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옛 남원 가축유전자센터,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로 선정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인 전북 남원시 옛 가축유전자센터 위치.전북 남원시 운봉읍 소재 옛 가축유전자센터 부지가 경찰청이 추진하는 ‘제2중앙경찰학교’ 부지 선정 공모에서 3배수 후보지로 선정됐다.옛 가축유전자센터 부지는 지난 2019년 11월 경남 함양군으로 가축유전자센터가 이전한 후로 현재까지 적절한 용도없이 유휴지로 남겨진 상태다.경찰청은 현재 충북 충주시 소재 중앙경찰학교와 별개로 제2중앙경찰학교를 신축, 신임경찰관 전문교육을 포함해 연간 최대 5000명을 대상으로 현장 전문성 강화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이에 앞서 경찰청은 지난달 7월 한 달 동안 10개 시도 47개 시군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심사를 통해 후보지를 3곳으로 압축했다.경찰청은 오는 10월초까지 3곳 후보지에 대한 현지 실사와 기관 면접을 거쳐 11월중 입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전북특별자치도와 남원시에서는 경찰청 현지실사에서 부지 대부분이 기획재정부 소관 국유지로 토지매입 부담이 없어 정부의 긴축정책기조에 부합한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또한 풍수지리적으로 조선시대에 저술된 정감록에 운봉읍이 안전한 명당으로 꼽히는 ‘10승지’로 기록되어 있다는 점 등 정성평가에 반영될 수 있는 요인도 발굴해 설명할 예정이다.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에 성공할 경우 신임경찰관 교육생과 면회객 방문 등으로 한해 300억원 정도의 경제효과와 상주인력 300여명의 인구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연주 전북특별자치도 자치경찰위원장은 “입지가 결정될 때까지 남원시와 긴밀히 협력하고 지속적으로 경찰청에 우리 지역의 역량과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한편 도내 지역 국회의원과 시군이 합심하여 전북 유치에 전력하겠다”고 밝혔다.전북=한성천 기자 hsc924@viva100.com

2024-09-23 08:55 한성천 기자

빚 못갚는 소상공인 지속 증가…지역신보 대위변제 60% 증가!

양부남 의원(사진= 의원사무실)올해 소상공인이 갚지 못해 지역신용보증재단(지역신보)이 대신 변제한 은행 빚이 급증했다.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지역신보 대위변제액은 1조44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9.9%나 늘었다.대위변제는 소상공인이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보증해준 지역신보가 소상공인이 갚지 못한 대출을 대신 변제한 것이다.대위변제액은 2021년 4303억원에서 2022년 5076억원으로 소폭 늘었다가 지난해 1조7126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올해도 가파른 증가 곡선을 그리고 있다.대위변제 건수도 올해 1∼7월 9만8천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9.3% 증가했다.이 건수도 2021년 2만2천건에서 2022년 3만1천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11만2천건으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시도별로 살펴보면, 올해 7월 말 기준 대위변제액은 전년동기 대비 세종 4배(18억→74억), 강원 2.2배(256억→567억), 충북 94.8%(175억→341억), 경기 94.6%(1,667억→3,245억), 부산 77.1%(626억→1,109억), 인천 74%(548억→954억), 광주 72.5%(211억→364억) 순으로 빠르게 증가했다.이처럼 대위변제 규모가 대폭 커진 것은 소상공인이 코로나19 이후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소위 ‘3고(高)’ 위기를 겪으면서 대출은 크게 늘렸지만, 아직 이를 갚을만한 여력은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양부남 의원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경기를 더욱 침체시키고 지역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정부는 과감한 재정투입 등 정책적 수단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2024-09-23 08:55 조재호 기자

‘수어는 어울림입니다’…제8회 전주시 수어문화제 성료

전주시와 전주시수어통역센터는 21일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제8회 전주시 수어문화제’를 개최했다. 제공=전주시전주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손의 언어인 ‘수어’로 함께 소통하는 문화축제가 성황리 마쳤다.전주시와 전북농아인협회 전주시지부 전주시수어통역센터(센터장 이현석)는 21일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수어를 통한 소통과 나눔의 축제인 ‘제8회 전주시 수어문화제’가 ‘수어는 어울림입니다’를 슬로건으로 진행, 농인과 비농인이 함께 어울리며 농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졌다.올해로 8회를 맞은 전주시 수어문화제는 수어를 통해 문화와 예술을 공유하고, 농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농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해마다 열리고 있다.이날 행사에서는 먼저 농인의 인권 증진과 장애인 복지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수여됐다.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부스와 수어 발표회,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특히 수어 공연과 체험 부스의 경우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수어를 배우고 농인들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이현석 전주시수어통역센터장은 “이번 문화제는 농인과 비농인이 함께 소통하며 문화를 이해하는 귀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문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박은주 전주시 장애인복지과장도 “전주시는 앞으로도 농문화와 수어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넓히고, 청각·언어장애인들이 이 사회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전주=한성천 기자 hsc924@viva100.com

2024-09-23 08:52 한성천 기자

전북·광주·전남,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강화에 한 목소리

전북특별자치도, 광주광역시, 전라남도가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을 강화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3개 시·도는 경제동맹을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발전을 목표로 상호 협력을 비롯해 주요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 등을 논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구성한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실무협의회’는 지난 7월에 합의한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공동선언’과 우선 추진사업에 대한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추진하기 위해 3개 시·도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구성·운영된 조직체다.실무협의회는 우선 추진사업인 △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 추진 △호남 관광문화 주간 공동 개최 △호남 RE100 메가시티 조성에 대해 3개 시·도가 협의한 발굴과제를 논의하고 추진 방법, 향후 계획 등에 대해 협의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앞서 3개 시·도는 지난 8월, 우선 추진사업에 대한 상호 사전협의를 거쳐 사업별로 시·도의 각 담당 부서가 참여한 분과위원회(산업·경제, 건설·SOC, 문화·관광분야)를 구성·운영하고 있다.3개 시·도는 실무협의회를 통해 첫 번째, 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 추진을 위해 고흥~광주, 광주~전주, 완주~세종 고속도로 구간 건설을 위한 공동 협력으로 남북축 고속도로 고도화를 통해 호남권 광역교통망 혁신을 이루기로 합의했다.이를 위해 제3차 고속도로 건설 국가계획(2026~2030) 반영될 수 있도록 10월 중 3개 시·도가 국토부를 방문하여 공동의 목소리를 전달하기로 했다.‘호남 관광문화 주간’ 공동 개최에 대해서는 2025년 10월 중 약 2주간 개최하는 것에 합의하고, 세부 추진계획 수립 및 예산 반영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호남 RE100 메가시티 조성 사업’을 위해선 호남권 분산전원 통합 운영 네트워크 구축을 우선 논의하고, 향후 호남권 전력계통 포화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협의했다.3개 시·도는 실무협의회에서 논의된 검토 의견을 바탕으로 추가 실무 TF 등을 통해 우선 추진사업의 실행력과 효율성을 높여갈 계획이다.천영평 전북특별자치도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을 통해 메가시티 고속도로 등 3개 시도의 협력을 구체화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배일권 광주시 기획조정실장도 “수도권 집중이라는 국가질병에 대응하기 위해 상호 합의한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을 성공을 위해서는 어느 한 시·도만의 의지가 아니라, 3개 시·도의 하나 된 의지, 노력,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지방소멸 절체절명의 위기 대응을 위해 3개 시도의 협력은 큰 의미가 있다”며 “최우선으로 초광역 SOC, 에너지,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등 자원의 연계와 협력을 통한 공동 발전의 동력을 만들어 내도록 광주·전북과 폭넓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전북=한성천 기자 hsc924@viva100.com

2024-09-23 08:52 한성천 기자

우석대학교 지용승 교수, ‘ESG 시대가 온다’ 출간

우석대학교 지용승 교수가 최근 출간한 ‘ESG 시대가 온다’ 표지사진.우석대학교 지용승 교수(ESG 국가정책연구소 부소장)가 ‘ESG 시대가 온다’를 최근 출간했다.사회적경제와 ESG에 관한 담론을 전파하고 있는 지용승 교수는 ‘지역이 묻고 사회적경제가 답하다’에 이은 신작으로 ‘ESG 시대가 온다 :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끄는 새로운 패러다임(페스트북 출판사)’을 세상에 내놓았다.이 신작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을 넘어 지속가능한 국가 및 지역 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한 선명한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지용승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최근 21세기 인류를 위협하는 기후위기, 신자유주의 체제의 부작용, 물질만능주의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할 방법과 더불어 ESG(Environment 환경, Social 사회, Governance 지배구조)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당위성도 제시했다. 또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조직 경영의 필수 지침서로 다양한 정책적 제언과 성장 전략 등을 소개하고 있다.특히, 지용승 교수는 2024년은 ESG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있어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주목해야 할 5가지 트렌드’로 △주요 나라들의 기후공개원칙은 ESG 보고를 의무화할 가능성이 높아서 보고 및 공시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 △실제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제품을 생산하면서 친환경 이미지를 내세우는 그린워싱(green washing)을 막는 ESG 공시 강화 △기후관련 재무공시가 의무화됨에 따라 재무 부문과 지속가능성의 긴밀한 통합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 △소비자들은 제품의 탄소발자국과 수명 주기에 대해 더 나은 투명성을 요구 △2024년 이후 지속가능성 보고는 민간 및 공공의 영역을 넘어 모든 산업에 걸쳐 근본적인 변화의 기초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ESG를 결정짓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지용승 교수는 “사회적경제는 사회적 자본의 토대 위에 있으며, 풀뿌리 참여 민주주의와 지역 사회적경제 재생을 토대로 하고 있다”며, 특히 “현재 코로나 시대에 우리 사회의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지용승 교수는 “ESG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의미하는 용어로, 민간과 공공 조직의 지속가능성, 윤리, 투명성과 같은 비경제적 요소를 고려하는 경영 전략”이라며 “전통적인 경제적 성과 외에도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윤리적 경영 등의 비재무적인 요소를 강화하고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신뢰를 구축해 장기적인 성장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ESG의 핵심”이라고 역설했다.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겸 우석학원 이사장은 지용승 교수의 책에 대해 “인간이 유발한 온실가스 배출이 기후변화를 일으키고 지구 온난화로 이어져 인간의 환경을 위협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지금 바로 ESG 경영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평했다.우석대 ESG 국가정책연구소 부소장으로서 정부 정책 연구 및 공동체의 경제적 자조 등 지속가능한 지역성장에 대한 문제 해결 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지용승 교수는 미국 버클리대학(UC Berkeley)에서 정치학, 고려대에서 경제학, 미국 클리브랜드 주립대(CSU) 도시정책대학원에서 지역경제개발(Economic Development)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중앙대에서 행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우석대학교 교양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학부 및 석·박사 과정의 ESG 경영과 사회적경제를 담당하고 있다.완주=한성천 기자 hsc924@viva100.com

2024-09-23 08:51 한성천 기자

전남도, 전기차 충전 기반 대폭 확충한다

전기차 충전시설-완도수목원휴양림(사진= 전남도)전라남도는 환경부의 ‘2024년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 공모에 선정돼 전기차 충전 기반을 대폭 확충한다고 밝혔다.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은 지역 특성과 연계해 지자체와 민간사업자가 공동으로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전남도는 이번 공모사업으로 국비 5억 4400만 원과 민간투자 10억 5600만 원을 확보해 별도 지방비 투자 비용 없이 충전 기반을 대폭 확충하게 됐고, 예산 절감 효과도 거뒀다.전남도는 전남환경산업진흥원, 파킹클라우드(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 공공시설, 관광지, 전통시장, 공영주차장 등 48개소에 전기자동차 충전기 147기(급속 41·완속 106)를 오는 12월까지 설치할 계획이다.사업 수행기관인 민간사업자는 전남도에서 공개 모집을 통해 충전시설 설치부터 사후관리까지 역량 등을 갖춘 사업자 중 ▲경영상태 ▲사업내용의 우수성 ▲사업수행계획의 적정성 ▲충전기 사후관리 ▲지속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됐다.이범우 전남도 기후대기과장은 “전기자동차 충전 취약지역 충전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사업 수행기관과 지속 협력, 전기차 충전시설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하겠다”고 말했다.전남도는 전기자동차 충전 취약지역 충전 기반 확대 구축을 위해 자체 사업으로 2020년부터 2023까지 전기 충전기 788대를 보급했다. 올해는 완속 충전기 200기를 보급 추진하고 있다. 전남에 설치된 전기자동차 공용충전기는 6월 말 현재 총 1만 1471대다. 전남=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2024-09-23 08:51 조재호 기자

[기고] 예나 지금이나 무속이 판치면 국운이 불안해진다.

이윤영 동학혁명기념과장올해 추석(秋夕)은 하석(夏夕)이라고도 말한다. 그만큼 더운 날씨에 가을 분위기의 추석을 느낄 수 없었다는 말로 이해된다. 하기야 매년 여름만 되면 무더위와 강수량이 최고경신기록을 세웠다는 등의 뉴스가 끊이질 않는다. 이러다가 봄과 가을은 점점 없어질 것이며, 따듯한 겨울과 결국 뜨거운 여름만 남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스럽다. 지구생명의 멸종이라는 기후위기가 실감나게 피부로 느껴지고 몸으로 체험하면서 국제적인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이처럼 추석이냐, 하석이냐의 논란의 무더위에 더욱 열불나게 하는 뉴스가 심심찮게 나온다. 소위 추석밥상에 올려 진다는 정치이야기이다. 그 정치이야기 중에 어느 무속인이 어느 누구에게 영향력을 끼쳐 국정을 농단했다는 믿기 어려운 말들도 거침없이 유튜브를 중심으로 민심에 깊숙이 파고든다. 이러한 내용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면서 역사 속에 유명한 무속과 국정농단이야기를 하나 꺼내본다.그 역사이야기는 조선조말 고종의 부인 민왕후와 얽힌 무속 이야기이다. 민왕후가 권력의 중심에 전면 등장하는 전후과정에 여러 위기를 맞이했는데, 관상과 점술 등 무당에 의지한 기록들이 전해지고 있다.그 무당 이야기 중심에 진령군(眞靈君) 즉 무녀(巫女)에 대한 소문은 당시 백성들에게 국정농단과 매관매직이라는 망국적인 현상으로 보였다. 그 국정농단 정점에 진령군은 고종과 민왕후에게 ‘금강산 1만2천봉에 쌀 한 섬과 돈 열 냥씩 바치면 나라가 편안하다’는 말로 홀렸다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다.그때 뜻있는 선비들의 상소문에 ‘요사스러운 계집 진령군이 세상 사람들의 살점을 씹어 먹으려고 한다’는 내용과 함께 10여 년간 세도를 부리며 ‘세상을 뒤흔든 진령군의 목을 베라’고 통렬히 규탄하였다. 또 강직한 선비들이 앞 다투어 무녀를 탄핵하는 상소문을 올렸으나, 도승지는 감히 고종에게 올리지 못하고 먼지만 쌓여갔다. 더욱 해괴한 일은 임금에게 상소를 올린 사람들은 어처구니없게 귀양살이가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다.조선왕조가 망하는 과정에서 물론 첫 번째가 일제의 갑오년 경복궁점령이라는 국권침탈과 이에 맞선 2차 동학농민혁명, 즉 동학의병기포가 일본군에 의한 대학살로 좌절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경술국치라는 일제의 강점에 의한 결과와 국내외 여러 좋지 않은 상황에 있어 우리나라로서는 어쩔 수 없었다는 자아위안도 삼아본다.그런데 앞서 거론한 무당에 의한 국정농단과 같은 민심이반에서도 망국의 요소 중에 뺄 수 없는 상황이다. 역사는 미래의 거울이라고 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교훈을 되새기며 최근 벌어지고 있는 국정농단의 무속 이야기는 사실여부를 떠나 ‘국운이 정말 불안하다’는 생각으로 철저한 예방책을 주문한다.이윤영 동학혁명기념관장

2024-09-23 08:50 한성천 기자

전남도, 전복·숭어 신메뉴 개발 등 어묵산업 활성화

완도전복 꼬지어묵(사진= 전남도)전라남도는 최근 성장추세인 어묵 시장 개척을 위해 전복과 숭어를 활용한 어묵 신메뉴 개발과 목포어묵 가공공장 설립 등 어묵산업 활성화에 온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국내 어묵 시장은 2023년 6227억 원 규모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시장의 약 73%가 부산과 경기도에 밀집한 반면, 전남은 2개 기업 약 0.3%를 차지해 지속적인 사업 확장 정책이 필요하다.이에 전남도는 전복, 숭어 등 수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 목포어묵 세계화 기반 구축 등을 위해 목포 대양산단에 총 100억 원을 들여 어묵 가공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지난 7월 착공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입주기업을 모집·운영할 예정이다. 3개 입주기업에서 1일 최대 6톤가량 생산이 가능하고 어묵 가공 공정과 어묵 제조 체험 등 관광까지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전복 어묵의 경우 지난 4월 전남도청 구내식당에서 시식회를 실시해 긍정적 효과를 얻은 이후 관련 기업에서 광주·전남 학교급식에 공급하고 타 지역 학교에도 급식 공급을 위해 협의 중이다.숭어 어묵은 진도 해역의 숭어와 전복, 톳, 대파 등을 활용해 진도 신기 어촌계,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와 협력해 고급 프리미엄 제품으로 개발해 지난 추석 명절부터 세트 상품을 출시했다.강석운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전남산 청정 수산물로 어묵을 생산하는 만큼 수입산 원육으로 생산되는 타 어묵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산업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남=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2024-09-23 08:50 조재호 기자

최근 5년간 외국인 의사 20.8% 증가… “올해는 더욱 가팔라”

전진숙 의원(사진= 의원 사무실)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료공백 장기화 상황을 메꾸고자 보건복지부가 외국 의사면허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허용을 추진했던 가운데,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의사가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공의 이탈로 의료현장 붕괴가 우려되고 있는 올해는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의원(광주 북구을, 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외국인 의사 현황’에 따르면, 2019년 452명에서 2024년 6월 546명으로 최근 5년간 2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452명, 2020년 472명, 2021명 485명, 2022명 500명, 2023년 521명, 2024년 6월 546명으로 해마다 증가했다.외국인 의사 중 전문의는 매년 약 80%대를 유지했고, 일반의는 매년 약 80명 수준이었다. 2024년 기준 외국인 활동의사의 85.2%인 465명이 전문의였고, 81명이 일반의였다. 2019년 대비 2024년 외국인 활동의사 증가세는 일반의는 #8211;2.4%인 반면, 전문의는 26%였다. 전문의 수 증가가 전체 외국인 의사 수 증가에 기여한 셈이다.전문과목별 외국인 의사 현황을 살펴보면, 2024년 기준 내과 69명, 가정의학과 58명, 산부인과 37명, 외과 34명, 정형외과 33명, 소아청소년과 32명으로 필수의료 과목에 종사하는 외국인 의사가 많았다. 내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가장 많은 외국인 의사가 활동하는 전문과목에 포함됐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2019년 6명에서 2024년 6월 13명으로 116.7% 증가했으며, 신경외과 전문의는 2019년 9명에서 2024년 14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국내에서 인기과목으로 분류되는 피부과는 2019년 8명에서 2024년 6월 5명으로 37.5% 감소했다. 한편, 의료법 시행규칙 제18조에 따르면, 교육 또는 기술협력, 교육연구사업, 의료봉사 업무수행을 하려는 외국인 의사 면허자에 대해 복지부장관 승인을 거쳐 국내 의료행위를 허용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전진숙의원에 제출한 ‘외국 의사 면허자의 국내 의료행위 승인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외국 의사면허자의 국내 의료행위 승인 건수는 의사 493건, 치과의사 91건으로 총 584건이었다. 연도별 의사 승인현황을 살펴보면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2022년에는 각각 2020년 80건, 2021년 89건, 2022년 74건 수준이었으나 2023년에 큰 폭으로 늘어 직전 연도 두 배 수준인 149건까지 늘어났다. 2024년은 8월 기준으로 이미 2023년의 67.8%에 달하는 101건을 승인했다.지난 5월 8일, 보건복지부는 외국 의사면허자의 국내 의료행위 승인 법적근거인 의료법 시행규칙 제18조를 개정하여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8조제2항에 따른 심각 단계의 위기경보가 발령된 경우’에도 외국 의사면허자 국내 의료행위를 승인하겠다며 입법예고한 바 있다. 해당 입법예고에는 찬성 65건, 반대 1,628건의 댓글이 달리며 격론이 이어졌고, 의료법 시행규칙은 아직 개정되지 않은 상태이다.전진숙 의원은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과목 중심으로 외국인 의사가 늘어난 배경이 무엇인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또한, 충분한 숙의를 거치치 않은 채 성급하게 추진한 보건복지부의 외국 의사면허자 도입 추진 계획은 원점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광주=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2024-09-23 08:29 조재호 기자

최대 275mm집중호우에 강풍 몰아쳐 … 윤병태 나주시장 피해 현장 점검

윤병태 나주시장이 21~22일 이틀간 호우·강풍으로 인한 벼 도복 피해 등 현장을 방문해 응급복구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추가 호우로 인한 재발방지 대책을 주문했다. (사진= 나주시)윤병태 나주시장이 21~22일 이틀간 지속된 호우·강풍으로 인한 긴급 점검 회의를 열어 현황을 점검하고 비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나주시는 지난 21일 윤 시장 주재로 안전재난과 및 재난 대응 관련 부서원들이 참석한 ‘호우·강풍 대처 상황 점검 회의’를 통해 각 지역 피해·조치사항을 점검했다고 22일 밝혔다.윤병태 시장은 이어 22일 오전 9시부터 봉황면 만봉천 제방 유실 피해, 다시면 벼 도복·벼멸구 피해, 세지면 멜론하우스 침수 피해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며 신속한 응급복구 조치와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강조했다.윤 시장은 “추가 호우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 원인 규명과 신속한 응급 복구는 물론 재발방치 대책에 철저를 기해달라”며 “이틀간 많은 비로 수확기 이전 벼, 시설원예 농가 피해가 큰 만큼 현장 피해조사와 복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나주지역은 지난 9월 20일과 21일 이틀간 평균 166mm의 강우를 기록했다.이중 세지면(275mm), 봉황면(273mm), 다도면(239mm) 지역에 특히 많은 비가 내려 제방 유실, 원예시설 침수, 벼 도복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나주시는 21일 오전 8시 30분 호우·강풍주의보에 이어 오후 4시 호우 경보로 격상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발령, 23개 부서, 20개 읍·면·동 직원 100여명이 기상특보 해제 시까지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나주=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2024-09-23 08:21 조재호 기자

광주시, 오피스텔·빌라 표준관리규약 제정

광주시 청사 전경(사진= 브릿지경제)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최근 늘고 있는 오피스텔, 상가 등 집합건물의 체계적 관리와 갈등 사전 예방, 분쟁 최소화 등을 위해 ‘집합건물 표준관리규약’을 제정했다.집합건물은 공동주택관리법의 적용을 받는 공동주택을 제외한 300세대 미만의 공동주택, 오피스텔, 상가 등 건물 1개 동에 소유주가 여럿인 건물을 말한다.이번 표준관리규약은 광주시에 소재하는 집합건물에 대해 적용한다. 각 건축물의 사정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단동형 공동주택, 단지형 공동주택, 상가 등 총 6가지 유형으로 나눴다.이번 표준관리규약의 주요 내용은 집합건물 관리를 위한 관리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사항, 공사·용역업자 선정을 위한 방법, 관리단집회 서면 또는 전자적 방법에 의한 의결권 완화 등이다.광주시는 표준관리규약을 광주시 누리집에 공고해 상가,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의 상황에 맞는 관리규약을 만들고 관리단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박금화 건축경관과장은 “최근 오피스텔이나 소규모 공동주택 등 집합건물 내 분쟁이 늘어남에 따라 효율적이고 투명한 집합건물 관리방안의 필요성이 대두돼 표준관리규약을 제정했다”며 “이번 표준관리규약이 집합건물 관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합리적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2024-09-22 12:07 조재호 기자

전남도, 남북 화해·협력 새시대 앞장 다짐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0일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해 시설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 전남도)전라남도는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을 기념하고 대한민국의 평화를 기원하는 ‘전남 평화회의’를 지난 20일 호텔현대 바이라한 목포 컨벤션홀에서 열어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새시대를 열어가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평화, 가야 할 그날’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평화회의는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희중 대주교, 박지원·이개호·신정훈·김원이·권향엽 국회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행사는 김영록 지사의 개회사, 김부겸 전 총리와 김희중 대주교의 환영사, 브래드 셔먼 미 하원의원의 영상메시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기조연설, 2개 세션의 토론회로 진행됐다.문재인 전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9·19 군사합의에 대해 “한반도의 군사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평화의 안전핀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평가했다.또한 “우리에게 평화보다 더 절실한 과제는 없다”며 “편중외교를 탈피하고 국익을 앞세우는 균형외교로 스스로 평화의 길을 찾고, 더 나아가 평화의 중재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김영록 지사는 개회사에서 “9·19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했던 평화의 울타리가 사라지고, 다시 냉전 시대로 되돌아간 남북관계가 너무 안타깝다”며 “다 함께 잘살자는 대동정신과, 상생과 공존, 연대와 협력의 김대중 평화주의를 바탕으로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새시대를 향해 전남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특히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우리가 절대로 놓아서는 안 될 가치이자 의무”라며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미국 대선과 한반도 질서 변화’를 주제로 한 첫 번째 토론회는 정현백 포럼사의재 공동대표(전 여성가족부 장관) 주재로, 박지원·정동영·김준형 국회의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두 번째 토론회는 ‘달라진 세계, 한반도 평화의 미래’를 주제로 김연철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주재로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전 통일부 장관),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가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토론회에서는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질서의 변화와 현 정부의 외교전략 부재 등을 언급하며 국익 중심 평화 협상과 전략의 필요성을 집중 부각했다.박지원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통일 정책이 아니라 교류와 협력, 평화를 위한 정책”이라며 “교류와 협력을 위해서는 남과 북의 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정동영 의원은 “남북대화의 첫 단추는 한미 군사훈련의 유예나 축소로부터 시작돼야 할 것”이라며 “민주정부 4기 출범으로 2005년 9·19, 2018년 9·19 두 기둥을 되살려야 하고, 부채살 외교, 결기외교를 펼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평화회의에 참석한 전남지역 사회·여성·청년단체 등은 한반도 평화의 미래를 위해 제시된 토론자들의 다양한 의견에 공감하며 박수를 보냈다.9·19평양공동선언은 지난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선언으로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 철도·도로 구축 등 남북경제협력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이날 6주년 평화회의는 전남도·광주시·경기도·노무현재단·포럼사의재·한반도평화포럼이 주최하고 한반도평화공동사업위원회가 주관했다. 전남=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2024-09-22 11:58 조재호 기자

전남도, 김장용 배추 선제적 수급안정 대책 온힘

김장용 배추 수급안정- 해남 배추밭 전경(사진= 전남도)전라남도는 김장용 가을배추 적정 생산과 안정적 판로확보를 위해 선제적 수급안정 대책 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전남도에 따르면 식생활 변화와 1~2인 가구 증가로 김장문화가 바뀌고, 1인당 김치 소비량이 2000년 74.2kg에서 2022년 36.5kg로 감소하는 반면, 최근 10년 평균 전국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약 1만 4천여 ha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가격 하락이 우려된다.이에 전남도는 적정면적 재배를 유도하기 위해 ‘배추 작목전환 지원사업’으로 400ha에 18억 원을 지원한다. 대상은 최근 2년(2022~2023년) 사이 한해라도 배추를 재배했던 필지를 휴경 또는 타 작물로 작목전환 하는 농가다. 대상 농업인에게는 대체작물 재배로 발생하는 소득감소분의 일부인 ha당 450만 원을 지원한다.대체작목은 유채, 귀리 등이며, 보리와 밀은 지역농협 등과 계약 재배를 통해 판로를 확보한 경우만 지원한다. 수급 불안 품목인 마늘, 양파 등은 지원 대상이 아니다. 지난 8월까지 접수를 진행했으며, 이행점검을 통해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전남도는 적정 생산을 유도하는 한편 배추 소비를 높이고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절임배추와 천년의 맛 남도김치 판촉활동도 펼칠 계획이다.김장철 수도권 김치나눔 행사를 추진하는 기업·기관·단체를 비롯해 절임배추를 대량 사용하는 김치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홍보와 사전 구매 신청·접수를 할 예정이다.전남도가 운영하는 쇼핑몰인 남도장터를 비롯해 배추 주산지 시군인 해남과 진도, 신안, 무안 등 시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쇼핑몰에서는 절임배추와 김치양념 결합상품 등도 출시해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또한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국산김치 자율표시제(음식점 등 6천200개소)와 도지사 품질인증 확대, 수도권지역 직거래 장터 운영, 11월 22일 ‘김치의 날’ 행사 등도 추진한다.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배추 과잉생산과 소비위축에 따른 가격하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배면적 감축과 판로확보 대책을 추진한다”며 “모든 국민이 국산김치 소비촉진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전남=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2024-09-22 11:56 조재호 기자

전남도, 정부에 벼멸구·인삼 피해 농작물재해 인정 건의

벼멸구 방제-장흥(사진= 전남도)전라남도는 지속적인 폭염(고온)으로 발생한 벼멸구 피해와 인삼 잎·줄기 마름(고사)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폭염일수가 23.1일로 평년보다 16일이나 길고, 평균기온도 28.5도로 평년보다 2.2도가 높아져 벼멸구가 급속히 확산되고, 인삼도 잎마름 등 생육 장애 피해가 발생했다.22일 현재 도내 벼멸구 피해는 1만 9603ha로, 전체 벼 재배면적 14만 8천ha의 13.3%에 달한다. 시군별로 고흥 2667ha, 해남 2554ha, 보성 1988ha, 장흥 1776ha, 무안 1500ha 등이다.폭염에 따라 인삼 잎·줄기가 말라 죽는 피해도 발생했다. 피해 규모는 영암 68ha, 해남 42ha, 나주 19ha, 영광 5.7ha 등 총 135ha다. 전남지역 인삼 재배 면적(378ha)의 38%에 달한다.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쌀값 하락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벼멸구와 인삼 피해까지 겹쳐 농가에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이번 피해는 장기간 지속된 폭염(고온)이 주된 원인이므로 농업재해대책법 등에 따라 정부 차원의 신속한 조사와 복구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전남도와 시군에서는 벼멸구 피해를 막기 위해 긴급방제비 약 46억 원을 지원,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벼멸구가 확산되면 추가로 방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전남=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2024-09-22 11:54 조재호 기자

전남도, 노후 산단 미래 신산업 육성기지 도약 발판

대불국가산단(사진= 전남도)전라남도는 2025년 정부예산안에 노후 산단 기반시설 정비, 진입도로 개설, 근로환경 개선 등 산단 지원 분야 총 6개 사업에 491억 원(총사업비 4202억 원)이 반영돼 신산업 육성기지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전남지역 산업단지(2024년 1분기 기준)는 총 107개소, 지정 면적 22만 7364㎡로, 입주업체 3884개, 고용인원 8만 6628명이다. 생산액은 약 33조 원으로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준공한 지 27년이 지난 대불국가산단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492억 원으로 도로 개보수 등 노후 기반시설 정비를 추진하게 됐다. 또한 2023년 12월 지정계획 승인 고시된 강진 제2일반산단의 진입도로 개설 사업비 93억 원을 확보해 2027년까지 교통망을 확충할 계획이다.노후 산업단지 근로환경 개선 및 인력난 해소를 위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공모에도 6개 시군 11개 사업이 선정돼 총사업비 466억 원을 확보했다. 2027년까지 노후 산단에 청년문화센터 건립, 거리 조성, 공장 리뉴얼을 추진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산업구조 다변화 요구에 대응하고, 탄소 저감 및 친환경 에너지 전환 인프라 구축을 위한 광양만권 산단 대개조 사업(34개 사업·1조 3056억 원)와 서남권 산단 대개조 사업(27개 사업·3567억 원)을 추진하고 있다.이를 통해 여수국가산단을 거점으로 광양·율촌제1산단과 여수·광양항을 연계한 광양만권 산단은 저탄소·스마트·고부가 소재·부품 산업기지로 조성한다. 또 영암 대불국가산단을 거점으로 영암 삼호, 해남 화원, 목포 삽진 일반산단을 연계한 서남권 산단은 친환경 중소형선박 및 해상풍력 기자재 산업 중심지로 육성해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위광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서도 미래 첨단·전략산업 육성에 필수적인 산업단지 지원 분야 국비를 확보, 지역 일자리를 공급하고 지역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최대한 더 많은 예산을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남=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2024-09-21 09:42 조재호 기자

전남도, 청년·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 지원 강화

주거복지센터 개소(사진= 전남도)전라남도는 청년, 신혼부부 및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담당할 전남도 주거복지센터를 지난 20일 개소했다고 밝혔다.개소식에는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전남도의회 최명수 안전건설소방위원장과 손남일 부위원장, 나광국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 청년·신혼부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센터의 출발을 축하했다.전남도 주거복지센터는 ‘전남형 만원주택’의 입주자 모집과 운영, 시설물 관리, 전세사기 피해자 상담·지원, 주거취약계층의 주거복지 상담·정보 제공, 주거복지 교육 등 다양한 업무를 할 예정이다.센터는 전남개발공사 1층에 158㎡ 규모로 설립됐다. 전남개발공사가 위탁 운영을 맡아 진행한다.명창환 부지사는 개소식에서 전한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전남도 주거복지센터가 도민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센터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와 지원이 도민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이곳에서 도민의 꿈과 미래가 자라나길 바란다”고 밝혔다.장충모 사장은 “주거복지센터가 지역 소멸과 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청년이 안정적으로 주거생활을 영위하도록 ‘전남형 만원주택’의 입주자 모집단계부터 퇴거 후 지역 정착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전남형 만원주택은 청년층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획기적인 정책으로, ‘월 1만 원’이라는 상징적 금액으로 30평형대 아파트를 제공한다. 이 정책은 지역 소멸과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전국적인 주거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아 인구정책과 관련해 대통령 기관 표창을 받았다.현재 고흥, 보성, 진도, 신안, 4개 군에서 사업 부지가 확정됐으며, 전남개발공사와 협력해 2026년 첫 입주를 목표로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전남=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2024-09-21 09:41 조재호 기자

남도풍경연구소 ‘2024그림같은 남도풍경이야기’ 사진전 개최

유영미-가을 빛 담은 우화정(사진= 광주시)남도의 그림같은 풍경을 환상적인 절대 비경의 구도로 담아낸 전국 사진작가들의 특별전시회가 광주에서 열린다.광주·전남·북 지역의 다양한 풍경 사진을 통해 남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빼어난 풍경을 전국에 알려온 온라인 밴드 ‘남도풍경’은 ‘2024그림같은 남도풍경이야기 제2회 사진전’을 9월 28일부터 10월 5일까지 광주시청 1층 시민홀에서 갖는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전시회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전라북도가 후원하고 남도풍경연구소가 주최하는 사진전으로 지난해 전시회가 관람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주어 이에 보답하고자 금년도에는 예술성이 최고에 달하는 50점의 작품만을 선정 ‘남도풍경’의 운영기구인 남도풍경연구소를 통해 전시회를 기획 운영, 일반인에게 수준높은 작품을 생생하게 접할 기회를 제공하게 된것이다.‘남도풍경’ 밴드는 광주·전남·북 지역의 그림같은 풍경을 찾아 장소별로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날짜와 현재 상태, 주소를 실시간 제공함으로써, 남도를 찾는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가장 정확한 정보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밴드로 성장해왔으며 개설 10년을 맞이한 ‘남도풍경’은 ‘최근영의 그림같은 남도풍경이야기’ 밴드에 7300여 명의 전국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운영 기구인 남도풍경연구소에는 24명의 연구위원과 30명의 자체 남도홍보 서포터즈가 활동하고 있다.최근영 남도풍경연구소장은 “남도풍경 밴드는 전국에 남도를 홍보하는 대표적인 단체로 지난 10년 동안 광주·전남·북 지역의 명소에 대한 상세 정보와 발굴 및 명명 작업을 해왔으며, 그 결과물인 이번 특별전시회는 보기 드문 남도의 비경을 감상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광주=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2024-09-20 18:00 조재호 기자

광주의 새로운 실험, ‘대자보 도시’ 함께 연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0일 오후 북구 어린이교통공원에서 열린 광주교통문화연수원 현장대화에 앞서 재단장한 실내 교육체험관을 둘러보고 있다.(사진= 광주시)광주시와 광주교통문화연수원이 광주의 새로운 실험이 될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 도시’ 만들기에 함께 나선다.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0일 북구 어린이교통공원에서 광주교통문화연수원직원들과 현장대화를 진행하고, ‘대자보 도시’ 전환을 위한 두 기관 간 동행 전략을 논의했다.이날 대화에는 강기정 시장과 광주교통문화연수원 김병수 원장·직원 15명이 참석했다.강 시장 등 참석자들은 교통안전과 대자보 도시 전환을 위한 연수원의 역할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했다. 또 운수종사자 교육 강화, 보행자 중심의 걷고 싶은 도시 광주 구현을 위한 시민 홍보 방안 등도 논의했다.강기정 광주시장은 “교통안전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만큼 어린이 교육은 물론 모범이 돼야 할 어른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세심히 챙겨달라”며 “이러한 노력이 모여 대자보 도시로의 전환을 앞당길 수 있다. 광주시와 교통문화연수원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주문했다.강 시장은 현장대화에 앞서 올해 새단장한 어린이교통공원의 이륜차·킥보드 안전체험 시설 등을 둘러보고 교육 보완 사항 등을 꼼꼼히 챙겼다.현장 대화에 참여한 한 직원은 “대자보 도시의 필요성과 어린이교통공원 발전 방향 등 다양한 주제로 시장님과 대화했다”며 “삼촌과 이야기하는 기분이었고 업무에 대한 동기부여도 확실히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광주교통문화연수원은 버스, 택시, 화물 등 운수종사자에 대한 교육은 물론 전 연령대 생애주기형 교통안전교육을 통해 선진교통문화, 안전한 지역공동체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연수원은 교통안전교육 외에도 광주시자원봉사센터와 협업해 대자보 도시 전환을 위한 합동 캠페인, 리빙랩도 추진할 예정이다.한편 올해 5월 새단장해 다시 문을 연 어린이교통공원은 지역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과 협력해 다양한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광주시는 앞서 어린이교통공원의 노후시설 개보수,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협업을 통해 첨단실감교육콘텐츠 등을 보완했다.광주=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2024-09-20 17:54 조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