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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더컬처]자칭 ‘산골소녀’ 홍혜란 소프라노 “눈 맞추며 노래할게요! 웃으며 슬픔 삭이는 '들장미'처럼”

23일 독창회 ‘HOPE’ 무대에 오를 소프라노 홍혜란(사진=이철준 기자)“제 고향이 강원도 정선이에요.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에 메트오페라 가수다 보니 주변 분들이 괴리를 느끼곤 하는데 저 역시 그럴 때가 있었죠. 하지만 제 음악 원천 거의 다가 강원도예요. 그때 본 자연, 기억, 느낌 등이 제 자신이고 저를 만들었거든요. 그걸 부인하면 제가 아니게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23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의 독창회 ‘HOPE’를 앞두고 만난 성악가 홍혜란은 스스로를 “산골소녀”라고 칭했다. 산속을 뛰어다니며 진달래꽃을 따먹고 은하수를 바라보던 ‘산골소녀’ 홍혜란은 아시아계 최초의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이자 ‘멕베스’ ‘피가로의 결혼’ ‘파르지팔’ ‘마술피리’ ‘사랑의 묘약’ 등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하며 대한민국 대표 성악가로 자리매김했다.“이 위치에 올랐으니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생각이 들며 자칫 오만해질 법한 순간이나 자만감이 스멀거릴 때면 그는 “나는 강원도 정선의 산골 소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되뇌며 초심을 잡으려고 노력한다”고 털어놓았다.“저는 안단 말이에요. 강원도의 진달래꽃, 은하수, 들장미…거기서 오는 자신감도 있어요. 진달래꽃은 철쭉처럼 화려하게 꽃을 피우지 않아요. 전혀 안화려하고 따먹기 미안할 정도로 앙상하게, 안타깝게 꽃이 피거든요. 그건 저밖에 못하는 표현이잖아요. 진달래꽃도 못먹어보고 저걸 표현한다고? 나만큼 표현할 수 있을까? 싶죠.”유쾌하게도 웃는 홍혜란은 4년만의 국내 독창회 ‘HOPE’에서 피아니스트 김은찬, 바이올리니스트 태선이, 비올리스트 박하문, 첼리스트 박건우와 ‘아베 마리아’(Ave Maria), ‘세레나데’(Standchen D.957, No.4), ‘송어’(Die Forelle D.550), ‘물레 잣는 그레첸’(Gretchen am Spinnrade, Op.2, D.118), ‘들장미’(Heidenroslein D.257) 등 슈베르트(F.Schubert)의 가곡과 오브라도스(F.J. Obradors)의 스페인 고전 가곡(Canciones Clasicas Espanolas) 그리고 한국 가곡 ‘산촌’ ‘진달래꽃’ ‘마중’ ‘가을밤’ ‘그리워’ ‘희망가’를 차례로 선사한다.span style="font-weight: normal;"소프라노 홍혜란의 독창회 ‘HOPE’(사진제공=스톰프뮤직)◇웃고 있지만 처연한 ‘들장미’처럼 “노래할게요!”“저만의 색으로 채워질 독창회니 부담도 됐다가 설레기도 하고 그래요. 관객분 한분한분과 눈을 마주보며 노래해드리는 것처럼 꾸리고 싶었어요. 사실 더 작은 공연장에서 하고 싶기도 해요. 저만 이야기를 할 뿐 아니라 듣기도 하고 듣고 싶은 노래가 있으시다면 불러드리고…그런 느낌을 살리고 싶어서 서정적인 가곡들을 선택했죠.”이어 “생소하거나 학구적으로 다가가는 슈베르트가 아닌 따뜻한 멜로디와 내용을 고려한 선곡”이라고 덧붙였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위안이자 예술의 책무라는 생각에서다.“슈베르트의 ‘들장미’ ‘숭어’ 등은 아기자기하고 밝지만 상실의 아픔을 노래한 가곡들이에요. 웃으면서 슬픔을 삭이고 이겨내는 느낌이죠. 밝은데 처연한 ‘들장미’처럼 저도 그걸 표현하고 싶었어요. 꿋꿋하게 이겨내고는 있지만 다들 너무 힘들잖아요.”이렇게 전한 홍혜란은 “지금 이 시대에 예술가인 저희가 ‘위험을 무릅쓰고 공연장으로 오셔서 노래를 들으세요’라고 하는 게 맞는지 고민이 많았다”며 “하지만 위로와 희망, 기쁨과 절망을 함께 할 수 있는 게 예술”이라고 털어놓았다.“안전이라는 이유로 예술과 떨어뜨려놓고 ‘알아서 이겨내세요’ 하는 건 너무 잔인하잖아요. 그래서 작은 음악회를 통해 제가 노래하려 노력하는 것처럼 관객분들께 힘든 일상 속에서 웃어넘길 수 있는 하루를 선사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면 이겨낼 수 있으니까요.”소프라노 홍혜란(사진=이철준 기자)독창회 시작을 알리는 첫곡,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는 홍혜란의 표현에 따르자면 “웰컴 송”이다. 그는 “저희들의 기도를 제발 들어달라는 노래”라며 “이 시대에 간절한 기도를 안가진 사람은 없다. 그런 마음으로 하나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스페인 고전 가곡’에 대해 홍혜란은 “오브라도스가 성악가들을 위해 작곡한 가곡으로 ‘오직 나만의 라우레올라’ ‘사랑으로’ ‘내 마음은 어찌하여’ ‘질투에 찬 젊은이’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부드러운 머릿결’ ‘작은 신부’ 7곡이 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스페인 특유의 경쾌하고 화려하며 열정적인 음악이지만 어이없게(?) 귀여운 가사들이에요. 일상, 작은 것에 대한 소중함을 담고 있죠. 그리고 2부의 한국 가곡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그리고 이 어려움을 어떻게 이겨내고 살아나가야하는지를 고민한 결과예요. 서로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아버지의 ‘희망가’ 이제는 “제가 불러요” 소프라노 홍혜란(사진=이철준 기자)“어떤 사람들은 한국 가곡이 완벽하거나 체계적이지 못하다고 부끄럽게 생각해요. 부르는 걸 꺼리는 성악가들도 있죠. 하지만 그건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줄리어드스쿨 음악학교에서의) 유학시절 시험을 볼 때면 한국 가곡을 꼭 불러야 했어요.”이렇게 전한 홍혜란은 “모국어를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따라 다른 언어의 노랫말을 얼마나 잘 표현할 수 있을지도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한국 가곡이 엄청 중요하다는 얘기는 계속 해도 모자라다는 생각이 들어요. 100여년간 근현대 가곡들이 불렸고 그것들 때문에 제가 노래를 시작했어요. 성악은 알지도 못하시던 제 부모님들도 가곡을 부르셨죠.”2020년 발매한 첫 앨범 제목이자 이번 독창회의 피날레 곡이기도 한 ‘희망가’는 그의 아버지가 어린 홍혜란에게 틈날 때면 불러주던 가곡이다. 그는 ‘희망가’에 대해 “부를 때마다 다른 곡”이라며 “차에서 자주, 아주 작게 불러주셨던 아버지를 흉내내려고 부르기 시작한 곡”이라고 소개했다.“앨범에 수록할 때는 예전 아버지가 부르셨던 목소리를 기억하고 흉내내려 노력하면서 불렀죠. 이제는 점점 제 소리가 섞이고 성악적으로 더 잘 내고 싶은 소리도 섞였죠. ‘희망가’ 뿐 아니라 대부분 노래들이 부를 때마다 달라요.”그리곤 “예전의 기억을 떠올려 그림을 그려보지만 감정, 목소리 상태 등에 따라 그 그림도 매순간 달라진다”며 오브라도스의 ‘스페인 고전 가곡’ 중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등을 비롯한 어머니에 대한 곡들을 예로 들었다.“이전에는 제 어머니, 할머니를 떠올렸는데 딸 하늘이가 생기면서는 제가 되는 느낌이거든요. 좀더 깊어지는 것도 같고. 변형되고 있지만 그게 나쁘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명의 성악가이자 음악가가 나이 들고 경험이 쌓이면서 느껴지는 것들이 스며든다고 할까요. 그렇게 노래로 저의 변화를 느끼면서 너무 재밌고 놀라워요.”이어 “간접경험으로 간신히 끄집어내야 표현할 수 있던 게 이제는 ‘내 것’으로, 진짜로 표현할 수 있게 됐구나 싶어 금을 발견한 기분이 되기도 한다”는 홍혜란은 이번 독창회에서 2020년 발매한 첫 앨범 ‘희망가’에 수록된 12곡 중 6곡을 선사하는 여정을 “보다 사적인 느낌”이라고 표현했다.“(2020년의) 앨범은 챔버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한국 가곡의 현대화에 중점을 뒀죠. 이번 독창회는 피아노와 콰르텟에 맞춰 사적인 느낌으로 준비 중이에요. 작지만 개인적으로 파고들어갈 수 있는 소리와 색채를 찾는 느낌이죠.”◇‘음악’ 그 자체로 “감동이자 위로”소프라노 홍혜란(사진=이철준 기자)“마음의 안정, 평화 등이 최근 저에게 필요한 정서였던 것 같아요. 사실은 노래 자체가 저에겐 그런 존재죠. 노래를 시작한 이유도 그랬으니까요.”독창회와 2020년 발매 음반 제목인 ‘HOPE’, 남편인 테너 최원휘와 함께 한 자장가 앨범 ‘별의 노래’ 등 최근 활동에서 느껴지는 안정과 평화, 위로 등을 향한 절실함에 대해 홍혜란은 ‘노래’의 존재 이유를 언급했다.“미국에서 학교를 다닐 때도 그랬어요. 연습실에 들어갈 시간이 없을 정도로 학과 공부가 많았어요. 하루 채 5분도 남는 시간이 없었죠. 그나마라도 들어가서 발성연습을 하려고 피아노 건반을 누르는 순간 눈물이 나곤 했어요. 그 소리에 감동을 받고 위로가 됐거든요. 노래 자체가 저에겐 그래요. 제가 느낀 것처럼 관객들이 제 노래를 들을 때도 그랬으면 좋겠어요.”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과 더불어 플로리다 그랜드 오페라단 등 유수의 글로벌 오페라단 주역으로 활동하던 홍혜란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임신 및 출산 등으로 잠시 오페라 무대를 떠나 있었다.소프라노 홍혜란(사진=이철준 기자)“오페라 무대에 서면 홍혜란은 없어도 돼요. 극 중 인물로 있으면 옷도 입혀주시고 메이크업도 해주시고 연출자가 이 상황이고 이 감정을 느껴야 한다고 마음 상태도 만들어주시거든요. 노래도 지휘자가 템포부터 하나하나 짚어주시죠. 성악적 테크닉만 보여주는 기계가 된 느낌을 받기도 해요. 반면 가곡은 무대 위에 발가벗고 혼자 서 있는 느낌이랄까요.”이어 “처음 무대에 들어가는 발자국부터 곡과 곡 사이 쉬는 부분까지 모든 걸 혼자 주관해야 하고 매순간 ‘그냥’이 아닌 의미를 담아야 한다”며 “무대 위에서 저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반주자 뿐”이라고 덧붙였다.“그래서 제가 무대에서 노래하면서 피아노 연주자를 많이 만져요. 이번에 함게 하는 연주자들 중 태선이씨 말고는 처음 봬는 분들이라 긴장을 좀 하면서도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새롭고 재밌는 아이디어가 나와 설레기도 했죠.”그리곤 처음 호흡을 맞추는 피아니스트 김은찬, 오래 함께 해온 바이올리니스트 태선이를 비롯한 콰르텟 멤버 박하문과 박건우와 함께 하는 연습실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연습 첫날 제가 너무 불안해 하니까 김은찬 피아니스트께서 ‘뭘 하셔도 다 맞춰드릴테니 걱정말고 하고 싶은 거 다 하세요’라고 강조하셨어요. 든든했죠. 연주하시면서 제 눈을 맞춰주시는데 ‘뭐든 하세요’가 느껴졌어요. 일부러 악보에 없는 걸 해보기도 했는데 정말 다 맞춰 주시더라고요. 제 마음을 읽고 함께 해주시니 안심하고 무대에서 즐겨도 되겠다 싶었죠. 태선이 바이올리니스트도 그래요. ‘자유롭게 뭐든 하시라’고. 무대 위에서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하는 느낌이 너무 좋아요.”그러면서도 홍혜란은 오페라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는 테크닉적인 것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며 “더불어 나이가 들어가며 변한 제 소리에 맞는 역할을 찾아보고 싶기도 하다”고 털어놓았다.소프라노 홍혜란(사진=이철준 기자)“예전에는 모차르트 오페라를 잘 할 수 있었어요. 맑고 영롱한 소리를 내는 역할들을 주로 했었죠. 하지만 이제는 아픔과 죽음을 노래하기도 하는데 제 소리와 마음이 어우러지는 것 같아요. (도체니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에서처럼 정신적으로 죽어가거나 ‘라 트라비아타’ 비올레타처럼 육체적으로 시들어가면서 부르는 노래들이 어울리게 된 것 같아요. 그런 작품, 캐릭터들이 앞으로의 제 시그니처가 되면 좋겠어요.”그리곤 남편인 테너 최원휘와 함께 하는 무대에 대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는 해외에서 함께 공연하기도 했는데 특별했다”며 “죽어가는 비올레타를 안은 (알프레도 역의) 남편이 오열했던 적도 있었다”고 귀띔했다.“너무 감정이입을 했는지 너무 울어서 반주 나올 때 제가 ‘그만 울라’고 달래야할 정도였죠. 제 남편과 호흡을 맞추는 다른 소프라노가 괜히 저에게 ‘사과를 해야할 것 같아’라고 해서 웃은 적도 있어요. 저희가 부부로서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좋겠다 싶어요. 이미 호흡을 맞췄던 해외 뿐 아니라 한번도 함께 한 적 없는 국내무대에서도요.”◇홍혜란의 ‘HOPE’ 좋은 가수 “이뤄지지 않기를…”소프라노 홍혜란(사진=이철준 기자)“노래 좀 잘하자. 진짜 잘 하자. 제가 요즘 매일 저에게 하고 있는 말이에요. 독창회를 준비하면서 더 간절하게 더 좋은 가수가 되고 싶어졌어요. 죽을 때까지 노력하는 가수가 되면 좋겠어요.”이렇게 바람을 전한 홍혜란은 ‘좋은 가수’에 대해 “테크닉적으로 완벽하고 감정표현도 완벽하고…모든 것이 완벽하고 싶다”며 “욕심이 많은 것 같다”고 웃었다.“사실 제 호프는 안이뤄지면 좋겠어요. 마흔이 넘은 지금도 여전히 학생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교편을 잡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의) 제 제자들보다 더 배워야 할 것만 같아요. 이런 저에 제자들이 실망하면 어쩌나 싶은 생각으로 더 열심히 하게 되죠. 70, 80세가 되도 그런 생각으로 노래하는 저였으면 좋겠어요.”그리곤 “그때가 되면 지금보다 두배가 됐을 세상 경험이 담길 제 음악이 기대되기도 한다. 나이가 들었으니 당연히 기술적으로는 떨어질 것”이라면서도 “그 나이에 무대에 서 있는 자체로도 예술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놓았다.“감히 예술이라는 게 있다면 그 모습이지 않을까 싶어요. 성악가의 성대는 약해져 제대로 소리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어요. 연주가라면 미스터치가 잦아질 수도 있죠. 하지만 기술적인 건 문제가 아니에요. 음악가로서의 그 분 삶 자체가 대서사시잖아요. 클래식이라는 자체가 그런 예술이기도 하니까요.”“다른 생각을 할 틈도 없이 현재에 충실하게 집중하고 있다”는 그는 “노래를 잘하고 싶다”는 바람 외에 “음악을 하면서 어려움에 처해 꿈을 펼치지 못하는 친구들을 지원하고 끌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은 평생의 소망”을 털어놓았다.“단발적으로 한두명 도와주고 잊는 게 아니라 그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들을 장기적으로 지원하고 끌어주는 그런 프로그램이요. 저 역시 그럴 때가 있었거든요.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하나하나 꾸역꾸역 찾다보니 여기까지 왔어요. 하지만 그 찾는 것조차 겨를이 없어서 할 수 없는 친구들도 많아요. 길이 보이지 않아 힘든 친구들에게 길을 제시해주고 꿈을 펼치게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저 역시 배워가는 중인데 준비되는 순간 남편과 함께 해보려고 합니다.“독창회 후 “2월 대전과 6월 부산에서 최원휘와의 공연이 계획돼 있다”고 귀띔한 홍혜란은 코로나19로 절실해진 무대, 그 무대에 설 수 있는 지금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저에게 무대가 주어지고 관객을 만나 노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예전엔 무대에 오르기 전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곤 했는데 지금은 무대만 올라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중에도 공연장에 와주신 관객들이, 한분한분 눈을 맞추며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을 만큼 소중해요. ‘소중’ 너머의 감정이 들죠. 그런 마음으로 제가 노래하는 것처럼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잘 버텨내시면 좋겠어요.”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22-01-22 14:00 허미선 기자

박해준, 제대로 망가진다…‘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2월 18일 공개

박해준 주연의 티빙 오리지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이 오는 2월 18일 첫 공개일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 2종을 21일 공개했다.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은 40대 자발적 백수가 웹툰 작가의 꿈을 안고 자신만의 속도로 ‘갓생’에 도전하는 웃픈 이야기다.‘유나의 거리’ 임태우 감독이 연출을, 영화 ‘감기’의 박희권 작가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박은영 작가가 드라마 ‘제3의 매력’에 이어 공동 집필한다.여기에 연기파 배우 박해준이 주인공 ‘남금필’ 역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박해준이 분한 남금필은 대책 없이 회사를 때려치우고, 만화가 지망생이란 이름으로 백수가 된 40대 가장. 충동적으로 사표를 던진 후, 동거인 아버지 ‘남동진’(김갑수)과 딸 ‘남상아’(박정연)의 구박을 꿋꿋하게 이겨내고 있다. 자신과 비슷해 보이던 동네 백수가 억대 연봉의 웹툰 작가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자신의 ‘멍때림’도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다는 굳건한 믿음으로 만화가가 되겠다고 결심한다.이날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이러한 ‘남금필’의 캐릭터와 더불어, 자발적 백수의 웃픈 현실을 담아낸 박해준의 모습이 담겼다.40대에 백수가 됐지만, 언제나 당당한 남금필의 머릿 속엔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이란 여유가 자리잡고 있다. 만화가가 되겠다는 결연한 다짐에도, ‘눕방’이 일상인 그에게선 대책은 없지만 낙천적이고 태평한 성격을 엿볼 수 있다. 그런 그를 걱정스러운 듯 바라보는 아버지와 딸의 얼굴만 봐도, 깊은 ‘한숨’이 음성 지원되는 듯하다.이번 포스터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건 역시 배우 박해준의 대변신이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통해 전국민의 분노를 불렀던 ‘사빠죄아(사랑에 빠진게 죄는 아니잖아)’란 신드롬급 대사를 남겼던 국민 불륜남이나, 영화 ‘독전’에 등장했던 희대의 악역을 했던 ‘그 배우가 맞나’란 생각이 들 정도로, 코믹 연기를 선보일 예정.제작진은 “티빙 오리지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은 언제나 최선을 강요당하는 사회에서,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한 40대 남자가 최선을 다해 펼치는 용기 있는 방황을 그린 작품“이라며 ”한심하지만 응원하게 되고, 웃기는데 찡한 남금필의 이야기가 이 시대를 버티고 있는 사람들의 응원과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했다.한편 배우 박해준의 파격 변신이 기대되는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은 2월 18일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2-01-21 17:30 김세희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 확정…"유니버스 시작됐다"

넷플릭스 측이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20일(현지시간)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 4분기(10~12월) 넷플릭스 실적 발표회에서 역대 최고 히트작인 오징어게임2가 나오는지 질문을 받았다.사란도스는 해당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한 후 “이제 막 ‘오징어 게임’의 유니버스가 시작됐다”고 말해 팬들에 기대감을 더했다.앞서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은 인터뷰 등에서 시즌 2 제작을 예고했지만, 넷플릭스 CEO가 직접 공식 석상에서 제작 계획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당시 황동혁 감독은 “머릿속에 어느 정도 구상을 가지고 있지만, 언제 나올 것이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올 지 지금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다”며 “다만 ‘기훈’(이정재)이 컴백할 것이고, 그가 이 세계를 위해 무언가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플랫폼 출시 첫 28일 동안 전 세계 구독자들이 16억 5,000만 시간 동안 스트리밍한 것으로 집계됐다.‘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고담어워즈에서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9일 열린 골든글로브에서 오영수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해 큰 화제를 모았다.한편,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1 제작에 2,140만 달러(약 253억 원)를 투자해 9억 달러(1조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2-01-21 14:02 김세희 기자

‘골때녀’ 유빈 “무인도에서도 축구 연습”…‘러브나잇’서 아유미·간미연과 찐우정 과시

가수 유빈이 SBS 라디오 러브FM ‘간미연의 러브나잇’(이하 ‘러브나잇’)에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과시했다. 유빈은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SBS ‘러브나잇’에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시즌 2 FC 탑걸 멤버인 아유미와 함께 게스트로 등장했다.이날 방송은 FC 탑걸 선수로 함께 활약하고 있는 유빈과 아유미, 간미연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유빈은 “무인도 촬영으로 훈련을 일주일 정도 빠져야 해 축구공을 아예 가지고 갔다”라며 “다행히 사람이 사는 섬이라 축구장이 있어 촬영이 끝난 후 축구 연습을 했다”며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이날 FC 탑걸 선수들끼리 노래를 내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에는 유빈과 아유미, 간미연은 모두 “너무 좋다. 우리도 노래 내고 싶다”고 말해 팬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춤과 축구 연습 중 더 힘든 것을 묻는 질문에는 “축구는 다 같이 땀을 흘리며 함께해서 그런지 춤 연습이 더 힘든 것 같다”고 고백했다.특히 유빈은 솔로 앨범 계획에 대한 팬의 질문에 “올해 안에 앨범 발매 계획이 있다”고 깜짝 발표했다.특히 이날 방송 중 FC 탑걸의 주장인 채리나가 계속 문자를 보내면서 유빈과 아유미, 간미연을 응원해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유빈은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아 아쉽다. 그래도 언니들이랑 함께 이 밤을 보내 기분 좋다”며 “다른 멤버들과 감독님도 보고 싶다”며 ‘골때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한편 유빈은 SBS ‘골 때리는 그녀들’과 Mnet·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우리 식구 됐어요’,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3’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고 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2-01-21 10:15 김세희 기자

‘결미야’ 팽현숙, 최양락 잦은 음주·외박에 ‘분노 폭발’…가출 단행

팽현숙이 남편의 새벽 귀가에 분노해 가출을 단행한다.오는 21일 방송되는 채널 IHQ 예능 ‘결혼은 미친 짓이야’에서는 팽현숙이 남편 최양락의 빈번한 새벽 귀가에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진다.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팽현숙은 최양락의 외박에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수차례 전화 연결을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 최양락에 화가 난 팽현숙은 경고의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이어 거실로 나온 팽현숙은 초토화된 거실 모습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소리없이 들어온 최양락이 신발과 옷을 아무대나 벗어놓고, 방에 들어가 자고 있던 것.팽현숙은 남편을 깨웠지만, 술이 덜 깬 최양락은 횡설수설하기 바빴다. 이에 팽현숙은 “인간하고 대화를 해야하는데, 인간이 아니다”라고 말한 후 집을 나섰다.아내의 행동에 놀란 최양락은 급히 일어나 팽현숙을 붙잡았지만 실패한다.한편, 이날 ‘팽락부부’의 딸 최하나가 등장, 엄마, 아빠의 화해를 위해 나선다. 팽현숙의 연락을 받고 달려온 최하나는 “술을 적게 마셔라. 새벽에 귀가하면 엄마한테 미안하지 않느냐”고 조언했고, 이를 듣던 최양락은 “엄마랑 아빠가 누가 좋느냐”는 뜬금없는 질문을 날려 폭소를 자아냈다.이어 최하나는 숙취로 고생하는 아빠를 위해 콩나물 해장국 만들기에 도전한다. 최하나는 레시피를 보며 자신감있게 첫 콩나물 해장국 만들기에 도전했지만, 짠내 폭발 결과물로 최양락을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한편 팽현숙 가출 사건의 전말은 오는 21일 밤 10시 30분 채널 IHQ를 통해 방송되는 ‘결혼은 미친 짓이야’ 12회에서 확인 가능하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2-01-20 21:18 김세희 기자

‘나랏말쌤’ 이혜성, 제시 ‘눈누난나’ 댄스 도전…외국인 학생들 경악

‘나랏말쌤’ 이혜성이 제시의 ‘눈누난나’ 댄스를 선보인다.20일 방송하는 SBS FiL ‘나랏말쌤’에서는 세계 각국의 외국인들이 K-팝 댄스와 국악, 한국 전통무용 등을 배워보는 시간을 갖는다.이혜성은 K-팝에 관심 많은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K-팝 댄스 수업을 준비한다.대세 아이돌 케플러가 K-팝 댄스 선생님으로는 나선다. 외국인 학생들은 케플러에게 춤을 배우며 치킨댄스부터 쌍절곤까지 다양한 장기들을 선보인다.이혜성도 학생들에게 춤을 선보이기 위해 제시의 ‘눈누난나’로 반전 매력을 대방출 해 학생들을 경악케했다.이혜성은 춤에 소질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제시 못지않은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동작으로 무대를 장악해 놀라움을 안긴다.K-팝 댄스 수업에 이어 국악 수업에는 국악계의 아이돌 김나니가 선생님으로 등장한다. 맛깔 난 장단과 소리를 함께 들은 외국인 학생들은 기품 있고 신선한 멜로디에 감격한다. 김나니는 학생 중 소리에 재주가 있는 한 학생을 발견하고 소리꾼 해볼 생각 없냐고 영업해 웃음을 자아낸다.한편 ‘나랏말쌤’은 20일 저녁 8시 SBS FiL채널, 국악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2-01-20 18:52 김세희 기자

[비바100] 대선정국에 방송가도 시끌시끌… 방송 공정의 탑 무너지나

대선이 다가오면서 방송가도 시끌시끌하다. 야당 대선후보의 배우자 통화 녹취록 방송을 비롯해 야당 대표가 출연한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페지, 일부 뉴스앵커들의 여당 선거 캠프행 등 각종 논란으로 점철됐다.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 (사진=연합)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촬영 기자와 나눈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한 MBC ‘스트레이트’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해당 녹음 파일이 공개된 16일 방송분의 전국 시청률은 17.2%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MBC 인기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최종회 시청률인 17.4%와 불과 0.2%포인트 차다. ‘스트레이트’의 직전 방송 시청률은 2.4%였고 평균 시청률도 2% 안팎에 불과했다. 하지만 ‘시청률 대박’과 달리 ‘알맹이가 없다’는 시청자들의 비난과 함께 취재 윤리 면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다. 방송에서 김씨가 자신을 둘러싼 유흥업 종사 루머를 부인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안희정 전 충남지사 미투 사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관련 발언에 대해 여당 지지자와 야당 지지자들의 의견이 양분된 것이다.공영방송인 MBC가 직접 취재한 내용이 아닌 유튜버의 사적 통화를 방송했다는 점 역시 취재 윤리에서 벗어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는 영남일보에 기고한 칼럼에서 “MBC가 아니어도 녹취록 방송은 어차피 다른 매체들에 의해 이루어질 텐데 왜 굳이 공영방송이 ‘두 개로 쪼개진’ 공론장의 한복판에 사실상 어느 한쪽을 편 드는 역할로 뛰어들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가 출연해 결국 폐지된 JTBC ‘가면토론회’ (사진제공=JTBC)JTBC는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가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채 출연했다 정체가 들통 난 파일럿 프로그램 ‘가면토론회’ 방송을 중단했다. 이 프로그램은 가명으로 정체를 숨긴 익명의 논객이 3대 3으로 토론을 벌이는 콘셉트다. 이준석 대표는 ‘마라탕’이라는 이름의 논객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했지만 방송에서 안철수 대선후보에 대한 비난성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졌다. 국민의당 역시 법적책임을 묻겠다는 공문을 JTBC에 보냈다. 결국 JTBC는 기존 녹화분 방송을 중지하고 다시보기 서비스도 중단했다. 프로그램 정규 편성도 불발됐다.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운데)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방송언론 국가인재 영입을 발표하며 이정헌 전 JTBC 기자(왼쪽)와 안귀령 전 YTN 앵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현직 뉴스앵커가 여당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비판을 받는 사태도 벌어졌다. JTBC 뉴스 ‘아침’을 진행한 이정헌 전 JTBC기자와 YTN ‘뉴스가 있는 저녁’을 진행한 안귀령 앵커가 이달 초까지 방송을 진행하다 퇴사한 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대변인으로 옮기자 JTBC와 YTN 노조의 거센 반발을 샀다. 중앙일보·JTBC 노조와 JTBC기자협회는 “사표가 수리되자마자 곧바로 언론인에서 정치인으로 탈을 바꿔 쓰고 특정 후보 캠프로 직행했다”며 “언론인으로서의 양심과 윤리를 내버리고 권력을 좇는 모습에서 이미 신뢰는 무너졌다. 우리는 이 전 기자에 대해 ‘선배’라는 호칭을 거부한다”고 밝혔다.YTN 노조도 안 앵커에 대해 “그의 행보는 권력을 비판하고 감시해야 하는 방송의 사회적 책무를 하루아침에 저버린 것”이라며 “그동안 자신의 이름으로 내놨던 앵커 리포트를 부끄럽게 만드는 자기부정이자 공정방송을 위해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옛 동료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안 전 앵커를 영입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뉴스를 진행하던 앵커를 접촉해 캠프에 합류시킨 것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정치 행위인지 자문해보라”며 유감을 표했다.더불어민주당 김영희 홍보소통본부장 (사진=연합)최근 방송가 인력들이 여당과 야당 선대위로 자리를 옮기는 것도 화제다. 앞서 ‘쌀집아저씨’로 불렸던 김영희 전 MBC 부사장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홍보소통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데 이어 KBS ‘연예가중계’ 등을 진행한 박태호 PD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선거대책본부 홍보본부장으로 합류하며 맞불을 놓았다.KBS 예능PD 출신 국민의힘 박태호 선거대책위원회 홍보본부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방송 경력 20년차인 한 인기 예능작가는 본보에 “여당과 야당 양쪽에서 합류 제안을 받았다”며 “최근 2030세대가 캐스팅보트로 떠오르면서 양당이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방송가 인력들을 영입하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20 18:30 조은별 기자

‘사내맞선’ 안효섭×김세정, 두근두근 커플샷 공개…2월 첫 방송

‘사내맞선’ 안효섭, 김세정이 신흥 ‘로코 커플’의 탄생을 예고했다.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한 SBS 새 드라마‘사내맞선’은 얼굴 천재 능력남 CEO와 정체를 속인 맞선녀 직원의 스릴 가득한 오피스 로맨스다.‘수상한 파트너’, ‘기름진 멜로’를 연출한 박선호 감독과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의 한설희, 홍보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안효섭은 잘생긴 얼굴에 능력까지 겸비한 CEO 강태무를,김세정은 회사 사장과 맞선을 보게 된 직원 신하리로 분해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맞선녀의 정체를 모르는 강태무와 이를 숨겨야만 하는 신하리 사이 펼쳐지는 에피소드가 달콤 살벌하게 그려질 예정이다.20일 제작진이 공개한 커플샷에는 비가 내리는 밤, 우산 아래 마주보고 선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노란 우산을 든 안효섭과 노란 우비를 입은 김세정의 심상치 않은 눈맞춤이 설렘과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앞서 안효섭과 김세정은 지난해 연말 개최된  ‘2021 S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 시상자로 함께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김세정은 이 자리에서 “내년엔 (베스트 커플이) 우리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로코 커플’ 탄생을 예약한 바 있다.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사내맞선’은 은 2월 첫 방송된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2-01-20 18:20 이종윤 기자

‘전참시’, 위조품 착용논란 프리지아 녹화분 불방키로

넷플릭스 ‘솔로지옥’에 출연한 유튜버 프리지아 (사진제공=넷플릭스)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이 위조품 착용논란을 빚은 뷰티 유튜버 프리지아(본명 송지아)의 녹화분을 불방하기로 결정했다. ‘전지적 참견시점’ 제작진은 20일 “송지아 씨 촬영분은 출연자와 상호 협의 후 방송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방송예정일인 29일은 다른 출연자 분량으로 대체했다”고 밝혔다.소셜미디어 팔로워 100만명을 보유한 프리지아는 넷플릭스 ‘솔로지옥’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지만 그가 출연한 유튜브 영상에서 명품 브랜드 위조품을 착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논란은 일부 사실”이라며 사과한 바 있다.다만 그의 소속사 측은 해외 스폰서로부터 자본을 받았다거나 사측이 프리지아의 이미지를 위해 고급 아파트를 지원했다는 등 위조품 착용을 제외한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악의적인 욕설·비방, 허위사실 등에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하지만 소속사의 강경대응 방침에도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설상가상 그가 각종 명품브랜드로부터 받은 거액의 광고협찬 비용까지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2022-01-20 17:12 조은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