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문화생활

범죄학 박사 출신 경찰관, 지하철 성추행 벌인 남성 '현장 검거'

지하철 성추행 남성을 현장 검거한 강희창 경사. 사진=경찰청, 연합범죄학 박사 출신 경찰관이 늦은 밤 지하철에서 여성 승객을 상대로 성추행하는 남성을 현장에서 검거했다.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달 23일 오후 11시 20분쯤 서울 지하철 4호선 전동차 안에서 옆자리에 잠들어 있던 여성을 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A(30)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당시 A씨는 눈을 감은 채 고개를 떨구는 등 자는 척하면서 10여분간 오른손으로 옆자리 여성의 허벅지를 만졌다. 그러나 A씨의 맞은편에는 업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경찰청 과학수사담당관실 소속 강희창 경사가 앉아 있었다.강 경사는 조는 시늉을 하던 A씨가 왼손에 자신의 소지품을 꽉 쥐고 있는 모습을 수상히 여겼다. 정말 자는 사람이라면 근육이 이완돼 손을 꽉 쥘 수 없기 때문.A씨의 범행을 목격한 강 경사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 범행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했고, 잠에서 깬 피해자가 4호선 쌍문역에서 내리려고 하자 A씨와 피해자가 지인 관계가 아님을 확신했다.강 경사는 경찰관 신분을 밝히며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자는 척하는 A씨를 끌고 전철역 승강장에 내린 뒤 출동한 지하철경찰대원에게 인계했다.A씨는 검거된 직후에도 승강장에 대자로 뻗어 자는 시늉을 하는 등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강 경사가 촬영한 휴대폰 영상에 증거가 남았을 뿐 아니라 강 경사 옆자리에 있던 승객 등이 목격자로 나선 상태라 혐의 입증이 어렵지 않을 전망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강 경사는 범죄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2013년 과학수사특채 1기로 임용돼 순경으로 경찰에 입직했으며, 2018년 ‘서울역 폭발물 설치 협박 사건’ 범인을 체포하는 등 여러 공로를 인정받아 두 차례 특진했다.강 경사는 “과학수사관으로 일하며 얻은 현장 경험과 범죄학을 공부하며 배운 범죄 행동 징후들이 범인 검거에 도움이 됐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3-03 14:38 이종윤 기자

KTX 햄버거 진상녀, 논란에 사과…"이제 그분 아버지 찾지 말아달라"

KTX 안에서 마스크를 벗고 취식한 여성 논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KTX 안에서 한 여성 승객이 햄버거를 먹자 이를 말리는 승객에게 욕설을 날린 일이 확산된 가운데 최초 문제를 제기한 네티즌이 “이제 그 분의 아버지를 찾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TX 햄버거 진상녀-그 이후 글(아버지 안 찾으셔도 돼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앞서 지난달 28일 올라온 글에는 KTX에서 한 승객이 마스크를 벗고 햄버거를 먹어 열차 통로로 나가 음식물을 섭취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돌아온 건 막말이었다는 내용이 실렸다.당시 햄버거를 먹은 여성은 제지를 당하자 “내가 여기서 먹든 말든 네가 무슨 상관이냐”며 “너 우리 아빠가 도대체 누군 줄 알고 그러냐. 너 같은 거 가만 안 둔다”며 작성자의 사진을 찍었다. 그러면서 “없는 것들이 화가 가득 차서 있는 사람한테 화풀이다”라는 말로 글쓴이를 몰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내용이 온라인 등을 통해 확산되자, 네티즌들은 해당 여성의 행동을 비판했고, 여성의 아버지가 누구인지에 대한 추측이 시작됐다.그러나 해당 게시물을 올린 글쓴이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어떤 분이 쪽지를 주셨고, 그 여성분이 누구인지 알게 됐다”면서 “그리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하고 카카오톡 아이디까지 알아내 고심 끝에 오늘 오전에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이어 “결론은 그냥 일반적인 가정의 여성으로 추정된다. 아버지가 누구인지 이제 궁금하지 않을 정도로 정체가 확인됐다”면서 “그리고 처음부터 저는 이런 비상식적인 일에 분노했던 거지, 그 분을 상대로 뭐 어찌해볼 생각은 아니었다. 사과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글쓴이는 “저보다 15살 어린 분이고, 어제 뉴스 보도 후 일이 커졌기 때문에 본인도 겁을 먹고 있더라”며 “오늘 안에 그날 제게 발언한 모욕적인 발언 등에 대해 진심이 담긴 사과를 요청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모욕죄로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했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다행히 그날 행동에 대해 반성을 하고 있다고, 재차 죄송하다고 하더라. 본인으로 인해 피해를 받았던 열차 내 다른 분들께도 죄송하고 그날 행동은 본인의 신경과민 상태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덧붙였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 정도로 이슈가 되었으면 본인도 이제 조심할 거고, 저는 이 정도면 되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저 이번 일을 계기로 인격을 조금 더 갖추고 겸손하게 살기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여성 승객의 사과와 별개로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열차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3-03 13:26 이종윤 기자

[SNS '픽'] "돈쭐 내야겠다"…5000원 들고 치킨집 찾은 형제에 따뜻한 마음

어린 형제에게 따뜻한 마음 전한 치킨 프랜차이즈 사연 화제. 자료사진=게티이미지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훈훈한 사연이 미소를 머금게 한다.26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한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에 편지로 보낸 A군(18)의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내용에 따르면 A군은 1년 전 서울 마포구 홍대 쪽에 위치한 치킨 프랜차이즈 철인 7호를 방문했다.A군은 어릴 적 사고로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할머니와 7살 어린 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A군은 어려운 형편에 어린 나이임에도 여러 아르바이트를 해왔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을 그만 둘 수밖에 없었다.사진=박재휘씨 인스타그램A군은 편지에서 “힘들지만 저와 동생, 할머니가 굶지 않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다”며 “동생은 치킨을 먹고 싶다며 울며 떼를 썼다. 치킨집만 보이면 가자고 조르는 동생을 보니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당시 A군이 수중에 든 돈은 5000원뿐이었고, “조금이라도 좋으니 이 돈으로 먹을 수 없나요?”라는 요청에 몇 군데의 치킨집들은 모두 형제를 내쫓았다.그렇게 거리를 배회하던 형제는 우연히 박재휘 씨가 운영하는 철인 7호 홍대점을 방문했다. 모자란 돈에 망설이는 A군을 본 박씨는 가게 안으로 형제를 초대했고, 넉넉한 양의 치킨을 대접했다.A군은 “쭈뼛대던 저희를 보고 사장님께서 들어와서 앉으라고 하셨다”면서 “딱 봐도 치킨 양이 너무 많아 보여 잘못 주신 것 같다고 말씀드리니 ‘치킨 식으면 맛없다’며 음료수와 함께 일단 먹으라고 하셨다”고 전했다.이어 “계산할 생각에 눈앞이 캄캄해졌고 동생 손을 잡고 도망가야 하나 나쁜 생각도 했다”면서도 “사장님께선 활짝 웃으면서 ‘맛있게 먹었어?’라고 물어보셨다. 돈도 거절하시고 저희 형제를 내쫓듯 내보내셨다”고 덧붙였다.A군은 “너무 죄송해서 다음 날 찾아뵙고 계산하려 했지만 오히려 큰 소리 내시며 돈을 받지 않으셨다”며 “얼마 만에 느껴보는 따뜻함이었는지 1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생생히 기억이 남는다”고 감사했다.A군은 동생이 한 차례 더 찾아가 치킨을 얻어먹고, 머리 정리까지 도운 박씨에게 또 한번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그는 “동생이 언제 명함을 받았는지 저 몰래 사장님께 찾아가 치킨을 먹었다고 자랑하기에 동생을 혼냈다”면서 “어느날은 덥수룩했던 동생 머리가 깨끗해졌는데 알고 보니 사장님께서 근처 미용실에 데려가 주신 거였다”고 알렸다.A군은 “그 뒤로는 죄송하기도 하고 솔직히 부끄럽기도 해서 찾아뵙지 못하고 있다”면서 “뉴스를 보니 요즘 자영업자들이 제일 힘들다는 말들이 많이 들려 사장님은 잘 계신지 궁금하고 걱정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처음 보는 저희에게 따뜻한 치킨과 관심을 주신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었다”면서 “저도 앞으로 어른이 되면 저처럼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면서 살 수 있는 사장님 같은 멋진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이 사연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어린 형제의 마음을 채운 박씨의 선행에 환호했다. 또 ‘돈쭐(많은 구매를 이끌어 매출 상승으로 혼냄)내야 한다’며 박씨의 가게에서 주문 쇄도를 이어가고 있다.어린 형제에 따뜻한 마음 전한 주인공 박재휘 씨. 사진=배달의 민족, 인스타그램이에 박씨는 배달앱 ‘사장님 한마디’와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이들의 관심과 구매 응원에 감사 글을 올렸다.그는 “어느 날과 다름없이 가게 생각에 잠 못 들고 뒤척이다가 아침 해가 다 뜨고 나서야 잠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계속 울리는 전화벨에 눈을 뜨게 됐고 지금까지 꿈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돈쭐내주시겠다며 폭발적으로 밀려들어 오는 주문과 매장으로 찾아주시는 많은 분의 따뜻한 발걸음, 주문하는 척 들어오셔서는 선물을 주고 가시는 분들, 심지어 좋은 일에 써달라면서 소액이라 미안하다며 봉투를 놓고 가시는 분도 있다”며 “제가 대단한 일, 특별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많은 분의 칭찬과 소중한 마음들 감사히 받아 제 가슴 속에 평생 새겨두고 항상 따뜻한 사람,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겠다”며 “평생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해주신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하단 말씀드린다”고 전했다.철인7호 본사 김현석 대표도 SNS에 “홍대점의 선행에 감동해 영업에 필요한 부분들을 지원했다”며 “해당 점주는 ‘누구나 그랬을 것’이라고 말씀하시지만 이 시대의 영웅으로 보상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편지)학생은 많은 분께 용기와 따뜻한 마음을 안겨줬다. 연락이 닿는다면 장학금을 꼭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2-26 16:02 이종윤 기자

'성폭행 의혹' 기성용, 결백 주장…"축구 인생 걸고 그런 일 없어"

기성용. 사진=연합초등학교 축구부 시절 성폭행 가해 의혹을 받는 기성용(FC서울)이 결백을 주장했다.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긴 말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보도된 기사 내용은 저와 무관하다. 결코 그러한 일이 없었다. 제 축구 인생을 걸고 말씀드린다”라고 대응했다.앞서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24일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가 초등학교 시절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박 변호사에 따르면 가해자 A선수는 최근 수도권 모 명문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 스타 플레이어이며, 짧은 기간 프로 선수로 뛴 바 있는 B씨는 현재 광주지역 모 대학에서 외래교수로 일하고 있다.보도 이후 가해자 A선수로 기성용이 지목됐고, 그의 매니지먼트사인 C2글로벌은 곧바로 관련 사실을 부인하면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기성용은 “고통 받는 가족들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동원해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했다”며 글을 올린 배경을 밝혔다.그러면서 “사실 확인 되지 않은 일에 악의적인 댓글을 단 모든 이들 또한 법적으로 조치를 취하겠다”며 “사실이 아니기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축구인생과 가족들의 삶까지도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임을 깨달았다.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2-25 15:27 이종윤 기자

'먹튀 논란' 김민재 측 "악의적인 음해, 이슈 조장하기 위한 주장"

김민재 (연합)배우 김민재가 소속사를 통해 과외비 ‘먹튀’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25일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악의적인 음해와 이슈를 조장하기 위한 주장”이라고 밝혔다.소속사 측은 “김민재 씨는 게시물의 작성자가 제시한 시기에 영화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 연출팀으로 참여해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라며 “이와 병행하여 영화 부당거래에 출연하며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었기에 과외를 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 자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작성자가 언급한 발언들은 김민재 씨의 직업 가치관과 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당사는 사실무근의 악성 루머로부터 소속 배우를 보호할 것이며, 배우의 기본적인 권익을 지키고자 허위사실에 기반 한 명예훼손성 게시물,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불법 행위(허위사실 유포, 악성 댓글 작성)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앞서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김민재가 11년 전 연기 과외비를 받고 ‘먹튀’했다는 주장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글쓴이는 김민재가 자신에게 5회분의 과외비를 받고 2회만 수업을 진행했으며, 그 마저도 성의 없이 진행했다고 주장했다.한편, 배우 김민재는 2000년 연극 ‘관광지대’로 데뷔해 그 동안 영화 ‘더 킹’, ‘군함도’, ‘악질경찰’, ‘반도’, 드라마 ‘열혈사제’, ‘방법’ 등에 출연했다.김민재 측 공식입장 전문안녕하세요.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입니다.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불거지고 있는 당사 소속 배우 김민재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와 악성 댓글 관련하여 공식 입장 드립니다.먼저, 김민재 씨는 게시물의 작성자가 제시한 시기에 영화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 연출팀으로 참여해 작업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와 병행하여 영화 부당거래에 출연하며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었기에 과외를 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 자체가 없었습니다.또한 작성자가 언급한 발언들은 김민재 씨의 직업 가치관과 반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악의적인 음해와 이슈를 조장하기 위한 주장이라 사료됩니다.이에 당사는 사실무근의 악성 루머로부터 소속 배우를 보호할 것이며, 배우의 기본적인 권익을 지키고자 허위사실에 기반 한 명예훼손성 게시물,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불법 행위(허위사실 유포, 악성 댓글 작성)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말씀 드립니다.항상 소속 배우들을 사랑해 주시고 아껴 주신 팬분들의 응원과 신뢰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2-25 15:18 김세희 기자

'폭행 의혹' 임오경 "39년간 매 든적 없어, 제자들 울면서 증언한다고 해"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 출신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폭행 가해자 의혹에 전면 반박했다.25일 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선수들하고 끌어안는 등 장난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현장에 있던 39년간 매를 들어서 폭력을 가했던 것 자체를 가져보지를 않았다”고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앞서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체육인 출신 국회의원 감독 재직 시절 폭행 사실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국가대표 출신인 여권 여성 현직 국회의원이 모 시청 구기 종목 감독으로 재직 시 소속 선수를 폭행해 심각한 상처를 남긴 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이에 부합하는 인물은 임 의원 뿐이다. 그는 2008년 창단한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을 맡은 바 있다. 임 의원은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이야기를 담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그는 협회 차원에서 대질심문과 사진 자료 확인을 마쳤다는 청원인의 주장도 반박했다. 임 의원은 “신고를 받아 갔더라면 제가 더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며 “제자들이 울면서 (증언하겠다고) 전화가 온다. 제자들의 상담을 지금도 받아주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당시 여성 구기종목 감독이 흔치 않았다. 제가 현장에서는 약자였다”며 “많은 아픔이 있었다. 그렇기에 오히려 이런 사건 신고가 들어왔으면 현장에서 저한테 더 강한 반박이 들어왔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2-25 14:07 이종윤 기자

배우 김민재, 연기 과외비 '먹튀' 논란…"살 빼라는 말만"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배우 김민재가 과외비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퀴즈 배우 김민재 나의 먹튀 과외선생님. 사과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2010년 연극영화과 진학을 준비하던 중 한 과외 사이트를 통해 김민재를 알게 됐다며 약 5회의 연기 과외를 20만 원에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간절한 마음에 아르바이트 비용을 쪼개가며 과외를 받았다는 A씨는 “결과적으로 김민재 씨는 제게 연기 과외를 할 마음이 없었다”며 “연기에 대한 수업이 이뤄져야 하는데 제게 그저 ‘쌍커풀 수술은 꼭 해라’, ‘살 좀 빼라’ 단 두 마디만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맨날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 로비에 앉아 말만 들었다. 5회도 다 채운 것이 아니다”라며 “약 2회, 자랑 타임을 늘어놓고는 점점 답장이 없어지더니 결국 잠수를 탔다”고 주장했다.A씨가 증거로 제시한 다이어리 기록 (사진=온라인 커뮤니티)A씨는 “평소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유퀴즈’를 보고 있었는데 배우 김민재 씨가 나오더라. 영화에서도 보기 꺼려지는 얼굴을 겨우 피했나 했더니 이젠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게 되니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며 “선생님께서 양심이 있으시다면, 이제라도 반성해주세요. 그래야 오래 사랑받아요”라고 상처받은 마음을 드러냈다.김민재는 지난해 6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경찰 특집에 경찰 역할만 15번을 한 배우로 출연했다. 2000년 연극 ‘관광지대’로 데뷔한 김민재는 그 동안 영화 ‘더 킹’, ‘군함도’, ‘악질경찰’, ‘반도’, 드라마 ‘열혈사제’, ‘방법’ 등에 출연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2-25 14:05 김세희 기자

박혜수 소속사 "악의적 공동 행위" VS 피해자 모임 "금전 요구한 적 없어"

박혜수 (연합)배우 박혜수에게 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폭로자들이 “악의적 공동 행위”라고 언급한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반박글을 게시했다.폭로자 A씨는 24일 SNS 계정을 통해 “‘박혜수 학폭 피해자 모임방’ 10여 명은 단 한 번도 금전을 요구한 바 없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박혜수의 진심이 담긴 사과”라고 말했다.이어 “돈 이야기를 꺼내거나, 합의 이야기를 꺼낸 적 없다”며 “사과는커녕 우리를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사람들로 의심한다는 공식 입장을 낸 것은 피해자들을 향한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A씨는 “있었던 학폭이 없어질 순 없다. 수많은 동창, 선후배들이 그 증인”이라고 주장했다.이날 앞서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자칭 피해자 모임 소속이라는 자가 익명으로 소속사 및 배우의 부모 연락처로 ‘어떻게 하실 거냐’는 식의 막연하고도 정체 모를 연락을 취해왔다”며 “당사는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지도 않는 이러한 연락이 합의 등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거나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악의적 행위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최근 배우 박혜수를 둘러싼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과거 학폭을 폭로한 이들은 박혜수로부터 폭행·왕따 등의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2-25 10:24 김세희 기자

'당근마켓' 구매한 화장대서 현금 600만원 발견…판매자 "몰랐다"

당근마켓에서 거래된 후 현금 600만원이 발견된 중고 화장대. 사진=MBN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 당근마켓에서 거래된 화장대에서 현금 600만원이 발견됐다.24일 MBN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조모 씨는 최근 당근마켓을 통해 오래된 자개 화장대를 구매했다.조씨는 구매한 화장대를 청소하다가 서랍이 잘 안 닫히는 안쪽을 살펴봤다. 그러자 현금과 수표가 들어있는 봉투 여러 개가 담긴 작은 상자를 발견했고, 봉투에서 나온 돈은 600만원에 달했다.이를 본 조씨는 상당한 금액에 놀라 화장대를 싣고 망설임 없이 경찰서에 가 신고했다.이후 경찰은 화장대를 판매한 A씨에게 연락해 화장대의 주인임을 확인했고, 현금은 이틀 만에 A씨에게 전달됐다.A씨는 화장대가 돌아가신 어머니가 사용하던 물건이라며, 어머니가 돈을 화장대 구석에 보관해 가족들도 그 존재를 몰랐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이번 사례를 두고 분실된 물건이 범죄에 연루돼 있거나 원래 주인에게 돌아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타인이 잃어버린 물건을 돌려주지 않고 가로채면 점유이탈물 횡령으로 1년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2-24 16:48 이종윤 기자

'성폭행 의혹' 기성용 측 "사실무근, 법적대응 불사할 것"

기성용. 사진=FC서울초등학교 시절 성폭행 가해자로 언급된 축구선수 기성용 측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24일 기성용의 매니지먼트사 C2글로벌은 “24일 보도된 ‘국가대표 A선수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기사와 관련하여 폐사의 기성용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이와 관련하여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사람의 보도 내용에 대해서 전혀 관련이 없음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앞서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이날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가 초등학교 시절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박 변호사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모 구단 소속 A선수가 초등학교 재학 시절인 2000년 후배들에게 성폭생을 가했다.A선수는 2000년 1월~6월 사이 전라남도 모 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에서 동료인 B씨와 함께 후배인 C씨와 D씨에게 구강 성교를 강요했다. 이를 거부한 C씨와 D씨에 무자비한 폭행이 가해졌고, 어쩔 수 없이 구강 성교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피해자 측의 주장.이를 두고 다수의 네티즌들은 정황 상 일치하는 선수가 기성용이라면서 그의 과거 행적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기성용의 소속팀인 FC서울은 “선수에게 확인해본 결과 사실무근이라는 답을 받았다. 구단 차원에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라고 전했다.C2글로벌은 “추후 이와 관련한 오명으로 입은 피해와 향후 발생 가능한 피해에 대해서는 법적대응도 불사할 것임을 밝힌다”라고 강조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2-24 16:07 이종윤 기자

B.A.P 출신, 성추행 혐의 1심서 징역 10개월…"죄질 좋지 않아"

성추행 혐의 힘찬. 사진=연합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보이그룹 B.A.P 출신 힘찬(26·본명 김힘찬)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4단독(추성엽 부장판사)은 힘찬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내렸다.재판부는 “힘찬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해왔지만 여러 증거 등을 종합해본 결과 피해자의 진술들이 신빙성이 있다. 공소사실이 모두 인정돼 유죄로 판단된다”라며 “죄질이 좋지 않았으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도 못했다”라고 전했다.다만 “힘찬은 동종 전과 전력이 없다”라며 “실형을 선고했지만 피해자에게 용서를 받을 기회를 주기 위해 법정구속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힘찬은 2018년 7월 24일 새벽 경기 남양주의 한 펜션에서 20대 여성 A씨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이듬해 4월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당시 펜션에는 힘찬과 지인 등 남성 3명과 여성 3명이 술자리를 하고 있었고, A씨의 신고로 경찰관들이 현장에 출동했다.한편 힘찬은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10월 25일 싱글을 발표했지만 다음날인 10월 26일 서울 강남 도산대로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2-24 14:30 이종윤 기자

축구 국가대표 출신 스타 선수, 초등생 시절 후배 성폭행 의혹

(사진=픽사베이)국가대표 출신 축구 선수가 초등학교 시절 축구부 후배를 성폭행했다는 폭로가 나왔다.축구 선수 출신 C씨와 D씨는 24일 한 법무법인을 통해 과거 전라남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월에서 6월 사이 선배 선수인 A씨와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해당 법무법인에 따르면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A씨는 최근 수도권 모 명문 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 스타이며, B씨는 짧은 기간 프로선수로 뛴 바 있으며, 현재는 광주지역 모 대학에서 외래교수로 일하고 있다.사건 당시 초등학교 5학년생이던 C씨와 D씨는 한 학년 선배이던 A씨와 B씨가 축구부 합숙소에서 구강성교를 강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선배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무자비한 폭행에 시달렸다고 덧붙였다.법무법인 변호사는 “C씨와 D씨가 가해자들의 ‘먹잇감’으로 선택된 이유는, 당시 체구가 왜소하고 성격이 여리며 내성적이었기 때문”이라며 “피해자들은 2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때의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피해자들이 날짜와 장소를 모두 특정할 정도로 사건이 구체적이다. 가해자들이 초등학생에 불과해 그들이 저지른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C씨와 D씨와 주장이 사실이라도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A씨와 B씨는 형사미성년자인 데다 공소시효도 지나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없다. 또 민법상 불법행위에 의한 손해배상 소멸시효도 지나 민사적인 배상을 받기도 어렵다.피해자인 C씨는 약 8년간 프로축구 선수로 활약하다가 몇 년 전 은퇴했으며, D씨는 이 사건 이후 한국을 떠났다가 최근 한국으로 돌아와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가해자들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A씨가 선수로 소속된 구단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2-24 13:24 김세희 기자

"어머니 사망보험금 달라"…아버지 목에 흉기 들이댄 아들, 실형 선고

사진=서울북부지방법원사망한 어머니의 보험금을 내놓으라며 아버지를 흉기로 위협한 아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24일 서울북부지법 형사7단독 재판부(부장판사 신순영)는 지난 15일 특수존속협박, 노인복지법 위반,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지난해 6월 막내아들 A씨는 서울 성북구 부모님 집에서 췌장암으로 사망한 어머니의 보험금을 아버지에게 달라고 요구했다. 아버지 B씨(78)가 이를 거절하자 격분한 A씨는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와 아버지를 위협했다.A씨는 아버지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고 ‘왜 보험금을 주지 않냐’며 위협했다. 이어 수차례 거실 바닥을 흉기로 내리찍었고, 흉기가 부러지자 부러진 흉기를 들고 아버지를 또 협박했다.보험금을 받지 못한 A씨는 3일 뒤 다시 찾아왔다. 아버지가 문을 열지 않자 “문을 열라”며 큰 소리치며 문을 두드렸다. 결국 발로 차 문을 부수고 집안으로 들어가 아버지를 또 위협했다.A씨의 난동은 어머니의 장례식장에서까지 이어졌다. 빈소를 지키던 A씨는 주변 문상객들에게 욕을 하며 “다 죽여버리게 덤벼봐. 오늘 000으로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겠다”고 소리쳤다. 이어 A씨는 로비에 있던 의자를 집어 던지고 빈소에 있던 근조기를 바닥에 패대기치는 등 행패를 부렸다. 결국 문상객들은 A씨를 피해 자리를 떴다.재판부는 “A씨의 범행 경위, B씨와의 관계, 범행 수단 등을 비춰볼 때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B씨가 이로 인해 현재까지도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A씨가 범행을 부인하는 데 급급할 뿐 반성하는 태도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업무방해죄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 중인데도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점을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2-24 10:40 이종윤 기자

이달의 소녀 츄, 학폭 폭로자 하루 만에 사과…"과장된 내용…물의 일으켜 죄송"

이달의 소녀 츄 (사진=공식 인스타그램)걸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 츄(본명 김지우)에 대해 학폭 가해를 주장한 폭로자가 하루 만에 주장을 철회했다.23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달소 츄 학폭 폭로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한 A씨는 “모든 내용은 과장된 내용”이라며 “학창시절 김지우(츄)와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고, 그 뒤 시간이 흐르다보니 기억이 각색되고 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블록베리 측과 이달소 츄 그 외 멤버들 그리고 팬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학폭과 관련된 다른 모든 글들은 삭제하겠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일이 이렇게 커질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A씨는 “글을 올리고 생각보다 큰 관심을 받고 수많은 댓글들이 달리는 것을 보고 두려움을 느꼈다”며 “익명에 숨어 글을 올린 저도 무서운데 본인은 어땠을지 생각하니 제 죄가 얼마나 큰지 깨달았다”고 털어놨다.A씨가 올린 자필 사과문앞서 22일 A씨는 이달의 소녀 멤버 츄에 대한 학폭을 폭로하며 “츄가 초등학생 시절 친구들 사이에서 이간질을 시켰고,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이에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은 “해당 멤버와의 깊이 있는 면담은 물론 소속사가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정황 및 상황들을 정리한 끝에 이달의 소녀와 관련한 내용은 악의적이고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말씀드린다”며 “소속 아티스트의 실명을 거론하며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악의적인 글이 확인되고 있기에 증거자료를 확보, 관련 유포자에 대해 강경 대응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2-24 10:25 김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