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기자

편집부 기자

sykim@viva100.com

한화證 "현대일렉트릭, 증자로 일시적 주가 희석…장기 매출성장 전망"

한화투자증권은 5일 현대일렉트릭이 유무상증자로 일시적인 주가 희석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목표가를 기존 48만원에서 4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긍정적 효과가 더 클 것이라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전날 2863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와 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로 새로 발행하는 주식은 보통주 142만주로,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월28일이다. 무상증자에 따른 신주는 507만5676주로 오는 12월11일 상장될 예정이다.현대일렉트릭은 시설투자에 2000억원, 타법인 증권취득에 363억원, 연구개발 투자자금에 50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이봉진 연구원은 “올해 예상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11%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2.1배에서 1.8배로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이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매출성장 등의 긍정적 효과가 더 클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현대일렉트릭은 변압기 생산능력 확대(1100억원), 중저압 제품 생산을 위한 스마트 공장(700억원), 글로벌 시스템 통합(200억원) 등에 시설 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라며 “시설투자는 내년까지 이루어질 예정이며, 변압기 생산능력 확충 및 동남아 중저압 제품 시장 확대 등을 통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회사는 약 5000억원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해외 법인의 경우 양중법인이 사드 여파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단기적인 이익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불가리아 법인을 활용하여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으로의 진출이 용이해진다”고 분석했다.그는 “무상증자 완료시 현재 370만주인 발행주식수가 1020만주까지 늘어나 주가 유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

2017-09-05 08:49 김소연 기자

국내 파생상품 시장 '역성장'…"규제와 자율 적절한 균형점 찾아야"

한국금융투자협회와 국회 정무위원회 김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4일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파생상품시장 활성화와 부산 파생금융중심지 육성 방안’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은 4일 “한국 파생상품시장은 글로벌 시장 성장 속에서도 혼자 역성장 중”이라면서 “규제와 자율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황 회장은 부산시청에서 열린 ‘파생상품시장 활성화와 부산 파생금융중심지 육성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파생상품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책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는 “야성과 상상력이 최대로 발휘되는 시장을 지향하되 투자자보호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공동으로 개최된 이번 토론회에서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자본시장은 성장잠재력과 일자리 확충에 기여하는 생산적 금융의 중추적인 인프라”라며 “다양한 위험관리를 지원하는 경쟁력 있는 파생상품시장이 필요하다”고 동의를 표했다.김 부위원장은 “부산이 동북아 해양·파생 금융허브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토론회에서 최영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파생상품학회장)는 ‘파생상품시장 진단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최 교수는 “지난 2006~2016년 세계 장내 파생상품거래량은 연 7.8%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한 반면, 국내 파생상품시장은 변동성 둔화, 규제강화 등으로 지속적으로 거래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국내 장내파생시장 문제점으로 파생시장 거래위축, 기관이탈에 따른 투자주체간 불균형, 시장기반 국제정합성 부족 등을 지적했다.이어 파생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기관투자자 참여확대 △소비자보호 △파생상품 인식 제고 △미래 금융인력 양성 △정책의 연속성 및 글로벌 정합성 확보를 제안했다.이어진 발표에서 김홍배 동서대 교수 역시 부산 파생금융중심지 육성을 위한 방법으로 비즈니스 생태계 육성 및 연기금 유치, 운용사 자본금 인하 등을 제시했다.금융당국은 앞으로 상품 다양성과 거래 편의성을 보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정훈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시장접근성 제고 및 신상품 공급 확대, 국제기준에 맞는 위험관리 체계 구축 등을 지속 추진하고 부산 금융중심지 육성을 위해서도 해양·선박금융 인프라 조성, 금융인력 양성, 금융중심지 위상 강화 노력 등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

2017-09-04 18:15 김소연 기자

북핵리스크에 외인 자금 이탈 우려…‘셀코리아’ 확대되나

북한의 6차 핵실험 강행으로 인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자금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북한과 미국의 ‘강대강’ 대치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지난 8월 한달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75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6억원을 사들였으나 자금 유입세는 크지 않았다.과거 사례와 비교해보면 북한의 핵실험 당일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규모는 점차 강화되고 있다. 지난해 1월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당일 외국인은 163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다음날부터 1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 기간에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9756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외국인은 지난해 9월9일 5차 핵실험 당일에도 505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다음날도 순매도세를 이어가며 2190억원을 내다 팔았다.이때문에 북핵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은 외국인 수급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북핵리스크는 과거와 달리 협상테이블이 갖춰지지 않은 채 북한이 벼랑 끝 전술을 시도하는 것인만큼 시장 측면에서 위험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계속되는 북핵리스크에 따른 외국인의 피로감도 누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제 정세상 교착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과거 외국인 투자 패턴과 이번은 사안이 좀 다를 것이다”고 말했다.다만 과도하게 외국인 자금 이탈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북핵리스크와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면서 “반복된 북핵리스크가 예측 가능한 상황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여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

2017-09-04 17:18 김소연 기자

[마감시황] 북핵리스크에 코스피 급락…2330선 '붕괴'

북한의 6차 핵실험 감행 소식에 4일 코스피는 2330선 아래로 무너졌다.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04포인트(1.19%) 하락한 2329.6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40.80포인트(1.73%) 급락한 2316.89로 개장한 뒤 낙폭을 줄였으나 2330선을 지키지 못한 채 마감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무려 3437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투자자는 66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데 그쳤고, 기관은 3168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추가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전날 북한은 6차 핵실험을 감행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수소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져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마주옥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 불가피해졌다”면서 “이번에는 북핵 위협의 수위가 높아진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의 조정이 다소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1955억원이 순매수됐다.시가총액 상위주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95%, 0.87% 하락했고 현대차(-2.10%), 포스코(-0.58%), 한국전력(-1.28%), LG화학(-0.80%), 삼성물산(-1.93%), 신한지주(-1.36%), 네이버(-2.68%) 등이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업종별로도 거의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은행(-2.83%), 의료정밀(-2.52%), 통신업(-2.20%), 의약품(-1.65%), 유통업(-1.63%), 운송장비(-1.52%), 건설업(-1.48%) 등이 내렸다.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11.10포인트(1.68%) 내린 650.8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포인트(2.72%) 내린 643.99로 출발해 낙폭을 줄였으나 650선을 간신히 사수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20원 급등한 1133.0원에 거래를 마쳐 원화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

2017-09-04 16:23 김소연 기자

北 핵실험에 금융시장 출렁…증시·원화 가치 급락

북한의 6차 핵실험 감행으로 4일 국내 증시와 원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04포인트(1.19%) 하락한 2329.65에 거래를 마쳤다.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0.80포인트(1.73%) 급락한 2316.89로 개장한 뒤 낙폭을 줄였으나 2330선을 지키지 못한 채 마감했다.특히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무려 3437억원어치를 팔아치웠으며, 외국인투자자는 66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데 그쳐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 보다 11.10포인트(1.68%) 하락한 650.89에 마감했다.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0.20원 오른 1133.0원까지 급등해 원화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북한은 전날 6차 핵실험을 단행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수소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금융 시장의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는 등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실제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15.30으로 전 거래일보다 14.52% 급등했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토대로 한 달 뒤 지수가 얼마나 변동할지 예측하는 지표로 통상 코스피가 급락할 때 급등하는 지수다.이에 따라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금융 당국은 이날 오전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이번 핵실험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

2017-09-04 16:10 김소연 기자

6개 금융협회 공동 '청소년 금융체험단' 진행

금융투자협회와 전국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등 6개 금융 유관 협회는 4일 중학생 112명으로 구성된 ‘제2기 청소년 금융체험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금융투자협회)금융투자협회와 전국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등 6개 금융 유관 협회는 중학생 112명으로 구성된 ‘제2기 청소년 금융체험단’ 발대식을 4일 개최했다.청소년 금융체험단 행사는 4일과 5일 이틀간 금융업계의 체험학습장에서 진행된다. 체험단은 금융기관이 공동 조성한 ‘새희망힐링펀드’의 지원을 받아 모의투자게임, 신용카드 제작, 3D 영상관람 등 체험 활동에 참여해 금융지식을 재미있고 현장감있게 배우게 된다.이번 체험단은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조성한‘새희망힐링 펀드’의 지원을 받아 서울·경기지역 중학교 1∼2학년 112명이 체험기회를 갖게 됐다.체험단을 주관하고 있는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오무영 간사는 “금융체험단은 모든 금융협회가 협력해 금융의 여러 분야를 한꺼번에 체험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의의가 크다”며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이 보다 쉽게 금융을 체화할 수 있게 하는 체험형 금융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

2017-09-04 14:38 김소연 기자

미래에셋대우, 아마존·스타벅스 기초자산 ELS 등 2종 판매

미래에셋대우는 4일부터 아마존과 스타벅스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와 애플,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를 판매한다.이번에 판매하는 ‘제21550회 아마존(Amazon)-스타벅스(Starbucks) 원금 90% 부분지급 조기상환형 ELS’는 만기 1년 상품으로 조기상환평가일(3, 6, 9개월)에 모든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102% 이상이면 연 10%의 수익을 제공한다.조기상환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경우 만기평가일(12개월)에 두 기초자산(아마존, 스타벅스)의 만기평가가격이 모두 최초기준가격보다 상승했다면, 기초자산 상승률이 낮은 종목의 상승률 만큼을 수익으로 지급한다.만기평가일에 두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만기 평가가격이 최초 기준가격보다 떨어졌다면 최대 10%까지 원금 손실이 있을 수 있다.또한 이번에 함께 판매하는 ‘제21550회 애플(Apple Inc.)-삼성전자-SK하이닉스 원금 95% 부분지급 조기상환형 ELS’는 만기 1년 상품으로 조기상환평가일(3, 6, 9개월)에 모든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102% 이상이면 연 10%의 수익을 제공한다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만기 평가가격이 최초 기준가격보다 떨어졌다면 최대 5%까지 원금 손실이 있을 수 있다.이번 상품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해외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지만 원화로 청약하고 원화로 만기상환을 받기 때문에 해외 통화 환전이 필요 없다. 별도의 환헤지가 필요 없고 환율에 의한 수익 변동도 없다.이번 상품은 오는 8일 오후 1시30분까지 최소 100만원부터 100만원 단위로 청약이 가능하다.상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미래에셋대우 전국 영업점과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

2017-09-04 13:01 김소연 기자

[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사자에 2330선…낙폭 감소

코스피가 장 초반 개인의 팔자에 2310선까지 밀렸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2330선을 회복해 낙폭을 줄이고 있다.4일 오전 10시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48포인트(0.87%) 내린 2337.21을 기록 중이다.지수는 40.80포인트(1.73%) 급락한 2316.89에 출발했으나 서서히 낙폭을 줄이고 있다.북한은 전날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6차 핵실험을 감행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장착할 수소탄 실험이 완전히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76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07억원, 1551억원어치를 순매수 하면서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006년 10월 1차 핵실험 이후 다섯 차례의 핵실험이 주식시장에 미친 충격을 살펴보면, 단기충격 이후 반등이 나타났다”며 “지정학적 위험에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이후 사태가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어 “국내증시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지수 등 수출 선행지표 개선 영향으로 단기적 충격 후 반등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90%, 1.31% 하락세다. 이어 현대차(-1.40%), 한국전력(-0.46%), LG화학(-0.80%), 신한지주(-0.78%), 네이버(-2.41%) 등이 하락세다. 반면 포스코(0.14%), 현대모비스(1.04%)만이 상승하고 있다.업종별로도 거의 전 업종이 내림세다. 의료정밀(-2.13%), 은행(-1.79%), 의약품(-1.45%), 건설업(-1.29%), 유통업(-1.26%), 증권(-1.25%), 전기전자(-0.98%) 등이 내리고 있다.같은 시각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보다 9.13포인트(1.38%) 내린 652.8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포인트(2.72%) 내린 643.99로 출발했다.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

2017-09-04 10:15 김소연 기자

[시황] 코스피, 북핵리스크에 급락 출발 후 낙폭 줄여

코스피가 북한의 6차 핵실험 영향으로 2310선까지 급락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낙폭을 줄이고 있다.4일 오전 9시4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97포인트(0.93%) 내린 2335.72을 기록하고 있다.지수는 40.80포인트(1.73%) 급락한 2316.89에 출발해 이후 낙폭을 조금씩 줄이고 있으나 여전히 하락세다.북한은 전날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6차 핵실험을 감행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장착할 수소탄 실험이 완전히 성공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지난해 9월 9일 감행한 5차 핵실험 이후 약 1년 만이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핵실험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한 리스크가 누적된 만큼 단기간에 봉합되기보다는 당분간 위기감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오는 9일 북한 건국절까지 북한 리스크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확실성 변수로 자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172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0억원어치, 1220억원어치를 매수하면서 추가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시가 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33%, 1.02% 하락세다. 이어 현대차(-1.05%), 한국전력(-1.16%), LG화학(-0.54%), 신한지주(-0.39%) 등이 하락세다. 반면 포스코(0.14%), 현대모비스(0.83%)만이 상승하고 있다.업종별로도 거의 전 업종이 내림세다. 의료정밀(-1.94%), 은행(-1.47%), 유통업(-1.24%), 증권(-1.25%), 의약품(-1.20%), 전기전자(-1.24%) 등이 내리고 있다.같은 시각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보다 10.07포인트(1.52%) 내린 651.9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포인트(2.72%) 내린 643.99로 출발했다.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

2017-09-04 09:51 김소연 기자

증권가 “북핵실험에 증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중기 영향 제한적”

북한이 6번째 핵실험을 감행한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4일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며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지겠으나 중장기적으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북핵리스크가 코스피에 단기적 영향을 주겠으나 과거 사례와 비교해봤을 때 기업들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는 의견이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북한 리스크 확대에 따른 국내 증시의 조정 압력은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지 않는다면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주가 조정은 오히려 적극적인 비중 확대의 기회”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과거 북한의 핵실험 당시 코스피는 평균 5거래일 이내에 제자리를 찾아갔다는 점에 주목했다.김영호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탈 훼손 없는 심리적 요인으로 인한 주가 급락은 결국 이벤트 전의 정상 수준으로 회귀한다는 점을 과거 경험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고 분석했다.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과거 북핵 리스크 발생시 단기 코스피 흐름은 평균 5일 내 회복했다”면서 “코스피는 단기 변동성 확대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김 연구원은 북한과 미국이 자국 내 이슈에 집중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 리스크의 관건은 미국과 중국의 대응인데, 북한에 대한 긴장 수위 확대는 가능하지만 선제적 타격 등을 결정하기에는 9월 미국 의회 개회, 10월 중국 당대표대회 등 예정된 자국 내 이슈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다만 북핵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6차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악재가 추가로 발생해 과거와 다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북한이 강행한 6차 핵실험이 과거보다 횟수, 실험강도 등에서 월등히 강했다”며 “경제적 제재와 외교적 대화로는 북한 도발을 막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과거와 달리 높은 강도로 리스크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북한 핵실험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더 빠져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7월 중순 이후 시작된 외국인의 매도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북한이 앞서 5차례 핵실험을 했을 때 코스피는 2~5% 조정 받았고, 이번 조정은 2~3주 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

2017-09-04 09:15 김소연 기자

미래에셋대우 "코스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중기 영향 제한적"

미래에셋대우는 4일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며 변동성이 높아지겠으나 중장기적으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지난 3일 북한은 6차 핵실험을 단행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수소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북한 리스크 확대에 따른 국내 증시의 조정 압력은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지 않는다면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주가 조정은 오히려 적극적인 비중 확대의 기회”라고 말했다.고 연구원은 “북한 핵실험이 중기적 관점에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개선되는 펀더멘털을 훼손시키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지금까지 북한 핵실험과 관련된 사례가 총 6번이 있었고, 핵실험 발표 당일에는 대부분 주가가 하락했지만, 1주일이나 1개월 후 주가 수익률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고 연구원은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속 주가 조정으로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주목해야 할 부분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북핵리스크와는 별개로 글로벌 경기 개선 속 수출 호조가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코스피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9.16배로 3년 평균 9.18배보다 낮은 수준이며,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98배 수준으로 부담이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고 연구원은 “이번 주 북한 리스크 확대에 따른 주가 조정이 나타날 경우, 저가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펀더멘털을 훼손하지 않는 주가 조정은 언제나 매수 기회”라고 제시했다.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

2017-09-04 08:35 김소연 기자

NH證 "북핵리스크로 코스피 단기 변동성 확대에 그칠 것"

NH투자증권은 북한의 6차 핵실험 단행에도 과거 북핵리스크 발생 당시처럼 코스피가 단기 변동성 확대에 그칠 것이라고 4일 전망했다.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북핵 리스크 발생시 단기 코스피 흐름은 평균 5일 내 회복했다”면서 “코스피는 단기 변동성 확대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북핵 리스크의 주식시장 영향력이 가장 컸던 시점은 5차 핵실험을 단행한 지난해 9월 9일(건군절)이었다”면서 “5일 동안 최대 하락폭은 3.5%, 핵실험 이전 주가 수준 회복에는 10거래일이 소요됐다”고 분석했다.이어 “다만, 과거 9차례의 북핵 리스크 발생시 평균적으로 1.9% 하락, 5거래일 내 이전 주가 수준을 회복했다”고 덧붙였다.김 연구원은 북한과 미국이 자국 내 이슈에 집중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그는 “북한 리스크의 관건은 미국과 중국의 대응인데, 북한에 대한 긴장 수위 확대는 가능하지만 선제적 타격 등을 결정하기에는 9월 미국 의회 개회, 10월 중국 당대표대회 등 예정된 자국 내 이슈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과거와 유사한 경우라면 코스피의 흐름은 단기 변동성 확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

2017-09-04 08:24 김소연 기자

소규모 사모 운용사 수 100개 넘어섰다…'금융창업' 활발

여의도에 ‘금융벤처’를 꿈꾸는 소규모 사모 전문 운용사가 2년 가까운 기간 동안 100개 넘게 생겼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전업 운용사는 지난달 말 현재 총 105개사로 올해 8개월 동안 26곳이 새로 생겨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제도 개편 1년10개월 만에 사모 전문 운용사 수가 100개를 넘어선 규모다.사모 운용사는 기존 금융회사보다 신규 창업 비중이 63%나 높다. 전문 사모 운용사 105곳 중 자문사가 운용사로 전환한 곳은 39곳이고 나머지 66곳은 모두 신규 창업했다.펀드 시장의 급팽창으로 전체 자산운용사 수도 2015년 말 93개사에서 지난달 말 193개사로 107% 증가했다.자산운용업계 임직원 수 역시 1년8개월간 1307명(25%)이 늘어나 2015년 말 5295명에서 현재 6602명으로 증가했다.지난 2015년 10월 금융당국은 사모펀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사모 운용사의 자기자본 요건을 60억원에서 20억원으로 낮춘 바 있다. 또 회사 설립요건을 인가에서 등록제로 완화해 창업이 활발해진 것으로 풀이된다.증권사나 운용사 은퇴자뿐 아니라 20∼30대 젊은층까지 취업 대신 창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소규모 운용사들의 경쟁으로 메자닌펀드나 하이브리드펀드, 이벤트드리븐펀드, 사모부채펀드, 미술품투자펀드, 행동주의펀드, 무역금융펀드 등 새로운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자산운용사들의 운용자산(AUM)은 지난 7월 말 기준 1038조원으로 지난해 말 951조원 대비 87조원(9%) 증가했다.이중 신규 전문 사모펀드 전업 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금융투자업계 내에선 자산운용 중심으로 여의도를 ‘아시아 자산운용 허브’로 만드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융허브 구상은 10년 전 참여정부 시절 동북아 금융허브 전략으로 추진됐으나 흐지부지된 바 있다.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지난 7월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연기금 규모가 크고 펀드시장은 백가쟁명 시대에 진입해 자산운용사 중심의 새 금융허브 전략을 세울 때”라며 “외국인이 편히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 해외 투자은행(IB) 등 금융권 관계자들이 여의도로 몰려올 것”이라고 말했다.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

2017-09-04 08:24 김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