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갤' 조 샐다나, 위안부 피해자 언급…"미안하다고 말해라"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1-02-18 10:30 수정일 2021-02-18 10:31 발행일 2021-02-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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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 샐다나 인스타그램)

영화 ‘어벤져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에서 우주 최강 빌런 타노스의 딸 ‘가모라’를 연기한 배우 조 샐다나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언급했다.

18일 조 샐다나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3) 할머니의 인터뷰가 담긴 뉴스를 게재하며 “say sorry(미안하다고 말해라)”라는 글을 적었다.

앞서 지난 16일 이용수 할머니는 “일본이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도록 국제사법재판소(ICJ) 판단을 받아달라”며 “(일본은) 적반하장으로 우리 법원이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우기고 있다. 지금도 미국에서 하버드 교수를 시켜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다. 완전한 인정과 사죄를 받아야 한다”고 호소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위안부는 매춘부’라고 주장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며 미국 내 한인 단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일본 전범기업 미쓰비시로부터 지원을 받은 램지어 교수는 하버드 내에서도 ‘미쓰비시 교수’라는 공식 직함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위안부는 일본 정부나 일본군이 아닌 모집 업자의 책임”, “재일교포 차별은 재일교포 탓”이라는 등의 주장을 펼쳤다.

램지어 교수와 관련해 매사추세츠주 한인회 등 17개 한인 단체들은 공동으로 ‘체인지’ 청원 사이트에 성명을 올리고 위안부와 관련된 램지어 교수의 모든 저술물의 삭제를 요청하는 한편 그의 논문을 게재하기로 돼 있는 ‘국제 법 경제 리뷰’측에 대해서도 사과를 요구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