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제성 없는 '채권단 자율협약', 구조조정 발목 잡히나

지난해 12월 30일 금융위원회 브리핑실에서 열린 산업별 구조조정 추진현황과 향후계획에 대해 김용범 사무처장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기업개선작업인 ‘워크아웃’을 규정한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이 국회 외면 속에 새해부터 효력을 상실했다.금융당국은 채권금융기관 자율의 기업 구조조정 운영협약 마련을 통해 구조조정의 불씨를 되살릴 계획이지만 2000곳에 달하는 제2금융권 기관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협약 체결후에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기촉법은 채권비중 75%의 찬성만 있으면 구조조정 진행을 강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있는 반면, 채권단 자율 협약은 일부 금융기관이 이에 불참하겠다고 해도 마땅한 강제수단이 없기 때문이다.이 경우 일부 금융사가 협약에서 이탈하면 원활한 구조조정은 사실상 어려워지고, 이들이 독자적으로 대출금을 회수할 경우 나머지 채권금융기관들이 나눠져야 하는 부담이 그만큼 커져 신규 자금지원이 어렵게 된다.이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여의도 소재 금감원 본원에서 17개 은행 여신 담당 부행장이 참석한 회의를 주재해 “자율적 구조조정 관행이 완전히 정착되지 않은 여건을 고려할 때 구조조정 추진에 상당한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과거 사례로 2006년 기촉법 실효 기간에 채권단 자율협약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했던 현대LCD, VK, 팬택 등이 일부 채권금융기관의 비협조로 구조조정에 실패하거나 구조조정이 상당 기간 지체됐던 일을 언급했다.실제 기촉법 1차 실효(2006년~2007년) 당시 현대LCD와 VK 등 대기업 6개사가 자율협약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했으나 팬택, 팬택앤큐리텔 구조조정만 정상적으로 추진됐다. 나머지 기업들은 채권단간 비협조로 워크아웃 추진이 무산됐다. 특히 디스플레이 업체 현대LCD는 지난 2006년 2월 채권단 가운데 5개 은행이 자율협약에 참여했음에도 저축은행 2개사가 거부해 5개월후 부도를 맞아 중국 자본에 넘어갔다.또 2011년 1~5월 기촉법 2차 실효 때는 동양건설, 삼부토건, 월드건설 등이 자율협약을 체결했으나 채권단의 비협조로 인해 워크아웃이 무산됐다. 그중 법정관리에 들어간 월드건설은 연 1조원 넘던 매출이 지난해 10억원대로 급감한 상황이다.이에 진 원장은 “기촉법 재입법시까지 협약에 강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기관 이기주의 행태를 보여 기업 구조조정에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를 바란다”며 “국내외 경제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혜롭고 선제적인 기업구조조정을 추진할 경우 은행 건전성이 높아지고 어려운 상황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금감원은 지난해 6월말 현재 기업부문 대손충당금 적립율이 108.6%이라고 밝혔다. 가계(292.2%), 신용카드(438.3%) 부문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진 원장은 구조조정 본격화에 앞서 은행권이 충당금을 미리 충분히 쌓아둘 것을 주문했다. 지금처럼 여력이 있을 때 기업여신에 대해 선제적으로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는 얘기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6-01-03 14:25 이채훈 기자

중소기업, 올해 경기 주요 기관보다 부정적으로 전망

수출 중소기업들이 올해 새해 경기 전망을 정부나 주요 연구소들보다 더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IBK경제연구소가 지난해 12월 16∼18일 IBK기업은행과 거래하는 수출 중소기업 18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기업들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평균 2.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기획재정부의 3.1%, 국제통화기금·한국은행의 3.2%, 한국개발연구원(KDI)의 3.0% 등 주요 기관들이 내놓은 전망치보다 0.5∼0.7% 포인트 낮은 것이다.기업들 사이에서 수출 전망을 어둡게 보는 시각도 지난해보다 많아졌다.조사 대상 기업들 가운데 올해 수출 전망이 2015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한 곳이 51%로 가장 많았고,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응답한 곳은 37%를 기록했다. 2014년 말에 진행한 같은 조사에서는 과반인 51.4%의 기업이 전년보다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 비율이 1년 사이에 14% 포인트 이상 하락했다.함께 진행한 환율 전망 조사 결과에서도 수출 기업들이 새해 계획을 보수적으로 수립하고 있다는 것이 엿보였다.수출 기업들이 새해 경영계획을 세우면서 가정한 올해 원·달러 환율 평균치는 1168원이었다.연구소 측은 “조사를 진행하던 시점의 환율 수준이 1180원대임을 고려하면, 기업들은 경영계획을 현실보다 보수적으로 수립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12월 30일 문을 닫은 2015년의 원·달러 환율 평균치는 1131.49원이었다.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2016-01-02 15:36 김민주 기자

[2016 신년사] 경제단체장 "‘구조적 개혁’·‘신성장동력 발굴’ 시급"

(왼쪽부터)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병신년(丙申年) 새해에도 우리 경제에는 먹구름이 잔뜩 낄 전망이다.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성장 둔화, 미국의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하락 등 불안요인이 잠재돼 있다. 내수경기 역시 지속되는 저성장 기조로 가계 빚이 늘고 소비여력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돼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국내 주요 경제단체장들은 31일 신년사를 발표하며 구조적 개혁을 통해 경제혁신의 마지막 불씨를 살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노동개혁과 규제개혁을 조속히 추진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지금 한국경제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우리 기업들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경제의 체질개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조개혁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며 노동개혁과 규제개혁의 신속한 추진을 촉구했다.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역시 “변화된 시대에 걸맞은 기업가정신의 재정립 노력이 필요하다”며 “동주공제(同舟共濟)의 정신으로 중소기업이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협력하며 위기에서 기회를 찾아야 할 때”라고 당부의 말을 건넸다.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경제혁신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변화를 준비한 자만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나아가 국가경제를 한 단계 끌어올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더불어 경제단체장들은 경제위기를 효율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선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절실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과감하게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며 “선제적 투자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찾는 일이야말로 한국경제의 저성장을 극복할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역시 “글로벌 시장의 변화에 걸맞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게 일자리 창출의 충분조건”이라며 “제조업만 가지고는 더 이상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불가능한 시대가 도래 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시장 변화 움직임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과감한 대외개방 등 경쟁촉진 정책 △서비스업과 농업 분야의 제조업 성공전략 접목 등을 제시했다.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

2015-12-31 17:21 한영훈 기자

재조명 받는 '특허', 관련 정책 활성화로 '기업 중요 자산' 자리매김

특허의 가치가 재조명 받고 있다. 과거 기업들은 특허를 자기의 지술 보호를 위한 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현 정부 들어 창조경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특허를 활용한 정책 활성화로 특허 활용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여기서 특허란 개발기술을 일정기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위를 부여하는 제도로, 기업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공격 수단이 된다. 단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생존과 우월적인 지위를 두고 삼성과 애플이 벌인 필사적인 국제 특허소송만 보더라도 특허가 얼마나 중요한 무기가 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허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면서 국내 특허출원 수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특허청이 발간한 ‘2014 지식재산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내 특허출원 수는 2014년 기준 약 21만 건으로, 2010년 17만건과 비교해 23% 이상 증가했다. ■ 중소기업진흥공단, 특허권 담보로 ‘최대 20억’ 자금 지원특허를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 중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자금지원이다. 담보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이라도 기술성 있는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를 담보로 최대 20억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허담보 대출 희망기업(법인 또는 개인사업자)이 중소기업진흥공단에 개발기술사업화자금을 신청하면, 특허법인을 활용해 해당 특허에 대한 기술타당성 보고서를 검증하고, 기술가치 평가모형을 통해 담보가치 및 융자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산출된 평가금액의 50% 이내에서 담보가치로 인정하여, 직접대출을 통해 신청기업에 지금을 지원한다. ■ 특허권 현물출자 통해 기업 재무구조개선에 활용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6조(산업재산권 등 출자 특례)에는 벤처기업에 대한 현물출자 대상으로 특허권, 실용신안권, 디자인권, 그 밖에 이에 준하는 기술과 그 사용에 관한 권리(이하 산업재산권)를 포함한다고 명시돼 있다. 대표이사 명의로 특허 출원 및 등록된 특허에 대해 미래의 현금흐름를 현가화하여 평가한 후 기업에 현물출자하게 되면 부채비율을 감소하고, 매년 무형자산 감가상각비로 비용처리 할 수 있으며, 기업신용평가등급까지 상승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2016년에는 개정 세법 시행으로 현물출자에 따른 과세 부담도 줄어든다. 현물출자로 취득한 주식을 양도하는 시점까지 과세 이연할 수 있게 돼 현물출자 시점에 발생하는 세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어 특허의 현물출자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벤처기업이 아닌 일반기업도 상법 제422조에 따라 공인된 감정인의 특허권, 상표권 평가로 현물출자 및 양수양도 할 수 있다.■ 직무발명보상제도 도입 시 ‘직원 복지비과세 혜택’ 일석이조 효과 발명진흥법에는 직무발명을 한 종업원의 승계통지의무와, 사용자가 직무발명을 승계할 경우 종업원의 직무발명보상권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종업원이 사용자로부터 지급받은 특허, 실용신안에 관한 직무발명보상금은 소득세법 제12조 비과세소득에 관한 규정에 의거 소득세가 면제된다. 특히 직무발명의 대상이 되는 종업원에는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기업이 직무발명보상제도를 도입한다면 직원에 대한 복지효과와 비과세 혜택을 동시에 얻을 수 있게 된다.이처럼 특허의 활용법이 다양해지면서 특허가 기업의 전략적 재무관리를 위한 중요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주식회사 워트인텔리전스 대표이사인 윤정호 변리사는 “향후 특허와 연계되는 기업지원 정책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는 특허가 중요한 기업의 자산으로써,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그 가치를 금액으로 평가하고, 평가금액상당으로 현물출자하거나 기술을 거래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기업 경영자라면 관련 제도를 적극 활용해 특허를 전략적 경영수단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최기수 기자

2015-12-31 17:10 최기수 기자

2015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0.7%… 외환위기 때보다 낮은 역대 최저치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7%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2015년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0.7% 올랐다. 이 같은 물가상승률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의 0.8%보다 낮은 역대 최저치다.2011년 4.0%이던 물가상승률은 2012년 2.2%, 2013∼2014년 1.3%로 갈수록 떨어져 결국 0%대까지 내려오게 됐다. 저유가와 경기 부진이 겹친 것이 물가상승률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지난해 초 담배값이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르며 소비자물가를 0.58%포인트 끌어올렸지만, 유가 하락 효과가 이보다 훨씬 컸다.2014년 3분기까지 배럴당 100달러대(두바이유 기준)를 유지하던 국제유가는 지난해 말 기준 30달러대로 내려온 상태다.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보다 2.2% 상승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2.4%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0.2% 하락했고 채소, 과일, 어류 등 신선식품 물가는 2.1% 상승했다.정부는 올해부터는 소비자물가에서 유가 하락 효과가 사라지면서 물가상승률이 다시 1%대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물가는 1.3% 올라 2014년 8월(1.4%)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김보라 기자 bora6693@viva100.com

2015-12-31 17:08 김보라 기자

최경환 "마지막까지 법안통과·구조개혁에 최선 다하겠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웃으며 입장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자신이 주재하는 마지막 경제관계장관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정치 복귀를 위해 곧 퇴임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지막까지 쟁점법안의 국회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기회복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을 가장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단 송년회에 참석해 “청년들이 취직하기 시작한다는 말을 듣고 퇴임하고 싶었는데, 경기와 구조적인 문제로 속시원히 해소를 못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특히 “구조개혁은 절체절명의 과제로 여러 고통과 저항을 설득해 입법화가 필요한데, 이런 부분을 좀 더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반대로 그는 세월호 침몰사고 여파와 메르스 충격 등을 극복하고 세계 주요 국가 가운데 비교적 높은 성장률과 수출 성과를 낸 것을 나름의 성과라고 꼽았다.그는 “어느 부총리가 취임했더라도 이 정도 확장적인 재정 스탠스를 가져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면서 “작년 3분기 이후 경제성장 기여도에서 거의 대부분이 정부 재정지출이었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떠나는 순간까지 흔들림 없이 주요법안의 국회 통과, 구조개혁 실천, 리스크 관리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공무원연금 개혁, 노사정 대타협, 313개 전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 도입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음에도 노동개혁 등 경제개혁 입법들이 지연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국회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최 부총리는 특히 4대 부문 구조개혁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것에 안타까움을 보이면서 “구조개혁을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경제가 헤쳐나갈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2015-12-30 18:33 한장희 기자

한계기업 54곳으로… 철강·조선·석유화학 등 구조조정 명단에

30일 수시 신용위험평가 결과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대기업 19개사와 지난 상반기 정기 신용위험평가 때 선정된 35개사를 포함한 총 54개사는 내년 강력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정부는 향후 기업별 상황에 맞는 경영 정상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C등급 워크아웃 기업은 △신속한 금융지원 △자산매각 △재무구조개선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D등급 부실기업은 기업회생절차 등을 통한 정리를 유도하기로 했다.구조조정 가능성이 있는 업체중 △인수합병 △자산매각 등 자구계획이 진행중인 B등급 23개사에 대해서는 ‘자체 경영개선 프로그램’ 이행상황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워크아웃 개시후 영업력 훼손으로 기업 정상화가 곤란해지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기업 대 기업(B2B) 대출, 당좌대출 등 ‘한도성 여신’의 경우 워크아웃 개시후 채권단과 기업의 정상화 협약을 체결전까지 채권신고일 현재 한도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협력업체 피해도 줄일 방침이다. 워크아웃 기업의 정상화 계획 수립전까지 협력업체에 대한 B2B대출 상환유예가 이뤄지도록 하고,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에서 협력업체의 애로사항을 파악할 계획이다.금감원과 은행권은 내년 하반기부터 개선된 성과평가기준(KPI)을 적용해 은행 영업점의 성과평가 결과가 나빠질 것을 우려해 기업의 부실 지정을 지연하는 일을 막기로 했다. 구조조정 추진에 따른 영업점의 평가상 불이익은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노력 정도를 감안해 경감해줄 방침이다.한편 진웅섭 금감원장은 이날 은행 여신 담당 부행장에게 “채권단 자율협약에 강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합리적 근거 없이 이기주의 행태를 보여 구조조정에 애로가 생기지 않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국내외 경제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혜롭고 선제적인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할 경우 은행 건전성이 높아지고 어려운 상황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재계는 한계기업 정리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정상기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외과수술식’ 처방을 주문하고 있다. 이번에 구조조정 대상이 된 기업들은 철강(3곳), 조선·기계제조(각 2곳), 건설·석유화학(각 1곳) 등 공급과잉이나 업황변화를 겪고 있는 분야에 있다.조선업계는 내년에도 글로벌 경기침체로 선박·해양플랜트 발주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누적적자 4조원대의 대우조선은 1조85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이행중이다. 석유화학업계 역시 최근 카프로락탐(CTL)과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등의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이 크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5-12-30 18:14 이채훈 기자

[2016년 우리 삶을 바꿀 것들] '에어비앤비', 낯선 도시 속 나의 집

2016년에 우리 삶은 산업과 금융, 서비스 등에서 아찔할 정도의 변화를 겪게 될 전망이다. 드론이 하늘 곳곳을 날아다니고 ‘쏘카’가 땅을 누빌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모든 금융거래를 처리하는 시대가 본격화하고 에어BB를 통한 숙소잡기가 일상화될 전망이다.  각 가정과 회사에 중국의 각종 첨단 제품이 떡하니 한 자리 차지할 것이다. 경쟁력을 입증한 카카오택시의 영토 확장은 어디까지 이어질 지 짐작하기 어렵다. 삼성페이로 대표되는 각종 모바일 페이는 신용카드를 위협하고,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뉴스테이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2016년, 광속의 변화가 시작됐다. [편집자주]세계 최대 숙박 공유 플랫폼 업체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를 구한 여행객들.(사진=에어비앤비 홈페이지)“낯선 도시에서 우리 집을 만나다”에어비앤비(Airbnb)는 이 낭만적인 문장을 모토로 하는 글로벌 숙박공유업체다.자신의 주거지 일부를 저렴한 가격으로 낯선 사람에게 빌려주는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국내서도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지난 2008년 8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단칸방에서 시작한 에어비앤비는 2015년 현재 전세계 190여개 국가 3만4000여개의 도시에서 200만개의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를 이용해본 게스트만 6000만명에 이른다. 국내에도 지난 2013년 1월 공식 진출한 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5600여명의 집주인이 낯선 외국인 관광객에게 1만1000여 곳의 숙소를 제공 중이다.올해 255억달러(약 29조8095억원)에 달하는 에어비앤비 시장규모는 오는 2016년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한류열풍에 힘입어 중국·일본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한국 입장에선 에어비앤비시장은 과거보다 미래가 더 주목되는 블루오션이다. 글로벌 마인드를 키워나가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자신의 주거공간을 선뜻 내주고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는 한국 문화를 보다 밀접하게 체험하기 위해 에어비앤비를 찾고 있다.에어비앤비는 폭행 등 여러 가지 사건·사고가 발생할 우려에 대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평이 좋은 호스트와 게스트를 추려내는 등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 공유경제(sharing economy)의 대표적 사례인 에어비앤비가 오는 병신년(丙申年)에 날개를 달고 더욱 비상할 지 주목된다.박준호 기자 jun@viva100.com

2015-12-30 17:45 박준호 기자

[2016년 우리 삶을 바꿀 것들] '카셰어링', 차 사지 않고 빌려 타는 문화 만든다

2016년에 우리 삶은 산업과 금융, 서비스 등에서 아찔할 정도의 변화를 겪게 될 전망이다. 드론이 하늘 곳곳을 날아다니고 ‘쏘카’가 땅을 누빌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모든 금융거래를 처리하는 시대가 본격화하고 에어BB를 통한 숙소잡기가 일상화될 전망이다.  각 가정과 회사에 중국의 각종 첨단 제품이 떡하니 한 자리 차지할 것이다. 경쟁력을 입증한 카카오택시의 영토 확장은 어디까지 이어질 지 짐작하기 어렵다. 삼성페이로 대표되는 각종 모바일 페이는 신용카드를 위협하고,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뉴스테이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2016년, 광속의 변화가 시작됐다. [편집자주]쏘카는 편리성과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올 한해 시장안착에 성공했다. 사진은 차고지에 주차된 쏘카 차량. (사진제공=쏘카)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시간 단위로 차를 빌리는 ‘카셰어링’이 각광받으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덕분에 카셰어링 업계 1위 ‘쏘카’는 올해 차량을 3200대까지 늘리며,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원수도 지난해 30만명에서 올해 13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용 거점도 전국 1800곳으로 확대됐다. 지난 2011년 제주도에서 차량 100대로 사업을 시작한 이후 불과 4년만에 시장 안착에 성공한 것이다. 카셰어링이 인기를 끄는 까닭은 렌터카에 비해 가격이 싸기 때문이다. 하루단위로 대여하는 렌터카와 달리 카셰어링은 30분~1시간 단위로 빌릴 수 있다. 1시간 대여 기준으로 경차와 준중형차는 6000~ 9000원, 중형차와 수입차는 1만5000~1만8000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을 이용해 차를 빌리기 때문에 렌터카에 비해 대여 절차도 간단하다.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쏘카는 올해 SK그룹과 베인캐피탈로부터 총 6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쏘카는 투자금을 활용해 차종을 다양화하고 접근성을 높여 한국을 대표하는 공유경제 플랫폼으로 자리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정부도 ‘카셰어링’ 산업의 성장을 위해 규제 완화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카셰어링 업체가 물리적인 사무실을 확보하지 않아도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여객자동차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카셰어링 업체는 무인대여시스템을 갖추면 사무설비와 통신시설을 갖추지 않아도 된다. 올해 시장안착에 성공한 쏘카가 자동차 이용 풍속도를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정호 기자 map@viva100.com

2015-12-30 17:45 김정호 기자

[2016년 우리 삶을 바꿀 것들] '핀테크', 계좌이체부터 대출상담까지

2016년에 우리 삶은 산업과 금융, 서비스 등에서 아찔할 정도의 변화를 겪게 될 전망이다. 드론이 하늘 곳곳을 날아다니고 ‘쏘카’가 땅을 누빌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모든 금융거래를 처리하는 시대가 본격화하고 에어BB를 통한 숙소잡기가 일상화될 전망이다.  각 가정과 회사에 중국의 각종 첨단 제품이 떡하니 한 자리 차지할 것이다. 경쟁력을 입증한 카카오택시의 영토 확장은 어디까지 이어질 지 짐작하기 어렵다. 삼성페이로 대표되는 각종 모바일 페이는 신용카드를 위협하고,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뉴스테이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2016년, 광속의 변화가 시작됐다. [편집자주]IBK기업은행 직원이 자신의 홍채 정보를 이용해 ATM에서 예금을 인출하고 있다. (연합)2015년 정부와 금융권에서는 금융개혁 혁신과제로 핀테크 육성에 나섰다. 올해 은행권은 정부의 핀테크 육성에 발맞춰 모바일뱅크에 뛰어들었다. 모바일 뱅크를 통한 중금리 대출 상품과 오픈 플랫폼 출시가 대표적이다.우리은행은 지난 5월 모바일뱅크인 위비뱅크를 내놓았다. 중금리 대출 상품 ‘위비모바일대출’과 공인인증서 없이 송금할 수 있는 ‘위비모바일페이’도 함께 등장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1일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을 출시하고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소스를 핀테크 기업과 공유하고 있다. 핀테크기업은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개발,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다.신한은행은 모바일을 통해 계좌와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는 ‘써니뱅크’와 무인스마트점포 ‘디지털 키오스크’도 선보였다.IBK기업은행과 신한금융그룹은 각각 ‘IBK금융그룹 핀테크 드림 랩’과 ‘KB스타터스 밸리’를 열고 핀테크 및 스타트업 기업 지원에 나섰다.이처럼 2015년에는 간편결제와 관련된 핀테크 기업들이 관심을 받았다면, 2016년에는 인터넷은행과 관련된 핀테크 기업들이 유망기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카카오톡의 경우 이미 카카오택시와 카카오페이 등 모바일을 통한 상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또 2016년 시행될 카카오뱅크를 통해 수수료 없는 결제와 크라우드 펀딩 등 금융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

2015-12-30 17:44 이나리 기자

[2016년 우리 삶을 바꿀 것들] '페이', 커지는 모바일 간편결제시장

2016년에 우리 삶은 산업과 금융, 서비스 등에서 아찔할 정도의 변화를 겪게 될 전망이다. 드론이 하늘 곳곳을 날아다니고 ‘쏘카’가 땅을 누빌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모든 금융거래를 처리하는 시대가 본격화하고 에어BB를 통한 숙소잡기가 일상화될 전망이다.  각 가정과 회사에 중국의 각종 첨단 제품이 떡하니 한 자리 차지할 것이다. 경쟁력을 입증한 카카오택시의 영토 확장은 어디까지 이어질 지 짐작하기 어렵다. 삼성페이로 대표되는 각종 모바일 페이는 신용카드를 위협하고,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뉴스테이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2016년, 광속의 변화가 시작됐다. [편집자주]모바일 간편결제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 고객이 '삼성페이'로 결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지난해 ‘카카오페이’의 등장으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가 태동했다면 올해는 ‘삼성페이’의 인기로 시장의 싹이 움텄다. 내년에는 다양한 페이들이 국내 결제·송금 문화를 바꿀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결제가 신용카드를 대체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이다. ‘삼성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은 물론 기존 카드 가맹점들이 쓰는 마그네틱 결제기에서도 지불이 가능한 기술이다. 지난 8월 출시 이후 두 달만에 △누적 가입자 100만명 △일일 결제 10만건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은행계좌 송금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 내년에는 LG전자가 ‘LG페이’를 내놓기로 했다.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은 이미 ‘춘추전국시대’다. 정보기술(IT)업계는 카카오의 ‘카카오페이’와 ‘뱅크월렛 카카오’를 비롯해 시럽페이(SK플래닛), 네이버페이 등을 내놨으며 통합전자결제(PG)업계는 △케이페이(KG이니시스) △페이나우(LG유플러스) △페이코(NHN엔터테인먼트·한국사이버결제) 등을 출시했다. 이중 카카오페이와 케이페이가 두각을 나타냈다.유통업계는 △쿠팡페이 △스마일페이(옥션·G마켓) △티몬페이(티켓몬스터·LG유플러스) △옐로페이(인터파크) △SSG페이(신세계) △L페이(롯데) 등 온·오프라인 유통강호들의 싸움이 치열하다.금융권과 핀테크업계도 ‘페이올’(BC카드)과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등을 선보였으며 내년에는 글로벌 기업인 애플, 구글, 알리바바 등이 국내 시장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이채훈 기자 freein@viva100.com

2015-12-30 17:44 이채훈 기자

[2016년 우리 삶을 바꿀 것들] '드론', 일상에 날아든 '작은 비행기'

지갑이나 플라스틱 카드가 없어도 휴대폰 하나로 결제하고, 굳이 차를 소유할 필요없이 살 필요없이 가까운 주차장에서 필요한 만큼 차를 쓰고 반납한다. 또 전쟁터나 높은 장소처럼 위험한 곳에 인간이 직접 가지 않고도 무인 비행기를 띄워 문제를 해결하고, 객지에서 다른 이의 집을 호텔처럼 사용한다. 2015년 우리의 삶에 불현 듯 찾아온 기술들이다. 인간의 삶이 시작된 이래로 온갖 기술과 도구가 나타났지만, 끝가지 살아남아 인간의 생활을 바꾼 기술과 도구는 얼마 되지 않는다. 2015년 발상의 전환과 편리함을 앞세워 우리 인간 생활을 변화시킨 기술들을 되돌아 봤다.[편집자주]드론은 항공촬영·군사·유통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며 산업의 한 축으로 떠올랐다. 사진은 하늘을 날고 있는 드론.(연합)2015년 드론이 일상으로 들어왔다. 일반적으로 드론은 사람이 타지 않고 무선으로 조종하는 항공기를 뜻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2016년 드론 산업 전망’ 보고서는 드론이 2020년까지 농약 살포 등 상업용 시장의 연평균 19%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항공 촬영으로 주로 사용되는 드론의 활용은 2015년 들어 군사, 유통, 문화 등 용도로 크게 확대됐다. 미국의 아마존, DHL, 중국 알리바바 등 거대 물류 기업들은 드론을 이용한 물류 서비스를 개발을 발표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드론을 취미로 즐기는 사람도 늘어 키덜트들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 장난감으로 떠올랐다.정부도 드론 산업 활성화에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1일 무인비행장치(드론) 활용 신산업 안전성 검증 시범사업 전용 공역을 최종 5개 지역으로 확정하고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2년간 진행되는 시범사업에는 15개 사업자가 참여해 △물품 배송 △재난구호 △촬영기반 모니터링(관측·감시·보안·측량·조사·순찰 등) △고층시설물 안전진단 △스마트농업 △통신망 활용 △드론 게임·레저스포츠 영역의 상용화 가능성을 중점 검증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 성과가 산업화로 직결될 수 있도록 RD·시설 투자 및 규제개선, 행정지원 등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한국드론산업협회 박석종 회장은 ‘“올해는 드론 관련 협회가 3개 생길 정도로 그 인식이 대중화됐다. 정부와 기업에겐 ‘드론을 어떻게 산업적으로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던 한해였다”며 “내년에는 산업 분야로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한다.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2015-12-30 17:44 김동민 기자

[2016년 우리 삶을 바꿀 것들] '카카오택시', 편리·안전성 싣고 쭉 달린다

지갑이나 플라스틱 카드가 없어도 휴대폰 하나로 결제하고, 굳이 차를 소유할 필요없이 살 필요없이 가까운 주차장에서 필요한 만큼 차를 쓰고 반납한다. 또 전쟁터나 높은 장소처럼 위험한 곳에 인간이 직접 가지 않고도 무인 비행기를 띄워 문제를 해결하고, 객지에서 다른 이의 집을 호텔처럼 사용한다. 2015년 우리의 삶에 불현 듯 찾아온 기술들이다. 인간의 삶이 시작된 이래로 온갖 기술과 도구가 나타났지만, 끝가지 살아남아 인간의 생활을 바꾼 기술과 도구는 얼마 되지 않는다. 2015년 발상의 전환과 편리함을 앞세워 우리 인간 생활을 변화시킨 기술들을 되돌아 봤다.[편집자주]지난 3월 우리 곁에 다가온 카카오택시는 2016년 우리 귀가길을 훨씬 편안하게 만들 전망이다.(사진제공=카카오)2015년 올해 우리 삶에 스며든 카카오택시가 2016년 우리 귀가길을 훨씬 편안하게 만들 전망이다. 카카오택시는 지난 3월 카카오가 출시한 택시 호출 서비스다. 카카오택시 승객용 앱을 설치한 후 카카오계정으로 가입하면 목적지를 입력하고 호출 버튼을 누르는 것 만으로 국내 어디에서나 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택시 호출 시 카카오택시 기사의 사진과 이름, 차량정보를 승객에게 전달하며, 택시 호출자의 휴대폰 번호는 택시 기사가 전화를 걸어도 일회용 안심번호로 떠 개인정보 노출의 위험도 줄였다.택시를 어디서 탔고,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했는지 승객의 가족과 지인들이 확인할 수 있는 안심 메시지 전송 기능도 제공한다. 이를 활용하면 택시를 잡기 어려운 연말 도심에서도 기약없는 택시를 무작정 기다릴 필요가 없으며, 승차 뒤에도 괜한 불안에 시달리지 않을 수 있다.실제로 최근에 카카오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대부터 50대까지의 이용자 1620명 중 97.2%가 카카오택시 애플리케이션(앱)이 편리하다고 답했으며,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84.9%에 달했다.편리함에 대한 이용자들의 높은 호응으로 현재 카카오택시는 출시 9개월 동안 누적 호출 수 5700만건, 일 호출 수 60만건, 기사 회원 19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카카오는 연말 택시 호출 수를 바탕으로 택시 서비스 차량을 늘리고, 이용자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카카오택시가 2016년도에 보다 편리한 서비스로 자리잡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2015-12-30 17:43 최은지 기자

[2016년 우리 삶을 바꿀 것들] '샤오미', 대륙의 실수 아닌 '실력' 입증

지갑이나 플라스틱 카드가 없어도 휴대폰 하나로 결제하고, 굳이 차를 소유할 필요없이 살 필요없이 가까운 주차장에서 필요한 만큼 차를 쓰고 반납한다. 또 전쟁터나 높은 장소처럼 위험한 곳에 인간이 직접 가지 않고도 무인 비행기를 띄워 문제를 해결하고, 객지에서 다른 이의 집을 호텔처럼 사용한다. 2015년 우리의 삶에 불현 듯 찾아온 기술들이다. 인간의 삶이 시작된 이래로 온갖 기술과 도구가 나타났지만, 끝가지 살아남아 인간의 생활을 바꾼 기술과 도구는 얼마 되지 않는다. 2015년 발상의 전환과 편리함을 앞세워 우리 인간 생활을 변화시킨 기술들을 되돌아 봤다.[편집자주]국내에서 1만대 이상 판매되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샤오미의 저가 스마트폰 홍미노트3. (사진제공=G마켓)‘대륙의 실수’라는 수식어가 ‘대륙의 실력’으로 바뀐 2015년이었다.샤오미의 저가 스마트폰 ‘홍미노트3’가 국내 판매 한 달만에 1만대 이상 팔리며 인기몰이 중이다.샤오미는 창업 5년만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화웨이와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비결은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이다. 국내 지사도 없고 광고도 따로 하지 않지만 샤오미 보조배터리는 스테디셀러다. 한 온라인몰 보조배터리 매출의 78%를 차지할 정도다.올해는 샤오미의 다양한 제품군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웨어러블 기기 ‘미밴드’를 필두로 세계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에서 3위를 기록해 애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내년 1월에는 샤오미 텔레비전이 국내 출시된다. ‘반값 TV’ 열풍으로 국내 가전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내년 중 노트북, 드론, 전기자전거 신제품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한국 공식 진출 계획을 지난달 밝힌 샤오미는 오는 31일 자회사 ‘즈미’의 국내 첫 신제품 발표회로 소비자와 만난다. 1000여명의 소비자가 참석하며 고화질 TV등 1억원 상당의 경품도 내걸었다. 본격 진출에 앞서 샤오미 팬덤 확보에 나선 것이다. 이는 샤오미 팬 커뮤니티를 통한 홍보를 강조하는 회사의 방침과 맞닿아있다. 샤오미 제품 마니아를 뜻하는 ‘미펀’은 중국에만 1000만명이다.자체 운영체제(OS) ‘미유아이(MIUI)’를 보유하고 있는 샤오미는 내년 샤오미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김진희 기자 genie@viva100.com

2015-12-30 17:43 김진희 기자

억대 연봉자 52만6000명… 근로자 평균연봉 3170만원

지난해 억대 연봉을 받은 직장인은 약 53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세청이 29일 발간한 ‘2015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4년 소득 기준으로 전체 연말정산 근로자 1668만7000명 가운데 연봉 1억원이 넘는 사람은 52만6000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보다 약 11.4%(5만4000)명 늘어난 숫자다.억대 연봉을 받는 근로자의 급여액은 전체 연말정산 근로자 총급여의 14.9%였지만, 결정 세액은 51.6%로 절반을 넘었다.근로소득 연말정산자의 평균 급여액은 전년보다 4.3% 증가한 317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울산(4050만원), 서울(3520만원), 세종(3510만원) 순으로 높고 제주(2660만원)가 가장 낮았다.금융소득이 5억원을 넘는 사람도 3113명이나 됐다.종합소득 신고액은 119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7.6%, 신고인원은 505만3000명으로 10.7% 증가했다.토지와 건물 등의 양도 자산건수는 지난해 91만7000건으로 전년보다 15.8% 늘었다.그러나 양도차익을 양도가액으로 나눈 양도차익률은 토지가 58.6%, 주택이 29.2%로 수년째 하락 추세를 보였다.양도소득세가 신고된 주택의 평균 양도가액은 2억1700만원이었다.서울이 3억83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2억4100만원)와 대구(2억7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전남이 1억28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소득이 낮은 사람들을 위한 근로·자녀장려금 지급액은 작년 총 1조6634억원으로, 전년 실적(7745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지난해 근로장려금 지급대상이 자영업자까지 확대되고, 자녀장려금이 신설된 영향이다.근로·자녀장려금은 총 172만 가구에 지급됐다. 1가구당 96만7000원씩 받은 셈으로 전년보다 5.1% 늘었다.자영업자가 받은 근로·자녀장려금은 사업장 사업자(사업장이 있는 경우)에게 2154억원, 특수직종사자 등 인적용역자에게 2977억원이 각각 지급됐다.한편 작년 자녀장려금은 총 104만7000 가구에 지급됐는데 부양자녀가 둘인 가구가 49.9%를 차지했고 한 명인 가구는 41.0%였다.50만∼100만원을 받은 가구가 48.8%로 가장 많았다. 100만∼200만원을 받은 경우는 29.5%였다.박준호 기자 jun@viva100.com

2015-12-30 16:34 박준호 기자

1월 부가가치세 신고기간, ‘이지샵 자동장부’로 한 번에 끝

새로운 신년 계획 세우기에 몰두할 12월 말이 됐다. 그러나 개인 및 법인사업자의 경우 부가가치세 신고 준비에 골치가 아픈 시즌이기도 하다. 지난해(2014년 01월) 부가가치세 신고의무자는 총 576만 명이었으나 올해는 대기업 감원과 고용불안의 여파로 그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다양한 시행착오를 경험하는 초보 사업가들에게 특히 뼈아픈 실수를 꼽으라면 바로 세금 관련 업무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세금 납부 금액을 놓치고 자금계획을 수립하거나 신고 누락, 연체 등의 이유로 가산세를 납부하는 등의 실수는 자칫 사업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특히 조심해야 한다.이 같은 실수를 방지하고자 사업장 소재지의 세무사 사무소를 이용하지만 다달이 납부해야하는 기장료와 각종 세금신고 시 발생하는 조정료가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일반적인 복식부기 대상자의 경우 월 평균 10만 원 이상의 기장대리비용과 함께 20~100만 원에 달하는 세무신고대리(세무조정) 비용이 발생하게 되니 만만치 않은 금액이라 할 수 있다.최근에는 스스로 편리하게 장부를 작성하고 세무신고까지 완성할 수 있는 온라인 장부서비스가 사업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한국정보통신에서 제공하는 ‘이지샵 자동장부’는 그 중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서비스 중 하나다.  이지샵 자동장부는 카드, 현금영수증, 전자세금계산서 등의 매출과 전자세금계산서,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사용분과 같은 비용, 사업용계좌 거래내역과 같은 자금거래 내용이 자동으로 장부에 입력되는 편리한 기능을 자랑한다.또한 정규직, 일용직, 기타소득과 같은 급여는 물론 4대보험 취득 변경, 부가세 신고를 포함한 사업현황보고, 원천세, 종합소득세 등 세무신고 서식과 전자신고파일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스스로 세무신고를 할 수 있어 세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어려운 세무용어를 몰라도 된다. 가계부처럼 쉬운 용어들로 구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세무 항목으로 변경해 세무 장부로 자동 작성되기 때문에 사용이 간편하다.스스로 작성하는 장부에 혹여 중대한 누락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카드사, 이세로, 현금영수증, 은행 인터넷 사이트 ID와 PW만 등록하면 거래내역을 자동으로 불러오기 때문에 우려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흔히 놓칠 수 있는 부가가치세 환급 등과 같은 절세를 도와주기 때문에 세무비용을 줄이고 세금을 아껴주는 1석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한편, 이지샵 자동장부 관련 더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easyshop.c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최기수 기자

2015-12-30 10:31 최기수 기자

상의회장단 선정 2016년 한자 ‘跳(뛸 도)’…올해는 ‘難’(어려울 난)·‘鬱’(막힐 울)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내년을 관통할 키워드 한자로 도약, 뛰다의 뜻을 가진 ‘도(跳)’를 선정했다.대한상공회의소는 30일 “최근 전국상의·서울상의 회장단과 서울상의 상공회 회장단 등 110여명을 대상으로 내년을 대표할 한자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2.5%가 ‘跳’를 선정했다”고 밝혔다.희망과 기대를 나타내는 ‘희(希)’가 18.9%로 2위를 차지했고 이어 ‘활(活)’과 ‘통(通)’이 각각 9.4%, 열린다는 뜻의 ‘개(開)’가 4.7%로 뒤를 이었다.대한상의 관계자는 “힘들고 어려웠던 2015년을 뛰어넘어 새해에는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상공인들의 희망이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권혁명 한성대 상상력교양교육원 교수는 이와 관련해 “2016년은 끊임없이 도전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큰 성과를 이뤄낸다는 이어도용문(鯉魚跳龍門)의 해가 되기를 바라는 기업인의 마음이 담겼다”고 해석했다.한편 상의 회장단이 올해를 대표하는 한자로 선정한 것은 어렵다 힘들다는 뜻의 ‘난’(難).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1%가 선택했다.이어 21.7%가 답답하다 울적하다는 뜻의 ‘울(鬱)’을, 12.3%는 달라지다는 뜻의 ‘변(變)’을 택했다. 소수이긴 하지만 4.7%는 안개를 뜻하는 ‘무(霧)’를 골라 ‘시계 제로’의 올해 기업 환경을 우회적으로 보여주었다.온라인뉴스부

2015-12-30 08:48 온라인뉴스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