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억울"…서신애 "None of your excuse" 의미심장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1-02-22 09:35 수정일 2021-02-22 09:36 발행일 2021-02-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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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 멤버 수진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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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애 (사진=서신애 인스타그램)

과거 학폭 가해 논란이 제기된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22일 수진은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팬 커뮤니티를 통해 “많은 고민을 하다가 글을 올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수진은 “저는 학창시절 눈에 띄는 아이였고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것도 맞다. 학생의 본분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몇 번 핀 적은 있다. 어린시절 방황을 했었고 그 이후 지금까지도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며 “제가 고치고 나아졌다 하더라도 결국 모두 저의 부끄럽고 죄송한 행동이 분명히 있었기에 오늘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말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밝힌 수진은 앞서 학폭 사실을 폭로한 A씨에 대해 정말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진은 A씨와 A씨의 언니 B씨와 함께 영화를 보기도 했으며, 자신이 곤란할때 도움을 준 B씨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폭로된 내용에 대해 하나하나 해명한 수진은 “첫째 단 한번도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 적이 없다. 두번째 저는 단 한번도 오토바이를 탄 적 없다. 세번째 저는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문자를 보낸 적이 없다. 네번째 저는 교복을 뺏은 적도 물건을 훔친 적도 없다. 다섯번째 저는 서신애 배우님과는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분(서신애)께도 이 일로 피해가 간 것 같아 죄송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A씨의 언니 B씨는 여자아이들 수진이 자신의 동생과 같은 와우중학교를 다녔다며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화장실에서 제 동생과 동생 친구들을 불러다가 서로 뺨을 때리게 하고 단체 문자로 ‘이제 너는 왕따’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수진의 또 다른 학교 폭력을 주장한 C씨는 당시 함께 재학 중이던 배우 서신애를 언급하며 “서양이 울면서 나한테 말하던 걸 기억한다. 등교하는 길에 이 친구 뒤에서 ‘서양 이 XXX아. 야 이 X꾸X꾸야. 애미애비 없어서 어떡하냐’ 등 매일 소리를 지르며 불렀고 없는 소문까지 만들어서 다른 친구와 말다툼을 하게 만들고 서양에게 치마가 너무 길다며 좀 줄이라는 듯 꼽을 줬다”고 주장했다.

수진의 해명 글이 게재된 22일 서신애는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None of your excuse(변명할 필요 없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주목받기도 했다.

한편, 배우 서신애는 2012년 한 인터뷰를 통해 과거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서신애는 “시트콤 출연 당시 학교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했다. 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연예인납신다’고 장난을 치거나 내게 ‘빵꾸똥꾸’, ‘신신애’, ‘거지’라고 불러 슬펐다”고 고백했다.

서신애는 와우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에 입학하지 않고 홈스쿨링으로 검정고시를 본 후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에 입학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