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산업 지속 성장세…"수출의 40%" 바이오의약

김진희 기자
입력일 2016-02-28 14:30 수정일 2016-02-28 16:53 발행일 2016-02-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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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산업의 생산성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수시장 규모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4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4년 국내 바이오산업의 생산규모는 7조5935억원으로 2013년 7조5108억원에 비해 1.1% 성장했다. 내수시장 규모는 5조5955억원으로 전년(5조7337억원) 대비 2.4% 감소했다.

분야별 규모로는 바이오식품(49.1%)과 바이오의약(25.2%) 등 2개 분야가 전체 생산과 내수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2014년 총수출은 3조3987억원으로 2013년 3조1642억원에 비해 7.4% 증가했고, 수입은 1조4006억원으로 전년도 1조3872억원보다 1% 늘었다.

바이오의약 분야 수출은 전년 대비 2066억원(18.2%) 증가한 1조3430억원으로 바이오산업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생체 면역활동을 조절하는데 사용되는 면역제제의 수출이 4204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급증했다.

수출규모가 늘면서 바이오의약이 전체 바이오산업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35.9%에서 2014년 39.5%로 늘었다.

수입은 바이오의약 부문이 전체의 87.3%를 차지했고, 수입 규모는 전년 대비 1% 증가에 그쳤다.

바이오 분야 인력은 3만7909명으로 2013년에 비해 3.3% 증가했다. 분야별 인력 규모는 연구 1만1815명, 생산 1만2868명, 영업·관리 1만3226명 등이다.

기업 투자도 1조4464억원으로 전년(1조3763억원) 대비 5.1% 증가했다. 이 중 연구개발비는 1조2474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시설투자비는 1990억원으로 10.2% 감소했다.

바이오산업 분야 전체 기업 수는 975개이며, 이 중 매출이 발생한 기업은 69.1%인 637개사다.

김진희 기자 gen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