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HMM, 해양진흥공사 CB 주식전환 소식에 급락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0-27 10:29 수정일 2022-05-24 13:47 발행일 2021-10-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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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해운 전문업체 HMM의 주가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전환사채(CB)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한다는 소식에 10%대 급락 중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HMM은 전 거래일 대비 2950원(-10.03%) 급락한 2만6450원에 거래 중이다. HMM의 주가는 이날 오전 장중 2만6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전날 보유하고 있던 HMM의 영구 CB 6000억원어치에 대한 주식전환청구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HMM은 해당 CB에 대한 조기 상환 청구권을 행사한 바 있으나, 해양진흥공사 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아 HMM의 신주 발행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HMM의 주가 희석 우려가 높아지면서 증권가는 HMM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신영증권 엄경아 연구원은 “지난 6월 만기 도래한 산업은행의 190회 CB와 마찬가지로 해양진흥공사의 191회 CB도 주식전환을 결정했다”며 “남은 영구 전환사채 물량도 주식으로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희석 주식 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