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북핵리스크에 급락 출발 후 낙폭 줄여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9-04 09:51 수정일 2017-09-04 09:51 발행일 2017-09-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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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북한의 6차 핵실험 영향으로 2310선까지 급락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낙폭을 줄이고 있다.

4일 오전 9시4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97포인트(0.93%) 내린 2335.72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40.80포인트(1.73%) 급락한 2316.89에 출발해 이후 낙폭을 조금씩 줄이고 있으나 여전히 하락세다.

북한은 전날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6차 핵실험을 감행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장착할 수소탄 실험이 완전히 성공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지난해 9월 9일 감행한 5차 핵실험 이후 약 1년 만이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핵실험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한 리스크가 누적된 만큼 단기간에 봉합되기보다는 당분간 위기감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오는 9일 북한 건국절까지 북한 리스크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확실성 변수로 자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172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0억원어치, 1220억원어치를 매수하면서 추가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33%, 1.02% 하락세다. 이어 현대차(-1.05%), 한국전력(-1.16%), LG화학(-0.54%), 신한지주(-0.39%) 등이 하락세다. 반면 포스코(0.14%), 현대모비스(0.83%)만이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도 거의 전 업종이 내림세다. 의료정밀(-1.94%), 은행(-1.47%), 유통업(-1.24%), 증권(-1.25%), 의약품(-1.20%), 전기전자(-1.24%) 등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보다 10.07포인트(1.52%) 내린 651.9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포인트(2.72%) 내린 643.99로 출발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