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릭 시사] 제대로 사과하는 법

조진래 기자
입력일 2021-01-19 14:15 수정일 2021-04-30 09:49 발행일 2021-01-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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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옛 식민통치나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늘 일본에 “제대로 된 사과를 하라”고 요구한다. 과연 어떤 것이 제대로 된 사과일까?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로이 르위키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사과할 때 담겨야 할 요소들과 그 중요성’이라는 연구 보고서가 단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연구팀은 모두 6가지 팁을 제시했다. 첫째는 “내 잘못”이라고 말하고 법적인 책임을 달게 받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야 진정한 사과라는 것이다. “하지만…” 같은 사족은 역효과가 나는 만큼 피하라고 권한다.

둘째,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대책을 약속하고 재발방지 계획을 밝히라고 한다. 셋째는 미안한 심정과 부끄러운 마음, 진심어린 후회를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넷째는 잘못을 고쳐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진심어린 약속이 필요하다고 한다. 다섯째는, 더 나은 관계와 미래를 위해 화해를 제안하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 여섯째는 적절할 때 사과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타이밍을 놓칠 경우 오히려 괘씸 죄로 몰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