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광주 남구 민간위탁 관리 구멍 숭숭…투명성 확보도 난망

광주광역시 남구가 민간위탁 사업을 실시하면서 ‘민간위탁심사위원회’를 비상설로 운영, 지속적인 관리와 투명성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위원회 부재로 인해 민간위탁의 적정성, 공정성, 성과 평가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지고 않고 있어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16일 광주시 남구의회 노소영의원은 제307회 임시회 구정질문을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남구가 수탁기관에 대한 연 1회 감사 규정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이를 감사해야할 공무원 인력도 태부족이라고 지적했다. 노소영 의원은 이와 관련, 공통된 체크리스트 개발 및 정기적인 지도점검, 심층 감사 선별을 통해 효율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노 의원은 또 민간위탁심사위원회의 수탁기관 선정 평가 기준이 정성평가에 치우쳐 객관성이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정량적 평가 항목도 강화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노 의원은 특히 고용 승계 규정의 남용 가능성을 우려하며, 근로자의 책임과 권한의 균형을 강조하고 징계 기준도 명확히 설정할 것도 남구청에 요청했다. 답변에 나선 김병내 남구청장은 “민간위탁 사무가 2019년 40개에서 2024년 86개로 증가함에 따라 수탁 사무의 책임성과 효율적 평가를 위해 상설위원회 운영에 적극 동의한다”며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어 관리감독 추진내용과 감시체계 강화 방안과 관련, “최근 감사 결과 54건의 감사처분을 시행했으며, 회계 및 복무 관리 등의 문제를 적발하고 시정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민간위탁 지침을 14개 항목 개정하고 점검 회수를 연 1회에서 연 2회로 늘려 예측 가능한 관리감독을 실시하겠다”고 언급했다. 광주=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2024-10-16 17:55 조재호 기자

나주 신촌리 금동관 기념문화제, 마한 정체성·자긍심 드높여

고대 마한의 대표 유물인 ‘나주 신촌리 금동관’ 출토 107주년을 기념해 나주시 반남면에서 처음으로 열린 문화제가 지역 정체성과 주민 자긍심을 드높였다. 16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9일 나주국립박물관 일원서 ‘나주 금동관 출토 기념 문화제’를 개최했다. 문화제는 마한왕관기념문화행사추진위원회(위원장 정홍채)가 주최·주관했으며 지난해 나주 통합축제에 따라 연계·개최했던 마한문화제의 뿌리를 계승하는 지역 축제로 주민들이 기획했다. 반남면 풍물패 길맞이 공연을 시작으로 소도제, 마한역사퀴즈, 마한춤 재현, 강강술래 등 지역 역사·문화에 흥미를 더하고 전통 계승에 의미를 담은 관광객 참여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됐다. 박물관 주변에는 핑크뮬리, 반남 고분군 일대 부지 6.5ha(약 2만평)엔 형형색색 코스모스와 황화코스모스 5백만 송이가 만개해 가을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유혹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문화제 전날인 8일 제54회 반남 자미산 천신제에 참석해 마을 주민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했다. 이어 9일 개막식에서 윤 시장은 “금동관은 나주가 고대 마한 왕국의 중심지였음을 증명하는 매우 중요한 보물”이라며 “금동관 출토 107주년을 기념해 2천년 나주의 역사적 정체성을 드높이고 후세에 전승하는 뜻깊은 문화제를 개최한 반남면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나주=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2024-10-16 17:38 조재호 기자

전남교육청, ‘학부모 대상 찾아가는 교육정책’ 행사 운영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16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2024 학부모 대상 찾아가는 교육정책 서비스’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교육정책에 대한 학부모들의 이해를 높이고, 교육 현장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학부모들을 위해 전국학부모지원센터 유튜브 채널에 실시간 중계됐다. 먼저 교육부 늘봄학교정책과 예혜란 과장이‘온 마을이 함께 키우고, 누구나 누리는 늘봄학교’를 주제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늘봄정책을 안내했다. 이어 전라남도교육청 방과후돌봄교육팀 이대근 사무관은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남형 늘봄학교 우수 사례를 소개했다. 또 한국교원대학교 이성회 교수가 ‘늘봄학교 정책 비전과 학부모의 역할’을 주제로 심도 있는 특강을 진행해 참석한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행사 마지막에는 예혜란 과장과 이대근 사무관, 이성회 교수와 전남학부모연합회 이희진 회장이 패널로 참여한 토크 콘서트가 마련됐다. 토크 콘서트에서는 행사에 참석한 학부모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늘봄학교 정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대중 교육감은 “최근 심각한 저출생의 배경에는 자녀 양육에 대한 학부모의 부담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행사를 통해 전남형 늘봄학교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이해도와 만족도가 향상됐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남=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2024-10-16 17:31 조재호 기자

6개도시 청년예술가, 광주서 문화‧도시재생 실험

광주시의 2024 아시아도시 간 문화교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아시아문화탐험대’가 참가도시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대장정을 마쳤다. 특히 올해 ‘아시아문화탐험대’는 짧은 기간에도 해외 참가 도시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으며 문화·교육 교류로 확산하는 등 지속가능성을 예고했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광주(한국), 난양(중국), 치앙마이(태국),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울란바토르(몽골), 창화(대만) 등 아시아 6개 도시 청년예술가60여명이 참여한 ‘2024 아시아도시 간 문화교류 협력사업–아시아문화탐험대’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광주 일원에서 활동했다. 올해 아시아문화탐험대는 광주 문화재생공간 탐방, 문화재생 국제협력세미나, 지산2동을 거점으로 공공예술프로젝트, ‘도시樂;락 페스티벌&시민보고회’ 등 다양한 문화교류와 도시재생 실험을 진행했다. 지산2동에서 진행한 공공예술프로젝트는 도심 내 유휴공간을 예술적 상상력으로 재탄생시키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마을 입구의 이정표 ‘화(花)화(花)호호’ ▲경로당 어르신들의 녹색쉼터 앞의 의자 ‘그린스텝(Green step)’ ▲은행나무와 보리밥 거리의 특색을 더한 벽화 ‘은행 꽃 길’ 등 지산2동 주민 편의를 위한 작품들을 설치했다. 공공예술프로젝트는 아시아 6개 도시 청년예술가들이 광주와 지산2동 마을특색을 분석해 아이디어를 작품에 반영하고, 청년예술가들과 주민들이 함께 작품을 그렸다. 일반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활동 및 작품 제작 기회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결과물을 지역사회와 공유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도시樂;락 페스티벌’에서는 지역 주민들과 아시아청년예술가들이 참여해 각국의 전통무용, 현대무용, 전통무술, 전통 인형극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시민에게 제공했다. 해외 6개 참여 도시들은 문화교류뿐만 아니라 교육 등 다른 분야로 교류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공공예술 프로젝트 현지 실행지였던 중국 난양시의 난양사범대는 이번 교류에서 광주대를 찾아 학술‧교육 협력을 논의했다. 태국 치앙마이를 비롯한 다른 참가 도시들도 대학 간 지속적 교류 추진 의사를 밝혔다. 또 자카르타, 창화 등도 광주의 도시재생 경험을 자국에 적용하려는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각국 청년예술가들의 자발적 참여도 증가하고 있다. 2024 아시아문화탐험대는 이번 교류를 통해 아시아 청년예술가들이 각자의 도시에서 문화적 도시재생의 중요성을 배우고 나누는 국제교류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광주형 문화 ODA는 앞으로 경제, 교육, 문화 전반에 걸쳐 아시아도시 간 교류‧협력을 더욱 강화해 아시아 문화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이번 아시아문화탐험대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의 풍경에 활력을 더하고, 문화 다양성을 매개로 새로운 협력의 창조물이 남기를 기대한다”며 “아시아문화탐험대 프로젝트가 각 나라를 끈끈하게 연결하는 매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2024-10-16 17:27 조재호 기자

광주시 “10월 리노바이러스 급증…각별 주의를”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은 감기 주요원인인 리노바이러스 검출률이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개인위생 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전파력이 높은 호흡기감염병 유행의 조기 인지를 위해 질병관리청과 연계해 추진 중인 ‘급성호흡기바이러스감염증 병원체 감시사업’ 표본검체에서 리노바이러스(Rhinovirus)의 증가세를 확인했다. 리노바이러스감염증은 연중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나 봄‧가을철 환절기 기온차로 체온조절이 불규칙해 면역력이 떨어지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주로 콧물이나 타액 등에 의해 전파되고 두통,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일으킨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표본 감시 외에도 다각적인 병원체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부터 변이 감시체계를 구축해 병원체의 면역 회피력 등 특성을 분석하고 있다. 또 2022년부터는 임상 감시를 보완하기 위해 생활하수에서 지역사회 내 집단발병 가능한 병원체의 양을 분석하는 등 감염병 유행 추이를 감시하고 있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리노바이러스 등 급성호흡기감염증은 올바른 손 씻기,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 관리로 예방할 수 있다”며 “환절기를 맞아 연구원에서는 급성호흡기감염증을 일으키는 병원체들의 유행 양상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신속하게 공유함으로써 시민들이 전파력 높은 호흡기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광주= 조재호 기 samdady@viva100.com

2024-10-16 17:24 조재호 기자

2024 나주영산강축제 ‘맛의 향연’ … 축제 관광객 오감만족

지난 2024 나주영산강축제에서 펼쳐진 요리 경연대회가 영산강 정원 관광객들을 맛과 멋의 향연으로 초대하며 성공적인 축제 통합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지난 12일 영산강정원 잔디광장에서 서울, 대전, 광주, 나주 등 전국 20개 팀이 참가한 ‘우리가족 요리왕 선발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K-분식&디저트’를 주제로 개최한 이번 대회는 나주의 농특산물과 나주관광 10선을 테마로 한 요리 경연으로 진행됐다. 영산강정원 잔디광장에서 펼쳐진 치열한 맛의 경쟁은 관광객들의 오감을 자극했다. 특히 이번 대회 명칭에 맞게 현직 요리사나 전문가가 아닌 전국의 요리 마니아, 가족, 친구 등이 각각 팀을 이뤄 참가했고 관광객들이 맛을 직접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사전·현장 접수를 통해 모집한 20명의 평가단은 주제 적합성과 완성도, 위생·조리과정, 맛과 영양성, 창의성 및 보급가치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영예의 대상은 광주광역시 이보람 씨(여·38) 팀이 요리한 ‘나주배 맛 보러 오! 새우’가 차지하며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이 요리는 대표 특산물인 나주배로 만든 배 소스를 곁들인 새우, 초당옥수수볼 튀김과 막걸리 하이볼, 배 슬러시를 후식 메뉴로 선보였다. 또 나주관광 10선 중 한 곳인 빛가람전망대를 형상화한 용기를 활용하는 등 시각적 센스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홍어튀김과 옥수수 디저트를 선보인 장승기(남·31)씨, 한우와 옥수수를 결합한 버거와 토마토 스프를 요리한 김선우(남·19세) 군이 우수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외에도 자신만의 레시피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 참가자 전원에겐 참가상과 소정의 상금이 지급됐다. 대회 부스에선 나주배, 영산포 숙성홍어, 나주쌀로 빚은 막걸리 시식과 나주농특산물로 만든 인절미, 오란다 등 디저트 만들기 체험행사가 진행되며 관광객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초록빛 잔디광장에서 펼쳐진 요리대회는 다양한 레시피로 활용할 수 있는 나주 농특산물의 가능성과 실용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회였다”며 “맛과 더불어 나주의 관광지 홍보와 축제 관광객들에게 오감만족 기회를 제공해준 대회 참가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나주=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2024-10-16 14:34 조재호 기자

영암군,특별한 가을 낭만 즐기는 방법 소개

가을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추고마비(秋高馬肥)’의 계절, 걷기 편하고 사색하기 좋은 영암길이 관광객들의 나들이를 재촉하고 있다. 영암군은 깊어 가는 가을, 몸도 마음도 생각도 차분하게 가다듬을 수 있는 지역 걷기 명소 등을 소개했다. 전국 걷기 동호인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남도 명품 ‘기찬묏길’부터, 지난해 개통한 국립공원 탐방로 ‘하늘아래첫부처길’, 천연림에 단풍나무를 심어 멋을 더한 숲길까지 영암군은 요샛말로 ‘걷기 맛집’으로 손색이 없다. 반나절 걷기만으로도 남다른 기운의 영암 월출산 정기는 물론이고, 가을 남도의 상쾌한 공기가 몸과 마음 깊숙이 들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영암이 고대국가 ‘마한의 심장’임을 증명하는 2,000년이 넘은 ‘구림한옥마을’은 고즈넉함 속에서 만추의 여유를 느끼게 해준다. 마을 가까이 ‘도기박물관’ ‘하정웅미술관’ ‘왕인박사유적지’를 거니는 문화 산책은 결실의 계절 가을에 역사와 문화의 양식을 실하게 채워 준다. 영암 삼호 앞바다를 개방해 만들어진 야간 선상 갈치낚시터는, 짜릿한 손맛을 찾아온 강태공들로 북적이고 있다. 강태공과 함께 영암을 방문한 가족들은 밤바다 낚시의 특별한 낭만에 푹 빠져 이색 가을을 만끽하는 중이다. 오병준 홍보과장은 “사색과 수확의 계절 가을, 영암의 걷기 길과 문화 산책, 이색 낚시터 등이 관광객의 몸과 마음, 낭만까지 풍성하게 채울 채비를 마쳤다. 아름다운 영암에서 특별한 가을 추억을 만들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암=홍준원 기자namdo6340@viva100.com

2024-10-16 14:21 홍준원 기자

순천시, 순천만 어촌 전통을 되살려 세계유산 콘텐츠로 육성하다

순천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생태계의 보고 순천갯벌의 유산구역인 거차와 와온마을 일원에서 순천만 뻘배림픽과 풍어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뻘배림픽과 풍어제는 시민들의 참여 열기와 호평으로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2024 순천 세계유산축전의 중반부를 맞아 순천갯벌의 가치를 새롭게 확산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세계유산 향유 프로그램이다. 뻘배림픽은 갯벌체험장으로 유명한 별량면 순천만 거차뻘배체험장에서 10월 19일 14~15시 개최되며, 풍어제는 아름다운 노을이 인상적인 해룡면 와온마을 와온항에서 20일 9~12시에 진행된다. 먼저 뻘배림픽은 순천갯벌을 삶의 터전으로 수천년을 살아온 주민들이 넓은 갯벌을 이동하며 꼬막 등을 채취하는 갯벌어업의 전통어구이자 자연과의 공존 상징물인 뻘배를 이용한 경주대회다. 경주는 노년부․장년부․청년부․청소년부의 4종목으로 나누어 남․여 2회씩 총 8경기가 진행되며, 이어서 순천갯벌 유산구역인 거차․신덕․무풍마을 어촌계 주민들이 5명씩 참여한 릴레이 계주도 이어진다. 체험장에서는 거차마을 주민들의 뻘배 제작 시연과 뻘배 채색, 풍물놀이, 체험부스(갈대 바람개비, 페이스 페인팅)도 운영된다. 또 순천만 뻘배의 유산 가치를 재조명하고 순천갯벌 체험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한 학술 포럼도 개최된다. 뻘배공작소와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를 비롯해 관계 전문가 9명이 참여해 ‘순천만 뻘배, 문화가 되다’라는 주제로 18일 15~17시 순천만습지 자연생태관 2층에서 진행된다. 20일 개최되는 풍어제는 순천만 일원에서 전승됐던 옛 풍어제를 재현하는 행사로 그동안 전승자가 없어 단절된 행사를 이번 축전을 계기로 세계유산보존구역 마을의 전통을 복원하여 미래세대에 전승하기 위해 마련했다. 풍어제는 길놀이,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한해의 풍어와 무사고를 기원하는 풍어 제례가 10시부터 진행된다. 지역에서 세습무계로 5대째 전통을 이어온 김명례 선생 자녀의 별신굿과 제례, 와온․화포․대대마을 어민들의 해상 배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어촌사회가 고령화되면서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소중한 전통 어업문화가 대부분 젊은 계승자를 찾지 못해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며 “우리시는 순천만 어촌의 고유한 문화를 발굴․보존하고 이를 활용해 지역을 대표하는 유산콘텐츠로 육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순천=정원 기자@viva100.com

2024-10-16 14:21 정원 기자

[기획] 보성군, 지방자치의 신드롬 ‘보성600’ 사업 브랜드화

마을 주민이 직접 나서서 자신의 터전을 가꾸는 대한민국 최초의 주민 참여형, 마을 주도형 사업을 시도해 문화, 관광, 경제 분야에서 유무형 가치 재창출의 선순환을 이룬 지방자치단체가 있다. 바로 보성군이다. 보성군은 민선 7기부터 역점 시책으로 ‘우리 동네 우리가 가꾸는 보성600’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후속작으로 ‘소통600’, ‘문화600’, ‘복지600’, ‘클린600’, ‘안심600’, ‘산림600’사업을 시작했다. △ 군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지방자치 보성600 2020년부터 시작된 ‘우리 동네 우리가 가꾸는 보성600’은 보성에 있는 600개 자연 마을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마을을 가꾸는 주민 참여형 사업이다. 고질적인 쓰레기 무단 투기 장소였던 곳은 보성600 사업으로 꽃밭이 조성됐고, 비행이나 범죄가 우려되는 지역에는 마을의 특성을 살린 벽화가 그려졌다. 주민들은 마을 앞 공한지에 두릅, 해바라기, 작약 등 소득형 작물을 심으며 소속감과 연대감을 키워갔으며, 득량면에서 마을 공동 소득 작목으로 심은 두릅은 ‘보성 두릅 축제 한마당’이라는 소규모 마을 축제가 됐다. 보성600 사업은 마을 공동체를 부활시키고,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사업으로 의미를 인정받아 전라남도에서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선정돼 22개 시‧군 전역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 2024년 한 해만 전라남도 3천여 개 마을에서 추진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총 8천여 마을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보성군은 보성600 사업을 행정 전 분야로 확대, 적용하고 있으며, 새롭게 만들어진 사업 가운데 ‘소통600’, ‘문화600’, ‘복지600’을 주목해 볼만 하다. △ 군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는 소통600 ‘소통 600’은 군수 직통번호(☎010-5438-0600)로 생활 민원이나 정책 제안, 불편 사항 등을 문자메시지로 보내면 군수가 직접 확인하고 담당 부서의 검토를 거쳐 48시간 이내에 민원인에게 처리 결과를 안내하는 소통 창구다. 지난 7월 22일부터 시행한‘소통 600’은 80일 동안 총 250건의 문자가 접수됐다. 그중 생활민원이 13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안전 및 복지 관련이 뒤를 이었다. 현장 조치가 필요한 민원에 대해서는 담당 부서와 함께 현장을 방문해 해결 방안을 찾았으며, 행정적으로 불가능한 사항에 대해서는 민원인에게 상세히 설명해 군민의 이해를 도왔다. 군민의 일상적인 궁금증에도 성심껏 응대하며 신뢰를 쌓고 있다. ‘보성군 SNS 캐릭터 인형을 어디에서 구매할 수 있나요?’와 같은 단순한 문의도 정성껏 답변하며 군민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소통600’은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성 군정에 반영하는 중요한 통로로, 최근에는 신속하고 빠른 민원 해결에 감사·칭찬 문자도 늘고 있다. △ 군민의 삶을 풍요롭고 윤택하게 하는 문화600 예향(藝鄕)으로 잘 알려진 보성은 문화 혜택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질 높은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하는 자체 문화사업을 이끌고 있다. 특히, 문화 600의 ‘인생 한 컷’은 보성군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사진과 글로 기록하고 전시함으로써, 보성군의 인적 문화와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지역사회의 소통과 공감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생 한 컷 전시회는 ‘세월을 담다, 보성을 닮다’라는 주제로 11월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보성군 봇재에서 개최되며, 전시된 작품들은 이후 각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또한, 문화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섬 소리 여행’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은 보성군의 가장 큰 유인도인 장도를 찾아가 전통 국악 공연을 선보이며, 서편제의 본향답게 주민들에게 전통 소리와 예술을 즐기는 기회를 제공했다. △ 온 군민이 골고루 혜택받는 든든한 복지600 ‘복지600’은 지역의 복지 문제를 주민들이 스스로 제시하고,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소규모 의제를 복지사업 계획으로 수립·실행하는 주민 주도 사업이다. 주요 활동은 ‘사랑 나눔 이불 빨래방’, ‘행복해! 보성 가족봉사단 서비스’, ‘우리 동네 복지기동대’,‘건강복지 현장 사랑방’,‘농촌 재능 나눔 한마당’, ‘사랑의 밑반찬 나눔’ 등이다.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사업은 ‘사랑 나눔 이불 빨래방’ 사업이다. 노인 일자리 사회 서비스형 신규사업으로 보성시니어클럽에서 위탁 수행하며, 대상자들의 이불을 수거하고 세탁, 건조 후 다시 배달하는 원스톱 서비스다. 김철우 군수는 “보성600 사업은 주민에게 무엇이 가장 필요로 할까, 주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필요로 하는 일들은 과연 무엇일까를 생각하면서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되고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업들로 만들어졌다”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모든 군민이 ‘보성 살기 참 잘했다’고 말씀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성= 정원 기자@viva100.com

2024-10-16 14:17 정원 기자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 다회용기 사용으로 폐기물 감소 효과 ‘톡톡’

광양시는 제20회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에 다회용기 15만 6천여 개가 공급돼 음식 및 시음 부스, 푸드트럭에서 나온 일회용기 폐기물이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축제장 내 일회용품 사용 금지에 관한 사항은 입점 업체에 사전에 안내됐다. 광양시는 접시, 면기, 수저/젓가락, 컵 등 총 12개 종류의 다양한 다회용기를 공급하는 한편, 축제장 내 세척 및 재사용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푸드트럭과 체험 부스 등의 운영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했다. 광양에서 열리는 행사와 축제에서는 일회용품을 찾아보기 힘들다. 제23회 광양매화축제, 제23회 광양전어축제에는 각각 11만 개, 1만7천 개의 다회용기가 공급됐으며 지난 8일 열린 광양시민의 날 행사에도 다회용기 3만 6천 개가 사용됐다. 청사 내부도 마찬가지다. 청사 내 설치된 텀블러 세척기와 다회용 음료 용기 공급으로 일회용 컵 사용률이 크게 줄었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시의 노력은 숯불구이축제장에서도 이어졌다. 또한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푸드트럭과 체험 부스 등을 점검하며 다회용기 사용을 장려해, 8만 5천여 명이 찾은 축제장에서 일회용기 폐기물 17.1톤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광양시는 향후 예정된 일자리 박람회, 직원 한마음 체육대회, 자원봉사자 축제에도 다회용기를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시민들께서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셨기에 일회용품 사용량을 대량 줄일 수 있었다”라며 “일회용품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양= 정원 기자@viva100.com

2024-10-16 14:11 정원 기자

나주서 함께 뛰는 ‘전국 지체장애인체육대회’

전국 113만 지체장애인의 화합과 단결, 소통을 위한 제13회 전국 지체장애인체육대회가 16일 나주종합스포츠파크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주최하고, (사)전남지체장애인협회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스포츠연맹이 공동 주관하며, 보건복지부, 전라남도, 나주시 등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 지체장애인협회 회원 6천여 명이 대거 참여한 스포츠 축제의 장으로 치러졌다. 개회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윤병태 나주시장, 황재연 한국지체장애인협회장, 김종택 전남지체장애인협회장과 전국 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31사단 군악대와 중창단의 식전 공연으로 화려한 시작을 알리고 31사단 나주대대와 17개 시·도 기수단 입장, 개회 선언, 우승기 반납, 대회사, 축사, 선수대표 선서 순으로 진행됐다.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바우처 택시를 도입해 22개 모든 시군 장애인의 이동권 향상과 권익 보호에 기여한 김영록 지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영록 지사는 “장애인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하고 화합과 단결, 지역 간 소통을 통한 하나 된 공동체 형성을 위해 전국 지체장애인체육대회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행복한 복지사회를 만들도록 전남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회 경기에선 지체장애인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미니파크 골프, 한궁, 슐런, 투호, 빅볼굴리기, 볼튀기기 등 6개 종목으로 나눠 전국 650명의 선수단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전남도는 장애인일자리 박람회 개최, 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 및 장애인보조기구수리센터 운영, 장애인 동거부부 합동결혼식 개최, 각종 장애인 대회 운영비 지원 등 매년 장애인 일자리와 복지 증진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남=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2024-10-16 14:09 조재호 기자

강진군·남양주시·포항시, ‘다산’ 브랜드 교류 업무협약 체결

강진군은 최근 남양주시 제38회 다산정약용 문화제 개막식에 앞서, 경기도 남양주시(시장 주광덕), 전라남도 강진군(부군수 이병철), 경상북도 포항시(시장 이강덕) 등 세 지자체는 ‘다산 정약용 브랜드 교류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다산 선생은 남양주시 여유당생가에서 태어나 포항시 장기면으로 최초로 유배를 떠났고, 전라남도 강진군에서 18년간 유배를 하며 많은 제자와 저서를 남겼다. 이번 협약식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실학사상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킴과 동시에 미래 세대에 이를 계승하고 문화 발전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세 지자체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산 정약용 선생과 관련된 역사·문화 자원을 공유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강진군 이병철 부군수는 “다산 정약용 선생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하나로, 그의 업적은 오늘날에도 큰 영감을 주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다산 정약용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지역 문화 발전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세배의 더 큰 힘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다산‘이라는 공통의 매개체를 통해 세 지자체의 문화 발전과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진= 정원 기자@viva100.com

2024-10-16 14:06 정원 기자

김문수 의원, 고교 한국사교과서 여순사건 ‘반란’ 표현 고쳐져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 전시본에 기술되어 있는 여순사건 ‘반란’ 표현이 고쳐졌다.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에게 제공한 국정감사 자료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 여순사건 반란 표현의 수정 및 보완 사항’에 따르면, 5종 출판사 교과서에서 해당 문구들이 수정되었다. ‘반란 폭도’, ‘반란군’, ‘반군’ 등이 바뀌었다. 이번 조치는 출판사의 수정 요청을 교육부가 승인하면서 이뤄졌다. 수정 승인된 내용은 내년 2025학년도 3월, 학교현장에서 사용될 교과서 인쇄본에 반영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왜곡된 표현 없는 교과서로 공부하게 된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김문수 의원은 “전시본 단계에서 수정된 점은 적절한 조치”라며,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어 있는 만큼 애시당초 왜곡 표현이 없어야 했는데, 그 점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리고 “앞으로 여순사건에 대한 부적절한 기술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중학교 역사교과서 7종 중에서 2종만 여순사건을 언급하고 있는 점은 보완해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검정교과서 합격 공고 직후, 김문수 의원은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 9종 중 5종에서 ‘반란’ 용어를 사용하였고, 중학교 역사교과서 7종 중에서 2종만 여순사건을 거론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반란 등 표현을 즉각 삭제하라고 촉구했다. 전남교육청은 ‘반란’ 표현이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약칭 여순사건법)의 정의에 맞지 않다며, 유감을 표하고 삭제를 촉구했다. 여순사건법에는 ‘반란’ 표현이 없다. 교과서의 기준이 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 편찬상의 유의점 및 검정기준에도 없다. 그런데 일부 전시본에 부적절한 용어가 기술되어 있었다. 순천= 정원 기자@viva100.com

2024-10-16 14:05 정원 기자

광주시교육청, 초등학교 입학 안내

광주시교육청은 2025학년도 초등학교 입학 절차 안내를 위한 리플릿을 제작·배부했다. 2025학년도 초등학교 입학 대상자는 2018년 출생한 아동, 전년도 입학 연기자, 전년도 취학유예자 등이다. 리플릿은 ▲취학업무 절차 ▲취학의무 유예 정보 ▲예비소집 관련 정보 ▲조기입학과 입학연기 신청 방법 ▲국·사립 초등학교 입학(취학) 절차 등 초등학교 입학(취학) 대상 보호자에게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시교육청은 행정복지센터와 유치원을 통해 리플릿을 배부하고, 지난 15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강당에서 행정복지센터 취학업무 담당자 90여 명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취학업무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는 ‘시기별 취학업무 절차 및 주요 점검 사항’과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 대상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입학 이전 취학대상아동의 소재 및 안전 확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해 입학 절차를 더욱 원활하게 운영할 계획이다”며 ”입학 이전 시점부터 철저히 관리해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광주교육이 실현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5학년도 초등학교 입학 대상 아동은 12월 중 행정복지센터로부터 인편 혹은 우편으로 취학통지서를 안내받는다. 입학 연기와 조기입학(2019년생)을 희망하는 경우 12월 31일까지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초등학교 예비소집은 내년 1월 2~3일 오후 7시 30분까지 실시한다. 예비소집일에는 취학 예정 아동, 학부모·보호자를 대상으로 초등학교 입학 전 가정 준비사항, 학교생활 등에 대해 안내한다. 광주=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2024-10-16 14:03 조재호 기자

나주시, 배 일소 피해 지원 … 가공용 배 시장격리 지원 예산 확대

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나주시가 일소 피해를 입은 ‘가공용(저품위과)배’ 시장격리 지원사업 예산을 기존 2억원에서 4억원으로 증액했다. 16일 나주시에 따르면 섭씨 30도 이상 고온과 직사광선에 의해 과실 표면이 강한 햇볕에 그을려 타들어가는 증상인 일소피해율이 20% 수준이라고 밝혔다. 일소피해를 입게되면 과실이 썩고 심하면 열과(쪼개짐), 괴사로 이어진다. 나주시는 이같은 일소 피해율은 3개 구역 나무서 수확한 전체 과실 중 일소 피해 과실수를 따져 산정했다. 이 중에서도 나주시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수출 및 무GA(무지베렐린) 계약 농가 경우엔 피해율이 최대 36%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수확 후 선별하지 않은 저장배는 시간이 경과 할수록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여 재배 농가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나주시는 이에 ‘가공용 배 시장격리 지원’ 사업 예산을 기존 2억원에서 4억원으로 증액하고 20kg컨테이너박스 당 농가 수취 금액을 2천원에서 4천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무GA 배 중에서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가공용 배를 시장에서 격리하고 수급 조절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 나주배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도모하고자 추진하고 있다. ‘저장 가공용’(건철) 배는 20kg박스 기준 나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과 나주배원예농협의 기본 구매 비용인 1만8천원에 시 예산 4천원을 더해 2만2천원을 받게 된다. ‘즉시 가공용’ 배의 경우 기본 1만4천원에 시 예산 4천원을 더해 1만8천원으로 책정 지급된다. 시는 예산 확대 지원을 통해 일소 피해 배의 가공용 전환을 원활하게 하고 수출 및 무GA 계약재배 정책에 참여하는 농가의 경제적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반복적인 폭염 피해에 대비한 현실적인 기준안 마련과 올해 폭염 일소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해줄 것을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앞서 지난 9월 삼도동 배 재배농가 일소 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규모를 점검하고 저품위과 시장격리를 위한 예산 지원을 약속 한 바 있다. 윤 시장은 “최장기간 폭염에 따른 일소 피해로 농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을 위해 시장격리 지원 예산을 확대했다”며 “일소 피해 농업 재해 인정은 물론 기후변화에 따른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지역 배 재배 면적은 1748ha규모로 전국 배 생산 면적의 약 18%, 생산량은 약 20%를 차지하는 최대 배 주산지다. 신화·창조·슈퍼골드 등 무GA·국내육성품종은 전국 생산량 약 20%를 점유한다. 올 초 배 생산량은 올 초 배 생산량은 이상저온 피해가 거의 없어 약 4만3천톤으로 예상했으나 6월부터 시작된 이른 무더위가 9월까지 지속되면서 일소과·열과·병해충과가 다수 발생해 생산량은 전년도 생산량인 3만7천톤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나주= 조재호 기자 samdady@viva100.com

2024-10-16 13:58 조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