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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엄마' 김경희 전술 개입 의혹…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 무기한 출장정지"

이재영, 이다영 (사진=연합)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측이 이재영과 이다영 쌍둥이 자매에게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15일 흥국생명은 “구단은 사안이 엄중한 만큼 해당 선수들에 대해 무기한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며 “배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을 끼쳐 드려 죄송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이번 일로 상처받은 피해자분들과 배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흥국생명 측은 “학교 폭력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두 선수는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등 깊이 반성하고 있다. 구단도 해당 선수들의 잘못한 행동으로 인해 고통받은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면서 “구단은 이번 일을 거울삼아 배구단 운영에서 비인권적 사례가 없는지 스스로를 살피고, 선수단 모두가 성숙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배구 피해 학생 학부모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최근 불거진 이재영, 이다영 자매의 학폭 가해 추가 폭로 글이 게재됐다.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며칠 뉴스를 통해 접하고 아이들이 올린 글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10년이 된 일을 우리 아이들이 마음속에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부모로서 안 될 것 같아 글을 올린다”고 말했다.이어 “시합장에 다녀보면 쌍둥이만 하는 배구였지 나머지는 자리만 지키는 배구였다”며 “타 학부모 관람석을 지날 때 우연히 ‘근영(여중)은 쌍둥이만 서로 올리고 때리고, 둘만 하는 배구네?’라는 말을 여러 번 들었다”고 털어놨다.또 쌍둥이 엄마인 전 배구선수 김경희씨가 전화로 딸에게 “언니한테 공 올려라. 어떻게 해라”라며 구체적인 코칭하는 소릴 들었다고 주장했다.A씨는 “칼로 인한 큰일이 벌어졌는데도 당시 학부모님들은 전혀 알지 못하고 그 후에 알게 됐다. 아이들이 돈을 뺏기는지도, 힘들게 괴롭힘을 당하는지도 전혀 몰랐다”며 “이재영 이다영은 피해자들에게 진실된 사과를 할 마음도 없어 보이니 그에 걸맞은 엄벌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김경희씨는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 세터 출신으로 자매가 흥국생명에서 함께 뛰게 됐을 때 “배구는 단체 경기이므로 서로 양보하고 잘 도와 다른 동료 선수들을 받쳐줄 수 있도록 두 딸이 희생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2-15 09:24 김세희 기자

[비바100] 버거형, 안녕? 나는 서학개미라고 해!

그나마 2016년이라 이자가 제법(?)붙었다. 요즘 은행이자는 0.7%에 불과하다.(사진=이희승기자)미리 밝히자면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이 기사는 주식광풍이 불기 훨씬 전 귀 얇은 문화부 기자의 주식입문기다. 그리고 본격적인 주린이(주식+어린이의 합성어, 주식초보를 일컫는 말 )로서의 고백이랄까. 세상의 모든 뉴스를 접하고 가려내는 신문기자를 조롱하는 말이 있다. “부동산부 기자 치고 내 집 한 채 있는 사람 없고 증권부 치고 마이너스통장 없는 사람 없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말의 21세기 버전이라고 해두자.요즘은 세상이 많이 바뀌었지만 이 자조섞인 문구는 어딘가에서 현재진행형이다.처음 주식을 접한 건 13년 전 결혼도 하고 막 저축도 시작할 무렵이었다. 결혼 전 월급은 언제나 통장을 스쳐지나곤 했다. 오롯이 먹고 꾸미고 떠나는 데만 썼다. 얇다 못해 습자지 같은 귀를 자극한 이는, 아는 사람이 더 하다고 친구였다. 금융쪽에서 일하는 A는 나에게 주식을 권했다. 자신의 수익률 표를 보여주며 넣기만 하면 몇 배는 불릴 수 있다는 일종의 작전주였다.주식값을 폭등시켜 이익을 챙기려고 증권 중개인과 큰손, 대주주 등이 공모해 매수하는 특정 기업의 주식을 사들이는 이 방식은 동명의 영화 ‘작전’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누군가는 일확천금을 얻는다. 하지만 이는 수많은 개미들을 밟아야 가능한 일이다. ‘작전’은 2009년의 범죄, 스릴러 장르였지만 울면서 봤다는 사실만 밝힌다. 본론으로 돌아가 잃는 셈치고 50만원을 넣었는데 이틀만에 300만원이 찍혔다.당시 신세계 백화점에서 샤넬 2.55 그 가격대였으니 일하지 않고 명품백이 생긴 셈이다. 그때부터 주식 HTS를 깔고 실시간 차트를 매일 들여다 봤다. 마침 새로 들어온 경제부장에게 조언도 구했다. 그때 “작전주 같으니까 조심하라”는 말을 들었다. 작전주가 뭐냐고 그제야 물어 본 기억이 난다. 주식이 통째로 없어진다는 내용의 어마무시한 정보를 줬다. 친구에게 물어 보니 “나는 1000만원을 투자했고 이미 6배가 됐다”며 “주식이 없어지는 확률은 1%도 안된다”고 했다. 먼저 들어가야 수익이 난다는 말에 매월 30만원씩을 고이 모아둔 적금통장을 털었다.문제는 그때부터였다. 금세 불어나는 잔고를 보니 손에 쥔 돈이 아니어도 씀씀이가 커졌다. 모 브랜드의 겨울 외투를 보고는 “40만원 밖에 안하다니 그냥 사자”는 말이 절로 나왔다. 자주 가지 않던 백화점 식품코너에서 멜론을 사서 양가어른들에게 명절 선물로 드리기도 했다. 곧 몇 배는 오를 주식을 겨냥한 미래소비(?)였다. 이상하게도 매수 다음날부터 약간씩 내리는 차트가 속상했지만 오르지도 않은 주식을 예상해 미리 돈을 써대는 애송이가 바로 나였다. 그동안 오른 속도를 보면 손절(손해를 보더라도 팔아서 추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피하는 기법)은 섣부른 결정이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정확히 한달 후 400만원을 넣은 주식은 상장폐지돼 허공으로 사라졌다. 소개를 시켜준 친구는 지금까지도 연락이 안된다. 주변 친구들 역시 작게는 몇십만원에서 몇천만원까지 투자한 사실을 안 것은 당시 한창 유행하던 싸이월드를 통해서였다. 파도타기로 1촌 맺기가 돼있지만 다소 소원했던 동창 및 동호회 친구들은 작전주를 소개해준 A덕분에 대동단결했다는 슬픈 추억이다.그렇게 ‘앞으로 내 인생에 주식은 없다’고 부르짖었으나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 분명했다. 첫 아이의 돌잔치 후 남은 돈으로 아이 몫의 계좌를 만들었다. 용돈이 생기면 꼬박꼬박 넣어줬다. 초등학교에 들어갈 즈음 이자를 보니 몇 백만원대의 원금에 이자가 고작 10만원대였다. 돈은 저축해야 모으는 거라고 믿었지만 금융문맹에게조차 뭔가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국내 브랜드는 비싸 대체로 산 가습기가 떠올랐다. 하이얼이라는 중국 제품이었는데 국내 대기업 제품의 3분의 1 가격에 뜨거운 김이 나오는 신기한 녀석이었다.테슬라란 주식이 있는지도 몰랐던 1년 전,미국 시가총액 1,2위인 우량주보다 더 많은 수익률을 안겨준 테슬라.손에 쥐기 전까지 내 돈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연합)국내 주식에 데였기에 이왕이면 해외주식을 하고 싶었다. 무작정 회사 앞 증권회사를 찾아가 아이 이름의 계좌를 개설했다. 필요한 서류는 미성년자일수록 가족관계증명서와 최근 3개월 안에 발급한 주민등록등본, 아이 도장이다. 다짜고짜 삼성이나 현대중공업이 아닌 다짜고짜 하이얼주식을 사달라는 나에게 증권사 창구 직원은 “무슨 정보를 듣고 매수하시는건가요?”라고 물었다. 정보는 무슨. 제품이 좋아서 장기투자를 하려고 한다고 솔직히 말했지만 믿지 않는 눈치였다. 중국 주식은 1000주 단위로 사는 것도 그때 알았다. 원래 있던 돈에 부족한 금액을 보태 약 600만원 어치를 샀다. 그때 산 하이얼 주식은 2년만에 약 42% 정도가 올랐다. 목표 수익률이 30%였기에 미련없이 팔았는데 해외주식은 양도소득세가 붙는단다. 250만원은 공제하고 나머지 금액에 대한 금액을 손에 쥐니 만감이 교차했다. 내 인생에 마이너스가 아닌 유일한 투자였으니까.그렇게 세월이 흘러 둘째가 태어났다. 시부모님이 늦둥이 낳은 걸 축하한다며 빨래건조기를 출산선물로 사주셨다. 속으로 ‘그 돈이면 평소 염두에 두던 텐센트와 아마존 주식 1주 정도는 살 수 있는데…’라는 말이 나왔지만 꾹 참았다. 고작 한번의 성공으로 너무 많은 정보에 눈이 돌아가고 현금은 없어 조바심이 난 상태였다.약간의 돈이 생기자 이번에는 아는 기업에 투자하기로 마음 먹었다. 마침 CGV의 글로벌 진출이 눈에 띄었다. 매달 베트남부터 터키까지 해외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던 CJ는 CGV란 국내 1위의 영화관을 소유하고 있었다.최근 유튜브에서 나대지 않는 진행자와 경제전문가의 만남으로 인기만발인 KBS의 방송.(사진제공=KBS)지금처럼 영화관이 불황의 늪에 빠질 거란 생각은 결코하지 않았다. 넷플릭스라는 OTT서비스도 나오지 않은 시대였으니 과감히 들어갔다. 조금이라도 싸게 들어가려고 낮은 가격에 매수를 걸어놨는데 점차 오르기만 해서 냅다 질렀다. 12만원 대에 산 CGV주식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고 현재 2만8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CJ를 ‘ㅆㅂ제길’의 준말로 부르는 댓글에는 공감버튼을 누를 뻔 했지만 차마 하지 못했다. 혹자는 물타기를 할거냐고 묻는다. 그렇게 오래 가지고 가다가 원금이 돼 팔았는데 이후에 몇 배가 올랐다는 주식 선배들의 버티기 경험을 그나마 위안으로 삼았다.그래서 마음을 바꿨다. 이왕하는 거면 세계 1등 기업에 투자하자고. 때마침 미국주식관련 책들이 속속 출간될 때였다. 결론은 하나였다. 시가총액 1등 기업에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손해는 보지 않는다는 원론적인 이야기였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누가 봐도 우량주 아닌가. 증권사에 가면 개인정보 외에도 금융투자성향에 대한 정보를 받는다. 안정추구형인지, 공격적인지에 따라 담당자들이 권하는 상품이 다르다. 지금은 다른 부서로 옮겼지만 내 담당 투자증권 담당자는 섣부른 조언 대신 묻는 질문에 의견을 더하는 식이었다. 테슬라 투자는 전기차에 대한 관심보다 우량주를 가져가니 약간의 모험을 하고 싶다는 내 뜻에 따른 추천 아이템 중 하나였다. 그렇게 투자한 테슬라는 착실한 우량주보다 몇 배의 이익을 더해줬다.(연합)동학개미들이 한국 주식을 사 모을 때 나는 스스로가 서학개미인 줄도 모른 채 미국 주식을 차곡차곡 사모으고 있었던 셈이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이자 괴짜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의 이름을 처음 듣고 향수의 일종이라고 생각했던 나는 그때부터 화성탐사, AI, 게놈 유전자 영역까지 기술주 공부를 차근차근 하고 있다.투자에 재미가 더해지니 매일 보던 요리 관련 영화나 네이버 연예판에 들어가는 수가 현저히 줄었다. 그렇게 여러 정보를 모으며 공부를 하다보니 미국 비디오 전문업체인 게임스탑이 시선을 끌었다. 올 초 17달러에 불과하던 이 사향산업 주가 상승은 헤지펀드가 공매도한다는 소리에 버거형(미국 개인투자자를 부르는 말)들이 유년시절의 추억이 쌓인 이 곳을 지키기로 하며 시작됐다. 국내에는 금지된 공매도지만 미국은 현재 가지지 않은 주식을 매도하고 그 후에 사서 갚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의 한 토론방에 “Buy and Hold”란 구호가 울려퍼졌고 주식 매수 인증글이 줄을 이었다. 공매도를 치는 기관이나 헤지펀드들이 게임스탑의 주가 하락에 배팅하고 그 하락분 만큼의 이익을 취하게 되는 현실에 버거형들이 기꺼이 불개미가 됐다. 이 흥미로운 게임에 밤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새롭게 배정받은 한국투자증권의 박민규 주임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는 “장외시장을 보면 15%나 마이너스했고 이 정도면 내일 가격이 급락할 것”이라면서 “이런 분위기에 휩싸여 투자하는 것 보다 바이든 정권의 혜택을 받을 친환경 ETF나 안정적인 QQQ를 눈여겨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요즘 부자들이 추구하는 투자방식에 대해서도 “각각의 성향이 있지만 잃지않는 투자란 없다는 확고함으로 신중하게 접근하는 태도”를 꼽았다. 가지고 있는 쌈지돈을 넣지 않은 그날, 게임스톱의 주가는 무려 267%를 찍었다. 20불대에 산 일부 주린이들은 1000만원이 2억이 됐다며 포효했다.내가 그 ‘달리는 호랑이의 등’에 탔다면 이 기사는 없었을 것이다. 스몰나노A형의 피를 가지는 나는 그 금액이면 기꺼이 은퇴해 지금 발리에 있을 테니까. 그깟 코로나 바이러스는 무시하고 말이다. 현재 게임스탑의 주가는 6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기회는 다시 안 올지도 모른다. 버거형들이 이 기세를 몰아 블랙베리를 되살려보겠다고 의지를 다지고 있다는 기사도 심심치않게 보이니 어쩌면 또다시 반복될지 모른다.결국 투자는 본인의 몫이자 선택에 달려 있다. 게다가 부자가 되는 과정은 분명 고단하다. 하지만 그 과정이 즐거운 건 언젠가는 부자가 될 거란 확고한 믿음에서 나온다. 요즘엔 출퇴근 길에 전날 보지 못한 드라마를 보는 대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나 국내외 경제 이슈를 심층분석한 방송을 듣는다.이제는 전문가들도 실수를 하는 시대이며 누구도 맹신하면 안된다는 것과 선한 부자들이란 가면을 쓰고 유명세를 쌓아 인세를 받고 실버버튼을 받는 구조도 파악해 골라보는 눈도 제법 갖췄다. 적어도 학교와 사회에서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비밀을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기꺼이 더 공부하겠다는 희망이 생겼다. 돈은 쓰는 것보다 모으는 재미가 더 쏠쏠하단 깨달음과 함께.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2021-02-09 18:30 이희승 기자

[SNS '픽'] 인스타 '저격·왕따·테러' 논란 물드는 여자프로배구

여자프로배구. 자료사진=KOVO겨울 프로스포츠의 흥행을 이끄는 여자배구에서 SNS로 인한 논란이 잇따라 터지고있다.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0시쯤 경기 용인시 기흥구 내 여자배구 ㄱ선수단 숙소에서 A선수(25)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선수를 처음 발견한 동료 선수는 경찰에 “A선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 같다”라며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A선수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퇴원한 그는 숙소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하지만 구단 숙소에서 벌어진 유례없는 사태에 여자배구 팬들은 SNS로 인한 선수 간 갈등이 점화됐다고 추측하고 있다.앞서 A선수는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도 특정 포지션의 주축으로 자리잡은 인원이었다. 그러나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갑질” “나잇살 먹고” “내가 다 터트릴꼬얌” 등의 발언을 게재하며, A선수가 저격한 인원이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그러다 한 배구 전문 매체에서 여자프로배구계의 대들보이자 같은 소속팀 주전인 B선수가 당사자라고 밝히며 논란의 불씨는 다시 타올랐다. 배구 팬들은 A선수와 B선수를 옹호하는 측으로 나뉘어 잘잘못을 따졌고, 이로 이한 후폭풍 탓인지 ㄱ배구단은 최근 진행된 경기에서 참패의 수모를 겪었다.이와 함께 ㄴ배구단에서도 한 선수를 향한 SNS 왕따 논란이 제기돼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ㄴ구단의 주축선수인 C선수는 최근 경기에서 부진한 경기운영과 실수를 보였다. 이후 공개된 구단 유튜브 영상에서 C선수는 다른 선수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경기 후 몇몇 선수들로부터 SNS 언팔로우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팬들이 왕따 논란을 제기하자 이들의 팔로우는 다시 이뤄졌다.각 구단마다 선수들 간 갈등은 어디에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러나 이 점이 해결되지 않고, 루머 생성이 쉬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는 일이 잦아진다면, 흥행을 이어가는 여자배구계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일련의 사태를 두고 팬들은 SNS를 통해 자신의 감정과 갈등을 쉽게 표출하는 것이 프로선수로서 부적절하다고 비판한다. 반대로 해당 이슈가 거론될 때마다 특정 선수의 SNS 계정을 찾아가 악플 등을 보이는 네티즌들도 자성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2-08 16:39 이종윤 기자

[SNS '픽'] 이마에 268억 다이아 이식한 릴 우지 버트…패러디 봇물

이마에 다이아몬드를 이식한 릴 우지 버트. 사진=인스타그램이마 한 가운데에 다이아몬드를 이식한 미국 래퍼 릴 우지 버트(Lil Uzi Vert)의 기행이 각종 패러디를 양산하고 있다.릴 우지 버트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마에 다이아몬드를 이식한 모습을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유명 보석 세공사 엘리엇 엘리안테(Elliot Eliantte)로부터 핑크빛 다이아몬드를 구매했다는 사실을 알린 것.해당 다이아몬드는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광산인 호주 아가일 광산에서 채굴된 것으로 알려졌다. 릴 우지 버트는 팬들에게 다이아몬드의 크기는 11캐럿에 가까우며 이를 구매하기 위해 5년간 금액을 지불해왔다고 밝혔다. 추정 가격은 2400만 달러로, 한화로는 약 268억원에 해당한다.릴 우지 버트는 힙합씬을 장악한 트랩 비트에 중얼거리는 듯한 멈블랩, 우울함을 표현하는 이모랩, 강렬한 락 사운드를 덧입힌 락힙합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또 화려한 머리스타일과 성별을 따지지 않는 패션, 소 코뚜레를 연상시키는 피어싱, 애니메이션 오타쿠 공개 등 일상생활에서도 개성을 뽐내고 있다.릴 우지 버트는 다이아몬드 이식을 두고 ‘아름다운 고통’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내가 소유한 자산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했다”며 “이 보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반지나 목걸이 등이 아닌 이마에 이식한 이유에 대해서는 “잃어버리는 게 얼굴에 박는 것보다 더 웃기니까”라며 기행의 배경을 설명했다.릴 우지 버트의 기행에 각종 패러디 양산.네티즌들은 릴 우지 버트에 대해 마블 시리즈의 영웅 캐릭터 비전과 같다며 ‘릴 비전 버트(Lil Vision Vert)’라고 빗대는 등 각종 패러디를 내놓고 있다.캐나다 출신 래퍼 토리 레인즈는 십자가 모양의 장식물을 스카치 테이프로 이마에 붙이며 “최고의 의사한테 870억 달러(약 97조원)를 주고 이식했다”고 프리스타일 디스를 공개, 릴 우지 버트를 비꼬았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2-05 16:31 이종윤 기자

숨긴 녹음기에 학대 발각된 어린이집 보육교사, 검찰 송치

자료사진=연합부모가 자녀 옷에 숨긴 녹음기로 학대 정황이 발각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검찰에 송치됐다.5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50대 보육교사 A씨를 아동보호사건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아동보호사건은 형사재판과 별도로 법원이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보호처분을 내리는 것을 말한다. 검찰이 이 사건을 아동보호사건으로 법원에 송치하면 가정법원이 A씨에게 아동에 대한 접근금지·감호·사회봉사·치료 등의 처분을 내릴 수 있다.A씨는 지난해 자신이 일하는 인천시 미추홀구 한 어린이집에서 5살 원생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한 학부모가 자녀의 행동이 이상해진 것을 느끼고 등원하는 아이 옷 속에 녹음기를 넣어 다른 아이들에 대한 A씨의 부적절한 언사를 확인한 뒤 112에 신고했다.학대 의심 신고를 한 학부모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어린이집 측이 녹음 삭제를 요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이 학부모는 청원 글에서 “아이가 ‘선생님이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은 말하면 안 된다고 했어’라고 말한 걸 수상하게 여겨 옷 속에 녹음기를 넣어 보냈다”며 “며칠 지켜본 결과 선생님이 매일 언성을 높이고 아이들에게 소리를 지르는 게 많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후 어린이집에 짐을 챙기러 갔다가 나오는데 원장님이 ‘녹음 내용을 지워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2-05 10:39 이종윤 기자

[SNS '픽'] 머리 잘라주며 노숙자들에 희망 전하는 이발사

노숙자들의 머리를 무료로 잘라주는 봉사를 5년째 이어가는 이발사의 이야기가 감동을 전한다.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니스에서 활동하는 제이슨 슈나이드만(50·Jason Schneidman)은 14살부터 이발사로 활동, 사람들의 자신감을 높이기 위한 스타일링을 생각하는데 열정을 쏟아왔다.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슈나이드만은 과거 알코올, 약물 중독과 4번의 치료를 받았고, 노숙자 생활까지 경험했다.그러나 노숙자 시절 사회와 단절된 느낌에 고독함을 느낀 그는 이를 청산하고자 재활의지를 다졌다.(우)제이슨 슈나이드만. 사진=@THEMENSGROOMER그러면서 자신의 원래 직업이었던 이발사로서 복귀를 위해 노력했고, 한 메이크업쇼에서 이발사로 고용돼 알코올 중독자이자 노숙자의 머리를 자르며 자신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깨달았다.이후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이발도구를 들고 할리우드 거리의 노숙자들에게 봉사를 시작한 슈나이드만은 비영리단체 ‘THEMENSGROOMER’를 설립해 현재까지 이발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그는 SNS를 통해 이발 봉사를 받은 노숙자들의 달라진 모습들을 공개하며 일반인이 노숙자를 바라보는인식의 전환을 꾀한다. 또 몇몇 노숙자들의 이력을 소개하며 그들의 새로운 인생을 위한 재취업을 돕기도 한다.슈나이드만은 “저는 유명인들과 노숙자의 머리를 구별없이 자른다. 머리를 자른 뒤 자신감 있는 걸음걸이는 누구든지 같다”며 “사람들은 노숙자들을 무섭고 더럽게 바라보지만, 그들은 여전히 사람이고 누군가의 아들과 딸이다. 이발로써 그들이 가진 잠재력을 알아채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2-03 16:37 이종윤 기자

'하정우·주진모 해킹' 가족공갈단, 항소심도 실형

하정우, 주진모 (사진=연합)배우 하정우와 주진모 등 연예인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협박을 일삼고 금전을 요구한 가족공갈단이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부(차은경 부장판사)는 2일 공갈 혐의 등을 받는 김모(32)씨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을 열고 김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김씨의 남편 박모(41)씨도 1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언니 김모(35)씨에는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언니의 남편 문모(41)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재판부는 선고한 형량에 대해 “원심 형량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넘어서거나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이들은 2019년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협박한 후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5명의 연예인에게 6억 원에 달하는 금품을 빼앗았으며, 연예인 외에도 일반인을 상대로 ‘몸캠 피싱’ 등의 사기·협박 행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지난해 9월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연예인의 사생활 자료를 해킹 방식으로 취득하고, 이를 공개한다고 협박해 공포감을 극대화한 후 금전을 요구했다”며 “범행이 계획적이고, 조직적이며 수법이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2-02 16:33 김세희 기자

드론 날려 고층 아파트 성관계 촬영한 2명 실형·벌금형 선고

자료사진=게티이미지심야 시간 드론을 날려 고층 아파트 창문을 통해 성관계 영상 등을 촬영한 2명이 1심에서 실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2일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4단독(이덕환 부장판사)은 성폭력 처벌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2)씨에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공범 B(30)씨에게는 벌금 1000만원이 선고됐다. 또 두 사람 모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이 내려졌다.이들은 지난해 9월 자정부터 오전 3시까지 부산 한 고층 아파트 창가로 드론을 띄운 뒤 입주민 일상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나체 상태로 성관계하는 영상도 있었다. 이들의 범행은 드론이 추락하면서 적발됐다.검찰은 드론을 조정한 A씨를 구속기소하고 촬영 대상을 지목한 B씨는 불구속 기소했다.이들은 범죄를 서로 공조한 혐의를 부인하고 심신 미약 상태라고 주장 했으나 재판부는 “드론이 일상화되는 시기에 드론을 이용해 일반인 사생활을 침범하고 불안감을 조성한 것은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이 외부로 유출됐을 경우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2-02 16:02 이종윤 기자

'프로야구 스프링캠프' 10개 구단 참가자 전원 코로나19 음성

프로야구 10개 구단, 스프링캠프 스타트. 사진=연합프로야구 스프링캠프가 국내에서 시작된 가운데 10개 구단 참가자 전원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1일 KBO(한국야구위원회)는 “KBO 리그 10개 구단 선수단 및 프런트, 선수단 밀접 접촉 관계자 등 스프링캠프 참가자 전원이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총인원은 전 구단 1·2군 선수 776명, 감독 및 코치진 255명, 구단 프런트 및 밀접 접촉 관계자 692명 등 총 1723명이다.앞서 KBO는 지난달 코로나19 태스크포스 회의를 통해 ‘스프링캠프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확정,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무적으로 거친 뒤 음성 판정 확인서를 제출한 인원만 캠프에 참가할 수 있다’는 규정을 포함했다.이에 10개 구단은 지난달 25일 KBO에 코로나19 검사 대상자 명단을 제출한 이후 진단 검사를 실시했으며, 30일 음성 확인서를 모두 제출했다.KBO에 따르면 이후 추가로 캠프에 합류하는 선수도 반드시 진단 검사 후 음성 확인서를 내야 한다.KBO는 “스프링캠프가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안전한 캠프 진행과 시즌 개막 준비를 위해 방역 관리를 더 철저히 하겠다”고 전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2-02 11:18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