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주니어 ISA 도입,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안착 지원”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1-03 13:12 수정일 2022-05-08 14:18 발행일 2022-01-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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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3일 신년사에서 “위기는 최소화하고 기회는 확실하게 잡을 수 있도록 선제적인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니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도입과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의 안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나 회장은 “금융투자를 통한 자산관리가 국민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ISA 제도를 보다 확대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을 포함해 많은 위협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각국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글로벌 경제의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되며, 자본시장으로 자금이 들어오는 ‘머니무브(Money move)’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낙관하기에는 금리인상과 금융시장의 불안 등 우려되는 부분도 많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이중과세 문제가 큰 증권거래세의 완전한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논의하겠다”며 “상대적으로 규제가 낡아 있는 신탁제도도 신탁재산 확대·상속세제 개선 등 전면적인 개선을 정부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새롭게 도입된 금융소비자보호법, 방문판매법 제도에 대응해 독립투자자문업(IFA) 등을 활용해 리테일 채널 개선방안도 검토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연기금의 외부운용도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다짐했다.

나 회장은 모험자금 공급이 자본시장 중심으로 전환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기업성장투자기구(BDC) 제도가 신속하게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업금융업무 관련 건전성규제(NCR)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신기술사업금융 규제도 합리화하고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에 대한 세제혜택도 확대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시장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위기 관리를 강화하고 투자자 보호에도 앞장서겠다”며 “금융투자교육 플랫폼으로서 ‘알투플러스’의 기능과 활용도를 더욱 높이고, 사모펀드와 주가연계증권(ELS) 등에 대한 선제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금융투자업계의 신사업 참여, 디지털 전환 촉진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나 회장은 “선물회사의 인가 범위 확대, 자산운용사의 다양한 성장경로 마련 등 금융투자회사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부동산신탁사의 리모델링사업과 공공개발 참여확대 등으로 업무영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 등 디지털금융과 관련해서도 금융투자산업의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대체거래소(ATS) 등을 통해 주식거래 제도가 글로벌 기준에 부합되도록 개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나 회장은 “최근 금융산업은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빨라 기호지세(騎虎之勢·호랑이의 등에 올라탄 모습)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속도도 중요하지만 사전에 정확하게 판단해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투자산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금융투자협회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원사의 발전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