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 코로나19 확진 가족 고양이, 양성 판정…국내 3호

이종윤 기자
입력일 2021-02-18 16:56 수정일 2021-02-18 16:56 발행일 2021-02-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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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자료사진=게티이미지

세종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가족이 기르던 고양이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18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확진판정을 받은 부부가 기르던 고양이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했다.

검사 결과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과 농림축산검염본부의 검사에서 모두 양성 판정이 나왔다. 2~3년생 수컷인 이 고양이는 최근 활동이 느려지고 식욕이 없어지는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고양이는 음성 판정을 받은 가족들과 자택에서 격리 중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 19를 옮긴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격리 기간이 끝나면 정밀검사를 거쳐 해제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려동물의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지난달 24일 진주, 이달 14일 서울에서 발생했다. 확진 동물은 모두 고양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