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수 소속사 "악의적 공동 행위" VS 피해자 모임 "금전 요구한 적 없어"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1-02-25 10:24 수정일 2021-02-25 10:25 발행일 2021-02-25 99면
인쇄아이콘
이미지 001
박혜수 (연합)

배우 박혜수에게 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폭로자들이 “악의적 공동 행위”라고 언급한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반박글을 게시했다.

폭로자 A씨는 24일 SNS 계정을 통해 “‘박혜수 학폭 피해자 모임방’ 10여 명은 단 한 번도 금전을 요구한 바 없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박혜수의 진심이 담긴 사과”라고 말했다.

이어 “돈 이야기를 꺼내거나, 합의 이야기를 꺼낸 적 없다”며 “사과는커녕 우리를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사람들로 의심한다는 공식 입장을 낸 것은 피해자들을 향한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A씨는 “있었던 학폭이 없어질 순 없다. 수많은 동창, 선후배들이 그 증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앞서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자칭 피해자 모임 소속이라는 자가 익명으로 소속사 및 배우의 부모 연락처로 ‘어떻게 하실 거냐’는 식의 막연하고도 정체 모를 연락을 취해왔다”며 “당사는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지도 않는 이러한 연락이 합의 등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거나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악의적 행위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최근 배우 박혜수를 둘러싼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과거 학폭을 폭로한 이들은 박혜수로부터 폭행·왕따 등의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