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국악 배경으로 日 천수각이 왜 나와"…KBS '조선팝 어게인' 왜색 논란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1-02-18 15:05 수정일 2021-02-18 15:06 발행일 2021-02-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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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조선팝 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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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성 천수각 (사진=게티)

설 연휴에 방송된 KBS ‘조선팝 어게인’이 왜색 논란에 휩싸였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1일 방송된 KBS 2TV ‘조선팝 어게인’을 비판하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이날 방송 도중 이날치의 ‘여보나리’ 무대 배경으로 일본 오사카성의 천수각과 유사한 이미지의 성이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게시물에 누리꾼들은 “조선팝이라면서 뒷배경은 일본성이냐”, “누가봐도 천수각인데”, “이래서 수신료 올릴 수 있겠어?”, “범이 오사카성으로 내려오는건가” 등 조롱섞인 댓글을 달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선팝 어게인’은 국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목시킨 新 음악 장르 ‘조선팝(조선 POP)’을 내세워 이날치밴드, 송가인, 송소희 등이 출연해 새로운 시각의 음악을 선보였다.

일본풍 논란이 확산되자 KBS 측은 현재 이날치밴드가 나오는 공연영상을 유튜브 등 온라인상에선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다만 웨이브 등 OTT 플랫폼에선 공연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KBS 홍보 관계자는 “사실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