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목 기자

편집부 기자

ssm@viva100.com

카드사, 중소기업 적합업종 빼고 다 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신용카드사들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뺀 사실상 모든 사업을 부수업무로 할 수 있는 등 사업 영역이 확대된다. 7일 금융위원회는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규제개혁위 심사와 금융위 의결을 거쳐 올 상반기 중 시행한다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카드사들의 부수업무 규정은 네거티브 방식으로 변경된다. 현행 규정에 따라 카드사들은 통신판매, 여행업 및 보험대리점, 대출중개, 투자중개업 등이 가능하다. 그러나 앞으로는 규정에 정해진 사업을 제외한 모든 부수업무를 할 수 있게 된다.카드사가 할 수 없는 부수업무는 경영건전성이나 금융시장 안정성을 저해하는 업무, 소비자보호에 지장을 주는 업무, 동반성장위원회가 공표한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최소화하기로 했다.금융위 관계자는 “핀테크(Fintech) 산업 성장, 정보기술(IT)기업의 결제시장 진출 등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카드사 경쟁력 확보를 돕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카드사들의 신사업 진출을 위한 움직임이 분주해질 전망이다. 카드사들이 선불전자지급수단발행업(P2P송금),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업), 크라우드펀딩, 공연, 전시, 광고대행, 마케팅, 웨딩, 상조, 통신·차량 대리점 등에 진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금융위는 또 매출액이 다른 주요 매출액(가맹점수수료+대출이자+리볼빙이자+할부수수료)의 5% 이상인 부수업무에 대해서는 경영 건전성 차원에서 구분계리(별도 회계처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구분계리의 세부 방법은 업계 자율에 맡겨진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5-07 14:48 심상목 기자

금감원, 회계 심사감리 처리기간 80일 이내 단축

금융감독원이 회계 심사감리 처리기간을 현행 100일 이내에서 80일 이내로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회계 심사감리 조사 과정에서 가벼운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문답절차도 생략하기로 했다. 7일 금감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회계감리업무 쇄신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쇄신안에 따르면 심사감리 목표 처리기간을 현행 100일에서 80일로 줄여 심사감리에 따른 기업부담을 줄이기로 했다.심사감리 결과 혐의가 의심되는 사항이 나오면 심도 있게 정밀감리를 벌여 위반사항을 신속히 확정한다는 계획이다.금융감독원(연합)금감원은 또 경미한 위반사항에 대한 문답절차도 원칙적으로 없애기로 했다. 이를 위해 조사과정에서 위법행위와 관련된 증빙 등 입증자료가 확보되거나 주의나 경고에 해당하는 가벼운 위반 등 문답의 실익이 적으면 문답절차가 생략된다.다만 문답이 피조사자의 해명을 듣는 차원에서도 이뤄질 수 있으므로 사전에 피조사자의 의향을 물어 원하면 문답 기회를 주기로 했다.또 내용이 복잡한 경우 질문서나 조치사전통지서를 발송할 때 의견제출 기한을 현행 5영업일에서 10영업일 이상으로 늘려 감리결과 조치예정자에게 충분한 해명 기회도 부여하기로 했다.회계환경 변화에 맞춰 심사감리 분석기준을 개선하고 해당 회계이슈에 한정해 실시하는 테마(부분) 감리의 비중은 50%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이밖에도 감리업무 수행절차 및 조치결과에 대한 외부평가를 위해 회계감리 민원도우미(옴부즈맨)제를 도입하고, 피조사 회사에 감리 진행상황을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등 감리 진행과정 안내를 강화하기로 했다.금감원 관계자는 “회계감리 과정 전반에 걸쳐 피조사자를 배려해 감리에 대한 신뢰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문제가 없는 기업에 대한 감리는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회계감리의 실효성도 높이겠다”고 말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5-07 13:27 심상목 기자

우리은행, 키움투자자산운용과 전략적 제휴

우리은행이 키움투자자산운용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7일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본점에서 이광구 은행장 및 윤수영 키움투자자산운용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펀드 상품 개발·판매·관리에 이르는 각 단계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7일 서울 우리은행 본점에서 이광구 은행장(오른쪽)이 키움투자자산운용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한 후 윤수영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은행)키움투자자산운용이 우리은행 고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면 우리은행은 공동 프로모션 등을 통해 판매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한 펀드 수탁은행, 일반사무관리업무와 같은 자산운용 관련 부수업무에 대한 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우리은행은 자산운용과 관련된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고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우리은행의 폭 넓은 판매채널을 활용한다는 복안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116년 전통의 우리은행과 자산관리 전문운용사인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과거 계열 관계일 때부터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며 “오늘 협약이 향후 발전적인 비즈니스 모델 설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5-07 10:53 심상목 기자

외환은행, 독거노인 위한 ‘봄맞이 러브하우스’ 단장 지원

외환은행이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용강동에 위치한 보건복지부 산하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서 독거어르신을 위한 주거환경개선 사업인 ‘봄맞이 러브하우스’를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기부금은 외환은행이 지난해 독거어르신을 지원하고자 실시한 ‘버킷챌린지 대고객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이 특정 상품을 가입할 때마다 자동으로 기부에 참여되는 형태로 모금됐다.천병규 외환은행 리테일사업부장과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김현미 실장이 ‘봄맞이 러브하우스’ 기부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외환은행)총 기부 건수는 16만여건으로 보호대상 독거어르신(총 31명) 자택의 도배, 장판교체와 방역, 난방설비수리 등 노후한 주거환경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며 각종 후원물품도 별도로 전달할 예정이다.외환은행 홍보부 사회공헌 담당자는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하나금융의 비전을 실현하고 지역사회와 이웃에게 감사와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소통과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외환은행은 사회적 안전망 지원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지난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지난 2011년 7월부터 콜센터금융부 직원들이 정서적으로 외로운 상황에 처한 독거어르신에게 주 2회 안부 확인 전화 및 말벗 돼 드리기를 시행하고 있으며 긴급상황 발생시 보건복지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연계해 적시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5-07 10:15 심상목 기자

공무원연금법에 밀린 소득세법… 보험사, 우리는 봉?

소득세법 개정안이 공무원연금법에 밀려 4월 임시국회 처리가 무산됐다. 소득세법 개정안에는 연금저축 세액공제율 15% 확대가 포함돼 있었다. 이는 보험사 영업력 확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지만 국회 처리가 무산되면서 보험사 불만은 커지고 있다. 지난 6일 임시국회 본회의가 파행됐다. 이날 본회의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소득세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이 통과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무원연금 재정 절감을 위한 개정안에 대한 여야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처리가 미뤄졌고 소득세법 개정안 역시 통과되지 못했다.국회 본회의장. (연합)이 소식이 알려지자 보험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공무원 연금에 밀려 연금저축 세액공제 확대가 처리되지 못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당초 소득세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됐을 때만 해도 보험업계에서는 기대감이 컸다. 연금저축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12%에서 15%로 늘어나면 금융소비자 혜택도 커지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늘어나는 금융소비자 혜택을 중점으로 마케팅을 확대할 예정이었다.손해보험사 한 관계자는 “세액공제율이 확대되면 막혀 있던 영업활로가 그나마 열리는 것”며 “임시국회 처리가 무산되면서 연금저축의 ‘세테크’ 장점을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결국 공무원연금법에 밀렸는데 보험사 봉이냐”며 불만을 제기했다.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국내 공무원보다 더 많은 민간기업 근로자가 있다”며 “그들의 노후대비를 위해 세액공제를 확대해야 노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물론 정치쟁점상 공무원연금법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민생을 위해서는 소득세법 개정안이 우선순위가 되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4월 국회 마지막날인 지난 6일 국회 본회의가 파행으로 끝나면서 100여개의 법안이 뒤로 밀렸다. 소득세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못함에 따라 연말정산 보완책 시행은 언제 완성될지 미지수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5-07 09:26 심상목 기자

항공정비업 등 외국인 투자 가능해진다

항공정비업 외국인투자 지분제한 철폐 등 외국인투자 개방업종이 확대된다. 또 외국인투자기업의 외국인 고용비율도 늘어난다. 6일 윤상직 산자부 장관은 청와대에서 개최된 대통령 주재 ‘제3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외국인 투자 관련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는 외국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총 3개 분야, 12개 부문, 41개 추진 과제가 담겼으며, 대부분 올해 안에 마무리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우선 항공정비업 등 외국인투자 개방 업종이 확대된다. 그동안 항공정비업 관련 글로벌 기업은 국내 지역공항 등과 연계한 투자수요가 계속 있었다. 그러나 항공법에서 외국기업의 국내 투자를 50% 미만으로 제한해 투자를 철회한 사례가 발생했다.싱가포르 A기업의 경우 인천에 민항기 항공 정비업(MRO) 사업 투자를 추진했으나 항공기 정비업종에 대한 외국인투자 지분 제약으로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이에 따라 산자부는 MRO 분야 외투기업의 국내 투자제한을 철폐해 지역공항에 글로벌 전문기업의 투자를 촉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향후 29개 외국인투자 제한업종의 개방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또한 외국인 투자기업의 외국인 고용비율도 확대하기로 했다.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서는 외국인 고용비율을 내국인 고용 총수의 20% 이내로 제한하고 있어 소규모, 초기 외투기업의 경우 인력확보에 애로사항이 발생했다.이에 따라 창업 초기 소규모 외투기업에 대해서는 2년 범위 내에서 외국인 고용비율 적용을 유예할 예정이다. 적용이 유예되면 인력 수급 애로를 해소하고, 사업 정상화 이후에는 내국인 고용 창출을 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아울러 영리형 훈련기관 강사 비자 발급이 허용된다. 디자인, S/W, 뷰티 등 전문서비스에 대한 국내 교육수요 증가로 해외기술전문학교(아카데미)가 국내 진출을 계속 타진하고 있다.그러나 외국의 고급인력이 전문학교에서 강의를 하면서 국내에 체류하는 것은 불가능했다.앞으로는 강의를 목적으로 한 영리형 훈련기관 강사에 대한 국내 체류 비자발급을 허용해 해외 전문기술학교 유치와 전문서비스 인력 유입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국인들도 외국전문가 교육을 국내에서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윤상직 장관은 “이번 규제혁신 방안을 통해 한국을 동북아 비즈니스 거점화함으로써 ‘17년 투자유치 300억불 실현, 세계 10위권대 FDI 강국 도약을 기대한다”며 “향후 산업부를 중심으로 금년 내 개선완료를 목표로 추진상황을 철저히 관리하는 한편, 정부-주한외국상의-외투기업으로 실무추진단을 구성하여 개선과제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5-06 18:04 심상목 기자

연금저축 세액공제율 확대, 보험사 ‘안도의 한숨’

소득세법개정안이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면서 보험사들의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연금계좌 세액공제율이 기존 12%에서 15%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보험업계는 소득세법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보험사들은 공제율 확대를 포인트로 연금저축 고객을 모집하기 위한 영업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연금 가입자 규모가 절반 이상 떨어졌기 때문에 실적을 과거와 같이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연말정산 논란에 따른 정부의 추가 환급 대출을 받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이날 오후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연금계좌 세액공제는 급여 5500만원 이하 연봉소득자들에 대해 공제율을 기존 12%에서 15%로 상향된다.연금저축보험은 지난 2013년까지 소득공제 혜택으로 인해 대표적인 ‘세테크’ 상품이었다. 당시 정부는 연금저축에 대해 연간 한도 4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적용했다. 연간 소득에서 최대 400만원을 제외시켜준 것이다.2014년도 납입분부터는 소득공제가 아닌 공제율 12%의 세액공제로 전환했다. 연금저축 가입자들은 소득에 상관없이 세액공제를 받으며 지방소득세 1%를 감안해 최대 52만8000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았다.이에 따라 국내 주요 보험사들은 연금저축 세액공제 확대를 마케팅 전략으로 삼아 영업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기존 세액공제 혜택금액이 52만8000원에서 60만6000원으로 약 8만원이 늘어난 점을 집중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1년으로 기준으로 보면 혜택은 8만원에 불과하지만, 연금저축이 10년 이상 납입해야 하는 장기 상품인 점을 감안하면 80만원의 혜택이 제공될 것이라는 것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대형 손보사의 한 설계사는 “세액공제으로 전환하자 고객들은 줄어드는 공제혜택으로 가입을 꺼려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공제혜택이 확대된 만큼 이를 부각시켜 영업활동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내 보험사들은 앞서 ‘13월의 세금폭탄’ 논란이 불거졌을 올해초 ‘연말정산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내용의 마케팅 전략을 폈다. 2015년도 연말정산을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 세액공제율 확대가 확정되면 보험사들은 연금저축에 대한 마케팅 영업을 좀 더 넓힐 것이라는 게 보험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업계 일각에서는 그러나 연금저축 실적은 예전과 같은 수준으로 되돌리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너무 많은 고객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손보사 관계자는 “세액공제로 전환된 지난 2014년 연금저축 실적은 전년도 같은 기간 비교해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며 “세액공제 확대가 작은 불씨가 될 수 있지만 이미 떠난 고객의 마음을 다시 끌어 올릴 수 있을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5-06 16:51 심상목 기자

금호산업 채권단회의 7일 개최… 어떤 카드 논의될까

본입찰이 유보된 금호산업 매각방향을 결정할 채권단 회의가 7일 열린다. 이날 회의 결과에 따라 재매각을 추진할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기회를 줄지 여부가 결정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산업 채권단은 7일 오후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에 전체회의를 열고 향호 금호산업 매각 방향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서울 종로구 신문로 금호아시아나 본관 로비.(연합)호반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던 금호산업 본입찰에서 채권단 운영위원회는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 호반건설과 가격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호반건설은 입찰에 참여하면서 6700억원을 써냈다. 채권단은 이 가격을 금호아시아나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금호산업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가치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해 유보했다.채권단이 제기할 카드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재입찰 절차를 밝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본입찰에 호반건설 한 곳만 참여하면서 이미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이다.두 번째로는 박삼구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매수 기회를 주는 방안이다. 이미 박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재건을 위해 금호산업을 되찾겠다고 공언했다.채권단이 박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도록 하면 양측은 회계법인 두 곳을 선정해 금호산업의 가치를 따져본다. 여기서 나온 기업가치에 프리미엄을 붙여서 채권단이 가격을 제시하면 이를 두고 박 회장과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박 회장이 제시받은 금액에 동의하지 않으면 채권단은 다시 일방적으로 가격을 통보할 수 있다. 박 회장이 이를 거부한다면 채권단은 거부 의사를 통보받은 지 6개월 내에 같은 조건에 제3자와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한편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정해진 방향을 채권단에 서면으로 안건에 부칠 예정이다. 채권단이 5월 중순까지 내부 논의를 거쳐 가부를 통보하면 향후 금호산업 매각절차가 확정된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5-06 16:13 심상목 기자

ING생명 ‘행복을 부르다’ 캠페인 진행

ING생명이 ‘행복을 부르다-오렌지 플레이’ 사회공헌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현대인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행복을 전하기 위해 한국음악발전소, CJ EM과 함께 진행된다.지난 5일 어린이날 ‘조규찬, 해이 부부’가 서울 신촌동에 위치한 세브란스어린이병원을 찾아 ‘오렌지 플레이’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ING생명)ING생명의 ‘오렌지 플레이’는 번아웃(burnout)증후군, 감정노동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음악을 통해 위로와 행복을 전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사회공헌활동이다. 5월 한달간 서울 곳곳에서 10회에 걸쳐 뮤지션들의 재능기부로 공연이 진행되고 최백호를 비롯해 정엽, 다비치, 유리상자, 조규찬 등 22명의 실력파 가수들이 ‘오렌지 플레이어’로 나선다.지난달 30일 서울스퀘어에서 퇴근길 직장인과 함께 했던 첫 공연을 시작으로 4일에는 ‘유리상자’가 감정노동자 직군인 콜센터 상담원을, 5일 어린이날에는 ‘조규찬, 해이 부부’가 어린이 병원을 각각 찾아 위로를 전했다.오는 8일에는 가수 이한철이 학업에 지친 학생을 응원하고자 도서관을 찾아갈 예정이며 어린이집, 지하철 등 힐링이 필요한 일상생활 공간에서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또한 ING생명 페이스북 페이지통 ‘음악으로 힐링해 주세요’ 사연을 응모하면 두명을 선정해 가수 하림과 홍대광이 직접 찾아가는 ‘오렌지 플레이’ 게릴라 공연도 가질 예정이다. 공연 소식에 남겨진 ‘좋아요’ 수만큼 기부금을 조성해 음악 힐링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에 사용된다.ING생명은 관계자는 “음악, 공연과 같은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해의 경우 CJ도너스캠프 공부방 어린이들을 ‘킹키부츠’ 뮤지컬 관람에 초청하고 ‘희망 부츠’ 300켤레를 전달한 바 있다”고 말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5-06 11:46 심상목 기자

외환은행, ‘내 손 안의 모바일환전’ 이벤트

외환은행이 오는 7일부터 8월 31일까지 ‘내 손 안의 모바일 환전’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이벤트에서는 다양한 국가의 지폐 속 주인공이 돼보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형태의 ‘쇼미내머니’ 디지털 캠페인이 진행된다.(사진제공=외환은행)이 캠페인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또는 모바일 메신저로 공유하는 고객들에게 모바일 환전 전용 ‘주요통화 무조건 70% 환율우대쿠폰’이 발급된다. 이 쿠폰을 이용하면 환전시 여행자보험 자동가입되며 추가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기프티콘도 증정한다.모바일 환전을 통해 미 달러화 기준 1000달러 이상을 환전하고 모바일 환전에 대해 SNS 댓글을 남긴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여행경비 및 각종 모바일 상품권도 지급할 예정이다.외환은행은 내국인 고객뿐 아니라 한국을 찾는 요우커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오는 6월 30일까지 환율우대와 함께 외환은행 전속 모델인 하지원씨의 자필 사인이 기재된 사은품을 증정한다.외환은행 e-금융사업부 관계자는 “이번 모바일 환전 행사는 환전 핀테크 선두주자인 외환은행이 국내외 여행객의 편리하고 신속한 환전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며 “향후에도 외국환 선도은행으로써 차별화 된 혜택으로 고객들의 변함없는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5-06 11:00 심상목 기자

수출입은행, 부실기업 법정관리 보증잔액 1조3000억 육박

경남기업 본사.(연합)한국수출입은행이 돈을 빌려준 기업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 떼일 위험에 놓은 돈이 1조3000억원을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 정의당 박원석 의원실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보증이나 대출을 받은 기업 중 2011년 이후 지금까지 법정관리에 들어간 곳은 총 102개사다. 법정관리 결정 당시 기준으로 수출입은행이 이들 기업에 빌려준 돈과 보증잔액은 1조2993억원으로 집계됐다.통상적으로 시장에서는 담보 설정분을 제외한 나머지의 30% 정도를 회수가능 채권으로 분류한다. 그러나 수출입은행은 특성상 신용대출이 많아 회수율이 통상 10~20% 수준에 그친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이 회수할 수 있는 돈은 4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수출입은행은 이미 102곳 중 13개 기업의 여신 358억원을 상각처리했다. 상각처리는 파산 등으로 회수할 가능성이 없어진 여신을 ‘못 받는 돈’으로 분류했다는 의미다.또한 상환받을 가능성이 희박해 출자전환한 여신은 17곳 206억원이며 나머지 72곳 여신 1조736억원은 아직 처리방향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금액에는 성완종 전 회장의 경남기업에 보증과 대출로 제공한 5209억원이 포함됐다.아울러 지난해 사기대출 사실이 드러난 모뉴엘처럼 법정관리를 거치지 않고 바로 파산절차로 넘어간 기업들은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금융권에서는 이에 따라 지난 4년여간 수출입은행의 실제 부실 여신은 1조3000억원을 훨씬 넘어선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모뉴엘에 대한 수출입은행 여신은 1135억원으로 전액 상각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박원석 의원은 “수출입은행은 국책은행 특성상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대출부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이름이 거론되고 특정 업종에 부실여신이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박 의원은 또 “이런 점을 감안하면 여신심사가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5-06 10:58 심상목 기자

변화하는 보험사 광고… '공포' 지우고 '희망' 전한다

“내일 당장 어떤 위험이 생길지 모릅니다. 이래도 보험에 가입 안 하시겠습니까.”그동안 국내 보험사들이 광고를 통해 고객들에게 전달했던 메시지다. 어떤 어려움이 발생할지 모르니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점을 광고한 것. 이 때문에 광고업계는 보험사 광고를 ‘공포마케팅’이라고 부른다.그런데 최근 들어 보험사 광고가 변하고 있다. 보험 가입을 하지 않으면 위험에 대처할 수 없다는 내용을 벗고 보험에 가입했기에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미래에셋생명 광고 장면. (사진제공=미래에셋생명)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요 보험사 광고마케팅 전략이 공포가 아닌 희망으로 변화하고 있다. 좀 더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고 있는 것. ‘희망’과 함께 고객의 미래와 함께하는 ‘동반자’로서의 이미지를 제시하고 있다.과거 보험사 공포마케팅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노후를 대비하지 않으면 비참한 미래를 맞게 된다는 것이었다. 보험사들은 특히 수입이 있는 현재 투자나 연금 등 노후대비 상품에 가입하지 않으면 노후를 불안하게 보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일부 설계사들은 역시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가 불안하고 국민연금도 위험하기 때문에 사적연금에 가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최근 보험 광고 트렌드는 노후대비로 즐거운 노후를 보내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절망’보다는 ‘희망’을 강조하고 있다.미래에셋생명은 지난 1월 ‘변액보험’에 대한 극장광고를 내보냈다. 이 광고는 기존 변액보험 광고처럼 수익률을 강조하거나 노후보장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지는 않는다. 모델이 나와 신나는 춤을 추고 있고 배경에는 ‘지금 여러분은 든든한 노후의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춤을 보고 계십니다’라는 메시지만 전달한다. 광고 막판에는 당신의 행복한 미래를 생각한다는 내레이션만 흘러나올 뿐이다. 이를 본 금융소비자들이 신나는 춤과 함께 나도 노후에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끔 유도하고 있다.미래에셋생명은 이 광고 메시지가 고객들에게 잘 전달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광고가 다양한 곳에서 패러디됐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방영된 ‘SNL 코리아’ 예고편에서는 ‘지금 여러분은’, ‘보고 계십니다’라는 문구가 그대로 나왔으며 카피 배치 형태 역시 같았다.또한 경북지방경찰청 보이스피싱 방지 교육 및 홍보 영상은 경찰관이 춤을 추는 점, 광고카피의 형태, 배경음악까지 미래에셋생명의 광고가 그대로 사용됐다.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패러디가 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주목받고 있는 뜻 아니겠냐”며 “이 광고는 민무늬 배경에 카피라이트를 전면해 배치해 주목도를 높였다”며 “배경음악은 유명한 곳을 록버전으로 편곡해 한층 더 익숙한 곳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한화생명도 ‘당신답게 오늘을 사세요’라는 광고로 고객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따듯한 잔소리’ 캠페인 일환으로 시작된 이 광고는 ‘아픔 없이 성공 없다’, ‘1년만 미쳐라’처럼 사회적 압박에 대해 미래를 위한 오늘의 희생보다 자신만의 가치 기준에 따라 현재에 충실하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한화생명은 광고 이전에 비해 소비자 인지도 조사에서 3배 가까운 상승을 보였다.신한생명은 ‘신씨네 가족’이라는 영상을 통해 고객의 살맛나는 인생에 회사가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신한생명 브랜드 슬로건인 ‘따뜻한 금융’에서 출발한 이 광고는 고객과 함께하는 ‘인생 동반자’의 모습을 담고 있다.이처럼 보험사 마케팅 전달 방식이 공포에서 희망으로 바뀐 것은 보험사의 광고에 대한 규제가 변해서다. 올 1월부터 ‘보험 혁신 및 건전화 방안’에 따라 보험업법 시행령이 변경됐다. 시행령에 따르면 보험상품의 이미지 광고가 도입됐다.이에 따라 보험료나 보험금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 없이 보험상품의 개략적인 이미지만을 노출하는 보험상품 이미지 광고 범주를 신설됐다. 보험료, 보장사항 및 보험금 등 예시를 생략할 수 있으며 상품의 필요성 등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만을 1분 이내에 안내가 가능하다.따라서 보험사들이 다양한 이미지 마케팅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보험상품의 주요 특징에 대한 안내시 이와 연계되는 보험소비자에게 불리한 사항은 반드시 같이 안내해야 한다.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보험상품 광고는 ‘꼭 안내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 지루한 광고가 많았다”며 “이미지 광고가 활성화되면 보험사들은 다양한 전략으로 주력상품 알리기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5-05 17:56 심상목 기자

3월 중소제조업 생산지수…전월比 0.3p 하락

국내 3월 중소제조업 생산지수가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IBK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가 국내 중소기업 3169곳을 대상으로 ‘중소제조업 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3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전월(116.4)대비 0.3포인트 감소한 116.1을 기록했다.연구소에 따르면 내수와 수출 부진으로 중소제조업 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부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2월대비 생산 하락폭은 다소 완화됐다.업종별로는 기타제품(28.4%), 전기장비(19.7%) 등에서 전월대비 증가했다. 그러나 기타운송장비 등은 6.1% 감소했다.가동률은 72.2%로 전달(68.5%)보다 3.8%포인트 상승했다. 수주와 수익성도 각각 10.6%포인트, 6.0%포인트 올랐다. 수주가 증가하면서 재고는 지난달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중소제조업 자금사정은 전월에 비해 4.0%포인트 개선됐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은 ‘국내 판매 부진(76.8%)’, ‘판매대금 회수부진(36.5%)’, ‘수출부진(17.0%)’ 등으로 자금사정이 원활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황수영 IBK경제연구소 통계조사팀장은 “중소제조업 생산 하락폭이 다소 완화됐고 경영여건도 전월대비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조만간 중소기업의 경기 회복 신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5-05 10:40 심상목 기자

“7월부터 옵션상품 수수료 상·하한제 적용”

거래비용 차이가 매매패턴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옵션상품에 대해 수수료 상·하한제가 오는 7월부터 적용된다. 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금융개혁회의에서 파생상품시장 건전화를 위해 옵션상품 비용구조를 합리화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이 방안에 따르면 코스피200옵션, 코스피200미니옵션, 달러옵션, 주식옵션 등의 옵션상품에 기본 수수료와 수수료 상한이 적용된다.거래비용이 적어 투기거래 수요가 몰리는 과외가격(deep-OTM) 종목에 정액의 기본수수료를 설정할 예정이다. 이 방안은 위험회피(헤지)가 목적이지만 비용이 비싸 거래량이 적은 내가격(ITM) 종목은 수수료 상한을 정해 거래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현재 국내 파생상품 거래비용은 거래대금의 일정비율을 거래수수료로 내는 정률제 구조다. 거래대금(상품가격×거래승수×거래수량)에 상품별 수수료율을 곱해 거래수수료를 산출하므로 거래대금이 많아질수록 수수료도 비례해 상승한다.선물과 달리 옵션은 종목별 가격 차이가 커 수수료 편차도 크다. 지난해 코스피200 선물 수수료 편차는 302원∼345원인데 비해 코스피200 옵션 수수료는 0.6원∼4226원까지 그 차이가 컸다.이로 인해 권리행사 가능성이 낮은 저가옵션 거래가 조장되고 헤지 목적의 고가옵션은 거래 유인 효과가 떨어지는 현상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실제 코스피200옵션은 행사확률 10% 미만 종목의 거래량이 전체의 40.8%를 차지하지만 정액 수수료체계가 적용되는 해외 주요 거래소에서는 약 20%에 불과하다.금융위 관계자는 “기본 수수료와 수수료 상한을 시장 상황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라며 “미니상품 도입과 연계해 7월부터 합리화 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05-04 16:52 심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