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체 산업생산 전월比 1.2%↓…수출 부진·생산 감소 탓

최은지 기자
입력일 2016-03-02 08:54 수정일 2016-03-02 08:54 발행일 2016-03-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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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SK하이닉스의 임직원들이 반도체 생산 장비의 내부를 들여다보고 있다.(사진제공=SK하이닉스)

1월 전체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통계청은 2일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1월 전체산업생산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1.3%)과 11월(-0.5%) 감소했던 전체 산업생산은 12월에 1.2% 반등했다.

수출 부진에 광공업 및 서비스업 생산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광공업 생산은 기타운송장비와 통신·방송장비가 각각 11.1%, 12.7% 증가했지만 주력 품목인 반도체 생산이 10.1%, 자동차가 3.6%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1.8% 줄어들었다.

제조업의 재고는 2.2% 늘어났다. 재고율은 128.4%로 전월보다 7.8%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1% 하락한 72.6%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0.9%), 숙박·음식점(1.0%) 등에서 증가했지만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3.5%), 예술·스포츠·여가(-7.7%) 등이 줄어 전월보다 0.9% 감소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7%)와 의복 등 준내구재(0.7%)가 늘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13.9%) 판매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줄며 전월보다 1.4%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2.5%)와 운송장비(-11.0%)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들어 6.0%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떨어졌다.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2포인트 떨어졌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