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1% 넘게 하락…2930선 후퇴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1-11-26 16:21 수정일 2021-11-26 16:25 발행일 2021-11-26 99면
인쇄아이콘
clip20211126154915
(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코스피가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1% 넘게 하락하며 2930선까지 밀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83포인트(-1.47%) 하락한 2936.44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장보다 7.23포인트(-0.24%) 낮은 2973.04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워나가며 장중 2930.3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787억원, 기관이 3742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투자자는 49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799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고, 105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미래에셋증권 박수진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아시아 시장 전반에 퍼진 약세 흐름이 국내 증시에 부담을 줬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1.90%), SK하이닉스(-1.70%), NAVER(-1.89%), 카카오(-1.95%), LG화학(-2.44%), 삼성SDI(-0.28%), ,현대차(-2.14%), 기아(-2.18%) 등 대부분이 약세 흐름을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72%), 카카오뱅크(0.44%)의 주가는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77포인트(-0.96%) 하락한 1005.89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전날보다 2.24포인트(0.22%) 오른 1017.90에서 출발했으나 하락세로 돌아서 장중 10거래일 만에 10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283억원어치를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외국인은 1405억원, 기관은 10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158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고, 239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박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진단업체 위주로 강세를 보였으나 2차전지 및 게임 관련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빠져나오면서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엘앤에프(-0.43%)의 주가가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43%), 에코프로비엠(0.63%), 펄어비스(2.78%), 카카오게임즈(1.29%) 등의 주가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원 오른 1193.3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