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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정바비, 또 불법촬영 의혹…무혐의 처분 한달 만

정바비 (사진=가을방학 블로그)밴드 가을방학 멤버 정바비(본명 정대욱)가 불법촬영 혐의로 무혐의 처분을 받은 지 한 달 만에 또 같은 의혹에 휩싸였다.23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정바비를 폭행치상 및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피해자의 신체와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지난해 정씨는 전 연인이었던 가수 지망생 A씨의 신체를 불법촬영(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하고 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 등)로 A씨 가족에게 고발당했다. A씨 가족은 지난해 4월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대해 “정바비가 술에 약을 타서 먹인 뒤 불법 촬영과 성범죄를 저지른 것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경찰은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 의견, 강간치상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의견을 달아 정바비를 검찰에 송치했지만 지난달 29일 검찰은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정바비는 지난 15일 무혐의 처분 소식을 전하며 “지난 몇 달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견디기 힘든 것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최초 언론 보도로 인해 많은 이들이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이다. 너덜너덜한 마음이 기댈 수 있게 어깨를 내어준 가족, 친지 그리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심경을 전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2-24 09:30 김세희 기자

추신수 "메이저리그는 인생의 큰 영광, 한국서 최선 다할 것"

사진=추신수 인스타그램미국 메이저리그를 거치고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고국에서 보내기로 한 추신수(39)가 미국에서 보낸 20년간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를 말했다.23일 신세계그룹 이마트 구단과 연봉 27억원의 계약 소식을 알린 추신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빅리그를 첫 경험한 시애틀부터 클리블랜드, 신시네티, 텍사스 시절 활약 사진들을 게재했다.이와 함께 그는 “20년 전, 나는 빅리거가 되겠다는 인생의 꿈을 안고 미국에 온 작은 소년이었고, 빅리그에서 뛸 한 번의 기회를 갈망했다”며 “내 꿈은 현실로 이뤄졌고, 메이저리그에서 16년을 뛰었다”고 운을 뗐다.이어 “(빅리그에서 뛴 건) 내 인생에서 큰 영광이었으며, 나 혼자 이룬 것이 아니었다”며 “위대한 코치, 구단 직원, 팀 동료 덕분에 가능했고, 빅리그에서 보낸 멋진 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회상했다.추신수는 “한국에서 태어나 자라고 야구를 시작했으며 언젠가는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꿈을 늘 마음에 간직해왔다”며 “이제 행동으로 옮겨 인생의 새 챕터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한국행 결심을 말했다.또 “내 나라와 특히 부모님 앞에서 뛸 기회를 준 팀(이마트 야구단)에 감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세계를 덮친 재앙에도 나를 불러준 것에 고마움을 건넨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나를 믿어준 팀, 내 활약을 보려고 기다려 준 팬들과 내게 큰 희망을 보내준 이들, 야구 선수로서의 여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희생해 준 가족, 30년 야구 인생, 그리고 내 심장을 위해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끝으로 “얼마나 잘할지는 약속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만큼은 약속한다”며 “2021년 모든 이에게 행운이 깃들고, 건강하게 지내기를 기원한다. 조만간 봅시다”라며 레전드의 귀환을 알렸다.한편 추신수는 오는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간단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2주간 자가격리를 진행한다. 이후 일정은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해 새 시즌을 준비한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2-23 17:25 이종윤 기자

신세계 이마트, 추신수 깜짝 영입…연봉 27억 '해외파 특별 지명'

추신수, 신세계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 사진=신세계그룹최근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 이마트 구단이 메이저리거 추신수(39)를 깜짝 영입했다.23일 신셰계그룹에 따르면 SK를 인수해 재창단하는 신세계그룹 이마트 구단에 추신수가 해외파 특별 지명 선수로 입단한다. 계약 규모는 1년 27억원이다.2007년 해외파 특별 지명 당시 SK의 지명을 받은 추신수는 국내 무대에서 뛰려면 SK를 인수한 이마트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추신수는 부산고 재학 시절인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해 2005년 시애틀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16시즌 동안 클리블랜드와 신시내티, 텍사스를 거치며 통산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으로 메이저리그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 홈런, 타점 기록 보유자가 됐다.텍사스와 7년간 1억 3000만달러의 FA 계약이 종료된 추신수는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을 벌였지만 계약에 이르지 못했고,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국내에서 펼치기로 했다. 추신수는 구단을 통해 “메이저리그 몇몇 팀이 좋은 제안을 했지만 국내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지우기 어려웠다”고 결심 이유를 전했다.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스프링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김원형 신세계그룹 감독은 추신수 영입을 전해듣고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다년간 활약을 펼쳤다. 외국인 타자를 하나 더 얻은 것 같다”며 기뻐했다.그러면서 “그동안 미국에서 주로 맡아 온 포지션과 역할을 그대로 우리 팀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고 싶다”며 주로 코너 외야수로 활약한 추신수의 포지션 기용을 내비쳤다.한편 추신수는 25일 귀국해 2주간 자가 격리를 마친 뒤 이마트 선수단에 합류한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2-23 13:32 이종윤 기자

'학폭 의혹 부인' 프로배구 박상하 "때린 것 맞아"…인정 후 은퇴 선언

박상하. 사진=삼성화재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부인했던 남자프로배구 박상하(35·삼성화재)가 사실을 인정하고 은퇴한다고 밝혔다.22일 박상하는 구단을 통해 학교 폭력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학창 시절 학교 폭력을 범했다.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를 때렸고, 고교 재학 시절 숙소에서 후배를 때렸다“고 밝혔다.이어 ”상처를 받은 분들께 죄송하다“라며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이에 책임을 지고 은퇴하겠다“며 ”앞으로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중학교 시절 박상하로부터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의 글이 게재됐다.게시자 A씨는 “금성면이라는 시골에서 제천 시내의 제천중학교에 입학했는데 입학식 다음 날부터 지옥이 시작됐다”면서 “시골에서 왔다는 이유로 박상하와 또 다른 이가 주동해 왕따를 시키고 돈을 뺏고 폭행을 가했다”고 말했다. 1996년 6월에는 박상하를 포함한 이들에게 14시간이나 폭행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그러나 박상하는 동창생 납치 및 감금, 14시간 집단 폭행 등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는 “법적 대응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선을 그었다.삼성화재 구단은 주전선수의 행적이 현시점에 문제가 되자 ”피해자와 가족, 배구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박상하는 학창 시절 두 차례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오늘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향후 선수 선발 단계부터 학교 폭력 및 불법 행위 이력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겠다“며 ”아울러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 폭력 피해자들의 신고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프로배구계에서는 여자부 흥국생명의 이재영·다영과 남자부 OK금융그룹의 송명근·심경섭이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폭로가 잇달아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

2021-02-23 09:40 이종윤 기자

[비바100] 포스트 코로나, 그 희망을 꿈꾸며 ‘올림픽 이펙트’

올림픽 이펙트 전경(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류는 유래 없는 시대를 맞았다. 속수무책으로 죽어가는 사람들 앞에서 무기력함을 느껴야 했고 ‘지구촌’이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국경은 폐쇄됐다. 문제 해결보다는 “별 것 아니다”라는 현실도피로 일관하는 지도자가 등장하는가 하면 바이러스 대책 수립 보다는 저마다의 탓을 하느라 힘을 낭비하기도 한다. 대부분이 유래 없는 위기를 맞았지만 긍정적인 영향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기술의 급격한 발전을 이뤘고 새로운 기준들이 생겨났으며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캠페인 ‘흑인의 삶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도 다시 각광받았다. 올림픽 이펙트 전경(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현장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하던 분야는 ‘비대면’에 대해 고민하며 온라인 유통, 새로운 형식에 대한 탐구 등에 돌입하며 외연 확장에 나서기도 했다. 그렇게 코로나19라는 대위기는 이분법적 문제의식을 넘어 다양한 진화와 다가올 시대에 대한 희망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한창 진행 중인 ‘올림픽 이펙트: 한국 건축과 디자인 8090’展(이하 올림픽 이펙트, 4월 11일까지)은 대한민국 발전의 결정적 계기가 됐던 88서울올림픽 전후 효과를 건축과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바라본다. 성공과 실패, 발전과 퇴보 등 이분법적 평가 일변도 보다는 그 성공과 발전 뒤에 가려진 과정들, 노력들, 현장들에 주목한다.진달래amp;박우혁, 마스터플랜 화합과 전진, 2020, 12채널 영상, 사운드, 그래픽, 설치, 가변크기, 협력(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88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한국사회는 획기적인 변화를 맞았다. 테헤란로, 을지로 2가, 잠실 일대 등 올림픽 가시권에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을 비롯해 고층건물들이 들어섰고 대규모 아파트단지, 도시 전기사업, 대규모 공공문화시설 등이 조성됐다. 그렇게 올림픽은 도심 전체 풍경이 바뀌는 사건이었다. 현재의 일상적인 풍경은 그 대대적인 스포츠 이벤트의 잔상이기도 하다. 전시에서는 그 사건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도면, 청사진, 스케치, 영상, 사진 등 다양한 매체의 아카이브와 그 기록, 잔상 등을 재맥락화한 진달래박우혁의 ‘마스터플랜: 화합과 전진’, 게리 허스트윗 ‘올림픽 시티’, 선우훈 ‘모듈러라이즈드’, 구본창 ‘긴 오후의 미행’과 ‘시선 1980’ 시리즈 서울과학사 ‘디오라마 서울’, 최용준 ‘37°33‘52.9N 126°59’15.9E’ 등 작품 3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게리 허스트윗, 올림픽 시티, 서울, 20152020, 아카이벌 잉크젯 프린트, 42.1×62cm(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전시는 ‘올림픽 이펙트’ ‘디자이너, 조직, 프로세스’ ‘시선과 입면’ ‘도구와 기술’ 4개부와 전시 맥락, 내용 등을 재구성한 다이아거날 써츠(Diagonal Thoughts)의 영상작업 ‘2 0 2 0 1 9 8 1 : 장면의 뒤편’이 에필로그로 마무리된다. 1부 ‘올림픽 이펙트’에서는 계획과 잔상에 집중한다. 1988년 서울올림픽 및 패럴림픽 미술감독 이만익의 스케치와 도면 등 아카이브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스펙타클한 장면만으로 기억되는 올림핌을 해체해 준비하던 사람들의 과정에 집중한다. 이 공간에서는 게리 허스트윗 ‘올림픽 시티’도 만날 수 있다.선우훈, 모듈러라이즈드 1988 부분, 2020, 디지털 드로잉, 가변크기(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2부는 올림픽 이후 전환을 맞은 디자이너의 위상을 재조명한다. 정국현 등 12명의 건축가, 디자이너들의 인터뷰와 이를 토대로 한 아카이브, 선우훈의 픽셀 애니메이션 ‘모듈러라이즈드’, 대규모 아파트단지 개발을 위한 도시설계 및 디자인 그리고 백남준의 대표작 ‘다다익선’ 탄생의 과정도 펼쳐진다. ‘시선과 입면’은 올림픽으로 구축된 새로운 유형의 건축물과 도시 풍경을 사진과 디오라마로 조망한다. 최용준의 ‘37°33‘52.9N 126°59’15.9E’ 서울과학사의 ‘디오라마 서울’, 모형제작사 기흥성의 건축 모형 등이 오늘날에 스며든 올림픽의 유산을 보여준다면 구본창의 ‘긴 오후의 미행’ ‘시선 1980’ 시리즈는 거대 국가 프로젝트 중에도 영위되는 일상과 틈새 그리고 간극에 카메라를 들이댄다. 서울과학사, 디오라마 서울, 2020, 3D 프린터 출력모형, 스틸 케이스, 가변크기(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4부 ‘도구와 기술’은 도시풍경을 변하게 한 당대의 조건들을 재조명한다. 대형 빌딩들은 업무방식 및 방식의 변화를 이끌었고 컴퍼스, 자 등 대신 컴퓨터와 CAD프로그램이 도입됐으며 사무자동화를 이끌었다. 급격한 발전을 이끌었던 88서울올림픽 ‘이펙트’를 보고 있노라면 지금의 ‘일상’이 돼버린 당시의 흔적들을 인식하게 된다. 더불어 ‘전세계가 동시에 맞은 코로나19가 불러올 희망은 있을까’라는 생각이 꼬리를 문다. 코로나19가 바꿀 미래의 ‘일상’, 지금의 ‘잔상들을 떠올리며 ’희망‘을 가늠하게 된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21-02-22 18:00 허미선 기자

[SNS '픽'] 쿠데타 반대 시위 앞장 선 미얀마 인기스타 '파잉 탁콘'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정에 반대 입장을 밝힌 배우 파잉 탁콘. 사진=인스타그램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정이 시민 불복종운동(CDM)을 독려한 연예인들을 규제하는 가운데 미얀마 인기 모델 겸 배우 파잉 탁콘(Paing Takhon)이 소신을 밝히고있다.115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파잉 탁콘은 이달 1일부터 자신의 화보나 소식을 전하던 SNS 포스팅을 중단했다. 그는 수감된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의 사진을 시작으로 쿠데타에 반대하는 입장을 연이어 표명하고 있다.탁콘은 미얀마 군정에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모습을 공개하면서 “미얀마 군부는 평화 시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물론 구급차를 향해서도 총을 쐈다”며 “이는 내전이 아니라 민간인들을 향한 군인들의 만행”이라고 밝혔다.그는 “미얀마(버마)를 구하자” “우리는 민주주의를 원한다” “우리의 리더 아웅산 수치를 위해 기도한다” “미얀마를 도와달라. 우리는 도움이 필요하다” 등의 글을 올렸다. 또 인터넷이 끊겨서 자신이 자국의 소식을 전하지 못하더라도 미얀마의 진실에 대해 알려 달라고 전 세계 팬들에게 요청하기도 했다.앞서 미얀마 군정은 반 군정 입장 표명이나 시위를 찬성하는 자국 연예인들에 대한 압박을 진행했다. 17일 공무원에게 시위 참여를 선동했다는 이유로 유명 영화배우 2명과 영화감독 3명, 래퍼 1명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현지 매체 및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 등 전역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서 군부 독재를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옷이나 모자 등을 맞춰입고 거리로 나와 쿠데타 반대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석방 등을 외쳤다. 미얀마 내 식당과 상점들도 문을 닫아, 시민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쿠데타 이후 최대 규모 시위를 연 미얀마 시민들은 각자의 SNS 등에 현장 사진을 올리며 참여를 독려했다.그러나 미얀마 군정은 전날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실탄과 고무탄 등을 무차별적으로 쏜 것으로 알려져 국제 사회의 비판을 받고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1일 트위터에서 “미얀마에서의 치명적인 무력 사용을 비판한다”며 “평화적인 시위대에 사람을 죽일 수 있는 힘과 위협, 공격을 가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트위터를 통해 “미얀마 군정이 시위대에 발포하고 지속해서 시위 참가자와 다른 사람들을 구금, 공격하고 있다는 보도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미얀마 시민들의 편”이라고 표명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2-22 16:35 이종윤 기자

(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억울"…서신애 "None of your excuse" 의미심장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서신애 (사진=서신애 인스타그램)과거 학폭 가해 논란이 제기된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22일 수진은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팬 커뮤니티를 통해 “많은 고민을 하다가 글을 올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수진은 “저는 학창시절 눈에 띄는 아이였고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것도 맞다. 학생의 본분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몇 번 핀 적은 있다. 어린시절 방황을 했었고 그 이후 지금까지도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며 “제가 고치고 나아졌다 하더라도 결국 모두 저의 부끄럽고 죄송한 행동이 분명히 있었기에 오늘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이어 “정말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밝힌 수진은 앞서 학폭 사실을 폭로한 A씨에 대해 정말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진은 A씨와 A씨의 언니 B씨와 함께 영화를 보기도 했으며, 자신이 곤란할때 도움을 준 B씨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폭로된 내용에 대해 하나하나 해명한 수진은 “첫째 단 한번도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 적이 없다. 두번째 저는 단 한번도 오토바이를 탄 적 없다. 세번째 저는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문자를 보낸 적이 없다. 네번째 저는 교복을 뺏은 적도 물건을 훔친 적도 없다. 다섯번째 저는 서신애 배우님과는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분(서신애)께도 이 일로 피해가 간 것 같아 죄송하다”고 언급했다.앞서 A씨의 언니 B씨는 여자아이들 수진이 자신의 동생과 같은 와우중학교를 다녔다며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화장실에서 제 동생과 동생 친구들을 불러다가 서로 뺨을 때리게 하고 단체 문자로 ‘이제 너는 왕따’라고 했다”고 주장했다.이 외에도 수진의 또 다른 학교 폭력을 주장한 C씨는 당시 함께 재학 중이던 배우 서신애를 언급하며 “서양이 울면서 나한테 말하던 걸 기억한다. 등교하는 길에 이 친구 뒤에서 ‘서양 이 XXX아. 야 이 X꾸X꾸야. 애미애비 없어서 어떡하냐’ 등 매일 소리를 지르며 불렀고 없는 소문까지 만들어서 다른 친구와 말다툼을 하게 만들고 서양에게 치마가 너무 길다며 좀 줄이라는 듯 꼽을 줬다”고 주장했다.수진의 해명 글이 게재된 22일 서신애는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None of your excuse(변명할 필요 없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주목받기도 했다.한편, 배우 서신애는 2012년 한 인터뷰를 통해 과거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서신애는 “시트콤 출연 당시 학교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했다. 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연예인납신다’고 장난을 치거나 내게 ‘빵꾸똥꾸’, ‘신신애’, ‘거지’라고 불러 슬펐다”고 고백했다.서신애는 와우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에 입학하지 않고 홈스쿨링으로 검정고시를 본 후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에 입학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2-22 09:35 김세희 기자

[B그라운드] ‘지금’에 LGBTQ를 묻다…로버트 메이플소프 개인전 ‘More Life’

로버트 메이플소프 개인전 ‘More Life’ 1층 전경(사진=허미선 기자)LGBTQ(Lesbian·Gay·Bisexual·Transgender·Queer, 레즈비언·게이·바이섹슈얼·트랜스젠더·퀴어)에 대한 대한민국의 장벽은 전설적인 록밴드 퀸(Queen)과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도 넘지 못할 만큼 견고한 철옹성과 같다.SBS가 설 연휴 특집 영화로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를 방영하면서 동성키스신을 삭제·모자이크 처리한 데 대한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포르노그래피적 상상력, 퀴어 미학, 도착적 스펙터클, 인종문제 등으로 주목받던 사진작가 로버트 메이플소프(Robert Mapplethorpe)의 국내 첫 개인전 ‘모어 라이프’(More Life, 3월 28일까지 국제갤러리 서울점 K2, 부산점)가 18일 개막했다.로버트 메이플소프(사진제공=국제갤러리)1970, 80년대 뉴욕에서 활동했던 메이플소프는 다양한 물성을 반영한 콜라주, 폴라로이드, 흑백사진, 다이-트랜스퍼(Dye-transfer) 기법의 컬러사진 등을 통해 흑인, 여성, 성소수자 등의 문제를 예술로 승화시키고 쟁점을 야기해 담론을 형성했던 작가다.1층 ‘세이크리드 앤 프로페인’(Sacred and Profane)에서는 그의 시그니처인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까지 작업한 흑백사진이, 2층 ‘다크룸’(The Dark Room)에서는 ‘극한의 미학’과 ‘포르노그래피’라는 극과 극 평가를 받은 ‘X포트폴리오’가 전시된다. 부산점에서는 폴라로이드에서 출발한 회화적 작품들이 품은 통렬함과 은유를 만날 수 있다.‘세이크리드 앤 프로페인’에서는 ‘핫셀블라드’(Hasselblad 500)로 구현한 펑크록 뮤지션 패티 스미스(Patti Smith), 보디빌더 리사 라이언(Lisa Lyon), 배우 리처드 기어(Richard Gere), 소설가 트루먼 카포트(Truman Capote), 조각가 루이즈 네벨슨(Louise Nevelson) 등의 초상과 흥분돼 발기되거나 색이 짙어진 혹은 맞닿으려는 의지를 표하는 인간의 성기를 연상시키는 오키드, 카라, 튤립, 장미 등 꽃과 과일, 청동상, 풍경 등 탐미적인 정물까지를 만날 수 있다.꽃과 정물의 내부를 깊숙이 파고 들면서 의인화하고 인간의 신체로 확장시키는 은유적 표현이 인상적인 1층에서는 1986년 메이플소프의 사진이 함께 실려 미국에서 출간된 프랑스 시인 아르튀르 랭보(Arthur Rimbaud)의 ‘지옥에서 보낸 한철’(Season in Hell) 새로운 번역본, 1989년 메이플소프에 대한 매거진 ‘배니티 페어’(Vanity Fair) 기사와 사진 등 다양한 자료들도 만날 수 있다.‘높은 수위’로 ‘주위’ 팻말이 붙은 2층 ‘다크 룸’에서는 흑인 남성 누드, 미성숙한 소녀의 납작한 가슴과 근육질의 성인 여성 누드의 대비, 벌거벗은 채 밀착된 세 남자의 나체들, 적나라한 성적 터치와 삽입들 등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사진들이 배치돼 있다. 이곳에는 ‘X포트폴리오’(1978)에 담긴 13장의 젤라틴 실버 프린트 사진들과 실제 패키지가 전시돼 있기도 하다.로버트 메이플소프 개인전 ‘More Life’ 2층 전경(사진=허미선 기자)‘모어 라이프’ 기획을 함께 한 이용우 큐레이터이자 서강대학교 트랜스내셔널 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는 메이플소프의 작품 세계에 대해 “일상과 마술적 환상, 성스러움과 세속적인 것 등 양가적 측면을 가진 두 세계의 공존 그리고 영화적 서사”라고 짚었다.이 교수는 메이플소프 작품들에 대해 “사진에서 풍기는 이질적인 미학, 아름답지만 세속적인 것의 융합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둔다”며 “메이플소프가 활동하던 1970, 80년대 사람들이 사진에서 느꼈던 불편하고 언캐니한 감성들을 동시대 대중들이 어떻게 볼까가 흥미로운 지점”이라고 기획의도를 전하기도 했다.이 교수의 전언처럼 메이플소프 사진에 반영된 성적 문제들은 사회 변화에 따른 가변성을 띠며 시대를 투영하고 있다. ‘모어 라이프’는 1970, 80년대에 담론을 형성했던 그의 작품들이 2021년의 대한민국과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어떤 생각거리와 질문을 던지는지 그리고 우리 사회의 변화와 LGBTQ에 대한 인식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다.불편하다고 언제까지 외면하거나 ‘가족 정서’를 운운하며 없는 일처럼 치부할 수는 없다. 터부시하는 LGBTQ도, 흑인들도, 여성들도, 아이들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들이며 누군가의 ‘가족’이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21-02-20 14:00 허미선 기자

[SNS '픽'] '♥레드 하트' 이모티콘, 트위터서 가장 인기…BTS는 '퍼플 하트'

모바일 플랫폼에서 주로 사용되는 하트 이모티콘들. 사진=Emojipedia지난해 트위터 사용자가 가장 사랑한 하트 이모티콘은 ‘레드 하트’인 것으로 밝혀졌다.최근 Emojipedia는 지난해 6억7900만 트위터 게시글에서 사용된 하트 이모티콘들 중 레드 하트가 사용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표현됐다고 밝혔다.가장 많이 사용된 하트 이모티콘 순위.각종 하트와 주로 쓰인 이모티콘 경향.구글, 애플, 삼성 등 각종 모바일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하트 이모티콘은 자신의 감정과 마음을 표현하는데 적극적으로 쓰인다. 레드 하트는 지난해 트위터 상에서 전체 이모티콘들 중 4번째로 많이 사용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 하트는 1000 개의 트윗 중 8개꼴로 등장했으며, 2위 사용빈도를 보인 ‘두개의 하트’보다 2배 이상 높은 기록을 보였다.레드 하트는 주로 ‘사랑’ ‘행복’ ‘감사’ ‘생일’ ‘당신’ ‘희망’ ‘아름다운’ ‘좋아함’ 등의 긍정적 단어를 적시할 때 함께 사용됐다. 또 기쁨, 울음, 행복, 기도, 번쩍임, 키스 등의 표정 이모티콘들과 많이 쓰였다.나머지는 3위 ‘퍼플 하트’ 4위 ‘블루 하트’ 5위 ‘깨진 하트’ 6위 ‘반짝이는 하트’ 등 순으로 사용됐고, ‘브라운 하트’가 가장 적게 사용됐다.방탄소년단(BTS)이 언급될 때 가장 많이 쓰인 ‘퍼플 하트’한편 ‘퍼플 하트’는 전 세계적 아이돌 그룹으로 거듭난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할 때 많이 사용됐다. ‘그린 하트’는 보이그룹 NCT에 해당하는 내용과 함께 사용됐다.이 외에도 ‘블루 하트’는 가장 중립적인 의미로 사용돼 각종 브랜드 홍보 등에 사용됐으며, ‘브라운 하트’는 인종 정체성을 이야기할 때 표현돼 신중하게 쓰인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애도를 표할 때는 ‘화이트 하트’, 실연과 슬픔을 말할 때는 ‘깨진 하트’ 등이 쓰였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2-19 17:12 이종윤 기자

박철우 '12년전 폭행' 가한 이상열 KB감독에 작심 비판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좌) 박철우(우). 사진=KOVO, 연합남자프로배구 간판스타 박철우(36·한국전력)가 자신에게 폭력을 가했던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의 ‘학폭 피해’ 의견을 두고 작심 비판에 나섰다.최근 ‘학폭 가해자’로 밝혀진 이재영·이다영 자매와 송명근, 심경섭 등을 두고 프로스포츠계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18일 박철우는 OK금융그룹과의 경기를 3-1 승리로 마친 뒤 인터뷰를 자청했다.경기 전 자신의 SNS에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긴 박철우는 “최근 이상열 감독님 인터뷰 기사를 보고 이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예전부터 ‘사랑의 매’ 수준을 넘어서는 체벌을 해왔다”고 공개 비판했다.12년 전 당시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았던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에게 폭행 피해 사실을 알린 박철우. 사진=연합이 감독은 2009년 남자배구 대표팀 코치 시절 박철우를 구타해 ‘무기한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당시 박철우는 기자회견을 열어 구타로 상처 난 얼굴과 복부를 공개하고 뇌진탕과 이명 증상이 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이 감독은 자격정지 2년 만에 경기운영위원으로 돌아왔고, 대학 배구 지도자와 해설위원 등을 거쳐 지난해 KB손해보험 사령탑에 올랐다.이 감독은 17일 우리카드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근 폭행 이슈에 대해 “세상이 옛날 같지 않고, 우리는 주목을 받는다. 어떤 일이든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 누가 욕하지 않더라도 잘못을 사과하고 조심해야 한다. 남이 모른다고 해서 그냥 넘어가는 게 아니다. 철저히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박철우는 “시즌 중 이런 얘기를 꺼내 KB손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면서도 “이 감독님께 사과받고 싶은 생각은 없고, 보고 싶지도 않다. 프로배구가 언론에 나쁘게 비치는 게 싫지만, 정면 돌파해 이번 기회에 뿌리 뽑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말하게 됐다”고 강조했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2-19 10:33 이종윤 기자

[비바100] ‘문화·체육·관광 분야 코로나 위기 극복’에 신속 유전자증폭 검사 일괄 적용?

황희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대학로의 한 소극장을 찾아 공연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코로나 위기 극복과 문화 뉴딜을 통한 생태계 선순환 및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선언한 황희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신속 유전자증폭(PCR) 검사’ 시스템 구축을 비롯한 지원 정책 및 체계적인 위기 관리 대책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7일 장관 후보자 당시 정책 계획을 밝히는 자리에서도, 14일 취임 후 첫 행보로 찾은 대학로 기자간담회에서도,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의 비대면 취임식에서도, 16일 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관광업계 간담회에서도 황 장관은 시종일관 “신속 PCR 검사”를 언급했다.황 장관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 검사는 6만원 정도를 들여 6~24시간 지나 결과를 받는 시스템이지만 신속 PCR은 그 10분의 1 가격이며 1시간 이내 검진 결과를 받을 수 있다.”14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 집과 드림시어터 소극장에서 공연계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공연장에서는 감염 사례가 안 나왔다”며 “실내체육관이나 공연장 등을 꼼꼼하게 점검해 도대체 여기를 막는 이유가 뭔지 근거를 마련해보기로 했다”고 다시 한번 신속 PCR 검사를 대안으로 제시했다.황 장관은 “최근에는 결과가 나오는 시간이 54분에서 30분까지로 단축됐다. 식약처에 승인을 신청한 상태”라며 “관광도 늘리고 공연도, 페스티벌도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대규모 K팝 공연, 지난 1년 간 전무하다시피했던 페스티벌, 야구장 등 스포츠 경기 관람, 한국 관광을 위해 입국하는 외국인 등에 전방위적으로 신속 PCR 검사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소극장이 밀집한 대학로에도 임시 신속 PCR 검진센터 두곳을 연다면 ‘거리두기 좌석제’ 없이 ‘음성’ 판정을 받은 관객 모두를 수용할 수 있다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잠복기의 문제, 검사를 받기 위해 더 혼잡하거나 밀집할 수 있는 가능성 등 불안요소도 없지는 않지만 그간 아예 진행되지 못했던 관광객 유입, 대규모 K팝 공연, 페스티벌, 스포츠 경기 관람 등에는 신속 PCR 검사가 대안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하지만 대학로 중소극장 공연들에는 다소 혼란과 무리가 따르는, 현실성이 결여된 대책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대학로 중소극장 공연을 보는 관객들의 절반 이상은 N차 관람, 소위 ‘회전문을 도는’ 관객들이다. 거의 매일 같은 공연 혹은 다른 공연을 보기 위해 대학로를 찾곤 한다.이들은 자칫 매일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설상가상 하루 두개의 공연이나 같은 공연을 두번 보는 주말의 경우는 하루 두번의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할지도 모를 일이다. 물론 ‘음성’ 결과 유효기간 설정 등 보다 세심한 사안들이 정리되기는 할 것이라 믿는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관광업계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그럼에도 잠복기의 문제, ‘양성’ 판정을 받은 관객에 대한 환불 조치, 좁은 대학로 골목에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두 군데로 밀집하게 될 관객들의 관리, 공연 시간 전보다 넉넉하게 도착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밀집도가 상승하는 문제, 그렇지 않아도 누적된 의료진의 피로도 등이 풀어야할 숙제로 남는다.“이럴 때일수록 힘을 발휘하는 문화 향유의 중요성을 이해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전제한 익명의 공연 관계자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라도 일괄 적용보다는 각 시장의 현실에 맞춘 유연함이 필요해 보인다”고 소견을 밝혔다. 이어 “장관님 말씀대로 대학로 중소극장 뿐 아니라 대형 극장도 방문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있었지만 집단감염으로 확산되지는 않았다. 공연장·제작사 측과 관객들의 철저한 방역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공연 관계자는 “전좌석 아크릴가림막 설치 등 실질적인 지원을 해주고 좌석운영을 각 극장 및 제작사 자율에 맡겨 집단감염 발생시 그 책임을 묻는 것이 현실적”이라며 “공연장 뿐 아니다. 여타의 직종 및 자영업 역시 코로나19 방역 성과에 따라 규제 보다는 자율을 주고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 오히려 현실적”이라고 제언했다.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2021-02-18 18:30 허미선 기자

KBS '조선팝어게인' 측 "일본성 카피 아냐…상상 속 용궁"

(KBS ‘조선팝어게인’)일본풍 논란에 휩싸인 KBS ‘조선팝어게인’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18일 KBS ‘조선팝어게인’ 측은 “예기치 못한 논란에 안타까운 심정을 밝힌다”며 “(논란이 된)용궁 이미지는 상상 속의 용궁을 표현한 이미지로, 일본성을 의도적으로 카피하지는 않았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해명했다.이어 “불편함을 느끼신 시청자 분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뛰어난 무대로 즐거움을 선사한 이날치 밴드에게도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불편함을 드리게 되어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설특집으로 방송된 ‘조선팝어게인’에 대한 왜색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글쓴이는 이날치밴드의 ‘여보나리’ 무대 배경으로 일본 오사카성의 천수각과 유사한 이미지의 성이 등장했다고 지적했다.이 글이 온라인 상으로 확산되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KBS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해명했다.KBS 측은 “해당 동영상을 삭제하고,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KBS ‘조선팝어게인’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최근 일부 SNS에서 ‘조선팝 어게인’ 이날치 밴드 무대 배경에 사용된 ‘용궁’ 이미지가 일본식 성과 유사하다는 논란을 제기하고 있습니다.우선, 저희 제작진은 무엇보다 ‘조선팝 어게인’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예기치 못한 논란에 안타까운 심정을 밝힙니다.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가 지난 3일 발표한 ‘여보나리’는 판소리 수궁가에서 못다한 내용을 풀어낸 곡으로 토끼의 간을 찾아 육지로 가는 별주부가 홀어머니와 아내에게 이별을 고하는 내용을 이날치 밴드만의 재기발랄함으로 담아낸 작품입니다.저희 제작진은 ‘여보나리’라는 곡의 배경으로 ‘용궁’을 구상하였고, 존재하지 않는 ‘용궁’이라는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여러 레퍼런스와 애니메이션 등을 참고하여 시청자 분들이 보시기에 적합한 품질을 위해 고민을 거듭하였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제작된 용궁 이미지는 상상 속의 용궁을 표현한 이미지로, 일본성을 의도적으로 카피하지는 않았음을 분명히 밝힙니다.그러나 불편함을 느끼신 시청자 분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뛰어난 무대로 즐거움을 선사한 이날치 밴드에게도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불편함을 드리게 되어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이에, 저희 제작진은 해당 동영상을 삭제하고,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2-18 15:45 김세희 기자

"퓨전국악 배경으로 日 천수각이 왜 나와"…KBS '조선팝 어게인' 왜색 논란

KBS ‘조선팝 어게인’오사카성 천수각 (사진=게티)설 연휴에 방송된 KBS ‘조선팝 어게인’이 왜색 논란에 휩싸였다.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1일 방송된 KBS 2TV ‘조선팝 어게인’을 비판하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이날 방송 도중 이날치의 ‘여보나리’ 무대 배경으로 일본 오사카성의 천수각과 유사한 이미지의 성이 등장했다고 지적했다.해당 게시물에 누리꾼들은 “조선팝이라면서 뒷배경은 일본성이냐”, “누가봐도 천수각인데”, “이래서 수신료 올릴 수 있겠어?”, “범이 오사카성으로 내려오는건가” 등 조롱섞인 댓글을 달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조선팝 어게인’은 국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목시킨 新 음악 장르 ‘조선팝(조선 POP)’을 내세워 이날치밴드, 송가인, 송소희 등이 출연해 새로운 시각의 음악을 선보였다.일본풍 논란이 확산되자 KBS 측은 현재 이날치밴드가 나오는 공연영상을 유튜브 등 온라인상에선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다만 웨이브 등 OTT 플랫폼에선 공연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KBS 홍보 관계자는 “사실확인 중”이라고 말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2-18 15:05 김세희 기자

류현진, 올해도 토론토 홈 구장 마운드 못 밟아…미국 플로리다서 홈 경기

류현진. 사진=연합‘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해도 홈 구장인 로저스센터 마운드를 밟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18일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에 따르면 토론토 구단은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새 시즌 홈 개막전을 치른다.매체는 “구단은 직원들에게 해당 내용을 이메일로 알렸으며, 공식 발표는 스프링캠프 첫 훈련이 열리는 19일에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류현진은 FA 계약이 시작된 지난해부터 2년 연속 홈 구장에서 활약을 못하게 된다. 메이저리그 30개팀들 중 유일한 캐나다 내 연고 팀인 토론토는 캐나다 정부의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로 지난해부터 홈 구장을 이용하지 못 했다.지난해 토론토는 마이너리그 구장인 미국 뉴욕주 버펄로 소재 살렌 필드를 홈으로 썼다. 2020시즌 류현진은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으로 에이스 역할을 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한편 다행히 TD볼파크의 시설은 훌륭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 구단은 지난해 거액을 들여 TD볼파크 개보수 공사를 끝냈고, 다양한 시설을 구축했다. 다만 여름철 맹렬한 더위는 부담스럽다. 에이스 역할을 맡은 류현진의 체력 관리가 중요해지는 대목이다.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2021-02-18 14:46 이종윤 기자

'가오갤' 조 샐다나, 위안부 피해자 언급…"미안하다고 말해라"

(사진=조 샐다나 인스타그램)영화 ‘어벤져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에서 우주 최강 빌런 타노스의 딸 ‘가모라’를 연기한 배우 조 샐다나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언급했다.18일 조 샐다나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3) 할머니의 인터뷰가 담긴 뉴스를 게재하며 “say sorry(미안하다고 말해라)”라는 글을 적었다.앞서 지난 16일 이용수 할머니는 “일본이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도록 국제사법재판소(ICJ) 판단을 받아달라”며 “(일본은) 적반하장으로 우리 법원이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우기고 있다. 지금도 미국에서 하버드 교수를 시켜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다. 완전한 인정과 사죄를 받아야 한다”고 호소한 바 있다.한편, 최근 ‘위안부는 매춘부’라고 주장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며 미국 내 한인 단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로부터 지원을 받은 램지어 교수는 하버드 내에서도 ‘미쓰비시 교수’라는 공식 직함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위안부는 일본 정부나 일본군이 아닌 모집 업자의 책임”, “재일교포 차별은 재일교포 탓”이라는 등의 주장을 펼쳤다.램지어 교수와 관련해 매사추세츠주 한인회 등 17개 한인 단체들은 공동으로 ‘체인지’ 청원 사이트에 성명을 올리고 위안부와 관련된 램지어 교수의 모든 저술물의 삭제를 요청하는 한편 그의 논문을 게재하기로 돼 있는 ‘국제 법 경제 리뷰’측에 대해서도 사과를 요구했다.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2021-02-18 10:30 김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