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거래소 이사장 “유니콘 기업 상장 확대…ESG 정보 공개 내실화하겠다”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1-03 13:11 수정일 2022-01-03 13:55 발행일 2022-01-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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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ㆍ윤석열 증권·파생시장 개장식 참석<YONHAP NO-171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개장 신호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올해 증시 첫 거래일인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개장식사에서 “유니콘 기업의 상장을 확대하고 미래 유망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보 공개를 내실화하고, 친환경·저탄소 경제의 핵심 축으로 배출권시장의 투자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이날 “우리 경제산업 구조의 재편과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을 촉진하는 자본시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 인플레이션은 최근 시장상황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거래소는 시장관리자로서 당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자본시장의 더 높은 도약을 위한 선진 시장환경 조성에 주력하겠다”며 “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해 시장 제도 서비스를 선진화하고, IT 인프라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려 투자자들의 거래편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날이 진화하는 투자자들의 수요에 맞춰 다양한 신규 투자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라며 “테마형 인덱스,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정책금리선물 무위험지표금리(RFR) 선물, 초장기(20~30년) 국채선물, 개별 주식선물·옵션 등 상품을 다양하게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시장참가자의 확실한 신뢰를 기반으로 건전한 성장을 견인하겠다”며 “상장사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경영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신종 불공정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시장감시망을 더욱 촘촘하게 완비하고, 특정 테마에 기승하는 중대 사건에 대해서는 기획감시와 신속심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어떠한 상황에도 금융안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청산거래소(CCP) 리스크관리 기능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손 이사장은 “국내 자본시장은 양적 및 질적으로 세계적인 시장으로 성장하면서 시가총액 세계 14위, 주식 거래대금 7위, 파생상품 거래량 9위로 성장했다”며 “지금까지의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의 도전과제를 하나하나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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