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기자

편집부 기자

chesed71@viva100.com

[신년사]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주니어 ISA 도입,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안착 지원”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3일 신년사에서 “위기는 최소화하고 기회는 확실하게 잡을 수 있도록 선제적인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니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도입과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의 안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나 회장은 “금융투자를 통한 자산관리가 국민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ISA 제도를 보다 확대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을 포함해 많은 위협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각국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글로벌 경제의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되며, 자본시장으로 자금이 들어오는 ‘머니무브(Money move)’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낙관하기에는 금리인상과 금융시장의 불안 등 우려되는 부분도 많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어 “이중과세 문제가 큰 증권거래세의 완전한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논의하겠다”며 “상대적으로 규제가 낡아 있는 신탁제도도 신탁재산 확대·상속세제 개선 등 전면적인 개선을 정부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또, “새롭게 도입된 금융소비자보호법, 방문판매법 제도에 대응해 독립투자자문업(IFA) 등을 활용해 리테일 채널 개선방안도 검토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연기금의 외부운용도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다짐했다.나 회장은 모험자금 공급이 자본시장 중심으로 전환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기업성장투자기구(BDC) 제도가 신속하게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업금융업무 관련 건전성규제(NCR)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신기술사업금융 규제도 합리화하고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에 대한 세제혜택도 확대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이어 “금융시장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위기 관리를 강화하고 투자자 보호에도 앞장서겠다”며 “금융투자교육 플랫폼으로서 ‘알투플러스’의 기능과 활용도를 더욱 높이고, 사모펀드와 주가연계증권(ELS) 등에 대한 선제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금융투자업계의 신사업 참여, 디지털 전환 촉진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나 회장은 “선물회사의 인가 범위 확대, 자산운용사의 다양한 성장경로 마련 등 금융투자회사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부동산신탁사의 리모델링사업과 공공개발 참여확대 등으로 업무영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가상자산 등 디지털금융과 관련해서도 금융투자산업의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대체거래소(ATS) 등을 통해 주식거래 제도가 글로벌 기준에 부합되도록 개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나 회장은 “최근 금융산업은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빨라 기호지세(騎虎之勢·호랑이의 등에 올라탄 모습)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속도도 중요하지만 사전에 정확하게 판단해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금융투자산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금융투자협회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원사의 발전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3 13:12 이은혜 기자

[신년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더 큰 용기와 열정 발휘해 압도적인 우위 확보해야”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3일 신년사에서 △ 리스크 관리 △ 디지털 혁신 △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화를 당부하며 “최고의 실적은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차별화된 성과로 경쟁사를 앞서는 것으로, 안주하지 않고 더 큰 용기와 열정을 발휘해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정 사장은 전 부문의 시스템 재정비를 강조했다. 그는 “재정비는 부족한 부분을 제대로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당연하게 여겼던 낡은 관습을 버리고 업무 과정과 시스템을 기초부터 살펴 개선 및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구체적으로는 “리테일, 홀세일, 투자은행(IB),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본사관리 등 전 부문에서 관련 시스템을 적극 재정비하고 미래 변화에 대비한 로드맵과 해결방안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당부했다.다음으로 변화를 위한 창의력을 발휘할 것을 강조했다. 정 사장은 “세상은 생각보다 빠르게 생각과는 다르게 변화하고 있어 이에 맞춰 끊임없이 고민하고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며 “그 근간이 되는 창의력은 열정이 있어야 가능하며, 나이불문 모든 임직원들의 열정이 하나가 되어 창의력으로 발현될 때 조직의 변화도 가능하다”고 밝혔다.그는 “사람은 존중 받되, 능력과 성과에 따라 대우가 차별화되는 것이 공정한 조직 문화”라며 “이를 위한 첫걸음은 스스로 몸을 기울여 듣는 ‘경청(傾聽)’으로, 경청없는 조언은 비난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짚었다.이어 “임직원 모두가 용기와 열정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청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3 13:12 이은혜 기자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 “유니콘 기업 상장 확대…ESG 정보 공개 내실화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개장 신호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올해 증시 첫 거래일인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개장식사에서 “유니콘 기업의 상장을 확대하고 미래 유망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보 공개를 내실화하고, 친환경·저탄소 경제의 핵심 축으로 배출권시장의 투자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손 이사장은 이날 “우리 경제산업 구조의 재편과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을 촉진하는 자본시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 인플레이션은 최근 시장상황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거래소는 시장관리자로서 당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돌파하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자본시장의 더 높은 도약을 위한 선진 시장환경 조성에 주력하겠다”며 “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해 시장 제도 서비스를 선진화하고, IT 인프라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려 투자자들의 거래편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나날이 진화하는 투자자들의 수요에 맞춰 다양한 신규 투자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라며 “테마형 인덱스,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정책금리선물 무위험지표금리(RFR) 선물, 초장기(20~30년) 국채선물, 개별 주식선물·옵션 등 상품을 다양하게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손 이사장은 “시장참가자의 확실한 신뢰를 기반으로 건전한 성장을 견인하겠다”며 “상장사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경영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신종 불공정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시장감시망을 더욱 촘촘하게 완비하고, 특정 테마에 기승하는 중대 사건에 대해서는 기획감시와 신속심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어떠한 상황에도 금융안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청산거래소(CCP) 리스크관리 기능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손 이사장은 “국내 자본시장은 양적 및 질적으로 세계적인 시장으로 성장하면서 시가총액 세계 14위, 주식 거래대금 7위, 파생상품 거래량 9위로 성장했다”며 “지금까지의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의 도전과제를 하나하나 완수하겠다”고 밝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3 13:11 이은혜 기자

[2022 전문가 증시진단] 올해 투자유망업종은 반도체·자동차

(사진=게티이미지)증권사 시장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꼽은 올해 유망 업종은 반도체, 자동차등이 꼽힌다. 자동차의 경우 2차전지를 개발하는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메타버스와 미디어, 콘텐츠, 엔터주의 추가 랠리도 기대된다는 목소리가 많다.한편, 대선을 두 달 앞두고 건설 업종과 금리인상으로 인한 금융 업종의 수혜도 기대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바이오 종목들과 경기재개 효과로 항공, 호텔 및 레저 업종을 꼽은 증권사도 눈에 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업종도 언급됐다.◇ 전통 강자 반도체·자동차…올해 랠리 기대감↑ (사진=게티이미지)3일 브릿지경제가 실시한 설문조사(지난해 말 진행)에서 올해 국내 주식 유망 업종으로 반도체 업종을 꼽은 증권사는 응답한 19개사 중 14개사(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하나금융투자·메리츠증권·유안타증권·IBK투자증권·교보증권·NH투자증권·SK증권·신영증권·이베스트투자증권·하이투자증권)다.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는 현재 글로벌 공급량 차질과 물류대란 여파로 물량 증가가 없다”며 “하지만 글로벌 물류대란 완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미국 운송업종의 매출증가율 전망치가 10월 이후 전년 동기 대비 32%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물류대란 완화 기대를 높여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최선호주로는 SK하이닉스를 꼽았다.김영우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업종은 올해 하반기부터 디램(DRAM) 수요가 확대되며 상승 모멘텀을 가져갈 것”이라며 “현재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상황이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정상화 기조가 다른 주요국보다 빠르고 강하다는 점에서 올해 상반기 원달러 환율이 현재 수준보다 낮은 연평균 1150원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김 센터장은 “이에 따라 코스피 시가총액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업종 위주의 외국인 수급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사진=게티이미지)자동차 업종은 총 7개사의 증권사(삼성증권·한화투자증권·NH투자증권·SK증권·신영증권·하이투자증권·현대차증권)가 추천했다. 김영우 센터장은 “자동차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 전기차 판매 확대의 기대감, 신차 출시 및 전용 플랫폼의 증가로 최근 조정 받으며 낮아진 밸류에이션 할인 요소가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중원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공급 차질이 완화되고 신차 사이클이 전개되면서 국내 완성차의 수익성 상승이 전망된다”고 말했다.그 중에서도 자동차 부품주인 만도를 최선호주로 꼽은 곳이 있다. 신영증권 박소연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은 완성차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이익 레버리지가 기대된다”며 “제너럴모터스와 포드를 고객사로 둔 만도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국내 동종 업종 내 최상위 기업들 중 독보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미래차 전환 시기에 최대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타버스 인기 여전…미디어·콘텐츠·엔터 성장주 ‘대세’ (사진=게티이미지)대표적인 성장 업종으로 꼽히는 미디어·콘텐츠·엔터업종도 올해 여전히 인기가 좋을 전망이다. 신동준·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보급률이 60%를 웃돌면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되면서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플랫폼 산업이 이런 국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언급된 곳은 그룹 BTS의 소속사 하이브로, 총 4개사(하나금융투자·교보증권·NH투자증권·하이투자증권)이 추천에 나섰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대체불가토큰(NFT), 게임, 오리지널 스토리 등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음악 산업의 최전선을 개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관련 서비스 출시가 기대된다”며 “북미, 일본, 국내에서 신인 데뷔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정책 효과는 건설·금융…코로나19 관련 업종도 (사진=게티이미지)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책 변화 가능성을 이유로 건설 업종을 추천했고,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금리인상으로 인한 국채 금리 상승으로 금융업을 추천했다.코로나19 관련 업종도 여전히 언급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국내투자전략팀장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종목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수혜주들의 이익모멘텀을 기대하는 가운데 실적 변화에 따라 전략적 대응력을 높여가야 한다”며 “상반기에는 내수 및 소비주 중심의 투자가 유효한데, 특히 호텔·레저는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바이오 업종들도 여전히 강세가 전망된다. 신동준·유승창 센터장은 “바이오 업종은 주가 조정에 따른 가격 매력과 임상 재개 등이 기대된다”며 “축적해 둔 현금을 바탕으로 투자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중원 센터장도 바이오 업종의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진단키트 관련 매출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설문응답자 가나다 차례, 괄호 안은 올해 유망업종△ 김영우 SK증권 리서치센터장 (반도체·자동차·IT하드웨어)△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 (자동차·바이오·인터넷·게임)△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상반기 경기소비재·하반기 성장주)△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 (반도체·자동차 및 부품·건설 및 자재)△ 박은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반도체·자동차)△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이사 (미국 기술주·미국 리츠금융·국내 금융)△ 신동준·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 (콘텐츠·바이오·친환경)△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반도체·자동차·2차전지·미디어·건설주)△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커뮤니케이션·산업재·경기소비재)△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반도체·건설·리오프닝)△ 이경민 대신증권 국내투자전략팀장 (호텔·레저·2차전지·소프트웨어)△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반도체·2차전지·IT 소프트웨어)△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수석연구원 (반도체·디스플레이·소프트웨어·콘텐츠)△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콘텐츠·엔터)△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반도체·소재·배터리·자동차·메타버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반도체·미디어·소프트웨어)△ 정용택 IBK투자증권 상무 (반도체·인터넷)△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IT·호텔레저·엔터주)△ NH투자증권 하우스뷰(반도체·자동차·은행·유통·항공·메타버스·환경·바이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3 11:05 이은혜 기자

SK증권 “2025년까지 美 전기차 절반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장착 예상…적정 시총 100조원”

SK증권은 3일 “2025년 이후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의 절반 가까이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장착할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후 적정 시가총액으로 100조원을 제시했다.SK증권 윤혁진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자국산구매우선법(Buy American Act·BAA)을 확대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 배터리 3개사는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2019년부터 3조원 내외의 중·대형전지 투자를 이어왔는데, 올해부터는 미국에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윤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공장은 미시간에서 한 곳 가동되고 있으며, 올해부터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 오하이오 공장, 내년에는 테네시 공장이 각각 가동될 예정”이라며 “여기에 미시간 공장이 증설하고,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과 자체 셀 공장 등 2025년까지 미국에서만 160~215기가와트(G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이 구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매출액은 17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원이 예상되며 2025년까지 연평균 24%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스텔란티스 합작법인 및 자체 북미 공장 등 주요 공장들이 2025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기 때문에 2025년 이후에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윤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불거진 공급망 안정의 중요성은 미국 완성차 업체들의 LG에너지솔루션 선호도를 더 높여줄 것”이라며 “중국 전기차 시장에 진입할 수 없다는 점은 경쟁사 CATL 대비 할인요인이지만, 미국에서의 강점과 LG화학을 통한 배터리 소재 내재화는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판단했다.그는 “상장 후 주가 변동성은 높겠지만, 적정 시가총액 100조원은 지난해 화재 리콜에 따른 위험요인을 완전히 해소하고,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배터리 원가 부담 요인을 원활하게 전가하고, 소재 조달의 안정성을 높인다면 경쟁사와의 밸류에이션 차이도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3 09:42 이은혜 기자

한국투자증권 “코스피 상장사 4Q 순이익 전년比 131%↑…반도체·운송에 주목”

한국투자증권은 3일 “코스피 상장사들의 4분기 순이익은 기저효과로 전년보다 131% 증가할 것”이라며 “가장 두드러지는 업종은 반도체와 운송”이라고 밝혔다.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1월 발표되는 상장사들의 4분기 실적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현재 전망치가 존재하는 코스피 265개사의 예상 순이익은 39조7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했을 땐 줄었지만 작년보다는 131%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 연구원은 “다만, 통상 4분기 실적은 기업의 일회성 비용을 한 번에 처리하기 때문에 변동폭이 커 실제로 어떤 숫자가 나오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업종별 4분기 순이익 증가율을 나눠보면 기저효과로 인해 대부분 작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화학, 에너지, 상사 등은 대부분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나머지 업종들도 두 자릿수 이익 증가율을 달성할 예정이지만 최근 한 달 동안 이익 추정치가 상향된 업종은 운송, 반도체, 의류, 화학, 소프트웨어, 조선이 전부이고 나머지 업종의 이익은 오히려 내려가고 있어 실적이 공개될 때 예상보다 더 낮은 확정치가 나올 수 있다”며 “이는 주가에 부정적이기 때문에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업종을 중점적으로 봐야한다”고 당부했다.김 연구원은 “이익 측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업종은 반도체와 운송이고, 운송에서는 특히 해운이 관심 대상”이라며 “반도체는 이익 상향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력 제품인 디램(DRAM)의 현물가격 반등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이어 “반도체 수요가 살아나 이익이 늘고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 역시 강해지고 있어 반도체 관련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해운은 단기 급등 이후 조정받고 있지만 추후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 중이고, 벌크선운임지수(BDI)는 하락 중이지만 해운업이 당분간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은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고 있어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3 09:39 이은혜 기자

개인, 작년에도 ‘큰 손’과 엇갈렸다…삼성전자 사고 크래프톤 팔고

(제공=한국거래소)지난해에도 세 투자주체(외국인투자자·기관투자자·개인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이 엇갈렸다. ‘큰 손’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동시에 가장 많이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외에도 개인은 카카오, 현대모비스, 현대차 등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이들을 동시에 팔았다.외국인과 기관은 게임업종 대장주 크래프톤과 제약·바이오 업종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을 동시에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이들을 팔았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삼성전자를 17조9784억원, 기관은 14조2511억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개인은 삼성전자의 주식을 31조22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말 종가(7만8300원)는 전년 말(81000원) 대비 3.33% 하락하면서 개인에게 손실을 안겼다.이 외에도 개인은 현대모비스의 주식을 3조15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2조5760억원, 기관은 1조914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카카오의 주식을 2조90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조420억원, 기관은 1조5700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은 현대차의 주식을 2조378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조1929억원, 기관은 1조4726억원어치를 팔았다.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크래프톤을 각각 6059억원, 1조20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크래프톤을 1조4912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았다. 이 외에도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각각 5425억원, 925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조3678억원으로 크래프톤에 이어 가장 많이 팔았다.한편, 외국인은 LG화학의 주식을 2조247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2조3379억원어치를 팔면서 엇갈렸다.이에 대해 외국인은 기업의 안정성보다 성장성을 더 많이 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외국인 매매통계가 있고 1분기 경영실적과 재무비율 지표 누락이 없는 기업 44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외국인은 기업의 성장성이 높아질수록 해당 기업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안정성이 높아지면 오히려 순매수를 줄였다”고 진단했다.한국경제연구원 추광호 경제정책실장은 “외국인의 국내 주식시장 참여를 위해서는 기업의 성장성이 담보돼야 한다”며 “기업 규제 개선과 세제 지원 강화로 기업들이 적극적인 경영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반면, 개인은 인지, 믿음, 감정에서 유래하는 ‘행태적 편의’에 의한 판단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자본시장연구원 김준석 연구위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은 주가가 급등한 주식, 거래량이 급증한 주식을 매수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또, 주가가 오르면 서둘러 팔고 주가가 하락하면 매도를 미루고 보유한다”고 분석했다.단, 이러한 매매행태는 직접투자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김 연구위원은 “개인은 외국인과 기관보다 정보열위에 있는 데다 합리적 투자의사 결정을 방해하는 여러 요인에 노출되기 쉽다”며 “따라서, 외국인과 기관 대비 투자위험에 상응하는 성과를 얻기 어렵다”고 밝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2 09:13 이은혜 기자

북한, 南·美에 이례적 침묵…통일부 “기존 노선 유지 전망”

북한이 2021년 12월 27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노동당 제8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당 총비서가 발언하고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북한이 닷새에 걸친 노동당 전원회의를 마무리하면서 대미·대남메시지를 내놓지 않은 가운데, 통일부는 북한이 기존 노선을 지속하며 내부 안정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했다.조선중앙방송은 1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제8기 제4차 전원회의의 결론으로 “다사다변한 국제정치 정세와 주변 환경에 대해 북남관계와 대외사업 부문에서 견지해야 할 원칙적인 문제들과 일련의 전술적 방향들을 제시했다”고 밝혔다.북한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김영철 당 통일전선부장, 김성남 당 국제부장, 리선권 외무상이 주관하는 대남·대외관계 담당 분과를 별도로 구성한 것으로 확인돼 구체적인 메시지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으나, 원론적인 내용만 나왔다는 평가가 나온다.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북한의 인권 관련 대북 제재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이 입을 다문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미중 패권 경쟁이 가속화되고 남한 대통령 선거 등을 앞둔 상황에서 김 총비서가 대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상황을 지켜보자는 의도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또, 김 총비서가 지난해 9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 10월 국방발전전람회 기념 연설에서 이미 대남·대미 관련 발언을 많이 했기 때문에 새로 내놓을 메시지가 없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방송은 “전원회의에서 국가사업의 제 1순위로 비상 방역 사업을 꼽았다”며 “사소한 해이나 빈틈, 허점없이 강력하게 전개해 나가야 할 최중대사”라고 강조했다.이어 내년도 국가사업 중심방향을 제시하며 “당이 제일 중시하는 부문은 농업”이라며 금속·화학·전력·석탄·철도·기계공업 등 주요 경제 부문의 과업을 차례로 언급했다.통일부는 이날 ‘북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 분석’에서 구체적인 대외 메시지가 없었던 점에 대해 “유동적인 국제정세 아래에서 상황에 따른 대처 방침을 수립하고 주요 계기가 발생하면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전원회의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5개년 계획 1년 차의 성과를 과시했다”며 “북한은 전반적으로 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경제, 인민생활 개선 등 대내문제 해결에 방점이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기존 노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정근 내각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장의 정치국 위원 승진에 대해서는 “지난해 경제 분야 성과를 반영한 인사 조치”라고 해석했다.통일부는 북한이 이번 전원회의에서 자체 계획에 따른 국가방위력 강화를 강조했음에도 핵과 전략무기가 언급되지 않은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북한이 ‘사회주의 농촌문제 해결’을 의정으로 제시한 데 대해서는 “농민 배려에 초점을 맞췄고, 농업 부문에 대한 국가적 투자 제고를 시사했다”며 “식량 증산을 위한 비료 등 외부 원자재 도입 수요는 상존한다”고 진단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1 18:05 이은혜 기자

이재명 “국민의힘 추경 관련 태도는 양두구육”

부산신항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는 이재명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국민의힘에게 “양두구육(羊頭狗肉·겉으로는 훌륭한 듯이 내세우지만 속은 보잘 것 없음을 이르는 말)적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이 후보는 이날 부산신항을 방문해 “국민의힘은 우리가 당선되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반대로 낙선하면 안 하겠다는 뜻”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이는 양심의 문제”라며 “국민을 이 나라의 주인으로 존중하고 인정해야 하는데 조작 가능한 지배대상으로 여기는 태도는 국민의 동의를 받기 어렵다”고 주장했다.이어 “제가 (추경을 통해) 25조원을 지원하자고 하니 퍼주기라고 비난했다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50조원, 김종인 위원장은 100조원을 지원하겠더니 또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이 후보는 “추경은 완전한 선지원, 후정산 방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규모 지원을 위한 추경 편성이 되길 바라며 저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정부가 추경 편성에 난색을 보인 것과 관련해서는 “정부도 추경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규모와 내용을 갖고 다시 논쟁이 벌어질 것”이라며 “야당도 정부의 방역 조치 확대에 피해를 본 국민들이 억울하지 않도록 마음 써달라”고 강조했다.이어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국민들이 듣기 불편한 퇴행적 발언 때문이라 제 지지율이 많이 올라갔다고 보기 어렵다”며 “약간의 지지율 변화를 느낀 것이 1주일도 넘지 않았고, 이는 1주일 후 무슨 일이 벌어진다는 뜻”이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 통합·연대를 제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가 발전과 국민의 삶을 더 낫게 하는 정책이라면 연원을 따지지 않으며, 구체적으로 어떤 세력과 연대를 하느냐는 것까지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진영을 가리지 않고 역량에 따라 가장 유능한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고 답했다.이어 ‘윤 후보를 빼고 안철수,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의 토론을 기획한다는 보도가 사실이냐’는 질문에는 “왜 윤 후보가 혼란스럽게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누가 진심으로 국민을 위해 일할 지 비교할 기회를 가져야 하기 때문에 윤 후보도 토론회에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이날 방문한 부산항에 대해서는 “부산이 가지는 의미는 각별하다”며 “가덕신공항과 철도 기반시설으로 트라이포트가 완성되면 부·울·경의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1 16:43 이은혜 기자

윤석열, 구두벗고 큰 절하며 “나부터 바꾸겠다”…여론 의식했나

악수하는 윤석열·이준석 (사진=연합뉴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자신을 변화시키는 인간이 세상의 위대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며 “저부터 바꾸겠다. 함께 바꿉시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신년인사 및 전체회의에서 “부족한 점을 고쳐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또, 당원들과 선대위 관계자들 앞에서 구두를 벗고 큰 절을 올리며 “새해 국민 여러분들께 희망을 드리는 뜻에서 선대위를 대표해 국민들께 절을 올리겠다”고 말했다.이어 “만약 정권교체에 실패한다면 우리는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게 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보면서 오만은 곧 독약이라는 것을 알았고, 어느 순간 우리 자신에게 그런 모습이 있지 않았는지 되돌아본다”고 강조했다.한편, 그는 최근 선대위 내홍에 대해서는 “선대위도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개선하겠다”며 “내부의 작은 차이를 갈등의 불씨가 아니라 통합의 에너지로 만들어내자”고 다짐했다.윤 후보는 정권교체의 의미를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는 첫걸음’이라고 정의한 뒤 “정권교체 후 국민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을 드리겠다”며 “새해부터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행복해지는 비전과 공약을 계속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이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여당 후보를 뽑겠다는 ‘정권재창출’ 지지율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정권교체’를 앞선 것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그는 “보수를 넘어 중도와 합리적 진보까지 아울러야 분열된 나라가 다시 통합된다”며 “살아있는 권력과 맞선 강단으로 법치와 공정을 회복해 나라다운 나라로 되돌려 달라는 국민의 뜻을 새기겠다”고 강조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1 16:42 이은혜 기자

오미크론 누적 확진자 한 달여 만에 누적 1000명 돌파…델타 2.5배

새해 첫날, 코로나19 검사 받는 시민 (사진=연합뉴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된 지 한 달 만에 누적 감염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현재 우세종인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약 2.5배 속도다.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220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1114명으로 집계됐다.지난달 1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부부와 지인, 해외 입국자 2명 등 5명이 첫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된 이후 한 달여 만이다.정부는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델타 대비 2~3배인 것으로 파악 중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누적 1000명을 넘어선 것은 첫 확진자 발생 이후 38일째 되는 날이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 누적 1000번째 감염자는 첫 확인 79일째에 발생했다.오미크론 바이러스는 이란발 입국자-호남(전날 기준 122명), 전북 익산시 유치원(전날 기준 86명), 인천 미추홀구 교회(전날 기준 74명) 등 집단감염과 함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산발 감염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 중이다.지난달 10일 해외 입국자들이 모두 제한된 이후에도 해외유입 감염자들이 계속 발생하면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51.4%(573명)이 해외유입 감염자로 집계됐다.더욱이 지난달 30일부터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3~4시간 안에 확인할 수 있는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도입되면서 감염 사례는 더 빠르게 늘고 있다.방역당국은 올해 1~2월 안에 오미크론 감염자가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우세종으로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연구에 따르면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면 현행 거리두기를 유지해도 이달 말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2000~1만4000명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오미크론 바이러스는 델타 바이러스보다 증상이 가볍고 위중증률도 낮지만, 전체 확진자 규모가 커지면 위중증 환자의 수가 함께 증가할 수 밖에 없어 병상 부족 현상이 발생해 의료체계에 부담이 커진다.정부는 거리두기 연장 조치를 실시하고,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도입하는 등 중증 진행을 억제하겠다는 방침이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오미크론 바이러스로 인한 불확실성이 큰 변수지만, 먹는 치료제와 누적된 코로나19 방역 경험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1 16:10 이은혜 기자

다자대결에서 이재명 지지율 35.7%·윤석열 25.2%…안철수 두 자릿수 진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다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이나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격차를 보이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서면서 주목받고 있다.서던포스트가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35.7%, 윤석열 후보는 25.2%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3.1%포인트)를 넘어선 10.5%포인트로 집계됐다.안철수 후보는 6.0%,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1%의 지지율을 얻었다. ‘지지후보 없음’은 18.5%, ‘모름·무응답’은 7.5%로 나타났다.또,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9~30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34.3%, 윤 후보는 28.7%로 집계됐다.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5.6%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 내 범위다.안 후보의 지지율은 9.0%, 심 후보의 지지율은 4.5%로 나타났다. ‘이재명·윤석열·안철수·심상정이 아닌 다른 인물에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2.9%, ‘투표할 사람이 없다’는 14.9%, ‘모름·무응답’은 14.9%, 5.7%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이 후보가 33.2%로 윤 후보(26.6%)를 오차 범위를 넘어서는 6.6%포인트 밖으로 앞섰다. 이 후보는 인천·경기에서도 지지율 35.8%를 얻어 윤 후보(28.3%)를 앞질렀다.부산·울산·경남에선 이 후보가 31.0%, 윤 후보가 26.0%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였고, 충청권에서도 이 후보 30.2%, 윤 후보 35.5%로 집계돼 오차 범위 안에서 경쟁했다.호남에선 이 후보가 60.2%, 윤 후보가 9.7%로 집계됐고, 대구·경북에선 이 후보가 15.6%, 윤 후보가 43.2%, 강원·제주에선 이 후보가 32.7%, 윤 후보가 43.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한편, 최근 안 후보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리서치앤리서치·세계일보는 지난달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 후보는 10.3%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는 출마 이후 첫 두자릿 수 지지율이다.안 후보는 18~29세에서 11.6%, 30대에서 12.1%의 지지를 받았다.이번 조사방식은 유·무선전화(무선 91.01%, 유선 8.9%) 임의걸기(RDD) 방식의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각각 10.0%, 9.7%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1 14:59 이은혜 기자

안철수 현충원 참배 “과학기술 중심 국가로 세계 5대 경제 강국 만들겠다”

(사진=국민의당)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하면서 “과학기술 중심 국가로 세계 5대 경제 강국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안 후보는 이날 방명록에 ‘깨끗한 청와대 초격차 과학기술로 세계 5대 경제 강국 반드시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그는 “지금 국민과 시대가 원하는 것은 깨끗한 지도자, 깨끗한 청와대”라며 “기득권과 결탁하지 않아야 국민을 위해 개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안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점차 올라가는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후보의 도덕적 결함, 가족 문제, 수권 능력 등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저는 반드시 깨끗하고 유능한 대통령이 돼서 이 나라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앞서 안 후보는 ‘언론인 여러분께 드리는 신년 인사’에서 본인을 ‘슬로 스타터(slow starter)’라고 표현한 바 있다.‘슬로 스타터’는 스포츠 경기에서 시즌 초반의 성적 부진을 딛고 경기를 거듭할수록 기록과 성적이 늦게나마 좋아지는 선수를 의미한다.안 후보는 이날 새해 첫 일정으로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민심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1 14:58 이은혜 기자

이재명·윤석열, 새해 첫 날 현충원 참배…이준석 “선대위 복귀 의사 없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새해 첫 날 각 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하는 시간을 가졌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최고위원들, 민주당 의원 30여명과 함께 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앞에서 헌화·분향한 뒤 위패봉안관을 둘러봤다.그는 방명록에 “선열의 뜻을 이어받아 국민통합으로 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적었다. 이어 송 대표는 방명록에 “범 내려온다! 물렀거라 코로나! 앞으로 대한민국, 제대로 민주당”이라고 썼다.이 후보는 이날 아침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서울 한강 노들섬에서 열린 ‘글로벌 해돋이’ 행사에 참여해 베트남, 중국, 미얀마, 인도, 오만, 남아공, 프랑스, 영국, 아르헨티나, 미국, 멕시코, 미국, 일본 등에 거주하는 교민들이 화상으로 보내온 현지 새해 일출을 보고 이들에게 신년 인사를 건넸다.그는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좀 끝났으면 좋겠다”며 “특히 작년이 정말 어려웠는데, 올해는 희망도 많고 행복한 한 해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아직도 해가 안 뜨고 있는 지구 다른 쪽 해외 교민 여러분들에게 해를 안전하게 넘겨드리겠다”며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라”고 덧붙였다.윤 후보는 이 대표와 중앙선대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등과 함께 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이어 오후 2시에는 여의도로 이동해 당사에서 선대위와 신년인사를 나눈 뒤 전체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며,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공약 플랫폼’을 소개하는 ‘공약 언박싱 데이’ 행사를 연다.‘공약 플랫폼’은 유권자들이 윤 후보의 공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온라인 창구로, 윤 후보가 새해를 맞아 본격적인 정책 중심의 선거운동을 다짐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다.윤 후보는 이날 오전 0시에는 대외 교역 최전선인 인천 신항 컨테이너 하역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들을 격려하며 새해를 맞이했다.한편 이준석 대표와 윤 후보는 지난달 21일 이 대표의 선대위 이탈 이후 처음으로 현충원 참배 자리에서 마주쳤지만 냉랭한 기류를 유지했다.이 대표는 현충원에서 ‘윤 후보와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한 것 외에 나눈 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고, ‘윤 후보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딱히 지금으로선 없다”고 답했다.그는 이날 4·3 평화공원 위령탑 참배(제주),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 참배(여수), 여순사건 위령탑 참배·여순항쟁역사관 방문(순천)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1 11:37 이은혜 기자

이재명 “오직 국민·민생이라는 각오로 민생과 경제 회복에 힘을 쏟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해 10월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봉안당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ㅇ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새해 첫 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이라는 각오로 민생과 경제 회복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하루 빨리 극복하고 모두가 일상의 평화를 회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예전 같으면 희망으로 설레고 들떴을텐데 올해는 마음이 많이 무겁다”며 “코로나19 위기가 2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모든 국민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이어 “특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방역 최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피로감도 극에 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민생을 해결해야 할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그는 “올해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분기점”이라며 “밖으로는 대전환의 위기가, 안으로는 불평등과 불공정의 위기가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하지만 이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가야 한다”며 “보복과 정쟁이 난무하는 과거로 돌아가느냐, 통합과 경제부흥의 희망찬 미래로 나아가느냐를 결정하는 힘은 결국 우리 국민들에게서 나온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을 믿는다”며 “극한적인 경쟁 때문에 친구끼리 적이 되지 않아도 되는 나라,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나라,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기다리는 나라를 손잡고 함께 만들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1 11:35 이은혜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416명…위중증 12일째 1000명대, 오미크론 누적 1000명

(사진=연합뉴스)새해 첫 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416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12일 연속 1000명대를 유지했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220명 늘면서 누적 1000명을 넘어섰다.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16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 수가 63만525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발생이 4310명, 해외유입이 106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59명 줄었고, 25일 대비 1424명 줄어 확진자 감소세가 확인됐다.정부가 지난달 18일부터 사적모임 인원을 4인까지 허용하고 식당 및 카페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덕분으로 평가받는다. 정부는 해당 조치를 오는 16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령층 확진자 비율은 백신 3차접종 시행 이후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는 1049명으로 12일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사망자는 62명으로 누적 5625명을 기록했다. 누적 치명률은 전날 0.88%에서 이날 0.89%로 올랐다.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220명 늘어 누적 감염자는 1114명이 됐다. 국내(지역) 감염자는 126명, 나머지 94명은 해외유입 감염자다. 지난달 30일부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3~4시간 만에 판별할 수 있는 유전체 증폭(PCR) 시약이 사용되면서 확진자도 대폭 늘었다.지역별로는 서울에서 1429명이 발생했고, 경기 1359명, 인천 293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3027명(70.2%)이 발생했다.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10명, 경남 162명, 충남 136명, 대구 125명, 경북 114명, 충북 103명, 광주 91명, 전북 84명, 대전 64명, 강원 59명, 울산 50명, 전남 47명, 제주 22명, 세종 16명 등 총 1283명(29.8%)이다.해외유입 확진자 수(106명)는 전날보다 11명 줄었다.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5만5050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6만7012건으로 총 22만2062건의 검사가 이뤄졌다.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3.0%(누적 4259만4940명), 3차 접종은 35.9%(1841만1821명)로 집계됐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1 10:55 이은혜 기자

국제유가, 8거래일만 하락…연간 상승률 50% 웃돌아 2009년 이후 최대

(사진=게티이미지)올해 마지막 거래일 국제유가는 8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다만 연간 상승률은 50%를 넘어서면서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31일(미국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78달러(2.3%) 하락한 배럴당 75.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로 원유 수요가 부진한 탓이다.WTI의 연간 상승률은 전년 대비 55%로 지난 2009년(70%대) 이후 12년 만에 가장 컸다. 브렌트유도 50% 정도 올랐다. 전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면서 수요가 많아진 덕분이다.새해 국제유가의 변수로는 오미크론 바이러스와 항공 수요,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의 원유생산량 증산 여부 등이 꼽힌다.뉴욕타임스(NYT)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4만4543명으로 2주 전 대비 181% 급증했다.항공편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집계된 전체 항공편 취소 건수는 2800건이 넘었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취소 건수는 1400건을 웃돌았다.OPEC+은 다음 달 일일 원유생산량 증산 여부를 결정한다.호주 증권사 컴섹의 크레이그 제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석유 수요는 코로나19로 여행 제한 조치를 겪었지만 상대적으로 견고했다”며 “경기 부양책이 수요를 뒷받침하고 공급을 제약하는 효과를 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그는 “OPEC+에 석유 공급에 대한 압력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2022-01-01 10:39 이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