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2일 일본 도쿄약과대 하야시 요시오 교수 등이 참가한 연구진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증식할 때 효소를 사용하는 점에 착안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포유류와 조류에서 코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바이러스 효소에 강하게 결합해 바이러스의 작용을 방해하는 화합물을 만들었다.
이 화합물과 메르스 바이러스를 배양 중인 원숭이의 세포에 주입하는 세포 실험을 진행한 결과 사흘 뒤 메르스 바이러스의 양이 검출 한계 이하로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원래 이 화합물은 메르스와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2002∼2003년 세계적으로 유행한 사스(SARS) 바이러스용으로 제작됐다.
연구진은 향후 쥐 실험을 통해 인체에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 등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