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마지막까지 법안통과·구조개혁에 최선 다하겠다"

한장희 기자
입력일 2015-12-30 18:33 수정일 2015-12-30 18:34 발행일 2015-12-3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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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웃으며 입장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자신이 주재하는 마지막 경제관계장관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정치 복귀를 위해 곧 퇴임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지막까지 쟁점법안의 국회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기회복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을 가장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단 송년회에 참석해 “청년들이 취직하기 시작한다는 말을 듣고 퇴임하고 싶었는데, 경기와 구조적인 문제로 속시원히 해소를 못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구조개혁은 절체절명의 과제로 여러 고통과 저항을 설득해 입법화가 필요한데, 이런 부분을 좀 더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그는 세월호 침몰사고 여파와 메르스 충격 등을 극복하고 세계 주요 국가 가운데 비교적 높은 성장률과 수출 성과를 낸 것을 나름의 성과라고 꼽았다.

그는 “어느 부총리가 취임했더라도 이 정도 확장적인 재정 스탠스를 가져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면서 “작년 3분기 이후 경제성장 기여도에서 거의 대부분이 정부 재정지출이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떠나는 순간까지 흔들림 없이 주요법안의 국회 통과, 구조개혁 실천, 리스크 관리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공무원연금 개혁, 노사정 대타협, 313개 전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 도입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음에도 노동개혁 등 경제개혁 입법들이 지연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국회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 부총리는 특히 4대 부문 구조개혁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것에 안타까움을 보이면서 “구조개혁을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경제가 헤쳐나갈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