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남편보다 더 번다” … 다섯 가구에 하나 꼴

온라인뉴스부 기자
입력일 2016-03-04 17:24 수정일 2016-03-04 17:24 발행일 2016-03-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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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기혼가구 가운데 20% 가량이 아내의 수입이 남편 수입보다 많은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아내 나이가 25∼54세인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혼여성의 경제적 상태 변화 보고서’를 통해 “전체 기혼가구 가운데 아내의 수입이 남편보다 많은 가구가 2005년 13.9%에서 2014년 21.4%로 높아졌다”고 4일 밝혔다.

전체 기혼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2005년 31.4%에서 2014년에는 39.2%로 꾸준히 높아졌다. 같은 기간 남편이 돈을 벌지 않는 아내 외벌이 가구는 7.2%에서 13.3%로 2배나 많아졌다. 금융위기 후 생활전선에 뛰어든 아내가 많았음을 의미한다.

반대로 같은 기간 중 남편 외벌이 가구는 51.6%에서 37.9%로 크게 줄었다. 부부 모두 미취업인 가구는 8% 수준으로 비슷했다.

노동연구원은 “기혼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가 꾸준히 늘어난데다 금융위기 이후 일자리를 잃거나 소득이 준 남편이 늘면서, 아내 수입이 더 많은 가구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