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사자에 2330선…낙폭 감소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9-04 10:15 수정일 2017-09-04 10:15 발행일 2017-09-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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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 초반 개인의 팔자에 2310선까지 밀렸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2330선을 회복해 낙폭을 줄이고 있다.

4일 오전 10시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48포인트(0.87%) 내린 2337.21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40.80포인트(1.73%) 급락한 2316.89에 출발했으나 서서히 낙폭을 줄이고 있다.

북한은 전날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6차 핵실험을 감행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장착할 수소탄 실험이 완전히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76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07억원, 1551억원어치를 순매수 하면서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006년 10월 1차 핵실험 이후 다섯 차례의 핵실험이 주식시장에 미친 충격을 살펴보면, 단기충격 이후 반등이 나타났다”며 “지정학적 위험에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이후 사태가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증시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지수 등 수출 선행지표 개선 영향으로 단기적 충격 후 반등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90%, 1.31% 하락세다. 이어 현대차(-1.40%), 한국전력(-0.46%), LG화학(-0.80%), 신한지주(-0.78%), 네이버(-2.41%) 등이 하락세다. 반면 포스코(0.14%), 현대모비스(1.04%)만이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도 거의 전 업종이 내림세다. 의료정밀(-2.13%), 은행(-1.79%), 의약품(-1.45%), 건설업(-1.29%), 유통업(-1.26%), 증권(-1.25%), 전기전자(-0.98%) 등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보다 9.13포인트(1.38%) 내린 652.8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포인트(2.72%) 내린 643.99로 출발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