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재, 연기 과외비 '먹튀' 논란…"살 빼라는 말만"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1-02-25 14:05 수정일 2021-02-25 14:06 발행일 2021-02-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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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배우 김민재가 과외비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퀴즈 배우 김민재 나의 먹튀 과외선생님. 사과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2010년 연극영화과 진학을 준비하던 중 한 과외 사이트를 통해 김민재를 알게 됐다며 약 5회의 연기 과외를 20만 원에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간절한 마음에 아르바이트 비용을 쪼개가며 과외를 받았다는 A씨는 “결과적으로 김민재 씨는 제게 연기 과외를 할 마음이 없었다”며 “연기에 대한 수업이 이뤄져야 하는데 제게 그저 ‘쌍커풀 수술은 꼭 해라’, ‘살 좀 빼라’ 단 두 마디만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맨날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 로비에 앉아 말만 들었다. 5회도 다 채운 것이 아니다”라며 “약 2회, 자랑 타임을 늘어놓고는 점점 답장이 없어지더니 결국 잠수를 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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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증거로 제시한 다이어리 기록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평소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유퀴즈’를 보고 있었는데 배우 김민재 씨가 나오더라. 영화에서도 보기 꺼려지는 얼굴을 겨우 피했나 했더니 이젠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게 되니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며 “선생님께서 양심이 있으시다면, 이제라도 반성해주세요. 그래야 오래 사랑받아요”라고 상처받은 마음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지난해 6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경찰 특집에 경찰 역할만 15번을 한 배우로 출연했다. 2000년 연극 ‘관광지대’로 데뷔한 김민재는 그 동안 영화 ‘더 킹’, ‘군함도’, ‘악질경찰’, ‘반도’, 드라마 ‘열혈사제’, ‘방법’ 등에 출연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