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준, 제대로 망가진다…‘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2월 18일 공개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2-01-21 17:30 수정일 2022-03-08 11:15 발행일 2022-01-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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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준

박해준 주연의 티빙 오리지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이 오는 2월 18일 첫 공개일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 2종을 21일 공개했다.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은 40대 자발적 백수가 웹툰 작가의 꿈을 안고 자신만의 속도로 ‘갓생’에 도전하는 웃픈 이야기다.

‘유나의 거리’ 임태우 감독이 연출을, 영화 ‘감기’의 박희권 작가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박은영 작가가 드라마 ‘제3의 매력’에 이어 공동 집필한다.

여기에 연기파 배우 박해준이 주인공 ‘남금필’ 역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박해준이 분한 남금필은 대책 없이 회사를 때려치우고, 만화가 지망생이란 이름으로 백수가 된 40대 가장. 충동적으로 사표를 던진 후, 동거인 아버지 ‘남동진’(김갑수)과 딸 ‘남상아’(박정연)의 구박을 꿋꿋하게 이겨내고 있다. 자신과 비슷해 보이던 동네 백수가 억대 연봉의 웹툰 작가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자신의 ‘멍때림’도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다는 굳건한 믿음으로 만화가가 되겠다고 결심한다.

이날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이러한 ‘남금필’의 캐릭터와 더불어, 자발적 백수의 웃픈 현실을 담아낸 박해준의 모습이 담겼다.

40대에 백수가 됐지만, 언제나 당당한 남금필의 머릿 속엔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이란 여유가 자리잡고 있다. 만화가가 되겠다는 결연한 다짐에도, ‘눕방’이 일상인 그에게선 대책은 없지만 낙천적이고 태평한 성격을 엿볼 수 있다. 그런 그를 걱정스러운 듯 바라보는 아버지와 딸의 얼굴만 봐도, 깊은 ‘한숨’이 음성 지원되는 듯하다.

이번 포스터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건 역시 배우 박해준의 대변신이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통해 전국민의 분노를 불렀던 ‘사빠죄아(사랑에 빠진게 죄는 아니잖아)’란 신드롬급 대사를 남겼던 국민 불륜남이나, 영화 ‘독전’에 등장했던 희대의 악역을 했던 ‘그 배우가 맞나’란 생각이 들 정도로, 코믹 연기를 선보일 예정.

제작진은 “티빙 오리지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은 언제나 최선을 강요당하는 사회에서,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한 40대 남자가 최선을 다해 펼치는 용기 있는 방황을 그린 작품“이라며 ”한심하지만 응원하게 되고, 웃기는데 찡한 남금필의 이야기가 이 시대를 버티고 있는 사람들의 응원과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했다.

한편 배우 박해준의 파격 변신이 기대되는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은 2월 18일 티빙에서 단독 공개된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