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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릭 시사] 검소한 4인방

코로나19 사태로 유럽 여러 나라들은 긴급 재정지원이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렀다. 특히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은 상대적으로 형편이 나은 독일이나 북유럽 국가들과 달리 유럽연합 차원의 대대적인 조기 지원이 시급했다. 하지만 유럽연합 회원국들 사이에 지원 방법 등을 놓고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되었다. ‘EU부흥기금’ 추진에 맞서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 스웨덴 덴마크 등 4개국은 ‘융자 형태의 신중한 지원’을 촉구하며 독일과 뜻을 같이 했다. ‘재정 긴축 우선’을 강조하며 지원에 난색을 표하면서 “돈은 우리들이 대고, 쓰는 것은 남유럽 국가라니 말이 되느냐. 돈이 필요하면 나라마다 채권을 발행해 써라”며 지원을 기피했다.이들 네 나라를 ‘유럽의 검소한 4인방’이라고 부른다. 독일과 함께 유럽에서 재정 건전성이나 안정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는 나라들이다. 프랑스가 ‘유럽 연대가 더 시급하다’며 백기사로 등장했지만 독일과 이들 네 나라의 반대로 한때 큰 균열이 보였다. 유럽연합과 프랑스의 적극적인 중재로 파국만은 막자는 의견이 우세해지면서 지금은 유럽의회 의결 등을 거쳐 봉합 수순을 밟고 있다.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2021-02-04 14:00 조진래 기자

[원 클릭 시사]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과 치료제 개발을 계기로 코로나 펜데믹의 조기 진화가 가능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코로나 사망자들이 실제 그 바이러스 때문에 사망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에 관해서도 이론이 분분하다. 의학용어인 ‘사이토카인’은 우리 몸의 면역 세포들 사이에 신호를 전달하는 물질이다.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이란 이 신호가 잘못되어 우리 몸이 예상치 못하게 큰 피해를 입는 상황을 말한다. 의학계 일각에서는 감기 등에 흔히 처방하는 해열진통소염제가 우리 면역체계에 이런 잘못된 신호를 줌으로써 과도한 사이토카인 분비를 촉발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치료용으로 투약하는 스테로이드와 인터페론 등이 오히려 경증환자를 중증환자로 만드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코로나 사태 초기에 미국에서는 해열제인 부루펜의 복용을 자제하라는 얘기가 돌았다. 이런 부작용 우려 때문이었다. 우리 몸은 자연상태로 면역체계를 갖추고 스스로 면역력을 키우는 방어기재를 갖고 있는데, 자칫 그런 약물을 오남용함으로써 오히려 코로나 사망자를 늘린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2021-01-31 16:30 조진래 기자

[원 클릭 시사] 이스라엘 ‘유닛 8200’

이스라엘은 정보화 사업 분야에서 앞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나라에는 전국에서 0.01%의 재능을 가진 청소년들로 구성된 군 정보부대가 있다. ‘유닛 8200’이다. 하지만 성적에 앞서, 학생 때 활동한 사회활동 목록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신병을 뽑는다. 8시간 동안 이어지는 인지능력평가를 통해 팀워크와 리더십, 스트레스 대응능력, 논리력 등을 종합평가해 까다롭게 선발한다. 기존 부대원들에게는 믿을 만한 인재 1명씩을 추천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그 만큼 기존 멤버들의 실력과 검증 능력을 믿는다는 얘기다. 유닛 8200 출신들이 산업계에서 크게 유명세를 떨치면서 ‘군사자본과 민간자본의 성공적인 결합 모델’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덕분에 ‘유닛 8200 전우회’도 결성되었다. 워낙 우수한 인재들을 모아둔 곳이니 요직에 중용되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전우회의 설립 목적도 ‘신생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이다. 누구든 창업에 처음 도전하는 예비 기업인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실리콘밸리 대기업들이 신생 벤처의 멘토가 되어 성장을 돕는 식이다. 이렇게 100여 개 기업이 유망 벤처기업으로 성장했다고 한다.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2021-01-28 14:27 조진래 기자

[원 클릭 시사] 프랭클린의 ‘삶의 13 원칙’

미국인들의 존경을 받는 건국 초기 정치인 벤자민 프랭클린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성공에 이르는 삶의 원칙 13가지’를 전파했다. 첫째는 절제. 둔해질 때까지 먹지 않고, 정신 잃을 때까지 마시지 않는다. 둘째는 침묵이다. 나와 상대에게 도움이 안되면 아예 말을 않는다. 셋째는 정돈으로, 모든 물건을 제자리에 두고 모든 일에 정돈할 시간을 갖는다. 넷째는 결심. 당연히 해야 할 일을 결심하고, 결심한 일은 꼭 행한다. 다섯째는 검약으로, 나와 상대방에게 좋은 것이 아니면 지출하지 않는다. 여섯째는 근면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항상 유용한 일을 찾아서 한다.일곱째는 성실이다. 타인에게 해가 되는 속임수는 쓰지 않는다. 여덟째는 정의. 진심으로 상대를 대하고, 남의 이익을 빼앗지 않는다. 아홉째는 중용이다. 극단을 피하고 손해 나는 것에 화를 참는 방법을 배운다. 열 번째는 청결. 신체나 의복 등을 늘 깨끗하게 유지한다. 열 한번째는 평정이다. 피할 수 있는 하찮은 일로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도록 한다. 열 두번째는 순결. 나와 상대방의 체면을 손상시킬 일은 삼가 한다. 마지막 열 세번째는 겸손이다. 자신을 낮추고 늘 진정한 소통을 위해 노력한다.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2021-01-27 13:59 조진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