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기성용, 결백 주장…"축구 인생 걸고 그런 일 없어"

이종윤 기자
입력일 2021-02-25 15:27 수정일 2021-02-25 15:27 발행일 2021-02-25 99면
인쇄아이콘
기성용
기성용. 사진=연합

초등학교 축구부 시절 성폭행 가해 의혹을 받는 기성용(FC서울)이 결백을 주장했다.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긴 말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보도된 기사 내용은 저와 무관하다. 결코 그러한 일이 없었다. 제 축구 인생을 걸고 말씀드린다”라고 대응했다.

앞서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24일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가 초등학교 시절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박 변호사에 따르면 가해자 A선수는 최근 수도권 모 명문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 스타 플레이어이며, 짧은 기간 프로 선수로 뛴 바 있는 B씨는 현재 광주지역 모 대학에서 외래교수로 일하고 있다.

보도 이후 가해자 A선수로 기성용이 지목됐고, 그의 매니지먼트사인 C2글로벌은 곧바로 관련 사실을 부인하면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기성용은 “고통 받는 가족들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동원해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했다”며 글을 올린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확인 되지 않은 일에 악의적인 댓글을 단 모든 이들 또한 법적으로 조치를 취하겠다”며 “사실이 아니기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축구인생과 가족들의 삶까지도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임을 깨달았다.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