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릭 시사] 베트남 ‘땀 엑스’·‘찐 엑스’

조진래 기자
입력일 2021-02-01 14:21 수정일 2021-04-30 09:38 발행일 2021-02-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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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경제 갈등으로 최근 우리가 교류 폭을 더욱 넓혀가고 있는 베트남은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나라로 손꼽힌다. 이 나라는 젊은 층의 폭이 넓은데다 이들의 창의력 보폭을 넓혀주려는 제반 정책과 사회적 응원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베트남에서는 1980년대 생을 ‘땀 엑스(8X)’, 1990년대 생을 ‘찐 엑스(9X)’라고 부른다. 이들 가운데 40대인 ‘땀 엑스’는 트렌드 팔로워에 가깝고, 실제 베트남의 최근 트렌드를 이끄는 세대는 2030대인 ‘찐 엑스’라고 한다. 이들 세대는 과감한 개방정책 등으로 이뤄진 베트남 경제 발전 덕분에 이전 세대보다 훨씬 부유하게 자랐다.

교육과 직업 환경 면에서도 더 많은 기회를 누렸다. 정보 접근성도 남다르고 특히 자기만의 취향을 중시하며 기꺼이 ‘작은 사치’에 지갑을 열 수 있는 세대들이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사람들이 중국의 ‘꽌시’처럼 ‘관혜’라고 해 가족이나 친구 중심의 신뢰 문화가 뿌리깊다면서, 지금부터라도 이들 젊은층을 겨냥한 베트남 공략 전략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