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4일 남은 임시국회 경제법안 반드시 처리돼야"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6-03-07 16:22 수정일 2016-03-07 16:46 발행일 2016-03-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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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오늘을 포함하면 임시국회가 아직도 4일이라는 시간이 남았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국회에서 경제활성화법안인 ‘노동개혁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행정규제기본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합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7일 오후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시국회 기간 내 경제법안을 통과시켜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우리 경제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실마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경제 관련 법안의 통과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박 회장은 국회에서 경제 법안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는 점에 대해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주 선거법 통과 이후, 국회에서 경제 관련 법안 논의는 실종된 것 같아 기업인들은 답답한 마음을 숨길 수 없다”며 “그간 160만명 넘는 국민들이 서명을 통해 밝힌 간절한 염원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그간 경제단체들은 경제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국회를 여러 번 찾아가고, 공동 성명서도 수차례 제출했다. 더불어 입법 촉구 서명운동에 160만명 이상이 참여할 정도로 국민적 요구도 높아진 상황에 국회는 이러다 할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지금 국회 상황은 국민의 기대와 조금 거리가 있는 것 같다”고 꼬집으며 “경제관련 법안이 통과돼 국민 경제가 힘을 받고 박수 속에서 끝나는 19대 국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법안 통과에 따른 효과에 대해서는 일자리 창출에 윤활유 역할을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OECD 국가 중 국민소득 2만달러를 넘어서 국가는 서비스업의 비중이 70%인데, 우리는 60%에 머물러 있다”며 “서비스발전법이 통과돼 비중이 70%로 높아지면 69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두산그룹 회장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박 회장은 두산그룹 관련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박 회장은 “국가적인 대사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인 만큼 개별 기업에 대한 사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