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기자

편집부 기자

chesed71@viva100.com

NH투자증권, 코로나19 타격…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목표가 하향조정

NH투자증권은 1일 실적부진을 이유로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9.52%, 23.33% 하향 조정했다.NH투자증권 조미진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328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화장품 부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물류 이슈, 면세점 채널은 전년도 역기저 부담으로 성장률이 축소될 것”이라고 추정했다.조 연구원은 “생활용품 부문은 피지오겔 편입에 따른 효과가 끝난 가운데, 위생용품 매출 감소와 부재료 가격 상승 부담으로 수익성이 하락할 것”이라며 “음료 부문은 우호적인 날씨와 가격인상 효과로 매출액은 늘겠으나 수급이슈 및 알루미늄 단가 상승 압박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타격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코로나19 재확산과 중국 현지 영업 타격이 불가피한 점과 부재료 가격 상승 압박 등을 고려해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기존 21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내린다”면서도 “중국 현지 소비 둔화 우려가 존재하지만 초고가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을 한 ‘후’ 브랜드의 경우 변동성이 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면세와 중국을 합산한 중국으로의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고 실적 둔화는 외부 환경 영향이 커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며 “실적 우려가 존재하지만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며 주가 반등의 기회를 노려볼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아모레퍼시픽도 코로나19의 재확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조미진 연구원은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최근 전반적인 증시 흐름과 더불어 코로나19 재확산 및 경쟁심화 이슈로 인해 조정됐다”며 “이니스프리의 판매 부진 및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이 예상보다 커 실적 흐름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조 연구원은 “그러나 내년부터는 중국 현지에서 설화수의 비중이 40%까지 확대되며 2위 브랜드의 부진을 충분히 커버하겠고, 이니스프리는 구조 조정이 지속되더라도 하락폭이 올해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시장의 경쟁 심화 및 소비둔화 우려가 부각되고 있으나 결국 럭셔리 부문의 판매와 수익성 흐름은 상대적으로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652억원으로 전자상거래 ㅐ출 성장은 지속되겠지만 면세점과 전통채널 회복은 지연될 것”이라며 “그러나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01 09:53 이은혜 기자

[기자수첩] '양날의 검' 카카오 규제

이은혜 금융증권부 기자전세계에서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총 456억원의 상금을 두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렸다. 인간을 믿지 못하는 재벌이 만든 게임에 금전적으로 막다른 길에 몰린 약자들이 참여해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공격한다. 참가자 과반수가 동의하면 게임을 멈출 수 있지만,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게임 진행에 동의한다.최근 카카오 규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논란이 오징어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전날 여의도에서는 택시·대리운전 단체가 기자회견을 열어 “카카오의 택시 호출시장 독점에 따른 불공정행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엄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카카오가 지난 14일 발표한 ‘골목상권 상생안’의 내용이 돈 되는 업종에서는 철수하지 않겠다는 면피용이라는 비판이다.반면,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카카오를 죽이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잘 성장하던 주식이 실적과는 무관하게 정치인들과 금융당국 수장의 말 한 마디에 꺾이고 있다는 내용이다. 한때 주당 17만원을 웃돌던 카카오는 11만원대까지 내려왔다.소상공인과 개미가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누는 모습이다. 국민청원 게시글의 “골목권 상인들만 국민이 아니고 한 푼 두 푼 모아 카카오 등에 투자하던 400만 주주들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글귀가 이를 방증한다. 하지만 정부와 금융당국, 카카오그룹 앞에서 소상공인도, 개미도 서로 약자일 뿐이다.오징어게임의 감독은 상금 ‘456억원’이 중간 어딘가를 찾다 나온 숫자라고 설명했다. 폭풍이 지나가고 균형을 이루는 과정에서 부디 피해를 덜 입은 소상공인과 개미의 ‘456’이 되길 바랄 뿐이다.이은혜 금융증권부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9-30 14:13 이은혜 기자

3Q 누적 IPO 규모 14.5조원…전년比 3배 ‘훌쩍’

올해 3분기까지 거래 첫 날 ‘따상’을 기록한 기업 목록 (제공=IR큐더스)3분기까지 누적된 기업공개(IPO) 규모가 14조5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카카오페이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일정에 변수가 생겼지만, 중소형 기업들을 중심으로 흥행이 이어져 올해 역대급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30일 IR큐더스에 따르면 3분기 누적 공모 규모는 14조5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7% 늘었다. 신규상장 기업 수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65개사로 전년(46개사)보다 19개사 늘었다. 3분기에만 25개 기업의 상장이 진행된 가운데 코스피에서는 SD바이오센서,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한컴라이프케어, 롯데렌탈, 아주스틸, 일진하이솔루스, 현대중공업 등이 상장을 마쳤다.희망 공모가 범위 최상단 이상에서 공모가를 확정한 기업은 3분기 누적 기준 61곳으로 전체의 93.8%를 차지했다. 그 중 희망 범위를 초과한 기업은 27개사다. 3분기에는 23곳이 희망 범위 최상단 이상에서 공모가를 확정했고, 그 중 4곳(맥스트·플래티어·브레인즈컴퍼니·와이엠텍)이 희망 범위를 초과하는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했다.반면, 프롬바이오(희망 범위 2만1500~2만4500원·공모가 1만8000원)와 에스앤디(희망 범위 3만~3만2000원·공모가 2만8000원)는 희망 범위에 못 미치는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해 아쉬움을 낳았다.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어선 기업은 3분기 누적 기준 33개사로 집계됐고, 2000대 1을 넘어선 기업은 12개사로 나타났다. 3분기 중에는 7월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맥스트의 경쟁률은 6762.75대 1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플래티어(2498.90대 1), 와이엠텍(2939.57대 1), 오비고(1485.15대 1), 큐라클(1546.90대 1), 원티드랩(1731.23대 1), 브레인즈컴퍼니(1190.39대 1), 아주스틸(1419.73대 1), 바이오플러스(1206.63대 1), 실리콘투(1701.00대 1) 등이 1000대 1을 넘어서는 경쟁률을 기록했다.이처럼 IPO 시장의 흥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상장 기업들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눈은 더욱 냉철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래 첫 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설정되고 종가는 시초가의 상한가)’에 성공한 기업은 올해 상반기 19곳으로 집계됐으나, 3분기에는 6곳으로 크게 줄었다. 특히 에브리봇(3만300원), 프롬바이오(1만9850원), 에스앤디(2만1700원)의 상장 첫 날 종가는 희망 범위 하단을 밑돌았다.IR큐더스는 “투자자들이 신중해졌고, 예비심사청구기업이 늘면서 심의기간이 길어졌다”며 “금융당국의 증권신고서 정정요구가 강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4분기 대어로 주목받았던 카카오페이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규제를 만나 흥행 여부에 의문이 생겼고, LG에너지솔루션 역시 배터리 제너럴모터스(GM)의 리콜 사태로 이르면 12월이나 돼야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시장은 4차산업 관련 중소형주에 시선을 돌리고 있는데, 그 중 공모 규모가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중고차 매매 플랫폼 기업 케이카가 이날부터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유안타증권 안주원 연구원은 “케이카는 공모 후 유통 가능 물량이 전체 주식수에서 28% 수준으로 낮고, 뚜렷한 계절성 없이 분기별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9-30 12:46 이은혜 기자

코스피, 저가매수 유입에 3060선 강보합세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코스피가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 유입에 3060선에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04포인트(0.16%) 오른 3065.31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5.40포인트(-0.18%) 내린 3054.87에서 출발해 혼조세를 보이다 이 시각 현재 강보합세를 유지 중이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투자자가 734억원, 개인투자자가 201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280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523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며, 314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간밤 뉴욕증시에서는 금리 상승이 진정됐으나 미국 장기물 금리가 여전히 1.5%를 상회했다는 점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6%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4% 하락했으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6% 올랐다.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이날 한국 증시는 최근 2거래일 연속 급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으로 대형주 및 성장주를 중심으로 저점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며 “미국발 금리 급등세가 단기에 안정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금리 급등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는 더 낮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삼성전자(0.13%), SK하이닉스(1.50%), 카카오(1.29%), 셀트리온(0.38%) 등의 주가가 반등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0.46%), LG화학(-0.65%), 삼성SDI(-0.85%), 현대차(-0.74%), 기아(-0.37%) 등의 주가는 하락 중이다.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71포인트(0.67%) 오른 1008.17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0.46포인트(0.05%) 오른 1001.92에서 출발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249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1060억원, 기관은 11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885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고, 446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73%), 에코프로비엠(2.73%), 엘앤에프(1.60%), 셀트리온제약(0.48%) 등의 주가가 반등 중이며, 에이치엘비(-1.54%)의 주가는 하락 중이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4원 오른 1185.2원을 가리키고 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9-30 10:22 이은혜 기자

NH투자 “국내 증시 변동성↑…약세장 진입 가능성은 낮아”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42.42포인트(1.37%) 내린 3,055.50으로 시작해 급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NH투자증권은 30일 “국내 주식시장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 놓였지만 약세장 진입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전날 코스피는 1.22%, 코스닥지수는 1.09% 하락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과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중국 전력난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지수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다음 달 18일 전까지 의회가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조정하지 않으면 채무 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며 “10월 둘째주까지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협상 과정에서 갈등이 고조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2주간 글로벌 및 한국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 연구원은 “최근 미국 장기채 금리 상승은 원자재 공급 축소와 임대료 상승 등 공급 요인과 경기 정상화에 따른 원자재 수요 증가 및 서비스 비용 상승 등 수요 요인이 공존한다”며 “주가가 조정받고 나면 금리 상승이 주가에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논리가 힘을 얻을 수 있어 단기에 금리 급등 양상이 진정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이어 “중국 매체들은 전력 마비 사태의 원인으로 △석탄 가격 상승에 따른 화력발전 가동 중단 △중국 정부의 에너지 과소비 산업(철강·시멘트 등)에 대한 산업용 전력 공급 제한 △이상기후로 인한 친환경 전력(수력, 풍력 등) 발전량 감소를 지적했다”며 “전력 문제가 해결되려면 이상기후가 진정되면서 친환경 전력 생산량이 늘어나거나 재고를 축적할 수 있는 시기가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는 요인들 중 일부는 단기에 해소되지 못할 것”이라며 “중국 전력난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는 올해 연말~내년 초까지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그는 “하지만 최근의 금리와 물가 상승을 주식시장에 부정적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은 과도하다”며 “최근 삼성전자 등 대형주 3분기 실적 전망은 상향 조정되고 있으며, 이는 경기회복에 힘입어 기업 펀더멘탈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금리·물가 상승 우려로 인한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천연가스, 석탄, 금속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 분야와 국내 경기재개 관련 분야(유통·의류·엔터·레저)가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9-30 10:03 이은혜 기자

[비바100] 인플레이션이 오면 주식을 팔아야 할까?

(사진출처=게티이미지)유동성을 바탕으로 성장하던 세계 경제에 인플레이션이라는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 속도가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금융자산이 실물 자산보다 불리하다. 금융자산의 투자수익률이 물가 상승을 쫓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제학자 제레미 시걸과 투자가 워런 버핏 등 금융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금융자산인 주식과 인플레이션의 관계,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찾아왔을 때의 투자 팁에 대해 알아보자.◇ 지속되는 물가 상승 추세로 금리 인상 필요성 높아지는 중(사진=하나은행)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다. 또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조사에 의하면 지난 8월 기대인플레이션은 2.4%로 2018년 12월(2.4%)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치인데, 실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지표다.이처럼 인플레이션 압박은 어느 특정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며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2021년 2분기만 하더라도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하지만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던 물가 상승 추세가 3분기 들어서도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현실로 다가온 상황이다. 물가 상승 폭이 커지면서 금리 인상의 필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금리가 올라가면 시중에 유통되던 투자금 중 많은 양이 은행으로 몰리게 되고, 이자에 대한 부담 때문에 대출은 줄어든다. 따라서 투자와 소비가 줄어들고 물가는 자연스럽게 하락하는 것이 금리 인상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과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지난 26일 기준금리를 기존 0.5%에서 0.75%로 인상했는데, 중요한 사실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이 단발성이 아니라 추가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는 점이다.◇ 인플레이션이 찾아오면 주식은 오를까? 내릴까?(사진=하나은행)사실 인플레이션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소비와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나치게 빠른 인플레이션은 경기가 과열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 등의 방법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인플레이션은 주식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치는데,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주식의 가격은 그대로이지만 실물 자산에 대한 구매력, 즉 주식의 실질가치는 하락해 손해를 볼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주식으로 번 돈보다 물가가 더 오르는 상황이다.또, 인플레이션은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중앙은행은 이자율을 높여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 한다. 이 과정에서 주식의 대체 자산인 채권의 수익률이 높아지게 된다. 금리가 상승하면 예금이나 적금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 역시 올라가 주식투자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된다.(사진=하나은행)그런데 세계적인 경제학자 제레미 시걸은 최근 인플레이션과 주식에 대해 이색적인 주장을 펼쳤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 인상이 찾아오더라도 주식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미 시장에 많은 양의 유동성이 풀렸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와도 주식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이 시걸의 주장이다. 시걸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부정하지 않았지만 올해 미국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 여력은 10%가량 남아있으며, 1조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봤다.◇ 워런 버핏은 인플레이션 시기 부동산, 인덱스 펀드 투자 추천(사진=하나은행)‘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인플레이션이 왔을 때 어떤 주식에 투자할까? 시걸 교수가 경제학자의 관점에서 시장을 낙관했다면, 버핏은 투자가의 관점에서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활용 가능한 기회라고 판단했다. 버핏은 최근 미국의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찾아온다면 화폐 가치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재투자 없이도 계속 값어치가 오를 만한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 예시로 브랜드 파워가 강한 기업들을 꼽았다.버핏은 부동산 역시 물가가 상승하는 시기에 투자할 만한 대상 중 하나로 꼽았다. 부동산은 일회성 지출에 해당하며, 다시 팔기도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버핏의 말에 따르면 부동산은 다른 사람에게도 유용한 자산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투자처라고 할 수 있다.버핏이 마지막으로 추천한 것은 인덱스 펀드다. 사실 버핏의 인덱스 펀드 사랑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아내를 위해 미리 준비한 유언장에 ‘재산 90%를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라고 썼을 정도다. 버핏은 인덱스 펀드 중에서도 특히 단일 종목보다 위험이 적은 저비용 인덱스 펀드가 인플레이션 시기에 가장 현명한 투자 대상이라고 강조했다.지금까지 주식과 인플레이션의 관계, 그리고 인플레이션 속에서의 주식투자 방법에 대해 살펴봤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75%로 인상하면서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리 인상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첫발’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추가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은 사실상 현재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 투자 전략을 다시 한번 점검해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성투’하시길 바란다.출처=하나은행정리=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9-30 07:00 이은혜 기자

한국투자증권, 온라인 전용 ELS 200억 한도 모집

한국투자증권은 다음 달 7일까지 온라인 전용 노녹인 스텝운형 ‘TRUE ELS 14413회’를 총 200억원 한도로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은 다음 달 7일까지 온라인 전용 노녹인 스텝다운형 구조의 ‘TRUE ELS 14413회’를 총 200억원 한도로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노녹인 스텝다운형 구조는 다른 ELS에 비해 원금 손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투자기간 중 원금손실 발생 가능 조건(녹인 조건)이 없고, 만기 시점에만 원금손실 발행 여부를 관측하기 때문이다.이 상품은 홍콩 H지수(HSCEI),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유로스톡스(EUROSTOXX) 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구조다. 6개월마다 기초자산 가격을 관측해 최초기준가의 80%(6·12·18·24개월), 75%(30개월), 60%(36개월) 이상일 경우 연 4.8%의 수익을 지급하고 상환된다.만기 시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최초기준가의 60% 미만일 경우에는 원금손실이 발생한다. 조건 불충족 시 기초자산 하락률이 큰 종목 기준 -40%~ -100%의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개인 일반투자자가 청약 가능한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다. 숙려기간은 내달 5일까지이며, 6일부터 7일 오전 10시까지 청약 의사를 확정해야 한다. 청약 의사 확정은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할 수 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9-29 16:57 이은혜 기자

美 국채금리 치솟자…코스피 급락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마켓 스페셜리스트들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가 빠르게 오른 데다 부채한도와 예산안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도 지속되면서 크게 하락했다.(AP=연합)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 등으로 미 국채금리가 치솟자 국내 증시가 1% 넘게 급락했다.코스피는 전날 미 뉴욕증시 급락에 따른 외국인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동반 매도에 1% 넘게 급락하며 3060선에서 종가를 형성했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65포인트(-1.22%) 급락한 3060.27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42.42포인트(-1.37%) 내린 3055.50에서 출발해 장중 1%대 하락세를 유지했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투자자가 6615억원, 기관투자자가 3126억원어치를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투자자가 961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막았다. 675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고, 214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했다.이날 코스피 하락은 간밤 미국의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주가 하락이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미국 3대 주가지수가 모두 급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3%,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63% 꺾였다.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미국 증시 급락은 인플레이션 급등,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매파적 태도 강화,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 금리 상승 속도, 실적시즌 경계심리 등 여러 요인들이 중첩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맥락에서 미국 10년물 금리가 장중 1.56%대에 도달했는데, 금리 상승 속도에 시장이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은 성장주들의 투자심리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한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산에 영향을 받아 하락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예상보다 부진한 전망을 제시한 점은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게 부담이겠고, 중국 헝다그룹의 달러화채권 이자지급일이라는 점도 장중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9-29 16:03 이은혜 기자

글로벌 금리 급등 가속화…은행株의 시간이 왔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매파적 태도가 금융시장을 흔드는 가운데 금리 인상이 은행주의 실적에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KRX은행지수도 이에 힘입어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은행지수는 지난 15일 이후 이날 오전 11시까지 2주간 1.65% 올랐다. 은행지수는 한국은행이 지난달 2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0.50%에서 0.75%로 올렸을 때 예대마진 수익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한 차례 반등한 바 있다. 이어 미국 국채 금리도 상승 추세를 이어가면서 은행업 종목들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28일(미국 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1.56%를 웃돌았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미국의 국채 금리 급등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통화긴축 사이클 강화 불안감과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발생한 현상”이라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수개월 동안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시장참여자들은 연준이 예상보다 긴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한국투자증권은 은행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백두산 연구원은 “경기회복과 이에 동반된 금융불균형 해소를 위한 통화정책 조정이 은행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실제로 3분기 업종 합산 순이익은 견조한 비은행 사업과 건전성 지표, 자산 증가세 덕분에 4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백 연구원은 “한편 지난달부터 시작된 기준금리 인상은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순이자마진(NIM) 상승에 따른 실적 민감도, 기업대출 및 비은행 부문 사업확대 여건과 배당과 연계된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한 결과 최선호주는 하나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라고 밝혔다.금리인상이 아니더라도 은행업종의 영업환경은 긍정적이다. IBK투자증권 김은갑 연구원은 “올해 은행주의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하는 등 가파른 실적개선을 보이고 있다”며 “은행의 경우 이자이익 증가와 충당금비용의 감소라는 두개의 큰 축이 개선되고 있고, 비은행 자회사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NIM 상승에 힘입어 이자이익 증가율이 상승하기도 했지만 수수료이익 증가율이 더 높아 비이자이익의 비중도 점차 상승 중이며, 금리 변동성에 노출된 이자이익 외의 이익 증가도 병행되고 있어 이익안정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비은행 자회사 중 증권사의 실적개선이 금융지주 전체의 이익안정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9-29 12:58 이은혜 기자

직원 1인당 접대비 톱10 중 7곳이 증권사…키움증권이 1위

(제공=한국CXO연구소)지난해 100대 기업 가운데 직원 1인당 평균 접대비용이 높은 상위 10곳 중 7곳이 증권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접대비가 가장 많은 곳은 키움증권이었다.29일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2019~2020년 국내 100대 기업 직원 1인당 접대비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00대 기업 중 2020년도 사업보고서에 ‘접대비’ 항목의 금액을 명시한 32곳을 조사한 결과, 직원 1인당 접대비가 가장 많은 곳은 키움증권이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0억원이 넘는 접대비를 지출했는데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직원수가 849명으로 1인당 접대비가 879만원을 웃돌았다. 조사대상 100대 기업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2위는 메리츠증권으로 지난해 직원 1인당 538만원의 접대비를 쓴 것으로 집계됐다.그 뒤를 이어 미래에셋증권(473만원), 신영증권(455만원), NH투자증권(385만원), 유안타증권(184만원), 한화투자증권(167만원)이 직원 1인당 접대비 상위 그룹에 속했다. 비증권사 중에서는 SK가스(380만원), SK네트웍스(155만원), 코오롱인더스트리(117만원)가 1인당 접대비 상위 10곳에 이름을 올렸다.한편, 조사 결과 100대 기업 중 2020년도 사업보고서에 ‘접대비’ 항목의 금액을 명시한 곳은 32곳에 불과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상장사들의 정보 공개 의지가 시간이 흐를수록 다소 후퇴하고 있다”며 “향후 사업보고서 등 정기보고서에 공통적으로 필수 기재해야 할 세부적인 비용 항목 등에 대한 범위 규정 등을 심도 깊게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9-29 11:17 이은혜 기자

유안타증권 “포스코케미칼, 美 소재 공급 효과 본격화 감안해 목표가 12.8%↑”

유안타증권은 29일 “포스코케미칼은 2024년부터 미국 얼티움셀즈향 소재 공급 효과가 본격화된다는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기존보다 12.8% 올린다”고 밝혔다.지난해 포스코케미칼의 주가는 다른 업체 대비 두드러지게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인해 고평가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으며, 올해 2차전지 업종 상승 추세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요소로 작용했다. 유안타증권 김광진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2차전지 업종이 2024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주가에 반영하기 시작한 만큼, 포스코케미칼의 적정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김 연구원은 “미국 얼티움셀즈향 공급 효과를 고려할 필요가 있”며 “ 얼티움셀즈 1공장은 2023년부터 가동 예정이며, 2024년 하반기부터는 2공장을 포함해 70GWh 체제로 운영 예정인데, 1공장 공급만을 협의한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사실상 2공장 수주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그는 “이를 감안한 얼티움셀즈향 공급은 2023년 3만톤에서 2024년 8만톤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공시한 LG에너지솔루션으로의 1조8000억원 계약은 올해 말까지 약 1조원 매출 인식 예정으로 추가 대규모 수주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2024년 전체 양극재 예상 출하량을 12만톤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출하량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함께 이뤄져 2024년 예상 전사 영업이익 규모는 약 5000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포스코케미칼의 3분기 예상 실적은 353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차전지 소재 매출은 2325억원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전방 수요의 일시적인 위축에도 전분기 대비 공급 증가하며 완만한 성장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9-29 10:53 이은혜 기자

NH투자증권 “美 주식시장 하방 압력 높지만 장기화되진 않을 것”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NH투자증권은 29일 “미국 주식시장은 하방 압력이 높아질 수 있으나 급락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28일(미국 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미국 3대 주가지수는 모두 급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3%,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63% 꺾였다.NH투자증권 김환 연구원은 “뉴욕증시 급락 이유는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에 따른 금리 상승 △미국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 지연 △중국 경기부진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임대료 가격상승과 공급 측 병목 현상 여파에 예상보다 장기화 우려가 높다”며 “올해 연말까지 물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내년 2분기 이후 과거 평균 수준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어제 의회 증언을 통해 내달 18일까지 의회의 부채한도 상향이 합의되지 않으면 정부의 디폴트가 발생한다고 언급했다. 김환 연구원은 “공화당은 여전히 부채한도 상향 및 대규모 부양책에 반대하고 있어 민주당과 협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결국 민주당이 지출 규모 축소 또는 민주당 단독의 예산조정절차를 활용할 가능성 높아 그 과정에서 노이즈 발생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중국의 경우 전력난에 따라 공장가동이 지연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생산 부진 압력이 높아지며 주요 투자은행(IB)들의 성장 전망 하향 조정이 지속 되고 있다”며 “세계은행도 27일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고 밝혔다.그는 “단기적으로 미국 주식시장은 하방 압력이 높아질 수 있으나, 미국 주가지수는 이익 수준과 궤를 같이 하기 때문에 실적 전망이 상향되고 있는 상황에서 급락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정치적 이벤트 완화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금리상승으로 성장주보다 경기민감 가치주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9-29 09:52 이은혜 기자

코스피, 美 뉴욕증시 급락에 1% 하락세…장중 3050선 후퇴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코스피가 전날 미국 뉴욕증시 급락에 따른 외국인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동반 매도에세 1% 넘게 급락하며 장중 3050선까지 밀려났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04포인트(-1.26%) 급락한 3058.88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42.42포인트(-1.37%) 내린 3055.50에서 출발해 1%대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38억원, 개인이 1010억원 어치를 팔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118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막고 있다. 770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며, 118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다.이날 코스피 하락은 간밤 미국의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주가 하락이 원인으로 분석된다.28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미국 3대 주가지수가 모두 급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3%,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63% 꺾였다.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미국 증시 급락은 인플레이션 급등,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매파적 태도 강화,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 금리 상승 속도, 실적시즌 경계심리 등 여러 요인들이 중첩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맥락에서 미국 10년물 금리가 장중 1.56%대에 도달했는데, 금리 상승 속도에 시장이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은 성장주들의 투자심리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한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 급락에 따른 안저자산 선호심리 확산에 영향을 받아 하락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예상보다 부진한 전망을 제시한 점은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게 부담이겠고, 중국 헝다그룹의 달러화채권 이자지급일이라는 점도 장중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삼성전자(-1.57%), SK하이닉스(-1.93%), NAVER(-1.40%), 삼성바이오로직스(-1.38%), LG화학(-2.19%), 카카오(-0.85%), 삼성SDI(-1.26%), 현대차(-0.74%), 카카오뱅크(-2.27%) 등 대부분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 셀트리온(0.38%), 기아(0.50%)의 주가는 반등 중이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9포인트(-1.01%) 하락한 1002.32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17.90포인트(-1.77%) 내린 994.61에서 출발해 장중 1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26억원, 기관이 40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외국인은 672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1121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 중이고, 253개 종목의 주가가 반등 중이다.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09%), 에코프로비엠(-3.50%), 엘앤에프(-3.94%), 펄어비스(-1.64%) 등의 주가가 하락 중이며, 에이치엘비(1.91%)의 주가가 반등 중이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오른 1186.1원에 거래 중이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9-29 09:50 이은혜 기자

코스피는 박스권인데…외국인은 韓 증시 삼전 위주 쇼핑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8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가운데, 매수 자금이 삼성전자에 집중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외국인 수급 전망에 대한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달 13일부터 27일까지 8거래일 연속 1조815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이 1조5367억원, 기관투자자가 564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점을 고려하면 대조적인 행보다.이 기간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들 중 삼성전자의 순매수 금액이 1조1505억원으로 2위인 SK하이닉스(2017억원)의 5배 이상 많다. 외국인 순매수 자금의 대부분이 삼성전자로 들어간 셈이다.우선 삼성전자의 3분기 이후 실적 전망이 밝다. 신한금융투자 최도연 연구원은 “디램(DRAM)과 낸드(NAND)의 가격 상승, 스마트폰 출하량 회복, OLED 가동률 상승, 환율 효과 등이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 이유”라며 “최근 베트남, 말레이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둔화와 디램 현물가격 하락세 둔화를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과도한 하락을 만회하는 주가 반등을 예상한다”고 밝혔다.이 외에도 외국인들은 SK하이닉스(2017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1540억원), 크래프톤(1497억원), SK이노베이션(1094억원), LG화학(1081억원), HMM(1013억원), 기아(1000억원), 대한항공(884억원), POSCO(867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거 분포해있지만, 삼성전자와 비교했을 땐 미미한 수준의 금액이며 업종도 다양하다.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외국인 매수세를 일시적인 것으로 파악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대형주에 대해선 특별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 않으며, 외환시장도 한국 주식 매수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이 중국 헝다그룹 사태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통화정책 정상화 방침으로 이전보다 높게 유지될 수 있어 외국인 매수세가 약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그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형주들이 힘을 받기 어렵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 중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의 이익 전망치가 전보다 낮다”며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가 다음 달 국정감사 등 추가 규제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주가를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돌릴 가능성은 낮아보이며, 이는 대형주 상승 탄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반면 대신증권은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이경민 연구원은 “미국에 상장된 한국 상장지수펀드(ETF)에 6개월 만에 자금이 유입된 점에 주목할 만 하다”며 “이는 글로벌 IT와 반도체 업종에 대한 시각 변화에서 시작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안심리가 다소 진정되는 가운데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이를 앞두고 가시화되는 재고축적 수요 모멘텀이 반영된 결과”라며 “최근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 중이지만 그 동안의 일방적인 원화 약세 흐름은 진정되는 양상이며, 달러 강세와 비례한 원화 약세는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 증시를 매도할 이유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외국인 수급은 충분히 더 개선될 수 있다”며 “코스피와 반도체 업종에서 낮아질대로 낮아진 외국인 지분율과 4분기 글로벌 펀더멘털 동력은 코스피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9-28 13:29 이은혜 기자

한투증권-법무법인 원, 초고액자산가 법률 컨설팅 업무협약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오른쪽)과 유선영 법무법인 원 대표변호사가 지난 27일 초고액자산가 대상 법률 컨설팅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했다.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이 법무법인 원과 초고액자산가 대상 법률 컨설팅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초고액자산가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 담당 조직인 GWM의 고객을 대상으로 상속·증여, 법인설립 자문, 부동산 계약 검토 등 체계적인 법률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에도 법무법인 바른과 법률 컨설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초고액 자산가 수요가 많은 상속설계, 증여, 후견, 유언대용 신탁 전반의 자문 경험이 많은 법무법인들과의 협업으로 패밀리오피스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또 미술 애호가 컬렉터 대상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에이트인스티튜트를 비롯해 현대미술갤러리 가나아트, 글로벌 명품 브랜드 불가리코리아와 미술품 및 하이주얼리 투자 관련 업무협약을 맺는 등 초고액자산가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투자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은 “한국투자증권 GWM이 단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넘어 법률 솔루션 등 전문적인 컨설팅과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차별화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9-28 11:13 이은혜 기자

NH투자증권 “LX인터내셔널, 하반기 강한 실적 모멘텀…목표가·투자의견 유지”

NH투자증권은 28일 “LX인터내셔널은 하반기에 더욱 강한 실적 모멘텀을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 3만9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LX인터내셔널은 LX의 주요 자회사로 계열분리 이후 강한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신설지주 내 시너지 추진, 친환경 및 웰니스 신사업 강화, 주주가치 제고 강화를 통해 석탄사업의 비중을 줄여갈 것”이라며 “물류사업 초강세 지속,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한 5354억원, 내년은 16% 감소한 4513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영업 현금흐름 증가를 바탕으로 신사업에 향후 4년간 연간 3000억원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니켈광산 인수, 자원순환사업, 탄소배출권사업, 친환경발전 등 친환경사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유통사업 확대 등이 주요 대상이며 이를 통한 ‘석탄사업 투자배제’ 관련 불확실성을 축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올 3분기 실적도 물류 강세가 지속되고 원자재 이익기여가 본격화되면서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1514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김동양 연구원은 “물류사업은 성수기 효과 및 운임 초강세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 지속될 것”이라며 “에너지와 팜사업은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석탄가격 급등에 따른 석탄사업 이익 증가와 팜가격 강세의 영향을 받겠고, 생활자원과 솔루션사업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전력 수요 증대와 역행하는 중국의 석탄생산 및 발전 규제에 따라 석탄가격이 날로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LX인터내셔널에 긍정적”이라며 “석탄가격 강세의 후행 반영을 감안하면 영업이익 강세는 최소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09-28 10:23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