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보내는 시간 많을수록 불안장애 발병 확률 높다

김효진 기자
입력일 2015-06-22 10:08 수정일 2015-06-22 17:11 발행일 2015-06-2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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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불안장애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

브릿지경제 김효진 기자 =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사람은 불안장애를 얻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장애는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병적인 불안감으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을 힘들게 만들며 호흡곤란, 근육경직, 두통 등의 신체증상을 수반하기도 한다.

미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은 호주 디킨대 신체활동·영양연구소의 미컨 테이센 박사의 연구 결과를 인용 TV 시청, 컴퓨터 작업, 운전 등 신체에너지 강도가 낮은 일을 하면서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불안장애가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아동,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TV를 보거나 컴퓨터 작업, 운전 등을 하며 앉아있는 시간의 총합계와 불안장애 사이의 연관성을 다룬 9편의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했다.

분석 결과 TV나 컴퓨터 스크린을 하루 2시간 이상 보는 고등학생은 2시간 이하로 보는 학생에 비해 불안심리를 보일 가능성이 36%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수면장애, 사회활동 위축, 대사건강 불량 등의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테이센 박사는 “현대 사회에서 불안장애가 점점 늘고 있다”며 “이는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는 현상과 연관지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편으로는 불안장애가 앉아서 시간을 보내게 만드는 원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의 온라인 과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공중보건(BMC - Public Health) 최신호에 게재됐다.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