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연예

[비바100] 부드럽지만 강하다! 韓엔터, 여성 리더가 뜬다

MBC ‘옷소매 붉은 끝동’ (사진제공=MBC)지난해 한국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화두는 여성이었다. 여성들이 연대해 축구팀(SBS ‘골 때리는 그녀들’)을 만들고 댄스 경쟁(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을 펼쳤다. 드라마에서는 ‘왕의 여자’로 치부됐던 궁녀가 주체성을 가진 전문직 여성으로 그려졌고(MBC ‘옷소매 붉은 끝동’) 여성검사의 호쾌한 이중생활(SBS ‘원더우먼’)과 젊은 여성 술꾼들의 사연이 큰 인기를 끌었다(티빙 ‘술꾼도시여자들’).여성 콘텐츠가 많아진 배경에는 여성 제작자들의 증가도 한몫했다. 최근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우먼파워가 떠오르면서 기획과 제작에 여성적인 시선을 보태는 경향이 강해졌다.◇SBS·KBS·TV조선·티캐스트 등 방송가 주름잡은 여성 리더들조현아 KBS 신임 예능 센터장(왼쪽)과 최영인 SBS 예능 본부장(사진제공=KBS, SBS)SBS는 지상파 방송3사 최초로 첫 예능 본부장을 배출했다. 2019년 tvN으로 이적한 남승용 본부장의 뒤를 이어 예능국 수장이 된 최영인 본부장이 그 주인공이다.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출신인 최영인 본부장은 1994년 EBS에 입사해 노희지를 아역스타로 만든 ‘꼬마요리사’로 예능에 입문했다. 1996년 SBS로 적을 옮겨 ‘최고의 밥상’ ‘진실게임’ 등을 연출했고 이후 ‘야심만만’과 ‘힐링캠프’ 시리즈로 2000년대 초반 예능의 흐름을 주도했다. 주로 토크쇼를 연출한 이력처럼 후배PD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독려하는 선배로 정평이 나 있다. 여성 축구 경기인 ‘골 때리는 그녀들’ 역시 최 본부장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탄생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2월 김의철 사장 체제를 맞은 KBS는 조현아 PD를 신임 예능 센터장으로 발령냈다. 1997년 KBS 공채 24기로 입사한 조현아 센터장은 ‘유희열의 스케치북’ ‘열린음악회’ 등 KBS의 굵직한 음악 프로그램 등을 연출했고 ‘살림하는 남자들’ ‘맘마미아’ ‘사장님 귀는 당나귀귀’ 등을 직접 기획했다. KBS 내부에서 조현아 센터장은 진취적인 외유내강형이라는 평을 듣는다. 큰 그림을 그리면서 구세대와 신세대를 아우르는 통합의 리더십을 펼쳐 선후배들의 귀감이 된다는 평가다.서혜진 TV조선 본부장 (사진제공=TV조선)‘미스트롯’ ‘미스터트롯’ ‘국민가수’ 등 연이어 히트작을 낸 TV조선 서혜진 본부장도 방송가의 대표적인 여성 리더다. 서혜진 본부장의 장점은 저돌적인 추진력이다. 예리하면서도 명민한 시각으로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트로트 장르를 개척했고 단일IP를 활용해 ‘뽕따러 가세’ ‘내딸하자’ ‘개나리학당’ 등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확장시켰다.스포츠 스타를 내세운 ‘노는 언니’와 ‘노는 브로’ 시리즈를 연이어 선보인 티캐스트 조서윤 제작총괄 국장은 개척자형 리더로 꼽힌다. 1993년 MBC PD로 입사한 그는 지난 2017년 YG엔터테인먼트로 적을 옮기며 지상파 PD의 기획사행을 이끌었다. 이후 티캐스트로 옮겨 케이블 맞춤형 전략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조서윤 티캐스트 제작 총괄 국장 (브릿지경제 DB)드라마 부문은 예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성 리더가 적다. 드라마PD는 장시간 촬영 및 편집에 매달려야 하고 출퇴근이 불규칙하다. 예능PD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봉도 늦다. 이런 업무적 특성과 더불어 임신, 출산, 육아 문제로 여성PD들은 조연출 단계에서 좌절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2000년대 이후 각 방송사마다 여성 드라마PD 입사가 증가했지만 방송 환경이 각박해지면서 OTT, 제작사 등 새로운 보금자리로 떠나는 경우가 늘어났다. 하지만 최근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한 정지인 PD, 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박보람PD, tvN ‘빈센조’ 등을 연출한 김희원 PD 등이 감각적이면서 섬세한 연출로 차세대 스타 연출자로 자리매김한 만큼 10년 뒤에는 이들이 리더의 자리를 꿰찰 가능성도 높아졌다. 정지인 MBC PD (사진제공=MBC)한 방송 관계자는 “드라마 부문은 예능 부문과 달리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스타여성PD가 많지 않다”며 “최근 두각을 드러낸 여성PD들이 차후 리더로 성장할 무렵에는 각 방송사의 여성 드라마 본부장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매니지먼트 업계는 여성이 대세… K팝에도 여성 제작자 늘어 매니지먼트 업계도 여성이 대세다. 배우 손예진과 20년 넘게 한솥밥을 먹고 있는 김민숙 엠에스팀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여성 매니저들의 대모로 꼽힌다. 가수 이선희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고 이승기를 키운 후크 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도 매니저 업계의 여장부다. 그는 지난 연말 드라마제작사 초록뱀미디어와 합병하며 자신의 지분 38%인 167억원의 주식을 소속사 연예인과 임직원 전원에게 무상증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배우 김의성, 김동욱, 이동휘 등이 소속된 키이스트 박성혜 대표, 신하균, 김혜수 등 걸출한 연기파 배우들이 소속된 호두엔터테인먼트 이정은 대표, 영화 ‘미나리’의 한예리, ‘원더우먼’의 이하늬, ‘오징어게임’의 정호연까지 연이어 글로벌 스타를 배출한 사람엔터테인먼트 이소영 대표, 무명 배우 진선규를 스타덤에 올린 이주래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은 꼼꼼한 배우 관리로 정평이 나있다. 이들은 여성 특유의 섬세한 시선으로 배우에게 가장 적합한 대본을 고르고 이미지 변신을 돕는 일등공신이다.이 외에도 배우 박신혜의 성장과정을 지켜본 이은영 솔트 엔터테인먼트 이사, 장희진과 유이 소속사 전경수 럭키컴퍼니 대표 등도 중견 여성 매니저로 자리잡았다.황현희GLG 이사(왼쪽)와 이지영 JYP엔터테인먼트 이사 (사진제공=GLG, JYP엔터테인먼트)K팝 업계에서도 여성 리더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업계 ‘왕언니’로 통하는 남소영 SM엔터테인먼트 재팬 대표이사를 필두로 하이브 산하 신설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JYP 이지영 이사 등 빅3 기획사에도 유리천장을 깬 여성 리더들이 속속 등장했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FX빅토리아, 슈퍼주니어M의 조미, 헨리 등을 캐스팅했던 황현희 이사도 인디 아티스트 성격이 강했던 GLG에서 4인조 걸그룹 하이키를 선보여 파란을 일으켰다.숫자는 적지만 여성 제작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김요한 등이 소속된 위엔터테인먼트 위명희 대표, 다이나믹듀오 소속사 아메바 컬쳐의 고경민 대표, FNC 출신으로 씨앤블루, AOA 등을 캐스팅한 김영선 그레이트엠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은 최근 두각을 드러낸 여성 K팝 제작자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18 18:30 조은별 기자

[B그라운드]이서진 “‘내과박원장’ 파격 민머리 설정, 내가 하자고 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과 박원장’ 출연진과 서준범PD (왼쪽부터 서범준, 차청화, 서준범PD, 라미란, 이서진)“처음에는 대본이 잘못 온 줄 알았어요.”파격적인 민머리 설정으로 화제를 모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과 박원장’의 주연 박원장 역의 배우 이서진은 극 중 민머리 설정을 직접 제안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이서진은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코미디 대본이 저한테 온 것까지는 이해했는데 원작 웹툰을 보니 민머리 설정이라 왜 나한테 대본을 보냈는지 궁금했다. 혹여 대본이 잘못 온 게 아닐까 싶어 연출자를 직접 만나보고 싶어졌다”고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이렇게 성사된 첫 미팅에서 서준범PD는 이서진에게 굳이 민머리로 출연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하지만 이서진은 “상징적으로 민머리 분장 한번쯤 나와야 할 것 같아 제가 제안드렸다. 그렇게 속아 한 번 한 걸 계속 민머리로 등장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민머리 분장은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민머리 가발을 벗는 것 또한 1시간 여 정도 소요된다. 이서진은 “민머리 분장을 했을 때 가장 좋아한 동료는 김광규 씨다. 제 머리를 보고 그렇게 크게 웃더라”고 폭로했다.나영석PD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에게 친숙한 이서진이지만 코미디 연기에 대한 갈증이 컸다. 이서진은 “나영석 PD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과 코미디 연기는 전혀 상관없다”며 “나 PD와 일하면서 웃겨야 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하지만 ‘내과 박원장’에서는 웃겨야 한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이서진이 출연한 ‘내과 박원장’은 실제 개업의인 장봉수 작가의 동명웹툰을 원작으로 초짜 개원의의 ‘웃픈’ 현실을 그려낸 메디컬 코미디 드라마다. 극 중 이서진은 개업 뒤 파리만 날리는 병원에서 노인 환자의 발톱을 깎아주고 1500원의 진료비를 받으며 의료와 상술 사이에서 고민하는 내과 개업의 박원장 역을 연기한다.이서진은 “‘이서진도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등 댓글들을 봤다. 특히 민머리로 변한 제 모습을 보고 ‘자본주의가 이렇게나 무섭다’란 댓글이 가슴을 울렸다”고 말했다.‘내과 박원장’을 연출하는 서준범PD는 “원작을 영상화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시트콤을 생각한 이후부터 짠내나는 박원장과 제일 반대되는 사람이 누굴까 고민하다 이서진 씨에게 대본을 드렸다”고 캐스팅 비화를 설명했다.서PD는 “기존 미디어가 멋지고 화려한 의사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극중 박원장은 평범한 시민과 다를 바 없는 소상공인이라는 점에 중점을 뒀다. 박원장의 고군분투를 통해 위로받았으면 한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지난 14일 티빙을 통해 1, 2회가 공개된 ‘내과 박원장’은 매주 금요일 새로운 에피소드를 볼 수 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18 18:06 조은별 기자

[B그라운드] ‘좋좋소’ 최초 기획 이과장 “왓챠 전화 받고 펑펑 울었다”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좋좋소’ 출연진 (사진제공=왓챠)“왓챠에서 연락이 왔을 때 펑펑 울었어요. 전혀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었죠.”(이과장)누적 조회 수 5300만회를 넘어선 웹드라마 ‘좋좋소’가 플랫폼을 옮겨 네 번째 시즌을 선보인다. 유튜브 채널 ‘이과장’에서 처음 선보였던 ‘좋좋소’는 ‘웃픈’ 중소기업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중소기업 직원과 사장이 겪는 고충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면서도 신랄한 풍자와 해학으로 중소기업판 ‘미생’으로 불렸다.최초 기획자인 유튜버 이과장(본명 이문식)은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왓챠 측의 제의를 받은 뒤 펑펑 울었다는 에피소드를 전하며 “(콘텐츠가) 잘 돼서 왓챠에 진출해 기분이 좋다. 여기에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가문의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유튜버들의 아이디어로 시작한 ‘좋좋소’가 토종OTT 왓챠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으니 중소기업 드라마가 대기업으로 터를 옮긴 셈이다.실제 중소기업에 재직한 경험을 살려 ‘좋좋소’를 기획한 이과장은 “직장인 중 90%가 중소기업을 다니는데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대기업 직원이나 전문직 이야기를 주로 그렸다”며 “중소기업에 관해 얘기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10년간 직장 생활을 하며 본 얘기, 들은 얘기가 많이 담겨 있다. 직장생활이 많이 힘들었지만 그 안에서 재미있는 부분들을 ‘좋좋소’ 안에 녹여냈다”고 덧붙였다.시즌4는 지난 세 개의 시즌을 연출한 빠니보틀 대신 서주완PD가 연출을 맡는다. 서PD는 “제작환경은 변했지만 직장인의 애환을 그리는 배우들은 바뀌지 않았다“면서 ”이전 시즌과 이질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시즌4에서는 정필돈(강성훈 분) 사장의 정승네트워크와 정사장과 다툰 뒤 퇴사한 백진상(김경민) 차장이 설립한 백인터내셔널의 생존 전쟁을 토대로 사장이 직원들 때문에 애를 먹거나 직장인들이 통쾌하게 여길 장면들이 추가된다. 서PD는 “이 작품은 실패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어리바리한 초년 직장인 조충범 역으로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주인공 조충범 역의 남현우는 “조충범을 상징하는 여드름이 사라졌다”며 “얼굴도 좋아지고, 몸도 좋아지니, 여자친구도 생길 것 같은 모습을 상상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좋좋소 4’는 18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5시에 왓챠를 통해 에피소드를 공개한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18 17:25 조은별 기자

BTS 웹툰·웹소설, 이틀 만에 조회 수 1,500만 건… 팬들 반응은 엇갈려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웹툰 공식 포스터(왼쪽부터 ‘7FATES: CHAKHO’, ‘DARK MOON: 달의 제단’, ‘별을 쫓는 소년들’/사진제공=하이브)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을 모티프로 한 웹툰과 웹소설이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누적 조회 수 1,500만 건을 넘어섰다.18일 하이브와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네이버 웹툰을 통해 공개된 ‘세븐 페이츠: 착호’(7FATES: CHAKHO) 웹툰과 웹소설의 누적 조회 수가 전날 기준 1,500만 건을 돌파했다.양사는 “‘세븐페이츠:착호’의 이같은 성적은 역대 네이버웹툰 론칭작들 중 최고치이며 0개 언어로 동시 론칭한 것도 업계 최초”라고 밝혔다.‘세븐페이츠 착호’는 조선 시대 호랑이 잡는 부대로 알려진 ‘착호갑사’(捉虎甲士)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어반 판타지물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범 사냥꾼으로 변신한다.‘세븐 페이츠: 착호’ 효과로 네이버웹툰의 영어·일본어·스페인어·프랑스어·독일어·태국어 등 6개 언어 서비스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 부분에서도 최고치를 경신했다.아울러 네이버웹툰의 영문 서비스 플랫폼 ‘웹툰’(WEBTOON)에서도 실시간 ‘화제의 신작’ 차트와 전체 장르 차트에서 1위에 올랐으며 전날까지 약 74만 명의 구독자를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해외 평점도 높다. ‘웹툰’에서는 9.9점, 스페인어 서비스에서는 9.96점, 프랑스어와 태국어 서비스에서는 각각 9.81점과 9.94점이었다다만 ‘세븐 페이츠: 착호’ 웹툰의 국내 서비스 평점은 7점대에 그쳤다. 네이버 웹툰의 댓글에는 “작품 자체는 볼만하지만 BTS와 연관성을 찾을 수 없다” “하이브가 BTS를 지나치게 돈벌이에 이용한다”는 의견과 “이런 한국적 웹툰이 세계에서 흥한다” “스토리도 좋고 BTS 캐릭터에 영감을 받은 것도 좋다”는 의견이 양분됐다.하이브는 “웹툰, 웹소설 콘텐츠에 ‘아티스트 컬래버레이션’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더함과 동시에 콘텐츠 본연의 퀄리티도 소홀함 없도록 준비했다”며 “콘텐츠 경험을 경계 없이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18 16:21 조은별 기자

우도환, 김민재 커피차 인증샷 공개…훈훈한 우정 '눈길'

(사진=우도환 인스타그램)배우 우도환이 동료 배우 김민재에게 받은 커피차 인증샷을 공개했다.18일 우도환은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우도환 배우님과 ’사냥개들‘ 팀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의 커피차 인증샷을 공개했다.해당 커피차는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들로 호흡을 맞춘 동료 배우 김민재가 우도환을 응원하기 위해 보낸 커피차로, 우도환은 하트 이모티콘으로 감사 인사를 대신했다.우도환, 김민재 (사진=우도환 인스타그램)2011년 드라마 ‘왔어 왔어 제대로 왔어’로 데뷔한 우도환은 그 동안 ‘구해줘’, ‘매드독’, ‘위대한 유혹자’, ‘나의 나라’, ‘더 킹: 영원의 군주’, 영화 ‘사자’, ‘신의 한 수: 귀수 편’ 등 수 많은 작품에서 인상깊은 캐릭터 연기를 선보였다.우도환은 2020년 육군 현역으로 군복무를 시작해 지난 5일 전역했으며, 전역 후 첫 작품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을 선택했다.‘사냥개들’은 돈을 쫓아 사채업의 세계에 발을 들인 세 젊은이가 거대한 세력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우도환은 극 중 빚을 갚기 위해 사채업의 세계에 뛰어든 ‘김건우’ 역을 맡았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2-01-18 11:04 김세희 기자

프리지아(송지아), 짝퉁 논란 사과…"창작물 침해 무지 반성하겠다"

사진=프리지아 인스타그램유튜버 프리지아(송지아)가 짝퉁 논란에 사과했다.17일 송지아는 자신의 SNS에 최근 불거진 짝퉁 논란을 인정하며 사과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그는 “먼저 저로 인해 실망과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지금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명품 가품 기사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리려 한다”며 “현재 SNS 및 ‘솔로지옥’에서 입었던 일부 옷에 대한 논란이 있다. 지적해주신 가품 논란은 일부 사실이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이어 “디자이너 분들의 창작물 침해 및 저작권에 대한 무지로 인해 발생한 모든 상황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브랜드 론칭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논란이 된 부분들에 대해서 심각하게 인지하고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일부 네티즌들은 프리지아가 유튜브와 ‘솔로지옥’에 입고 나온 명품 브랜드 의상들이 여러 디테일 부분에서 가품일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다.이를 인정한 프리지아는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더 주의하여 공부하겠다”며 가품이 등장한 콘텐츠를 모두 삭제했다고 전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2-01-18 08:44 이종윤 기자

[단독] MBC 떠나는 김태호PD “이제 ‘teofrommbc’”

사진출처=김구산 MBC 예능 본부장 인스타그램“이제 ‘teoinmbc’가 아니라 ‘teofrommbc’” 17일, 20년간 몸담은 MBC를 떠나는 김태호PD가 SNS 계정변경을 알리며 사내 구성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김태호PD는 17일 사내 인트라넷 자유발언대에 “김태호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20년간 집이었던 MBC를 오늘 부로 떠난다”며 “영화처럼 상자 하나 들고 멋있게 떠나고 싶었는데, 살림살이가 너무 많아서 1톤 트럭의 도움을 받았다”고 적었다.지난 여름 퇴사 소식을 알렸던 그는 “많은 배려를 해주신 회사 덕분에, 그리고 제 프로그램 업무를 덜어준 후배들 덕분에 독립준비를 차곡차곡 할 수 있었다”며 “법인도 만들고 있고, 공유오피스 생활도 잘 적응하고, 테스트 촬영들도 진행했다”고 근황을 전했다.김태호PD (사진제공=MBC)그러면서 “SNS는‘teoinmbc’가 아니라 ‘teofrommbc’로 바꿨다”며 “‘teo’ 따로 쓰는데 어색함 없애기 전까지는 잠시 mbc 이름 빌리겠다”고 했다.또 “‘MBC나가서 어디로 가느냐?’ 라는 질문을 받는데 어디론가 귀속되지 않고 홀로 서보려 한다”고 밝혔다. .20년 회사 생활의 기억과 아쉬움도 토로했다. 김PD는 “백화점에서 바지를 살까말까 망설이다 MBC 합격전화에 카드 긁었던 일, 예능국으로 첫 배정받던 날 새벽출근해 자발적으로 회의실 테이블들 닦던 일, 시간외수당이 전사 1등이라고 창피당하고 화장실에 숨었던 일, 일요일에 편집을 하다 쓰러져 응급실 갔던 일 등 20년 희로애락이 스쳐 지나갔다”며 “아쉽게 같이 일해보지 못한 MBC 예능 본부 후배들과 식사를 하며 훌륭한 인재가 많음에 놀랐다. MBC 미래는 이들이 빛낼 것”이라고 예측했다.마지막으로 김PD는 “MBC 임직원님들, 진행팀, 안전관리팀 청경님들, 청소이모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라며 “저도 앞으로 엄청 건강하고 무지 행복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이날 MBC 김구산 예능 본부장도 자신의 SNS에 김PD의 사진을 올리며 “나가서도 대박 나라”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2001년 1월 MBC에 입사한 김 PD는 인기 예능 ‘무한도전’을 13년간 만든 MBC의 대표적인 스타PD다. 2019년 ‘놀면뭐하니’를 히트시켰고 최근에는 지상파 PD 최초로 넷플릭스와 협업한 예능 ‘먹보와 털보’를 선보였다.그는 퇴사 후 직접 차린 독립제작사에서 가수 이효리와 손잡은 예능 프로그램을 토종OTT 티빙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다음은 김태호PD가 사내 인트라넷에 남긴 전문 김태호 입니다.안녕하세요. 예능본부 김태호PD입니다.20년간 집이었던 MBC를 오늘 부로 떠납니다.내일부터는 방문증 끊어야 들어갈 수 있다니... 영화처럼 상자 하나 들고 멋있게 떠나고 싶었는데, 살림살이가 너무 많아서 오늘 1톤트럭 도움 받았습니다.백화점에서 바지를 살까말까 망설이다 MBC 합격전화에 카드 긁었던 일...예능국으로 첫 배정받던 날 새벽출근해 자발적으로 회의실 테이블들 닦던 일...시간외수당이 전사 1등이라고 창피당하고 화장실에 숨었던 일...일요일에 편집을 하다 쓰져져 응급실 갔던 일..회사를 떠나는 순간 10년 20년 묶은 온갖 희노애락들이 스쳐 가는데 그래도 행복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지난 여름 이후 많은 배려를 해주신 회사 덕분에, 그리고 제 프로그램 업무를 덜어준 후배들 덕분에 독립준비를 차곡차곡 할 수 있었습니다. 법인도 만들고 있고, 공유오피스 생활도 잘 적응하고, 테스트 촬영들도 진행했습니다.SNS는 teoinmbc가 아니라 teofrommbc로 바꿨습니다. teo 따로 쓰는데 어색함 없애기 전까지는 잠시 mbc 이름 빌리겠습니다. 괜찮겠죠? ㅎㅎ“MBC 나가서 어디로 가느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요. 어딘가로 귀속되지 않고 당분간 홀로 서보려합니다.최근에 아쉽게도 같이 일해보지 못했던 MBC 예능본부 여러 후배들과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간담회도 하면서 훌륭한 인재들이 많음에 놀랐습니다. MBC 미래는 이들이 빛낼 거 같습니다. 빛낼 기회만 만들어 주면 될 것 같습니다.말이 길었습니다.MBC 임직원님들, 진행팀, 안전관리팀 청경님들, 청소이모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저도 앞으로 엄청 건강하고 무지 행복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17 22:47 조은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