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경제 법안 처리, 4일이면 충분한 시간”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6-03-07 17:49 수정일 2016-03-07 17:54 발행일 2016-03-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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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회에 경제법안 통과를 촉구하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연합)

“19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다시 한 번 간곡히 하소연하러 왔습니다.”

7일 오후 2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대한상의 17층 기자실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과의 티타임 자리에서 던진 첫마디는 짙은 한숨이었다. 임시국회 종료가 4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경제 법안 관련 논의가 실종된 것에 대한 답답한 심경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이 자리는 19대 국회 임기 종료를 목전에 두고 ‘노동개혁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행정규제기본법’등 경제 법안의 임기 내 통과를 다시 한 번 촉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를 통해 박 회장은 그간 쌓여있던 이번 국회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제기했다. 무엇보다 임시국회에서 경제관련 법안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는 점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박 회장은 절박한 심경을 담아 경제법안 통과는 반드시 이뤄져 한다고 재차 호소했다. 그는 “누군가는 4일밖에 남지 않아서 통과가 어렵다고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남은 동안 (법안 통과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며 “이는 절박함의 차이이며 4일이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기간”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 경제 법안 통과의 실효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당장 눈에 띄게 상황이 변하지는 않겠지만 점진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해 궁극적으로 우리 경제에 큰 활력이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