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경제 법안 처리, 4일이면 충분한 시간”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회에 경제법안 통과를 촉구하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연합)“19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다시 한 번 간곡히 하소연하러 왔습니다.”7일 오후 2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대한상의 17층 기자실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과의 티타임 자리에서 던진 첫마디는 짙은 한숨이었다. 임시국회 종료가 4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경제 법안 관련 논의가 실종된 것에 대한 답답한 심경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이 자리는 19대 국회 임기 종료를 목전에 두고 ‘노동개혁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행정규제기본법’등 경제 법안의 임기 내 통과를 다시 한 번 촉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이를 통해 박 회장은 그간 쌓여있던 이번 국회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제기했다. 무엇보다 임시국회에서 경제관련 법안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는 점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이어 박 회장은 절박한 심경을 담아 경제법안 통과는 반드시 이뤄져 한다고 재차 호소했다. 그는 “누군가는 4일밖에 남지 않아서 통과가 어렵다고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남은 동안 (법안 통과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며 “이는 절박함의 차이이며 4일이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기간”이라고 강조했다.글로벌 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 경제 법안 통과의 실효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당장 눈에 띄게 상황이 변하지는 않겠지만 점진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해 궁극적으로 우리 경제에 큰 활력이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6-03-07 17:49 한영훈 기자

한경연 “경제법안 28개 통과되면 일자리 250만개 창출”

한국경제연구원이 19대 국회의 임기 마지막 목전을 앞두고 서비스발전법을 비롯해 주요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28개만 처리해도 2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한경연은 오는 4월 13일 총선을 통해 구성될 20대 국회를 겨냥해 꼭 처리가 되길 바란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20대 국회 정책 건의서’를 7일 국회에 건의했다.권태신 한경연 원장은 이날 △노동개혁 2.0 △기업활력제고 △서비스업 혁신 △성장 견인 세제개혁 등 4대 분야 28개 핵심 입법과제가 담긴 건의서를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등 여야에 전달하며 “성장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의미인 만큼 저성장을 당연시하는 분위기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새누리당, 더민주당, 국민의당이 각각 경제성장률 1.5%, 일자리 80만개를 책임져 달라”고 당부했다.한경연이 밝힌 250만개 일자리는 20대 국회에 제시한 일자리 목표치로 기존 연구와 분석을 통해 설정한 수치다.한경연은 노동개혁을 통해 향후 5년간 일자리 88만개, 세제개혁을 통해서는 같은 기간 38만3000개, 서비스업 제도개선으로 123만개의 일자리 등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한경연은 건의서를 통해 대학생들이 아이디어만 가지고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현재 주식회사 형태로만 설립이 가능한 ‘대학기술지주회사’ 등의 설립 요건을 완화해 아이디어만 가지고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하하자는 것이다.대학기술지주회사는 연구 성과와 특허 기술을 사업화해 학생 창업을 돕는 영리법인이지만 설립 조건이 까다로워 학생들의 창업을 돕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지역별로 전략산업을 지정해 ‘규제프리존’을 운영하면서 동시에 수도권 규제 완화를 병행하는 패키지안도 건의서에 담았다.한경연은 또 투자 활성화 차원에서 법인세 인하나 연구개발세제지원 등도 적극 검토할 때라고 주장했다.최근 처리가 무산된 노동개혁 4법에 대해서도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파견허용 업종 확대 △정년연장에 따른 임금체계 개편 △파업 중 대체근로 허용 △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복할증 기준 완화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 기간 개정 등 세부과제를 제시했다.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2016-03-07 17:19 천원기 기자

한국, OECD 경쟁국들보다 디플레이션 우려 적어

글로벌 경기불황과 소비부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높아 디플레 가능성이 덜 한 것으로 조사됐다.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7%로, OECD 34개 회원국 평균인 0.6% 보다 0.1%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10번째로 높은 것이다.지난해 우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역대 최저치로 추락하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낳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시사한다.실제로 2012년만 해도 우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로 지금보다 훨씬 높았지만 OECD 내 순위는 21위에 그친 바 있다. 반대로 1.3%로 뚝 떨어진 2013년에는 오히려 20위로 순위가 올랐고, 2014년에는 1.3%로 같은 상승률이었음에도 13위로 크게 올랐다.지난해의 경우 물가상승률이 다시 0.7%까지 떨어져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목표(2.5∼3.5%) 범위에서도 훨씬 낮은 수준이었지만 다른 선진국에 비해 변동성이 적어 10위에 올랐다. 우리보다 다른 나라들의 성장세 둔화와 저물가가 더 두드러졌다는 얘기다.OECD 국가들의 평균 물가상승률은 2012년 2.3%에서 지난해 0.6%로 3년 새 1.7%포인트나 내려앉았다. 2012년 이후 최근 3년간 물가상승률이 상승한 나라는 일본(0→0.8%)과 칠레(3.0→4.3%), 노르웨이(0.7→2.2%) 단 3곳 뿐이다.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경제 둔화 및 저유가 국면의 장기화 속에서도 한국이 상대적으로 디플레이션 강도가 낮게 나온 것은 다행이지만, 다른 나라들이 더 많이 내려간 탓이 큰 만큼 저물가 저성장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6-03-07 17:07 이채훈 기자

박용만 회장 "4일 남은 임시국회 경제법안 반드시 처리돼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오늘을 포함하면 임시국회가 아직도 4일이라는 시간이 남았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국회에서 경제활성화법안인 ‘노동개혁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행정규제기본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합니다.”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7일 오후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시국회 기간 내 경제법안을 통과시켜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우리 경제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실마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경제 관련 법안의 통과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먼저 박 회장은 국회에서 경제 법안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는 점에 대해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그는 “지난주 선거법 통과 이후, 국회에서 경제 관련 법안 논의는 실종된 것 같아 기업인들은 답답한 마음을 숨길 수 없다”며 “그간 160만명 넘는 국민들이 서명을 통해 밝힌 간절한 염원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그간 경제단체들은 경제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국회를 여러 번 찾아가고, 공동 성명서도 수차례 제출했다. 더불어 입법 촉구 서명운동에 160만명 이상이 참여할 정도로 국민적 요구도 높아진 상황에 국회는 이러다 할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이에 대해 박 회장은 “지금 국회 상황은 국민의 기대와 조금 거리가 있는 것 같다”고 꼬집으며 “경제관련 법안이 통과돼 국민 경제가 힘을 받고 박수 속에서 끝나는 19대 국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법안 통과에 따른 효과에 대해서는 일자리 창출에 윤활유 역할을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그는 “OECD 국가 중 국민소득 2만달러를 넘어서 국가는 서비스업의 비중이 70%인데, 우리는 60%에 머물러 있다”며 “서비스발전법이 통과돼 비중이 70%로 높아지면 69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두산그룹 회장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박 회장은 두산그룹 관련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박 회장은 “국가적인 대사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인 만큼 개별 기업에 대한 사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6-03-07 16:22 한영훈 기자

KDI, 더 어두운 경기진단 내놨다 “둔화 가능성→둔화 중”

KDI(한국개발연구원)가 이전 보다 훨씬 어두운 경기 전망 진단을 내놓았다. KDI는 7일 발표한 ‘경제동향 3월호’에서 “최근 주요 지표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KDI는 한 달 전 같은 자료에서는 “일부 지표가 부진해 경제의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그 만큼 우리 경제의 회복 가능성을 더 낮게 본다는 뜻이다.KDI가 전반적인 경기 하강 우려를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여 만이다. KDI는 대외여건이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되고 있는데다 수출이 큰 폭 감소세를 지속함에 따라 광공업생산과 출하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KDI에 따르면 1월 전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1.8% 증가율을 기록해 전월의 2.6% 보다 낮았다. 제조업 출하는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해 전월(-1.7%)보다 감소 폭이 더 커졌다. 수출 출하가 -4.2%에서 -7.4%로 큰 영향을 미쳤다.소비자심리지수의 경우 2월에 전월(100)보다 낮은 98에 그쳐 향후 경제상황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비투자지수도 1월에 전월(-1.3%) 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고 1월의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2009년 4월(72.5%) 이후 최저치인 72.6%까지 떨어졌다.수출은 2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12.2%나 감소해 14개월째 최장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그러나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과도한 걱정은 경제 심리에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수출 뿐만 아니라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이 많지만 (정부는) 정책의 긍정적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라영철 기자 eli7007@viva100.com

2016-03-07 16:15 라영철 기자

생산·소비·수출 ‘트리플 부진’에 경기침체 현실화하나

한국경제가 소비 수출 투자 3개 부문에서 트리플 부진에 빠졌다. 산업생산은 큰 폭 감소하고 있고 수출부진 지속에 더해 소비와 투자도 갈수록 위축되는 모습이다. 회복 가능성 보다는 더 이상 침체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야 할 분위기다.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작년 10월(-0.8%)과 11월(-0.5%) 연속 감소했다가 12월에 잠시 반등(1.3%)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돈 것이다.내수 사황을 알려주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13.9%나 크게 줄어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승용차·연료소매점의 판매는 전월보다 14.2%나 크게 줄었다.설비투자도 기계류(-2.5%)와 운송장비(-11.0%)에서 모두 크게 줄어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수출은 최장기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일 발표된 올해 2월 수출액(통관 기준)은 364억달러로 1년 전보다 12.2%나 줄었다. 지난 1월의 마이너스 18.5% 보다 감소폭은 줄었으나 여전히 두자릿수 감소율이라 충격이 컸다.수출은 지난해 1월부터 14개월 연속 감소해 전례없는 연속 감소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수출 부진에 올해부터는 자동차에 붙는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중단된 것이 1월 생산·투자 감소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현재와 같은 추세로 간다면 올해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3%대 성장으로의 복귀는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전망이다.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3%대 성장을 하려면 1분기 내수 절벽을 방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효수요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투자 활성화 대책, 소비 진작책처럼 미시정책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다른 전문가들도 수출선 다변화 및 관련 외교역량 강화, 내수 활성화를 위한 보완 대책과 투자 활성화 대책 등과 함께 하반기 중 이른 시기에 추경 편성까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고 있다.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2016-03-02 19:03 한장희 기자

1월 전체 산업생산 전월比 1.2%↓…수출 부진·생산 감소 탓

SK하이닉스의 임직원들이 반도체 생산 장비의 내부를 들여다보고 있다.(사진제공=SK하이닉스)1월 전체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1.2% 감소했다.통계청은 2일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1월 전체산업생산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해 10월(-1.3%)과 11월(-0.5%) 감소했던 전체 산업생산은 12월에 1.2% 반등했다.수출 부진에 광공업 및 서비스업 생산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광공업 생산은 기타운송장비와 통신·방송장비가 각각 11.1%, 12.7% 증가했지만 주력 품목인 반도체 생산이 10.1%, 자동차가 3.6%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1.8% 줄어들었다.제조업의 재고는 2.2% 늘어났다. 재고율은 128.4%로 전월보다 7.8%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1% 하락한 72.6%를 기록했다.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0.9%), 숙박·음식점(1.0%) 등에서 증가했지만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3.5%), 예술·스포츠·여가(-7.7%) 등이 줄어 전월보다 0.9% 감소했다.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7%)와 의복 등 준내구재(0.7%)가 늘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13.9%) 판매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줄며 전월보다 1.4% 감소했다.설비투자는 기계류(-2.5%)와 운송장비(-11.0%)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들어 6.0% 감소했다.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떨어졌다.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2포인트 떨어졌다.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2016-03-02 08:54 최은지 기자

韓 작년 GDP 2만7226달러… 日과 격차 10%대로 줄어

한국의 작년 1인당 국민총생산(GDP)이 일본 GDP의 80% 수준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한국의 1인당 GDP가 2만7226달러로 같은 기간 일본의 3만2432달러의 84% 수준에 이른 것으로 추산했다.양국의 1인당 GDP 격차는 5200여달러에 불과하다. 양국간 격차가 10%대로 줄어든 것은 1981년 국제통화기금(IMF)의 각국 1인당 GDP 통계집계 이후 처음이다.현대경제연구원은 1인당 GDP 추산을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달러당 1132원), 인구(지난해 통계청 추계 연앙인구 5061만7000명), GDP 디플레이터 증가율 추정치(2.4%)를 바탕으로 했다.◇IMF “韓, 2020년께 日의 94% 수준”양국의 격차가 좁아진 것은 아베 신조 정권이 들어선 2012년 이후 지속된 엔화약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2012년에 평균 79.79엔에서 2013년 97.60엔, 2014년 105.84엔, 2015년 121.02엔으로 폭등했다.이와 함께 한국보다 일본의 1인당 GDP가 더 크게 감소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GDP는 전년의 2만7963달러에 비해 2.6% 감소했다. 하지만 일본은 전년의 3만6221달러보다 10.5%나 줄어들었다.현대경제연구원 측은 “한국의 명목성장률이 일본에 비해 높은 수준인데다 엔화약세가 가속되면서 양국의 격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여기에 한국이 내년 1인당 GDP 3만달러를 넘길 것으로 추산되면서 조만간 일본을 추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국제통화기금(IMF)의 전세계 1인당 GDP 추계를 보면 한국은 내년에 3만달러를 넘어 2018년 3만2178달러, 2019년 3만4268달러, 2020년 3만675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내년에 3만4486달러, 2018년 3만5450달러, 2019년 3만6759달러, 2020년 3만8174달러 등으로 한국보다 증가폭이 적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MF는 2020년께에는 한국의 1인당 GDP가 일본의 96%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전세계 134개국 GDP 감소…산유국 타격 커한국과 일본만 1인당 GDP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1일 국제통화기금(IMF)과 주요국 정부 등에 따르면 전세계 186개국 중 134개국(72%)가 1인당 GDP 감소세를 보였다. 1인당 GDP 3만달러 이상 국가 수도 전년 29개국에서 지난해 25개국으로 줄었다.또한 부자국가로 불리던 산유국들은 국제유가 폭락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다. 베네수엘라 37%, 러시아 34%, 쿠웨이트 30.5%, 이라크 28%, 사우디아라비아 17%의 감소폭을 기록했다.그러나 미국과 중국, 인도의 1인당 GDP는 작년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작년 1인당 GDP는 5만5759달러로 전년(5만4343달러)에 비해 2.6% 증가했다. 중국은 7847달러로 전년(7569달러) 대비 3.7% 증가했고 인도도 1608달러에서 1688달러로 5% 늘었다.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2016-03-01 18:09 최은지 기자

[이슈메이커] 남경필 경기지사, 지역경제 활로 찾아 이란행

경기도는 28일 오후(현지 시각) 이란 테헤란시 이란상공회의소에서 '경기도- 이란 카즈빈주 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이란과의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남경필 지사가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침체된 지역 경제의 활로를 찾고자 기업인들과 함께 이란으로 달려가 2박 4일간의 강행군 끝에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돌아온 남경필 경기도지사.그는 국제 제재에서 해제되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른 이란에서 지난 달 29일 카즈빈주와 경제우호협약을 체결하고 한-이란 경제협력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했다. 경기도가 중동 지역과 경제우호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협약으로 양 측은 통상 및 중소기업 지원은 물론 SOC·에너지 합작투자, 보건의료, ICT·농업 연구개발, 관광·인적 교류, 중소기업 파트너십 등 5개 분야에서 긴밀하고 폭넓은 협력관계를 이어가게 됐다.남 지사는 1일 귀국 길에 “대한민국의 맏아들 격인 경기도와 성장잠재력이 큰 카즈빈주 간 협력은 한-이란 간 협력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헤마티 주지사도 “카즈빈주에는 ‘경기로’, 경기도에는 ‘카즈빈로’를 지정하자”고 화답했다.이번 방문에서 경기도 기업들은 현지 기업들과 14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도 맺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지자체가 앞장서 기업들의 대 이란 교역에 물꼬를 튼 셈이다.그는 경기도가 강점인 로봇 자율자동차 신재생 에너지 부문 산업협력 외에도 대학 간 교류 활성화, 경기비즈니스센터의 이란 설치 등 경기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다양한 협력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남 지사는 이밖에도 재임 중 일자리 75만개를 창출한다는 목표 아래 ‘경기일자리재단’ 설립을 본격화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올인하고 있다. 또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성공단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금 지원, 전시 판매장 상설화 등 다각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라영철 기자 eli7007@viva100.com

2016-03-01 18:08 라영철 기자

2월 제조업 BIS '63'…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

우리나라 기업들은 현재 경제상황이 7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제의 둔화 등으로 연초부터 수출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6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BSI는 63으로 지난 1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제조업 업황BSI는 작년 10월 71에서 11월 68로 내려간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이며,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회복되던 2009년 3월(56) 이후 6년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불거진 작년 6월보다도 3포인트 낮다.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이번 조사는 지난 15∼22일 전국 3313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2869개(제조업 10748개, 비제조업 1121개) 업체가 응답했다.3월 업황전망BSI는 66으로 올해 1월 조사한 2월 수치와 같다.박성빈 한국은행 기업통계팀장은 “제조업 업황BSI가 떨어진 것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로 수출이 잘 되지 않고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북한의 마시일 발사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제조업에서 수출기업과 중소기업의 업황BSI가 각각 2009년 3월 이후 가장 악화됐다.수출기업은 61로 지난 1월보다 6포인트나 떨어졌다. 내수기업(64)이 전달보다 1포인트 내려간 것에 비해 수출기업의 하락 폭이 훨씬 크다.또 대기업은 68로 1포인트 떨어진데 반해 중소기업은 54로 6포인트나 하락했다.부문별로 보면 수출BSI가 77, 생산BSI가 81로 각각 4포인트 내려갔고 매출은 74로 3포인트 떨어졌다.내수판매(75), 신규수주(76), 가동률(81)도 한 달 사이 2포인트씩 하락했다.반면에 제품판매가격(84)과 제품재고수준(108)은 2포인트씩 올라갔다.종별로 보면 자동차가 73으로 3포인트 떨어졌고 기타기계·장비(54), 금속가공(58), 섬유(49), 가죽·가방·신발(54), 석유정제·코크스(52)도 낮은 편에 속했다.제조업체의 이달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4.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23.1%), 경쟁심화(10.2%), 수출부진(10.1%), 환율(7.5%), 자금부족(5.7%) 등을 거론했다. 수출부진에 대한 응답은 지난 1월(9.5%)보다 0.6% 포인트 상승했다.비제조업의 2월 업황BSI는 64로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역시 지난 2009년 3월(6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비제조업 자금사정BSI가 81로 3포인트 내려갔고 인력사정은 88로 1포인트 떨어졌다.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23.3%), 불확실한 경제상황(17.5%), 경쟁심화(14.9%), 자금부족(7.8%) 순으로 응답비율이 높았다.비제조업 가운데 건설업 업황BSI가 59로 1월(72)보다 13포인트 급락했고 부동산·임대업(70)은 5포인트 떨어졌다. 숙박업(51)도 하락 폭이 11포인트나 됐다.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89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작년 6월(89)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다.온라인뉴스부

2016-02-29 08:01 온라인뉴스부 기자

[ACO(아시아협력기구) 특집] 카이스인포, 지자체와 협업 통해 지역 상권 주도 계획

카이스인포 닥터케어.(사진제공=카이스인포)화장품 제조부터 판매까지 원스톱 판로를 개척하는 카이스인포 뷰티. 카이스인포는 ‘슈에뜨(Chouette)’ 브랜드 명으로 직영 사후 면세점을 오픈한 데 이어 다음달 SM면세점까지 영역을 넓힌다. 슈에뜨란 프랑스어로 ‘멋지고 아름답다’를 의미한다.지난 2014년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한 카이스인포는 지난해 기술연구소와 생명공학연구소를 설립했고 같은 해 7월 식약처로부터 화장품 제조 판매업 허가와 같은 해 9월 우수 벤처기업으로 승인을 받았다. 이처럼 카이스인포는 3년도 채 안 돼 매출이 급상승하는 등 기존 화장품 생산 기업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카이스인포의 ‘슈에뜨’는 오는 4월 사후 면세점을 통해 슈에뜨 팩과 비누, 스킨, 로션, 미스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사후 면세점은 서울 강남 중심가에 위치해 있다.카이스인포는 서초구청과 적극적 협업을 통해 지역민과 공유하고 지역 상권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IT의 전자 상권도 함께 공유하며 서초구 관내 농수산 상품들을 담아 둘 수 있는 지역 장터를 활성화시켜 직접적 교류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이 밖에 카이스인포 김은화 대표는 현대인의 고질병 아토피에 관해서도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다.김 대표는 “매달 수차례 아토피 환자들을 위한 봉사를 한다. 이들의 고충에 염 심층수(한반수)를 알게 됐다. 염 심층수에 함유된 미네랄은 임신한 산모는 물론 인간의 몸에 꼭 필요한 무기질의 필수 영양소로 만병의 근원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이승원 기자 lbhlsw@viva100.com

2016-02-28 17:56 이승원 기자

[ACO(아시아협력기구) 특집] EUN 엔지니어링 윤해균 대표 "건축·설계부터 시공·운영까지, 맞춤형 통합서비스"

윤해균 EUN엔지니어링 대표“길은 내비게이션이 안내합니다. 건축의 첫걸음은 저희 CM에게 맡겨 주세요.”국내외 건설시장의 패러다임 주도와 건설사업 통합관리 서비스를 구축하는 윤해균 EUN 엔지니어링 대표는 “영업에서의 끈기는 진돗개 근성이 있어야 한다”라며 어려움에 부딪힐수록 자신의 어록을 되새긴다고 밝혔다.윤 대표는 늘 자사 직원들에게 ‘건축주를 대신한 오너스 엔지니어(Owner’s Engineer)’를 강조한다. 그는 “국내의 건설 업계는 건축 설계의 오류를 비롯해 건설사의 횡포 등으로 공기 지연, 부실공사 등이 관행화되었으며, 이로 인한 건축주의 피해도 상당했다”면서 “오너스 엔지니어는 사업초기 기본 계획부터 자금 조달과 설계, 시공, 감리, 운영까지 완벽 실행하고 사업주에게 턴키로 양도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EUN 엔지니어링은 지난 1998년 도원 엔지니어링으로 출발해 지난 2003년 국내 도급 순위 193위의 도원 건설 종합건설사로 재도약했다.2007년 인지 건축사 사무소를 설립, 2009년 상호를 변경해 지금의 EUN 엔지니어링이 탄생했다.EUN은 에스텍파마 RD 센터 및 공장 건설을 비롯, 참조은 SF식품 공주공장(냉동설비), 현대그린푸드 밀양공장(냉동, 냉장), 광혜의료재단 진천 병원 공사, 독일티센메탈스 포승사옥 공사 등 50여 개의 건축을 수행했고 현재도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EUN은 각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업 분야에 만물 인터넷을 통한 신개념 컨설팅과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하는 사업 및 플랜드 EPC를 비롯한 미래분야 대상으로 노하우를 가진 어드바이저 및 실행 네트워크화된 파트너사와 자문 및 용역을 수행하는 전문 그룹이다.윤 대표는 “기업 간 컨설팅 그룹의 사업 경영과 기술, 영업의 전반적 자문을 빅데이터로 연결해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맞춤형으로 제시한다”면서 “경영방향과 사업 분석을 가치 있게 실현시켜 신규 진출 창업가를 대상으로 경영을 돕고 비전을 통한 동반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이승원 기자 lbhlsw@viva100.com

2016-02-28 17:53 이승원 기자

국내 바이오산업 지속 성장세…"수출의 40%" 바이오의약

국내 바이오산업의 생산성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수시장 규모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4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4년 국내 바이오산업의 생산규모는 7조5935억원으로 2013년 7조5108억원에 비해 1.1% 성장했다. 내수시장 규모는 5조5955억원으로 전년(5조7337억원) 대비 2.4% 감소했다.분야별 규모로는 바이오식품(49.1%)과 바이오의약(25.2%) 등 2개 분야가 전체 생산과 내수의 70% 이상을 차지했다.2014년 총수출은 3조3987억원으로 2013년 3조1642억원에 비해 7.4% 증가했고, 수입은 1조4006억원으로 전년도 1조3872억원보다 1% 늘었다.바이오의약 분야 수출은 전년 대비 2066억원(18.2%) 증가한 1조3430억원으로 바이오산업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생체 면역활동을 조절하는데 사용되는 면역제제의 수출이 4204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급증했다.수출규모가 늘면서 바이오의약이 전체 바이오산업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35.9%에서 2014년 39.5%로 늘었다.수입은 바이오의약 부문이 전체의 87.3%를 차지했고, 수입 규모는 전년 대비 1% 증가에 그쳤다.바이오 분야 인력은 3만7909명으로 2013년에 비해 3.3% 증가했다. 분야별 인력 규모는 연구 1만1815명, 생산 1만2868명, 영업·관리 1만3226명 등이다.기업 투자도 1조4464억원으로 전년(1조3763억원) 대비 5.1% 증가했다. 이 중 연구개발비는 1조2474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시설투자비는 1990억원으로 10.2% 감소했다.바이오산업 분야 전체 기업 수는 975개이며, 이 중 매출이 발생한 기업은 69.1%인 637개사다.김진희 기자 genie@viva100.com

2016-02-28 14:30 김진희 기자

3월 BSI 98.3, 2009년 이후 3월 기준 전망치 중 ‘최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8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를 실시한 결과, 3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8.3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에 비해서는 높은 수치지만, 3월 전망치만을 비교했을 때는 2009년 이후 최저치다.3월 전망치는 전달 전망치(86.3)에 비해서 상승했으나 과거 3월 전망치 중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도래했던 2009년 3월(76.1)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 100을 하회한 수준이다. 기업들은 2월 경기 위축에 대한 기저효과 및 영업일수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하면서도, 자금사정 악화와 수출 부진을 우려하는 모양새다. 특히 2월 실적치가 87.0까지 떨어진 내수 회복을 위해서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통한 가계소득 증대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104.8), 수출(99.0), 투자(96.6), 자금사정(95.6), 재고(102.9), 고용(97.9), 채산성(100.6) 등으로 조사됐다. 내수와 채산성은 긍정적으로 전망됐으나, 자금사정, 고용 등 나머지 부문은 모두 부정적으로 전망됐다.2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실적치는 87.0으로 2015년 8월 메르스 사태 여파(86.6) 이후 6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적치를 부문별로 보면 내수(87.0), 수출(89.3), 투자(96.2), 자금사정(96.4), 재고(104.4), 고용(98.5), 채산성(90.1) 등 모든 부분이 부진했다.홍성일 전경련 재정금융팀장은 “매해 3월은 비수기 종료 및 2월에 대한 기저효과로 전망치가 높게 나오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100보다 낮은 수치가 나왔다”며 “그만큼 우리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어두운 것”이라고 밝혔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6-02-28 11:17 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