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기자

편집부 기자

chesed71@viva100.com

NH투자증권 “내년 증권사 영업환경 비우호적”

NH투자증권은 29일 “내년 주식시장은 기준금리 상승 및 불확실성 확대 등 증권사에 비우호적인 환경이 전개될 것”이라며 한국금융지주(14만4000원→13만2000원), 미래에셋증권(1만3100원→1만900원), 삼성증권(6만5000원→6만3000원), 키움증권(20만원→16만원)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췄다. 다만, 기업금융(IB)의 비중이 높은 한국금융지주를 증권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NH투자증권 정준섭 연구원은 “내년 기준금리는 2차례 인상이 예상되며, 시장금리도 이를 반영하고 있고 코스피도 3000포인트를 하회하고 있다”며 “다만 유도아성은 여전히 풍부하기 때문에 국내 주식 거래대금은 일평균 20조원 이상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정 연구원은 “광의통화(M2)는 지난 9월 기준 3504조원에 이르는 상황”이라며 “주식 회전율도 추가 하락 여지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그는 비대면 주식거래를 둘러싼 기존 증권사와 핀테크 증권사의 경쟁이 심해질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토스증권 출범에 이어 예정된 마이데이터 사업, 카카오페이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로 기존 증권사와 핀테크 증권사 간 MTS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다만 기존 증권사들도 리테일 사업이 비대면 위주로 재편됨에 따라 MTS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에 경쟁의 주도권을 놓고 양 측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한국금융지주 삼성 미래에셋 키움증권 등 증권사 4곳의 내년 지배순이익은 3조3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준섭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및 트레이딩 부문 부진이 감익의 주요 이유로, 전망에 따라 커버리지 목표주가를 3~20% 하향 조정한다”며 “IB와 이자이익 부문은 견조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다만, 현재 주가 수준은 매크로 환경 악화 및 감익 전망을 선반영하고 있다”며 “또, 지금까지 증권업종이 예상 대비 양호한 실적을 나타낸 만큼, 감익보다는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향후 업황 및 투자매력을 점검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최선호주는 IB비중이 높은 한국금융지주로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내년에는 상대적으로 한국금융지주의 이익 경쟁력이 돋보일 것”이라며 “지주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국투자증권은 다른 증권사보다 IB 경쟁력이 높고, 전체 이익에서 IB 관련 수익의 비중도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어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의 2대 주주이나, 현재 밸류에이션에는 카카오뱅크 관련 지분가치가 사실상 전혀 반영돼있지 않다”며 “보유 지분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방안이 제시될 경우 언제든지 지분가치가 부각될 수 있는 일종의 긁지 않은 복권”이라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29 09:29 이은혜 기자

거래소, 불공정거래 소액포상금 4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한국거래소가 불공정거래에 대한 신고를 장려하기 위해 소액포상금을 현행 4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거래소는 주식리딩방 및 공매도 불법행위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신고를 장려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 다만, 최근 주가 급등락 종목이 많아짐에 따라 ‘투자주의 종목’ 지정 요건은 완화하기로 했다.올 상반기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은 총 2832건으로 전년 동기(1306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증시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리딩방 등 유사투자자문서비스 관련 피해가 증가하는 추세다.공매도 관련 불공정 행위는 일반투자자들이 발견하기 어려우나, 증권사 내부자 등이 회원사의 규정 위반을 신고할 수 있다.거래소 측은 “지난해부터 주식 리딩방 관련 피해 신고가 많아지고 공매도가 큰 이슈가 되고 있다”며 “보상을 늘리는 만큼 불공정 거래 신고가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아울러, 거래소는 투자주의 종목 지정 요건을 현행 ‘소수계좌 거래 집중 항목 기준 주가 15% 변동’에 ‘시황 급변(시장 지수가 3일간 8% 이내 변동) 관련 주가 변동 기준 25%’로 완화하는 내용을 추가하기로 했다.거래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주가가 급등락하는 종목이 많이 늘어 현재 기준을 적용하면 투자주의 종목이 너무 많이 나온다”며 “주의 종목 지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또, 거래소는 투자주의 종목 유형 중 ‘소수 지점 거래 집중’ 항목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투자 환경이 온라인 위주로 재편됨에 따라 특정 지역이나 지점 기준으로 불공정거래를 적발하는 의미가 퇴색됐다는 이유다.거래소는 변경 세칙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12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29 09:29 이은혜 기자

[비바100] 홍진주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장, 반주자(伴走者)이자 종합예술가의 삶

강의중인 홍진주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장 (사진=홍진주 센터장)반주(伴走). 마라톤이나 역전 경주 따위에서 경주자가 아닌 사람이 경주자의 옆에서 함께 달린다는 뜻으로 상대방을 도와 좋은 성과를 만들어내는 협력행위를 의미한다. 마포구고용복지지원센터(이하 센터)의 홍진주 센터장은 지역주민과 보호종료 청소년, 고령층, 경력단절 여성들의 자립을 도우며 10년 넘게 그들의 ‘반주자’가 됐다. 홍 센터장은 상담, 경제지원, 가족지원 등 전통 복지 영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확장된 복지를 추구하기 위해 바쁜 10년을 보냈다. 매너리즘(mannerism)은 느낄 겨를이 없었다.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고용복지지원센터를 이끌고 있는 ‘종합예술가’ 홍 센터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선한 영향력·인문학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중요한 건 자립”홍진주 센터장은 공부에 전념했던 학창 시절에도 막연하지만 ‘선한 영향력’에 대한 소망을 품었고, 인문학에 관심이 많았다. 대학교에서 역사를 전공하던 홍 센터장은 선배로부터 우연히 ‘사회문제론’ 수업을 접하게 된다. ‘사회문제론’은 홍 센터장이 학창시절부터 고민해오던 길을 명확히 제시했다.이후 관련 수업을 찾아 듣다가 사회복지학을 복수전공하게 된다. 현장실습을 마치고 졸업한 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밟으며 아동, 청소년, 청년, 저소득층 등 취약 계층과 빈곤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해오던 중 이화여자대학교 내부에 있는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그는 그 곳에서 지역주민들 중 청소년, 성인들의 자립, 자활을 지원했다. 홍 센터장은 “운 좋고 감사한 경험”이라고 회고했다.센터는 2007년 9월에 개설됐으며, 지자체가 운영하는 첫 고용복지지원센터다. 마포구가 만들고 이화여자대학교가 위탁운영을 맡고 있다. 홍 센터장은 이 곳에서 근무를 시작한 시점은 2010년 1월이며, 올해로 12년차다. 센터가 일자리 지원에서 가장 높게 추구하는 가치는 ‘자립’이다. 홍 센터장은 “전통 복지에서는 상담, 경제지원, 가족지원의 형태지만 센터에서 지향하는 가치는 복지와 일자리를 결합한 것”이라며 “지원을 받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마포구 고용복지지원센터의 ‘수리마포’에 비치돼있는 공구들 (사진=이은혜 기자)◇ 마포만보·수리마포·반주자·뷰티풀라이프홍 센터장은 마포구의 지역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며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 우선 ‘마포만보’는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이른바 ‘로컬 큐레이터’가 외지인들에게 마포구를 소개한다. 로컬 큐레이터들은 전문 훈련을 받아 오디오북 등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고, 사이트에 관광 상품을 게시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 이 과정에서 전문화와 상품화는 필수다.‘수리마포’는 지역 내 주거돌봄을 필요로 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집수리 및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지역주민들 중 주거돌봄 전문가를 양성해 일자리를 만들고, 이들은 지역의 주택관련 의제를 발굴해 주택 생활 개선과 도시재생을 추구한다. 센터에서는 수리마포 활동가를 대상으로 전문성 강화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내용에는 주택 및 상점 점검, 주택 내외부 설비 등 기술 향상 교육과 함께 지역에 대한 이해와 공간 관리, 도시재생에 대한 이해 교육이 포함돼있다.마포구 고용복지지원센터의 ‘수리마포’에 비치돼있는 공구들 (사진=이은혜 기자)‘반주자와 함께하는 시행착오 이야기’는 보호종료 청소년, 즉 보육원과 그룹홈 등 보호시설에서 만 18살이 돼서 퇴소해야 하는 아이들이 지역에서 스스로 취업하거나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돕는다. ‘뷰티풀라이프’는 경력단절이나 폭행 트라우마 등의 이유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직역량을 강화하고, 근로의욕을 고취시키며, 직무별 직업기술을 훈련시키고, 현장실습에 내보낸다. 센터는 교육을 받은 여성들이 자립할 수 있는 카페 등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홍 센터장은 “결과는 취업과 자립이며, 자립은 과정이 중요하다”며 “센터가 반주자의 역할을 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맨 땅에 헤딩하는 종합예술가…“함께 만드는 예술 작품”홍 센터장의 노력은 많은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마포만보’는 다른 지역에서 벤치마킹하겠다며 찾아왔고, 홍 센터장은 곳곳에 강의를 나가기도 했다. ‘로컬 큐레이터’는 새로운 키워드가 됐고, 마을여행 검색 사례가 많아졌다.몇 년전부터는 센터 사업에 공감하는 모 대기업으로부터 큰 금액의 지정후원을 받기도 했다. 홍 센터장은 “우리의 사업과 계획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감동받고,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감사했다”며 “덕분에 더 많은 여성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이 위로와 격려가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그는 본인의 일을 ‘종합예술’이라고 표현한다. 매해 격변하는 사회환경과 주민들을 파악해 새로운 걸 기획하고 시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홍 센터장은 “정신 없고 바빴지만 매력적인 10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때론 맨 땅에 헤딩하는 기분이 들어 두렵기도 했지만 그 과정들이 역동적이고, 당사자들이 변해가는 과정을 보면 힘이 난다”며 “창작의 고통과 함께 예술이 주는 감동을 느낀다. 이것은 우리만 잘해서는 안 되고, 당사자들과 함께 만드는 예술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제로웨이스트·탄소제로…향후 센터가 걸어가야 할 길강의하고 있는 홍진주 마포구 고용복지지원센터장 (사진=홍진주 센터장)격변하는 사회환경에서 홍 센터장이 주목하는 가치는 ‘제로웨이스트’와 ‘탄소제로’ 등 환경 문제다. 홍 센터장은 “시민들의 일상과 맞닿아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주민들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 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날로 추가되는 신기술에서 지역주민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기회를 여는데도 관심이 크다. 그는 “센터 내에서 완결성을 가질 수 없어 지역의 좋은 파트너들, 기업이나 대학과 적극적인 산학 연계를 통해 신기술이 꼭 필요한 취약계층과 어떻게 만나고 기회를 확장할 수 있을 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홍 센터장은 “향후 어떤 걸 하고 있을지, 내가 어떤 곳에서 쓰임 받을 수 있을 지 고민하곤 한다”며 “당장 눈 앞에 놓여있는 사람들, 과제들, 기회들에 집중하고 충실하다보면 센터도, 나도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29 07:00 이은혜 기자

상장사, 금융당국 규제에 CB 발행 ‘막차’…전월比 2배 발행

이달 상장사들의 전환사채(CB) 발행이 1조85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보다 89% 늘었을 뿐만 아니라 전월과 비교했을 때는 2배 이상이다. 다음 달부터 CB 발행 조건이 깐깐해지면서 상장사들이 발행 ‘막차’를 타려는 것으로 해석된다.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11월 1일~11월 26일) 상장사들의 전환사채 발행금액은 약 1조852억원으로 전월(약 5422억원) 발행금액을 이미 100.17% 웃돌았다. 작년 같은 달 발행금액(약 5746억원)과 비교했을 때는 88.87% 웃도는 값이다.이달 CB 발행금액은 올해 전체와 비교했을 때도 3번째로 많은 규모다. 지난 6월 1조1621억원어치로 가장 많이 발행됐고, 3월에도 1조1168억원어치가 발행됐다. 11월 발행규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7월(1조210억원)에도 1조원 넘게 발행된 바 있다.CB는 일정한 조건에 따라 채권을 발행한 기업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전환 이전에는 사채로서의 확정이자를 받을 수 있고, 전환 후에는 주식으로서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채권을 발행하고 싶지만 신용등급이 낮을 때, 대출을 받고 싶지만 금리가 높을 때 저렴한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으로 활용된다.상장사들의 CB 발행이 급증한 이유는 다음 달 1일부터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시행되는 가운데, 해당 개정안에는 상장사 최대주주에게 부여된 CB 콜옵션 발행 한도가 지분율 이내로 제한되고, 주가가 오르면 전환가액(리픽싱)도 의무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 이 같은 결정은 CB가 기존 주주 가치를 희석했을 뿐만 아니라 불공정 거래에 악용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증권가에서는 이번 개정안으로 공매도 규모가 줄고, CB의 만기 수익률이 오를 뿐만 아니라 공모 전환사채 발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투자증권 박은석 연구원은 “리픽싱으로 전환가격이 오르면 패리티(현재 주가를 전환가격으로 나눈 값)가 하락하기 때문에 델타 헷지(현물가격과 선물가격 변동간의 비율을 이용해 위험을 회피하는 기법) 전략을 실행하려는 투자자들은 공매도를 상환해야 한다”며 “CB 투자자 입장에서 리픽싱 상향 조정은 공매도 가능 규모를 축소시키고, 델타 헷지 전략의 난이도가 높아지지만 일반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숏 커버(공매도에 따른 환매수)가 유입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박 연구원은 “또, 리픽싱이 상향 조정되면 리픽싱 주기가 1~3개월에서 6개월~1년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주기가 늘어나면 전환가격이 하향 조정된 후 리픽싱이 다시 발생하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생기기 때문에 CB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CB의 만기 수익률이 이전보다 높아질 수 있다”며 “CB 리픽싱 상향 조정은 CB가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낮추기 때문에 CB 투자자들은 CB의 주식 전환 가능성이 낮아지는 만큼 높은 만기수익률을 요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박 연구원은 “리픽싱 상향 조정이 사모 CB에만 적용되는 만큼 공모 CB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콜옵션 행사한도가 생기면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CB 발행 시 지분율만큼만 콜 옵션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발행사와 무관한 제3자의 지분율이 높아지거나,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과도하게 오를 가능성이 줄었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28 11:26 이은혜 기자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1% 넘게 하락…2930선 후퇴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코스피가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1% 넘게 하락하며 2930선까지 밀렸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83포인트(-1.47%) 하락한 2936.44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장보다 7.23포인트(-0.24%) 낮은 2973.04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워나가며 장중 2930.3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787억원, 기관이 3742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투자자는 49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799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고, 105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미래에셋증권 박수진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아시아 시장 전반에 퍼진 약세 흐름이 국내 증시에 부담을 줬다”고 분석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1.90%), SK하이닉스(-1.70%), NAVER(-1.89%), 카카오(-1.95%), LG화학(-2.44%), 삼성SDI(-0.28%), ,현대차(-2.14%), 기아(-2.18%) 등 대부분이 약세 흐름을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72%), 카카오뱅크(0.44%)의 주가는 올랐다.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77포인트(-0.96%) 하락한 1005.89에서 거래를 마쳤다.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2.24포인트(0.22%) 오른 1017.90에서 출발했으나 하락세로 돌아서 장중 10거래일 만에 10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283억원어치를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외국인은 1405억원, 기관은 10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158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고, 239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박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진단업체 위주로 강세를 보였으나 2차전지 및 게임 관련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빠져나오면서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엘앤에프(-0.43%)의 주가가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43%), 에코프로비엠(0.63%), 펄어비스(2.78%), 카카오게임즈(1.29%) 등의 주가가 올랐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원 오른 1193.3원에 장을 마감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26 16:21 이은혜 기자

예탁원, 한국무위험지표금리 산출 및 공시업무 시작

왼쪽부터 이호형 은행연합회 전무,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 김동회 금융감독원 부원장,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이세훈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박영석 중요지표관리위원회 위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승철 한국자금중개 사장 (사진=한국예탁결제원)한국예탁결제원이 26일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를 산출하고 공시하는 업무를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무위험지표금리는 무위험 투자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이론적 이자율로, 신용 및 유동성 위험이 배제된 상태에서의 평균 자금조달비용을 의미한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9월 한국무위험지표금리를 중요지표로 지정하고, 예탁결제원을 중요지표 산출기관으로 지정한 바 있다.예탁원 측은 “이번 한국무위험지표금리 산출·공시업무 개시는 2012년 대형은행들의 리보(LIBOR) 금리 담합 사건 이후 호가가 아닌 실거래 기반의 무위험지표금리 개발을 추진해온 국제적인 지표금리 개혁 흐름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한국무위험지표금리가 이자율스와프, 변동금리부 채권(FRN) 등의 신규계약 체결 시 준거가 되는 지표금리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의 산출중단, 신뢰도 하락 등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체금리(Fallback Rate)로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26 15:14 이은혜 기자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 메타버스 지점 오픈

유진투자증권의 챔피언스라운지 메타버스 지점(사진제공=유진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이 MZ세대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문화특화 자산관리(WM) 센터인 챔피언스라운지의 메타버스 지점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해당 지점은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챔피언스라운지금융센터를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 구현했다. 1층에는 문화예술 전시와 콘퍼런스 공간을, 옥상에는 야외 활동을 위한 옥상정원을 마련했다.1층 문화예술 공간에는 유진투자증권의 발달장애인 디자이너 직원이 직접 그린 5종의 아트 워크가 전시돼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9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위해 발달장애인 디자이너 양성을 돕는 ‘키뮤스튜디오’와 협업해 장애인 디자이너 9명을 채용한 바 있다.향후 메타버스 지점에는 이들이 그린 작품이 정기적으로 전시되고, 유진투자증권 홈페이지에도 무료로 배포된다.유진투자증권 정종원 브랜드전략팀장은 “이번 챔피언스라운지 메타버스 지점은 MZ세대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준비했다”며 “MZ세대들이 환호할 만한 다양한 브랜드 프로젝트들을 준비하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26 14:17 이은혜 기자

메리츠증권, 한·미 물가연동국채 추종 ETN으로 인플레이션 대비

(사진=메리츠증권)메리츠증권은 지난 6월 국내 물가연동국채와 미국 물가연동국채(TIPS·Treasury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를 각각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 4종목을 상장했다고 26일 밝혔다.메리츠증권의 물가연동국채 ETN 상품들은 국내외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일반 주식처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우선 ‘메리츠 인플레이션 국채 ETN’과 ‘메리츠 레버리지 인플레이션 국채 ETN’은 국내 물가연동국채 3종으로 구성된 기초지수를 추종한다. 물가연동국채는 소비자물가상승률(CPI)에 따라 채권의 원금과 이자가 같이 증가하는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헷지(Hedge·위험 회피) 자산이다. 높은 투자금액이 필요해 고액 자산가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누구나 주식 시장에서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게 됐다.‘메리츠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ETN(H)’과 ‘메리츠 미국 레버리지 인플레이션 국채 ETN(H)’은 미국 물가연동국채인 TIPS 3종을 추종한다. 해외시장에 상장된 다른 상품들과 달리 환율헷지를 실시해 환율 변동 위험에서 자유롭다. 특히 물가연동국채에 2배로 투자할 수 있는 레버리지형 상품은 해외 시장에서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종목으로 투자의 다양성을 더욱 풍부하게 할 전망이다.메리츠증권의 ETN 상품은 증권사 상관없이 주식 거래 계좌만 있으면 누구나 거래할 수 있다. 주당 가격은 4종 모두 약 1만원 내외다. 단 레버리지형 종목에 처음 투자할 경우 금융투자교육원의 필수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기본 예탁금 적용을 받게 된다.각 종목 또는 기초지수에 대한 세부 내용은 메리츠증권 홈페이지나 KAP한국자산평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26 11:44 이은혜 기자

IBK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대출금 채무보증 줄이고 양호한 실적…목표가↑”

IBK투자증권은 26일 “메리츠증권은 대출금과 채무보증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양호한 실적을 보여줬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메리츠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연결순이익은 58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3분기 연결순이익은 189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 증가했는데, 1분기 2094억원과 큰 차이 없이 매분기 일정 수준의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IBK투자증권 김은갑 연구원은 “다른 증권사 대비 1분기 대비 이익감소 폭이 크지 않은 점은 위탁매매수수료 비중이 낮은 영향도 있지만 기업금융수수료 수익이 양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메리츠증권의 대출금 잔액은 감소추세이나 신용융자잔고 증가로 일정부분 만회해 이자수익은 늘고 있다”며 “자산운용 수익은 1~2분기 1700억원대에서 1400억원대로 줄었지만 양호하다”고 판단했다.그는 “양호한 실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지난해 말 4.6%에서 올해 3분기 말 3.1%로 하락했다”며 “수익의 주요원천이었던 대출금이나 채무보증 잔액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거둔 실적임을 감안하면 매우 좋은 실적”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채무보증비율은 96%(약정기준)로 지난 2019년 말 214%에서 크게 하락시켜 100% 이하로 맞췄다”며 “메리츠캐피탈은 꾸준한 자산증가와 함께 순이익 크게 증가하면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321억원으로 지난해(1339억원) 수준에 근접했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메리츠증권은 대출금과 채무보증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양호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배당성향 축소 발표 이후 주주친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자기주식 취득으로 만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메리츠증권은 3월에 1000억원, 6월 1000억원에 이어 11월 1400억원 자기주식 취득 계약을 공시하는 과정에서 모두 이익소각 일정을 밝혔다”며 “취득 후 예정대로 이익소각까지 진행된다면 배당감소의 아쉬움을 경감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26 09:58 이은혜 기자

대신증권 “SK텔레콤, 분할 이후 사업 안정성·배당 매력 부각”

(자료=대신증권)대신증권은 26일 “SK텔레콤은 분할 재상장 이후 무선 1위 사업자의 안정성과 배당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9000원을 제시했다.SK텔레콤은 인적분할 후 오는 29일 존속법인 SK텔레콤과 신설법인 SK스퀘어로 분할 재상장해 거래를 시작한다. 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관련 자회사, SK스퀘어는 11번가, SK쉴더스, T맵모빌리티, 원스토어, SK하이닉스 등으로 구성된다.재상장 첫 날 기준 주가와 시가총액은 거래정지 전 30만9500원에서 액면분할을 적용한 6만1900원과 13조5000억원으로 시초가는 기준 주가의 50~200%에서 결정된다.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무선 1위 사업자의 안정성 매력이 부각된다”며 “4분기부터 무선서비스 매출의 반등이 시작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되겠고, SK브로드밴드는 IPTV의 가입자 증가 및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3100억원으로 비상장 전 대비 4배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분기 배당 및 최소 배당 기반으로 실적에 연동한 정책을 진행할 것”이라며 “2021~2023년 배당정책은 별도 기준 상각전 영업이익에서 자본이적 지출을 차감한 금액(EBITDA-CAPEX) 내에서 배당 총액을 결정하되, 최소 배당은 지난해 수준인 7200억원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대신증권이 제시한 올해 예상 배당총액은 7300억~8100억원이며 예상 배당수익률은 5.5~6.1%다. 2022년 배당총액은 8800억~9700억원이며 배당수익률은 6.5~7.3%다. 2023년 배당총액은 1조~1조110억원이며 배당수익률은 7.4~8.4%다.김회재 연구원은 “SK텔레콤의 5G 설비투자는 지난 2019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이며,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는 5G 가입자 및 ARPU 증가 속에 연평균 6% 상승을 전망한다”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신규 제시한 목표주가는 액면분할 적용 전 당사 목표주가인 41만원 대비 9% 상향한 수준이며, 목표 시가총액은 19조5000억원으로 44%의 상승여력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26 09:55 이은혜 기자

유안타 “SK그룹 인적분할, 주가 잠재력은 SK스퀘어가 더 높다”

유안타증권은 26일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인적분할 이후 주가 잠재력은 SK스퀘어가 상대적으로 더 높다”고 판단했다.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오는 29일부터 재상장 돼 거래를 시작한다. 존속법인은 SK텔레콤, 신설법인은 SK스퀘어다. 유안타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인적분할 이후 기대배당수익률과 순자산가치(NAV) 할인율로 평가한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주가는 각각 시가총액 14조~16조원, 8조~11조원 내외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최 연구원은 “SK텔레콤에 대한 가치 평가는 배당 비교를 통해 결정될텐데, 분할 이후 SK텔레콤의 주당 예상 배당금은 3300원 내외, 지급 방식은 분기 균등 원칙일 것”이라며 “SK텔레콤의 주당 가치 7만3500원 기준 기대 배당수익률은 4.5%이며 동종업계인 KT는 5.5%, LG유플러스는 4.7%”이라고 판단했다.그는 “주당 가치 7만3500원 기준 SK텔레콤의 시가총액은 16조1000억원으로, 이보다 더 큰 폭의 상승을 위해서는 구독 서비스에서 답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핵심은 구독 가입자 기반으로 SK그룹 외 다른 제휴사가 적극적으로 구독 생태계 안으로 진입하는 선순환 구조에 있다”고 진단했다.최 연구원은 “분할 이후 주가의 잠재력은 SK스퀘어가 더 높다”며 “자회사 포트폴리오 가운데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의 사업 경쟁력 확보 여부에 따라 NAV 증가, NAV 할인율 축소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일반 지주회사의 NAV 대비 할인율은 평균 60%인데, SK스퀘어에 대해서는 이보다는 낮은 할인율을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는 SK스퀘어의 지향점이 단순한 지주회사라기 보다는 투자회사의 성격에 더 가깝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투자 회사로서 지주회사와 SK스퀘어가 다른 점은 △기존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투자 자회사의 경쟁력 향상 및 사업 기회 확보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관리 전략에 있다”며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특별 배당을 통해 회사와 사업 성과를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또, 분할 이후 통신업에게 적용된 외국인 지분 한도(49%)가 SK스퀘어에는 없어진다”며 “따라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관련 비중 조절 시, 기존에 적용 받던 페널티가 제거되면서 관련 수급 효과가 추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26 09:30 이은혜 기자

메리츠증권 “한국은행, 내년 1분기와 3분기 기준금리 인상…1.50% 전망”

답변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메리츠증권은 25일 “한국은행은 내년 1분기와 3분기 기준금리를 두 차례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0.75%에서 1.00%로 25베이시스포인트(bp) 올렸다. 이날 발표된 통화정책방향 문구에는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주열 한은 총재는 “내년 1분기 기준금리 인상을 배제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금리정상화에 대해서는 “경기와 물가 상황에 맞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리츠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예상했던 것보다 균형적인 금리 정상화 내용을 제시했다”며 “시장 기대에 여지를 남겼다”고 평가했다.윤 연구원은 “한국 경제 성장 및 물가 추세를 고려해 내년 1분기와 3분기 두 차례 인상한 기준금리 1.50% 전망을 유지하겠다”며 “최근까지 국내 시장금리는 정책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했으며, 이날 기준금리 인상 단행 이후 반락 중”이라고 설명했다.이날 금통위에서 밝힌 기준금리 인상의 이유는 △양호한 성장성 유지 △대내외 물가상승 압력 증가 △장기간 누적된 금융불균형 요인 해소다. 윤 연구원은 “이날 기준금리 인상은 여전히 완화적인 금융환경을 정상화 시키는 차원이며, 한은이 생각하는 긴축까지는 여지가 남아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진단했다.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점과 정도에 대한 질문에 이 총재는 “상황에 맞게 의사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지난 달 금통위에서도 이 총재의 발언 수위는 유사했으나 그 사이 채권시장의 정책민감도가 높았던 것에 비해 현재는 그 기대를 녹인 상황에서 ‘익히 아는 정보’ 정도의 수준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25 16:45 이은혜 기자

증권가 “한은 금리 인상, 시장 기대 부합”…추가 인상 횟수 전망 엇갈려

의사봉 두드리는 이주열 한은 총재 (사진=연합뉴스)증권가는 25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의지는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내년 1월에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이 단행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내년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0.75%에서 1.00%로 25베이시스포인트(bp) 올렸다. 다만 지난 8월에 이어 1명의 금리 동결 소수 의견이 등장했다. 이날 발표된 통화정책방향 문구에는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는 문구가 등장했다.이날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은 대체로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는 판단이다. SK증권 신얼 연구원은 “이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조치는 당사 및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과”라며 “양호한 경제 회복세와 더불어 기존 전망을 상회하는 물가 상승이 한은의 금리인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메리츠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예상했던 것보다 균형적인 금리 정상화 내용을 제시했다”며 “시장 기대에 여지를 남겼다”고 말했다.증권가는 대부분 내년 1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강승원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그간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의 핵심 근거로 제시한 금융 불균형 누적 증가에 대한 지적이 축소됐다는 점”이라며 “이주열 한은 총재는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 경기 여건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한국은행의 초점이 경기로 이동하고 있음을 내비쳤다”고 설명했다.그는 “금융불균형에서 경기로의 관심 이동은 금리인상으로 인한 긍정적 효과에서 금리인상으로 인한 부정적 효과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를 감안할 시 내년 기준금리 전망을 1.25%로 유지하겠으며, 이 총재가 1분기 기준금리 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만큼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기존 3분기에서 1분기(1월)로 수정하겠다”고 말했다.신얼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눈에 띈 점은 정상화의 조건으로 경제 상황을 언급한 점으로, 이는 통화 정상화의 지속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또, 물가와 주택가격 상승 기대의 안정적 유지가 중요하다고 한 점을 미루어 보아 집값 경계심은 여전했다”고 덧붙였다.신 연구원은 “당분간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부동산 안정화 정책 공조 의지를 고려할 때 내년 1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의 기존 전망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일각에서는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도 나온다. 윤여삼 연구원은 “이날 기준금리 인상은 여전히 완화적인 금융환경을 정상화 시키는 차원이며, 한은이 생각하는 긴축까지는 여지가 남아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그는 “한국 경제 성장 및 물가 추세를 고려해 내년 1분기와 3분기 두 차례 인상한 기준금리 1.50% 전망을 유지하겠다”며 “최근까지 국내 시장금리는 정책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했으며, 이날 기준금리 인상 단행 이후 반락 중”이라고 분석했다.신한금융투자 조종현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 대비 금융여건이 완화적이며, 기준금리 인상은 긴축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이번 금통위를 통해 기준금리 2.00% 또는 1.75%는 힘들 수 있겠다는 인식을 시장에 전달했다”고 해석했다.조 연구원은 “내년 1분기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확실한 가운데, 그 시점은 1월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며 “이 총재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한 만큼 그 시기를 2월로 미룰 가능성은 낮아 기존 전망인 1분기 인상 후 3분기 초 추가 인상 전망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25 16:45 이은혜 기자

NH투자증권 “한국은행, 내년 1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뒤 금리인상 종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NH투자증권은 25일 “한국은행은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린 뒤 금리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0.75%에서 1.00%로 25베이시스포인트(bp) 올렸다. 다만 지난 8월에 이어 1명의 금리 동결 소수 의견이 등장했다.NH투자증권 강승원 연구원은 “11월 금통위의 핵심 포인트는 △추가 금리인상은 자연스러운 일 △추가 인상 시점은 경기 여건이 가장 중요 △최종 기준금리 수준에 대한 시장 전망과 한은 전망간의 격차”라며 “지난달 금통위 이후 시장은 내년 말 기준금리 수준을 1.75~2.00%까지 반영하고 있었으나 이날 금통위 이후 시장은 최악의 기준금리 가정은 벗어났다는 인식에 단기 금리 중심으로 큰 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강 연구원은 “특히, 이번 회의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그간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의 핵심 근거로 제시한 금융 불균형 누적 증가에 대한 지적이 축소됐다는 점”이라며 “이주열 한은 총재는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 경기 여건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한국은행의 초점이 경기로 이동하고 있음을 내비쳤다”고 설명했다.그는 “금융불균형에서 경기로의 관심 이동은 금리인상으로 인한 긍정적 효과에서 금리인상으로 인한 부정적 효과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한국은행의 공격적 금리인상 의지는 완화된 셈”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이를 감안할 시 내년 기준금리 전망을 1.25%로 유지하겠다”며 “다만, 이 총재가 ‘1분기 금리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고 명시적으로 밝히며 연속 금리인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힘에 따라 추가 금리인상 시점을 기존 3분기에서 1분기(1월)로 수정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2월부터 2분기까지는 대통령 선거가 있어 정책 공백기라는 이유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1-11-25 16:45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