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기자

편집부 기자

chesed71@viva100.com

대형 증권사 8곳 자산건전성 악화… 해외대체투자 부실 발생

대형 증권사 8곳(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하나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메리츠증권·NH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KB증권)의 자산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대체투자 부문에서 이자연체와 채무불이행 등이 발생한 탓이다.28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자기자본 4조원이 넘는 초대형 증권사 8곳의 올해 6월 말 현재 해외대체투자 익스포저(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금액) 규모는 19조8000억원이다. 전체 규모는 지난해 말(18조8000억원) 대비 1조원 늘었지만 이익 누적에 따른 자본력이 확대되면서 자기자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4%로 전년 말(43.0%)보다 소폭 감소했다.나이스신용평가 이규희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일부 해외대체투자의 부실이 건전성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호텔·항공기 등의 자산 관련 투자에서 이자연체와 채무불이행 등의 부실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투자대상별로는 부동산이 11조원(55.5%), 특별자산이 8조8000억원(44.5%)을 차지하고 있다. 부동산은 오피스(28.82%), 호텔·콘도(13.4%) 순으로, 특별자산은 가스관·터미널(10.2%), 기업금융(10.1%), 발전소·에너지(10.0%) 순이다.지역별로는 북미가 10조1000억원(51.2%), 유럽이 6조2000억원(31.1%) 순으로 선진국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헝다그룹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중국지역의 익스포저는 4127억원으로 전체 익스포저의 2.1%에 불과하다.투자형태별로는 사모 투자신탁이나 블라인드펀드 등을 이용한 수익증권투자가 11조6000억원(56.4%)를 차지했으며, 자산 측면의 상환순위는 회수가능성이 낮아 투자위험도가 낮은 중·후순위 및 지분성 투자비중이 14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71.1%를 차지했다.건당 평균 투자기간은 7년으로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적 투자자산 대비 자금 회수 및 수익 실현에 장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투자기간이 10년이 넘는 장기 익스포저는 3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15.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증권사별 익스포저 규모는 하나금융투자가 4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미래에셋증권(3조8000억원), NH투자증권(2조6000억원), 메리츠증권(2조6000억원)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자기자본 대비 비중은 하나금융투자(93.8%), 메리츠증권(54.6%), 신한금융투자(43.8%), NH투자증권(43.6%) 순으로 나타났다.하나금융투자와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의 올해 6월 말 익스포저는 전년 말보다 늘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의 증가율이 각각 89.3%, 49.8%로 가장 높았으며, 메리츠증권은 19.5% 줄었다. NH투자증권은 인프라와 사회간접자본(SOC) 등 안정적인 특별자산 중심으로 신규투자를 확대했으며, KB증권은 선진국 주요 도시의 오피스 위주의 신규투자를 단행했다.이규희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건전성 저하는 선진국 중심의 집단면역 형성과 함께 중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백신 보급과 실물경기 회복으로 해외대체투자 관련 위험이 작년보다 완화되고 있는 점, 이익누적과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본확충으로 초대형사의 투자여력이 확대된 점을 감안할 때 일시적으로 증가세가 둔화된 해외대체투자는 다시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그는 “그러나 현존하는 거시경제와 증권사의 영업환경 관련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해외대체투자 현황 및 위험도에 대한 분석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세계 각국 금리인상 및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축소) 시행으로 자산가격 상승기조 지속여부에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스태그플레이션과 중국 부동산시장 리스크 확대 등의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또, 최근 시장거래대금감소로 인해 증권사의 위탁매매 수익규모가 위축되고 있어 업권의 전반적인 수익성 둔화가 우려되는 점은 해외대체투자 관련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완충(buffer)이 축소될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28 09:50 이은혜 기자

[특징주] 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 英 당국 승인 신청 소식에 강세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영국 의약품 규제기관에 승인 신청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백신의 주요 위탁생산(CMO) 시설 계약을 맺었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9분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 거래일 대비 6000원(2.62%) 오른 23만5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는 이날 오전 장중 23만9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노바백스는 27일(현지시간) 영국 내 1만50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96.4% 효과가 났다며 승인을 신청했다. 이번 승인 신청은 조건부 판매 허가에 대한 것으로 조기 판매 승인 신청을 획득할 경우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노바백스 백신을 공급하게 된다.노바백스에 따르면 노바백스 백신은 영국 켄트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알파변이에 86.3% 효과를 보였으며, 미국과 멕시코에서 3만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중등도 이상 증상을 막는 데 100%, 전반적으로는 90.4% 효과가 나왔다.노바백스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며, 냉장 온도에서 보관할 수 있어 화이자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보다 운송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28 09:49 이은혜 기자

테슬라 1조달러 돌파에도…웃지 못하는 서학개미

(제공=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테슬라가 3분기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테슬라를 한 달간 9300만달러 넘게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는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와 더불어 인공지능(AI), 보험, 에너지 등을 종합했을 때 테슬라의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2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한 달간(9월 27일~10월 26일)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를 9억3149만9062달러어치 팔았다.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약 1조869억원이며, 전체 해외주식 중 가장 큰 매도 금액이다. 테슬라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아치운 프로셰어 울트라프로 QQQ 상장지수펀드(PROSHARES ULTRAPRO QQQ ETF) 매도 금액(5억430만달러)과 비교했을 땐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기간을 올해 7월(7월 1일~10월 26일)부터로 늘리자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매도 규모는 33억3664만달러(약 3조8935억원)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테슬라 다음으로 매도 금액이 가장 많은 애플(15억4533만달러)의 2배를 뛰어넘는 수준이다.그러나 최근 테슬라는 3분기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천슬라(테슬라의 주당 1000달러 돌파)’는 물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시가총액 ‘1조달러클럽’에 올라 국내 투자자들의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6일(미국 시간) 테슬라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대비 6.43달러(-0.63%) 하락한 1018.43에서 거래를 마쳤는데, 이날 장중 1094.94달러까지 오르다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인 25일 테슬라의 주가는 하루만에 12.66% 급등한 1024.86달러에 종가를 형성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1000달러를 넘어섰다.테슬라의 주가 상승은 3분기 실적 호조 덕분이다. 테슬라의 3분기 매출액은 137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6.8% 오르며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했는데, 영업이익은 147.7% 오른 2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하이투자증권 조희승 연구원은 “매출 성장은 차량 부문의 판매량 증가에서 기인했는데, 반도체 칩 부족과 물류 대란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한국투자증권 김진우 연구원은 “테슬라 주가의 핵심 변수는 생산량과 수익성인데, 이 두 가지 모두 예상보다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며 “연간 자동차 판매량은 기존 추정치인 78만4000대를 훌쩍 넘기겠고, 수익성도 현재 상승 추세를 감안할 시 2025년 목표로 세웠던 18%를 2023년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중장기 성장 여력도 충분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조희승 연구원은 “내년 신규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초기에는 영업마진이 일부 훼손될 수 있다”면서도 “연초 우려가 있었던 상하이 공장의 성공적인 가동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김진우 연구원은 “테슬라는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만으로도 충분한 상승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여기에 인공지능과 보험, 에너지 회사로서의 가치 등 추가 모멘텀까지 감안하면 상승여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공격적인 자율주행 기능 출시는 기존 자동차 사업의 매출 구조를 바꾸고, 인공지능 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전망”이라며 “테슬라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27 11:15 이은혜 기자

NH투자증권 “SK하이닉스 다운 사이클 주가에 선반영…목표가↑”

NH투자증권은 27일 “메모리 반도체의 다운 사이클은 SK하이닉스 주가에 8개월간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올렸다.SK하이닉스는 전날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4조17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5% 올랐고, 매출액은 14% 오른 11조8100억원, 순이익은 67% 오른 3조3200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 도현우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실적은 전망치를 소폭 웃돌았다”며 “일부 고객의 재고 소진으로 디램(DRAM) 출하량이 감소했고 가격이 올랐다”고 분석했다.도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 설비투자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다”며 “고객 수요에 부정적 움직임이 감지되었을 경우 디램 출하를 줄이고 내년 설비투자도 시장점유율보다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서 집행하겠다고 했는데, 해당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내년 메모리 가격 하락은 단기간에 끝난 뒤 하반기에는 수급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다른 업체 대비 부족했던 낸드(NAND)의 경쟁력 상승도 긍정적”이라며 “연말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텔의 낸드 사업부 인수 이후에는 데이터센터 향 SSD 경쟁력이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주가가 업황에 6개월 가량 선행하는 속성을 감안했을 때 현 시점은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상승을 염두에 둔 투자 전략이 적합하다고 본다”며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올린다”고 말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27 09:44 이은혜 기자

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 첫 날 1조5천억 몰려

(사진=삼성증권)카카오페이의 공모주 청약 첫 날 25일 오후 4시까지 증거금으로 1조5000억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삼성증권,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4개 증권사에 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으로 3387만580주가 몰렸으며, 증거금으로 1조5242억원이 몰렸다. 경쟁률은 7.97대 1을 기록했으며, 예상 균등 물량은 7.07주다.업계에서는 상장 주관 등을 맡은 증권사에 카카오페이 청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나 첫째날인 만큼 바로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으며, 실제 청약은 둘째날인 오는 26일에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증권사별로는 삼성증권에 7606억원으로 가장 많은 증거금이 몰렸고, 이어 한국투자증권 5407억원, 대신증권 1217억원, 신한금융투자 1011억원이 각각 몰렸다.경쟁률은 △삼성증권 7.34대 1 △대신증권 2.55대 1 △한국투자증권 16.96대 1 △신한금융투자 12.69대 1이다.카카오페이는 26일까지 공모주식의 25%인 425만주를 대상으로 일반 청약을 받는다. 증권사별 물량은 삼성증권 230만주, 대신증권 106만주, 한국투자증권 70만주, 신한금융투자 17만주다. 이날 오후 10시까지 온라인으로 청약을 받은 뒤, 26일은 오후 4시까지 받는다.카카오페이는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처음으로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하기로 결정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90만원을 청약하면 누구나 1주를 배정받을 수 있는 셈이다.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는 이날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누구에게나 이로운 금융’의 철학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카카오페이는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한 수요예측에서 1714.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한 3060억원 규모의 공모주에도 4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렸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25 17:07 이은혜 기자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사용자 수로 시장점유율 높일 것”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사진=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가 3번의 시도 끝에 마침내 다음 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에 앞서 25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받는데, 국내 최초로 일반 투자자 몫의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하기로 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90만원이면 누구나 1주를 배정받을 수 있는 셈이다.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는 이날 카카오페이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페이의 본질은 금융 플랫폼으로 다양한 금융기관과 공생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결제와 금융서비스를 아우는 영역에서 디지털화가 진행되는 만큼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사용자 수와 폭넓은 협력사 생태계, 편의성과 안정성을 갖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카카오페이는 2014년 간편결제를 시작으로 올해 6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수가 3650만명, 월간이용자수(MAU)는 200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의 총 거래금액(TPV)은 85조원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지난 2년간 연평균 102%씩 성장 중이다. 류 대표이사는 “효과적인 간편결제와 송금 서비스로 폭넓은 사용자 기반을 확보했고, 각종 청구서와 고지서, 인증, 멤버십 서비스 등을 통해 사용자들이 카카오페이 플랫폼에서 일상적인 경제활동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렇게 유입된 사용자들에게 대출 상품 중개 및 자회사를 통한 투자, 보험 상품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카카오페이의 출범 첫 해 1인당 평균 결제금액은 6만6000원 수준에서 5년차 100만원까지 불어났다. 또, 카카오페이에서 3개 이상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비중도 지난 2018년 말 21.9%에서 올해 6월 말 55.5%로 크게 불어났다. 류 대표이사는 “사용자들이 송금과 결제 서비스를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교차 사용이 빠르게 증가한 덕분”이라고 밝혔다.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카카오페이는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창출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이자·세금·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은 82억원을 기록했다. 류 대표이사는 “지난 2019년 2%에 불과했던 금융 서비스 분야의 매출 비중을 올해 상반기에는 32%까지 끌어올렸다”며 “앞으로도 매출 구조를 점진적으로 다변화해 안정적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카카오페이는 46조3000억원에 달하는 목표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와 편의 기능을 구상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준비하고 있으며,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설립해 생활밀착형 보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출 중개 분야에서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대안신용평가모델을 활용해 금융이력이 부족한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금융서비스 이용 기회를 제공하고, 신용대출상품에 이어 전세 및 주택담보대출, 카드대출, 선불·후불 결합형 모바일 교통 서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아울러 사용자들에게 맞춰진 분석 서비스와 맞춤형 옵션을 제시해 자산현황 조회, 수입 및 지출 심층 분석에 따른 금융상품 제공 등의 기능을 갖출 계획이며, 해외 앤트그룹과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30조원 규모의 해외시장을 공략할 사업 기회를 모색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선다.이번 기업 공개를 통해 약 1조5300억원의 자금을 모을 예정인데, 이를 위와 같은 성장 전략에 사용할 예정이다. 류영준 대표이사는 “다른 법인 증권 취득 자금은 증권 리테일 사업 확장, 디지털 손보사 자본 확충, 전자상거래 협력 구축 및 지분투자, 유망 핀테크 기업 인수합병(MA) 등의 목적으로 사용될 것이며, 운영자금은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 확충과 소액 여신 서비스 운영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카카오페이가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최소 청약 기준은 20주로, 청약증거금 90만원만 있으면 누구나 카카오페이의 주주가 될 수 있다. 류영준 대표이사는 “카카오페이의 기업철학인 ‘누구에게나 이로운 금융’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며 “공모주 청약의 장벽을 낮춰 모든 청약자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지난 20일~21일 진행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9만원으로 확정됐다. 이날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받은 뒤 다음 달 3일 첫 거래를 시작한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JP모간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대신증권, 인수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25 10:15 이은혜 기자

한화투자증권 “이마트, 3Q 실적보다 4Q는 긍정적일 것”

한화투자증권은 25일 “이마트의 3분기 실적은 마진율 하락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4분기에는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한 점유율 확대, 소형 물류센터(PP)의 기여도 증가, 9월 대체 휴일에 따른 효과로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마트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1149억원으로 예상된다. 한화투자증권 남성현 연구원은 “예상대비 부진한 실적은 추석연휴에도 불구하고 9월 매출액이 부진했고, 판촉행사 및 프로모션 진행으로 마진율이 하락했으며, 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집객력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남 연구원은 “다만, 4분기부터 주요 종속회사 및 인수로 연결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4분기부터 연결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고, 이베이코리아 인수도 같은 시기에 마무리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지난해 기준 두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약 2400억 원에 달한다”며 “올해 이마트 영업이익이 3367억 원 수준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영업이익 성장률은 보수적으로 60% 이상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4분기 영업환경은 추석연휴 시점 차이가 존재하고, 비식품부문의 판매량이 부진하며, 재난지원금 영향이 일부 남아있어 우호적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한 점유율 확대, PP센터의 기여도 증가, 9월 대체휴일에 따른 효과로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25 09:48 이은혜 기자

한화투자증권 “하나금융지주, 밸류에이션 저평가…배당 매력에 목표가 4%↑”

한화투자증권은 25일 “하나금융지주의 이익 수준은 한 단계 올랐으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저평가 돼있다”며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과 배당 매력을 더해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4% 올린 6만5500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오른 9287억원으로 시장의 전망을 10% 웃돌았다. 한화투자증권 김도하 연구원은 “가파른 이자이익 증가, 낮은 대손비용률, 해외 관계사의 이익 증가가 호실적 비결”이라며 “환차손을 제외해도 부진했던 당기순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신(FVPL) 손익의 영향을 순이자이익과 대손비용으로 방어했고,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의 지분법이익이 452억원 인식됐다”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은 지주에서 전분기 대비 3베이시스포인트(bp), 은행에서 1bp 감소했고, 카드사 마진 축소와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완화 일몰에 대비한 조달 확대 등으로 하락했다”며 “단, 3분기까지 누적된 NIM는 전년 동기 대비 4bp 올라 주요 은행 종목들 중 두 번째로 높다”고 설명했다.그는 “하나금융지주의 지배 순익 추정치를 올해와 내년 각각 5%, 4% 올린다”며 “이에 따른 기대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으로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0.53배로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4% 올린 6만55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이어 “이익 체력의 수준이 한 단계 올랐으나, 하나금융지주의 12개월 선행 PBR은 여전히 0.4배에 미치지 못한다”며 “탄력적인 증익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으로 올해 기대 배당수익률은 6.4%(기말 4.9%), 향후 3개년 기대 배당수익률은 6.8%로 높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25 08:54 이은혜 기자

위드코로나 준비하는 엔터株…주가 상승 신호탄

(제공=한국거래소)국내 엔터주가 다음 달부터 ‘위드코로나’ 국면 진입에 오프라인 공연 기대감이 커지며 반등 중이다. 그간 억눌렸던 수요가 분출되면서 역대급 규모의 공연들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에서도 JYP엔터테인먼트(JYP Ent., 이하 JYP)의 주가가 3분기 실적 호재가 더해지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해 주당 5만원을 돌파한 가운데, 증권가는 하이브를 엔터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고 있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JYP는 전 거래일 대비 1450원(2.96%) 오른 5만400원에 거래 중이다. 4거래일 연속 반등세다. 3분기에 발매된 스트레이키즈의 앨범이 134만장, 있지(ITZY)의 앨범이 34만장 팔리면서 전체 앨범 판매량이 193만장으로 역대 최대를 달성하자 2013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5만원을 넘어섰다.이 외에도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000원(4.69%) 오른 33만4500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1000원(1.48%) 오른 6만8400원, 에스엠(이하 SM)은 600원(0.76%) 오른 8만원을 가리키고 있다.엔터주는 다음 달 정부의 ‘위드코로나’가 가시화되고 3분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달 들어 일제히 10%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달 말 대비 이 시각 현재까지 12.06%, JYP는 18.17%, YG는 10.68%, SM은 15.61% 올랐다.하이투자증권 박다겸 연구원은 “공연 투어의 준비와 개시 사이의 시간이 일반적으로 약 6개월 수준임을 감안할 때 내년 상반기 공연을 재개할 케이팝(K-POP) 아티스트들의 월드 투어 일정은 연말 전후로 발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박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 커진 케이팝 팬덤은 음반을 중심으로 기획사들의 실적 개선에 기여해왔으나, 음악 산업에서 단위 가격이 가장 높고 이익 규모가 가장 큰 요소인 공연은 2년 가까이 재개되지 못했다”며 “긴 시간 누적된 수요 분출과 더불어 SNS, 해외음원, 음반 수출 성장에서 확인되는 신규 팬덤 유입까지 감안하면 향후 재개될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월드 투어는 이전과는 급이 다른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케이팝의 달라진 위상은 규모뿐만 아니라 평균티켓가격(ATP) 인상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코로나19 구간에 안착한 온라인 콘서트 시청 습관과 음반 구매 경험에서 연결될 수 있는 상품(MD) 구매 성향 증가까지 감안한다면 부가 수익 확장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그 중에서도 BTS의 공연 규모가 역대급으로 예상돼 하이브가 최선호주로 꼽히고 있다. 박다겸 연구원은 “하이브의 BTS와 YG의 블랙핑크가 각각 스타디움과 아레나 투어로 210만명, 80만명 수준의 모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가파른 팬덤 성장으로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BTS의 경우 위상변화와 온라인 콘서트 동시 접속자 수, 입대 일정 등으로 미뤄볼 때 역대급 규모의 공연이 예상돼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21 11:33 이은혜 기자

신한금융투자 “韓 증시, 테마별 쏠림 강화…금융·여행株 대안 가능”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증시는 테마별 쏠림 현상과 순환매 지속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며 “가시적인 호재가 기대되는 은행, 보험, 항공, 여행, 레저 업종 등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밝혔다.최근 코스피는 3000포인트를 회복했다. 미국의 3분기 실적 기대감이 반영됐고, 위험 선호 심리가 개선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180원을 하회했으나 코스피 거래대금은 올해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긴축 태도가 강해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유동성 유입이 제한돼 고객예탁금이 60조원 중후반에서 유지되고 있다”며 “높은 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상승이 투자자들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최 연구원은 “아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완화됐지만 중국의 전력난과 높은 유가의 영향력이 지속되고 있어 올해 4분기와 내년 상반기 실적 전망의 중요도가 높아졌다”며 “국내 증시는 극단적인 위험 회피 구간에서는 벗어났지만 투자자들의 관망이 이어지면서 테마별 쏠림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코스피가 저점을 확인한 뒤 자동차와 대형 반도체를 중심으로 반등한 모습이다. 지수가 상승하면서 테마별로 짧은 주기의 순환매가 일어나고 있다. 대상은 에너지, 금속 등 원자재 관련주와 ‘오징어게임’의 흥행으로 인한 미디어, 엔터업종에서 게임, 웹툰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이는 투자자들의 방어적 태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된다. 최유준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이 큰 지수보다 가시적인 호재가 있는 테마를 담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증시는 본격 실적 시즌으로 진입할텐데, 3분기 실적은 긍정론에 무게가 실렸지만 다음 분기 전망치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최 연구원은 “증시는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눈높이가 조정되면서 순환매를 지속하고 악재를 온전히 반영한 뒤 주도주가 등장할 것”이라며 “순환매 국면에서는 최근 상승 테마를 담는 것보다 가시적인 호재가 기대되는 다음 테마에 관심을 갖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으며, 그 대상은 은행과 보험, 위드코로나 관련 항공, 여행, 레저 업종”이라고 말했다.그는 “은행과 보험의 경우 금리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어 최근 금리 상승에 따른 위험회피(헷지·Hedge)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고 배당 매력도 기대할 수 있다”며 “국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정점 통과가 정부의 다음 달 ‘위드코로나’ 정책 전환을 지지하고 있으며 여가 활동을 위한 이동도 회복 중이라는 점은 항공, 여행, 레저 업종에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21 11:09 이은혜 기자

[특징주] 누리호 발사 소식에 우주산업株 들썩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누리호(KSLV-II)’ 발사 소식에 우주산업과 관련 종목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8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1.04%) 오른 4만86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장중 4만91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쎄트렉아이는 300원(0.55%) 오른 5만4600원을 가리키고 있고, 한국항공우주는 250원(0.76%) 오른 3만3000원, 한화시스템은 150원(0.89%) 오른 1만6950원, AP위성은 50원(0.34%) 오른 1만4950원, LIG넥스원은 150원(0.32%) 4만7350원을 가리키고 있다.누리호는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발사체로, 발사에 성공할 경우 한국은 세계에서 7번째로 실용위성을 자력으로 쏠 수 있는 나라가 된다. 누리호는 지난 2010년 3월 개발사업에 착수해 2018년 11월 28일에는 엔진시험 발사체를 발사한 뒤 올해 3월 25일에는 누리호 인증모딜(QM) 1단부 엔진 종합연소시험 등을 수행했다.유진투자증권 정의훈 연구원은 “누리호가 국내 기술만을 활용해 제작한 첫 발사체인 만큼 성공적으로 발사된다면 글로벌뿐만 아니라 국내 우주산업 역시 성장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KB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항공기엔진, CCTV, 칩마운터 등 민수부문에서 약진한 점, K9자주포, 레드백 장갑차 등 군수부문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인점에다 항공우주 부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항공산업의 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21 10:02 이은혜 기자

[비바100] 든든한 노후 준비...국민연금 100% 활용 팁

(사진=하나은행)노후 준비를 위한 재테크를 이야기할 때 이른바 ‘3층 연금’을 기본으로 꼽는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세 가지인데, 그중에서도 국민연금은 든든한 노후를 대비하는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다. 기본 중의 기본, 국민연금을 똑똑하게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국민연금, 나는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의무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해야 한다. 직장에 다니는 동안에는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차곡차곡 연금이 쌓이게 되는데, 나중에 실제로 받게 되는 금액이 얼마인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사진=하나은행)얼마 전 감사원은 실제 국민연금 가입자 자료를 바탕으로 세대별로 노후에 국민연금을 얼마나 받게 될지 분석해 공개했다. 지난 2019년을 기준으로 65세(1954년생), 55세(1964년생), 45세(1974년생), 35세(1984년생)를 세대별 대표 연령으로 설정해 각 연령의 국민연금 가입자가 65세가 된 뒤 공적 연금을 한 달에 얼마나 받는지 추산해 보니, 65세 가입자는 평균 월 87만2000원, 55세는 105만9000원, 45세 99만4000원, 35세는 91만5000원을 수령할 것으로 예측됐다.이렇게 수령액에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연령에 따라 국민연금 가입 기간, 그리고 가입 기간마다 적용된 명목소득대체율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1988년에 처음 도입되었기 때문에 현재 65세는 가입 기간이 평균 16.3년으로 짧고, 이에 따라 수령액도 적어진다. 35세의 경우 그동안 국민연금 제도가 두 차례 개정되면서 명목소득대체율이 70%에서 60%, 40%로 점점 낮아진 것에 영향을 받는다. 명목소득대체율이란 연금이 생애 평균 소득을 얼마나 대체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높을수록 연금을 많이 받는다는 의미다.국민연금은 가입 기간뿐만 아니라 월 납입 금액에 따라서도 수령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소득 수준에 따라서도 차이가 크다. 내가 받을 수 있는 연금 수령액을 좀 더 정확하게 알고 싶다면 국민연금공단 사이트에서 ‘내 연금 알아보기’ 메뉴를 이용해 예상 수령액을 조회해 볼 수 있다.◇ 더 많이, 오래 받을 수 있는 방법은?국민연금은 가입 기간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유리한데, 가입 기간을 늘릴 수 있는 국민연금 제도로 임의가입, 추납제도 등이 있다. 임의가입은 국민연금 의무가입 대상인 직장인 외에 소득이 없는 대학생이나 주부 등도 지역가입자 중위수 소득을 기준으로 연금 보험료를 낼 수 있는 제도다. 2021년 기준으로 중위수 소득 100만원의 9%인 9만원을 내면 국민연금 임의가입이 가능하다. 추납제도는 국민연금 가입 후에 실직, 폐업, 경력단절 등으로 보험료를 납부하지 못한 기간이 있을 경우 이 기간에 대해 납부할 수 있도록 가입 기간을 늘려주는 제도다. 추가로 보험료를 낸 기간만큼 가입 기간이 인정되어 연금수령액이 늘어난다.(사진=하나은행)연금을 언제부터 받는지에 따라서도 월 수령액이 달라진다. 조기연금과 연기연금제도를 통해 연금 수령 시기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데, 조기 수령은 정해진 수령 시기보다 최대 5년 앞당겨 연금을 받는 방식이고 연기연금은 5년을 늦춰 받는 방식이다. 단 조기 수령은 공단에서 정하는 소득기준인 월 253만9734원(2021년 기준)보다 적게 소득신고하고 있어야 신청할 수 있다.조기 수령을 선택하면 연금 수령액은 감액된다. 5년을 앞당겨 받는다고 했을 때는 정상 금액의 70%를 받을 수 있다. 또 이 감액률은 사망할 때까지 계속 유지된다. 처음에는 빠르게 받을 수 있어서 좋지만 보통 연금 개시 후 17년 차 이후부터는 일반 수령에 비해 연금 총액이 적어지고 그 차이는 계속 벌어지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반대로 연금 수령의 연기를 원한다면 1회에 한해 최대 5년간 연기 신청을 할 수 있으며 매월 연기할 때마다 연금액이 0.6%(연 7.2%)씩 늘어난다. 특히 연금 개시 시기가 되었을 때 국민연금에서 정한 기준 월 소득액보다 많은 소득을 신고하고 있다면 수령을 미루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연금 개시 시점에 소득이 많으면 연금 수령액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단 감액은 연금 개시 후 5년까지만 적용된다.◇ 국민연금도 세금 낸다? 국민연금에 대해 또 하나 알아 두어야 할 부분은 세금이다. 국민연금도 소득세 부과 대상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기본적으로 국민연금에 대해서도 세금을 내야 한다.하지만 소득공제가 적용되는 항목들이 있어 실제로는 수령액이 일정 기준 이상 되는 경우에만 소득세를 내게 된다.(사진=하나은행)부부 가구 기준으로 월 수령액 70만원 이하라면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연금에 대한 세금을 산출할 때 연금소득공제와 함께 기본 소득공제가 적용되는데, 본인·배우자·부양가족에 대해 각각 150만원씩 인적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다른 소득 없이 매달 60만원의 국민연금을 받는다면 연간 총 연금액은 720만원이다. 여기에 연금액 700만원 초과~1400만원 이하 구간을 적용해 494만원의 연금소득공제를 받으면 연금소득금액은 226만원이 되고, 본인과 배우자 각각 150만원씩, 총 300만원의 인적공제를 받으면 과세표준이 0원이 돼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만약 월 수령액이 100만원이고 마찬가지로 다른 소득은 없고 300만원의 인적공제를 받는다면 연간 납부세액은 11만6000원이 나온다. 월 1만원 이하로 크게 부담은 없는 선이다.다만 연금소득 외에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 등 다른 소득이 있다면 국민연금 수령액이 합산 과세 대상이 돼 높은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에는 연금 수령 시기를 늦추는 것이 절세를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출처=하나은행

2021-10-21 07:00 이은혜 기자

금리·배당 두 마리 토끼 잡은 보험株 '눈길'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와 ‘박스피’를 오가면서 실적개선 업종에 시장의 관심이 몰리는 가운데, 금융업 중에서도 기준금리 인상 수혜와 배당확대 기대감이 공존하는 보험업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던 지난 8월 26일 이후 이날까지 KRX 보험은 5.65% 올랐다. KRX 보험에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생명, 현대해상, 동양생명, 코리안리,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이 포함돼있다.KRX 보험은 올해 초 이후 코스피가 스태그플레이션 등 대내외적인 이유로 요동치는 가운데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려오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3.69% 하락했고, 같은 금융업에 속해있는 KRX 증권은 2.18% 하락했으며, KRX 은행은 1.38% 오르는 데 그쳐 KRX 보험의 상승률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보험업 중에서도 특히 손해보험사들의 실적 전망이 밝은 것으로 파악된다. 대신증권은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의 3분기 순이익으로 6427억원을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를 18.7% 웃도는 값이다.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3분기는 추석 등 연휴가 많아 통행량 증가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를 상회하는 것이 통상적이나 이번 분기는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지난 4월부터 시행된 ‘안전속도 5030’으로 도심 내 사고율이 15% 이상 하락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지난 9월 발표된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방안도 긍정적이다.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내용은 크게 △경상환자 과잉진료 △한방분야 기준 마련 △상급 병실 기준 마련이 핵심인데, 과잉진료에 따른 보험금 누수를 막기 위해 금융당국은 경상환자에 대한 합리적인 치료비 지급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박혜진 연구원은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제도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위드코로나’ 정책 시행으로 보험업계 전반적인 손해율 상승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지만, 그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 임희연 연구원은 “사회활동 정상화에 따른 손해율 상승에 대한 우려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위드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더라도 마스크 착용 생활화가 상당 기간 유지될 개연성이 높으며 이미 적립한 미보고발생손해액(IBNR)의 순기능으로 손해율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임 연구원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배제하더라도 제도 변경 및 비급여 관리 강화 등의 노력을 기반으로 4분기와 내년의 감익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국은행이 오는 11월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배당수익률이 두드러진다는 점도 보험업에 긍정적이다. 임희연 연구원은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금리 상승의 수혜가 기대되고 안정적인 이익 흐름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된 점을 감안해 손해보험사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고한다”고 강조했다.임 연구원은 “종목별 차별화는 뚜렷하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배당수익률이 높을수록 안정적인 주가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손해보험사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며 “그 중에서도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20 16:50 이은혜 기자

美 비트코인 ETF 거래 첫 날 상승 마감에 국내 관련株 ‘들썩’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미국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뉴욕증시에서 거래 첫 날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국내 비트코인 관련주가 일제히 올랐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다날은 전 거래일 대비 1220원(19.58%) 오른 7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날은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장중 7940원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결제서비스업체 다날은 자회사 다날 핀테크가 비트코인을 페이코인으로 바꿔 결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대표적인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힌다.같은 날 비덴트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8.57%) 오른 1만1400원을, 위지트는 20원(1.52%) 오른 1340원을, 갤럭시아머니트리는 10원(0.14%) 오른 707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비덴트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고 있는 빗썸홀딩스의 최대주주로, 위지트는 최대주주인 티사이언티픽이 빗썸코리아의 지분 8.2%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비트코인 결제 전문기업 코인플러그와 비트코인 결제서비스 제휴 계약을 체결하면서 비트코인 관련주로 언급되고 있다.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증시 최초 비트코인 관련 ETF인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는 19일(미국 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4.9%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카본 펀드’ 다음으로 거래량이 많은 ETF로 꼽히면서 비트코인 ETF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20 16:07 이은혜 기자

[특징주] 美 비트코인 ETF 거래 첫 날 상승 마감에 국내 관련株 ‘들썩’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미국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뉴욕증시에서 거래 첫 날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국내 비트코인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다날은 전 거래일 대비 1050원(16.85%) 오른 7280원에 거래 중이다. 다날은 이날 오전 상승 출발해 장중 758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결제서비스업체 다날은 자회사 다날 핀테크가 비트코인을 페이코인으로 바꿔 결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대표적인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힌다.같은 시각 비덴트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6.67%) 오른 1만1200원을, 위지트는 35원(2.65%) 오른 1355원을, 갤럭시아머니트리는 110원(1.56%) 오른 7170원을 가리키고 있다. 비덴트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고 있는 빗썸홀딩스의 최대주주로, 위지트는 최대주주인 티사이언티픽이 빗썸코리아의 지분 8.2%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비트코인 결제 전문기업 코인플러그와 비트코인 결제서비스 제휴 계약을 체결하면서 비트코인 관련주로 언급되고 있다.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증시 최초 비트코인 관련 ETF인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는 19일(미국 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4.9%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카본 펀드’ 다음으로 거래량이 많은 ETF로 꼽히면서 비트코인 ETF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20 11:00 이은혜 기자

KB증권 “삼성SDI, 스텔란티스와 MOU로 중장기 생산능력 가시성 확보”

KB증권은 “삼성SDI는 미국 3위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중장기 생산능력 확장에 대한 가시성이 확보됐고, 북미 투자 확대에 따른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95만원을 유지했다.삼성SDI는 최근 스텔란티스와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JV)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합작공장 생산능력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조 단위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현재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인 ‘지프’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나, 국내 배터리 경쟁사들과 달리 미국 내 배터리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계획이 전무해 생산능력 확충 의지에 대한 시장 내 의구심이 존재했다.KB증권 이창민 연구원은 “이번 합작사 설립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중장기 생산능력 확장에 대한 가시성이 확보될 것”이라며 “향후 리비안과의 원통형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도 예상되고 있어 북미 투자 확대에 따른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삼성SDI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6100억원, 영업이익 3434억원으로 시장의 전망치에 부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민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는 수익성이 좋은 하이니켈 제품의 신규 공급이 시작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영향으로 고객사 모델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시장 기대치 대비 저조한 매출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하지만 수급 상황이 타이트한 원형전지의 믹스 개선과 판가 인상, 수요 증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전자재료 사업부도 반도체 소재와 OLED 소재 등의 실적이 전분기 대비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0-20 09:47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