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릭 시사] 원격진료와 텔라닥(Teladoc)

조진래 기자
입력일 2021-01-21 14:11 수정일 2021-04-30 09:47 발행일 2021-01-2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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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우리나라에서도 원격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은 탓에 어정쩡한 상태라, ‘의료강국’이라는 외부 평가와 모순된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우리가 주저하는 사이에 세계 원격의료 시장은 어느 새 40조 원 가까운 규모로 확대됐고 올해는 50조 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올 정도다.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 텔라닥(Teladoc)이다. 미국 원격의료 시장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사실상 독점기업이다. 감기와 결막염, 치부질환, 정신과 질환 등 급성질환을 제외한 대부분 병과를 진료한다.

지주사인 텔라닥헬스메디칼그룹이 의사들과 계약을 체결하고 텔라닥에 플랫폼 이용료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텔라닥은 기업 등으로부터 1인당 150달러 정도의 구독료를 받는다. 이 기업에 속한 환자가 자가부담금을 내고 원격의료서비스를 받는 형태다. 이렇게 얻는 수익을 텔라닥과 분배한다. 이 회사의 2020년 현재 고객기업은 1만2000곳에 달한다. 회원 수는 300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