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리 기자

온라인뉴스부 기자

1601chang@viva100.com

[비바100] "단골손님 됐을 뿐인데"… 쉽고 쏠쏠한 '주거래통장 재테크'

# 회사원 김은석(32)씨는 넉달 째 B은행 월급통장 계좌에서 A은행의 계좌로 300만원을 이체하고 있다. 올초 이직을 했지만 아직도 전 직장의 월급통장이던 A은행 계좌에서 공과금, 통신비, 카드값, 보험료 등 각종 생활비가 자동이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월급날에 맞춰 매달 돈을 이체하는 것이 번거롭지만 A은행에 주렁주렁 딸린 6~7개 자동이체를 일일이 옮길 엄두가 나질 않아 주거래 계좌를 바꿀 생각을 못했다. 김씨는 “월급통장이 바뀐 후 주거래고객 혜택을 받지 못하면서부터 은행에 지불하는 각종 수수료가 월 3만원 수준”이라며 “주거래 은행을 옮겨야 하지만 자동납부를 신청해 둔 7개 업체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계좌 변경을 신청하는 것이 번거롭고 복잡해 불편함을 참고 있다”고 말했다.◇ 주거래 은행 2곳이면 혜택도 2배주거래 은행은 말 그대로 주로 이용하는 은행이다. 가정의 생활경제를 책임지는 주부는 카드값과 각종 공과금 자동이체를 설정해 둔 은행, 직장인은 급여통장과 대출을 신청한 은행, 자영업자는 카드 결제 대금이 들어오는 은행이 주거래 은행이다.매달 일정한 돈이 입금되고, 카드 결제대금이 나가는 등 꾸준히 거래되기 때문에 은행은 단골고객을 ‘주거래 고객’이라고 부르고 다른 고객에 비해 더 많은 대출·예금금리 우대 혜택을 준다.때문에 집, 직장 등 자신이 가장 자주 찾는 지역에 있는 은행에서 꾸준히 거래하며 단골이 되는 것은 시간관리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이다.금융소비자는 먼저 가계부와 금융 상품 포트폴리오를 점검해야 한다.은행 거래가 많은 소비자는 거래 실적에 따라 각종 수수료 혜택을 많이 주는 곳을 선택해야 하고 카드, 보험 등 금융상품에 관심이 많다면 금융 계열사간 거래 실적을 묶어주는 상품이 유리하다.주거래 은행이 반드시 한 곳일 필요는 없다. 금리우대, 수수료할인 등 각종 혜택을 주는 주거래 은행이 2~3곳 이라면, 누릴 수 있는 이익도 그만큼 배가 되고 목적에 따른 통장 구분을 명확하게 할 수 있다.예를 들어 한 시중은행에선 급여통장과 적금통장 등 규모가 큰 거래를 주로 하고 또 다른 은행에서는 공과금 등을 자동이체 하고 통장과 연결된 신용카드를 사용, 결제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카드대금, 대출이자 납부 전용통장을 만들면 소비, 지출 관리 통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단, 각 은행의 주거래 고객 선정 기준이 다른 만큼 내가 앞으로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주거래 은행을 바꾸고 싶다면, 현재 이용하는 은행에서 어떤 금리·수수료 혜택을 받고 있는지를 정리해 보자. 특히 예금과 카드, 대출 등 패키지로 묶인 연계상품에 가입했었다면 주거래 은행을 변경할 경우 대출금리 상승, 면제 받던 수수료 부과 등 의도치 않은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렁주렁 걸린 자동이체도 한번에 옮긴다 앞선 김씨의 사례처럼 통장 계좌에 연결된 자동납부 내역을 바꾸려면 통신·보험·신용카드사에 일일이 전화하거나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변경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주거래 은행으로 갈아타고 싶은 ‘B은행’으로 옮기기가 한결 수월하다. 지난해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된 계좌이동서비스 덕택이다.계좌이동제는 주거래 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길 때 기존 계좌에 등록된 여러 자동이체 건을 신규 계좌에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시스템이다.계좌 이동 방법도 쉽고 간편하다. 금융결제원이 관리하는 페이인포(payinfo.or.kr) 사이트 또는 계좌를 옮기고자 하는 시중·지방은행 등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전국 모든 은행 영업점 창구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은행 직원이 자동이체 내역 조회 결과를 고객에게 제시하면 옮기고자 하는 내역을 선택한 후 출금계좌를 변경해 달라고 요청하면 된다.은행들이 운영하는 인터넷·모바일뱅킹을 통해서도 계좌이동이 가능하다. 인터넷뱅킹에 로그인해 자동이체 내역을 조회한 후 이 가운데 원하는 항목을 자동이체 출금계좌로 설정하는 방식이다.카드대금, 이동통신요금, 보험료 외에도 전기·가스·수도 요금, 지방세 납부 등에서부터 펀드 투자금, 렌털·리스 대금, 신문구독료, 우유 대금까지 자동납부 대부분이 계좌이동제 대상에 포함된다. 단, 급여는 일괄 이전 대상이 아니다.시중은행들은 계좌이동제에 대비해 거래고객인 ‘집토끼’를 잡아두고 타은행 거래고객인 ‘산토끼’를 유인하기 위해 금리 및 수수료 우대 혜택을 확대한 주거래 우대상품을 출시하거나 멤버십 서비스 혜택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주거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수수료 면제, 예금·대출 금리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내놓고 있다”며 “금융생활에 대한 작은 관심으로 편리함과 실리를 모두 잡는 일석이조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주거래 은행을 손쉽게 옮길 수 있는 계좌이동제(자동이체 일괄 이전 서비스)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서비스 시행 후 계좌 조회 건수는 551만 건, 변경은 501만 건이 이뤄졌다. 시행 7개월 만에 국내 성인인구(4015만 명)의 14%가 조회하고, 성인인구의 3%가 자동이체 연결계좌를 변경했다는 의미다. 국민 1인당 월평균 이체건수는 8건, 건당 평균 이체 금액은 31만원으로 추정된다.금융위원회는 계좌이동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하고, 자동이체뿐만 아니라 은행 잔고도 이전하고 해지할 수 있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올 12월에 도입할 계획이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6-21 07:00 장애리 기자

카카오페이 1000만 돌파…갈수록 '핫' 해지는 '페이 전쟁'

카카오페이가 출시 1년 9개월 만에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가입자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지는 가운데 페이 사업자간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을 선점하려는 페이(Pay) 사업자 간 경쟁이 갈수록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경험률은 80%에 육박, 지난해보다 8% 가량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20일 카카오는 지난 2014년 9월 카카오페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한 지 1년 9개월 만에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휴카드 역시 총 85만 장 이상 발급됐다.앞서 지난 5월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는 출시 9개월 만에 국내 누적 결제액 1조 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올렸다. 삼성페이의 협력 대상은 은행, 카드사 등을 포함해 200여 개에 이른다.다양한 ‘페이’는 결제뿐 아니라 간편 송금, 금융 거래, 공과금 수납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다.네이버 페이는 7만여 개가 넘는 온라인 가맹점에서 네이버 아이디 하나만 있으면 별도 회원 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간단히 결제할 수 있다.검색에서 쇼핑, 결제에 이르기까지 끊김 없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최근에는 결제 시 포인트가 적립되는 체크카드 등 실물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LG유플러스 역시 자사의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나우’를 통해 상대방의 휴대전화 번호만 알아도 실시간으로 계좌 이체할 수 있는 간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외에도 페이코(NHN엔터테인먼트), T페이(SK텔레콤), 엘페이(L.pay·롯데), SSG페이(신세계) 등이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들었다.지난 5월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는 출시 9개월 만에 국내 누적 결제액 1조원을 돌파했다.(연합)편리함과 각종 할인혜택 덕택에 페이 서비스 이용자는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DMC 미디어의 ‘2016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경험률은 79.2%로, 지난해 같은 기간(72.1%)보다 늘었다.특히 최근 6개월 이내에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응답자의 86.9%는 ‘편리함’을 이유로 꼽았으며, 향후 서비스 이용을 늘리겠다는 답변도 76.4%에 달했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들고 다닐 필요 없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데다 페이 플랫폼 내에 멤버십, 청구서, 송금 등 각종 서비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페이 사업자들은 시장 지배력을 키우기 위해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각종 할인 혜택을 제시하는 등 갈수록 업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6-20 17:03 장애리 기자

신한은행 핀테크·현지화전략 베트남서 통했다

신한은행의 핀테크가 글로벌 시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써니뱅크 베트남(Sunny Bank Vietnam)은 출시 4개월만에 베트남 현지에서 2만여명의 회원수를 달성하며 성공적 안착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신한은행은 20일 ‘써니뱅크 베트남’을 통해 모바일 금융서비스와 한류, 문화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핀테츠(Fintents; Fintech + Contents)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대표적인 상품이 ‘써니뱅크 마이카(MyCar)’다. 베트남에서 금융권 최초로 자동차 딜러가 모바일 앱을 이용해 자동차 구매 고객의 대출을 접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고객명, 전화번호, 대출 신청금액 등을 입력하면 1분 이내에 간편하게 대출을 신청할 수 있어 베트남 현지서 각광을 받고 있다.핀테츠와 현지화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며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써니뱅크 베트남의 회원수는 지난달 2만명을 넘어섰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올해 초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승인받은 4개의 점포를 개설하면 총 18개의 점포를 보유한 베트남 내 최다 네트워크를 가진 외국계 은행이 된다”며 “앞으로도 핀테크를 활용한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신한은행은 조용병 은행장 취임이래 인도네시아, 필리핀, 호주 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진출을 가속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디지털뱅킹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용하기 위한 ‘글로벌 2.0 프로젝트’ 등 핀테크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p지난 5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된 신한인도네시아은행 출범식에서 조용병 신한은행장(가운데)과 임원진이 신한의 성공신화를 해외에서 재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6-20 10:32 장애리 기자

우리銀, 제21회 우리미술대회 시상식 개최

[사진제공=우리은행]우리은행은 지난 18일 서울 소공로 소재 본점에서 주요 수상자와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우리미술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대회 예선과 본선에는 전국 2만 여명의 초, 중, 고교 및 유치원생들이 참가해 12: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미술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전문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총 7백명의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이날 시상식에서는 돈암초등학교 5학년 ‘장현서’ 군이 유치초등부 대상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예일디자인고등학교 2학년 ‘황혜림’ 양이 중고등부 대상으로 우리은행장상을 수상했다. 그 외 금상과 은상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패, 장학금이 수여되었으며, 동상/특선/입상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부상을 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이광구 은행장은 이 날 행사에 참석해 “지난 1995년 첫 대회를 시작한 이후 우리미술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많은 미술 꿈나무들이 지금은 우리나라 미술계 곳곳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우리은행은 고객과 함께 성장한 민족정통은행으로서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다하기 위해 어린이, 청소년에 대한 후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달 30일까지 우리은행 본점에 위치한 ‘은행사박물관 우리갤러리’에서 동상 이상 수상작을 대상으로 전시회를 연다. 운영시간은 법정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6-20 09:35 장애리 기자

[머니톡] 당국과 노조에 끼인 은행원들…"토끼몰이 당하는 기분"

(사진=게티이미지뱅크)“‘KPI(핵심성과지표)’에 김일성 목 가져오란 항목을 넣으면, 은행원들이 바로 북한으로 달려갈 걸요.”은행원들은 KPI에 목숨을 겁니다. 영업점의 성과를 측정하는 실적표이자 인사고과로 직결되는 성적표이기 때문이죠.은행들은 수익성, 건전성, 정책지표 등으로 구성된 이 지표를 토대로 1등부터 꼴등까지 영업점을 줄 세웁니다.예를 들어 1000개의 지점을 20개 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에서 1등부터 50등까지 지점의 성과를 비교평가하죠. KPI는 사원에서 지점장까지 영업점 직원에 대한 인사고과로 연결됩니다. 때문에 은행원 사이에선 ‘KPI라면 북한도 갔다 온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돕니다.금융노조는 지난 18일 ‘공공·금융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에 금융노조원 5만여명이 모였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이번 모임은 당국의 강제적인 성과연봉제 도입 정책과 국책은행 자본확충 펀드 방안의 중단을 요구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그런데 일부 은행의 지점에서는 “이번 노조 결의대회에 KPI가 반영될 수 있으니 나가보라”고 독려 아닌 독려를 했다고 합니다. 은행별로 다르긴 하지만, 통상 1000점 만점의 KPI에 노조는 많게는 40점까지 줄 수 있는데 여기에 이번 결의대회 참석률을 반영하겠다는 얘기가 돌았기 때문이죠. 노조 입장에선 될 수 있으면 많은 조합원이 참여해 당국을 상대로 강력한 반대 의지를 보여줘야 했을 겁니다.문제는 모든 은행원들의 생각이 같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한 은행 직원은 “나가서 힘을 보태야지 않느냐”는 물음에 “일도 안하고 월급만 많이 받아가는 일부 동료들을 생각하면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성과급제에 대해 여러 말들이 많다”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새벽별을 보며 출근해 저녁별 아래 퇴근하는 은행원들이 주말을 포기하고 여의도까지 나가는 것도 쉽지는 않겠죠.KPI점수 1, 2점에 영업점 등수와 연봉, 승진이 걸려있는 구조라 노조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직원들은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미 성과연봉제를 적용받고 있어 이번 이슈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던 지점장, 부지점장들도 이번 결의대회 앞에선 약해졌다”며 “노조가 KPI를 ‘좌지우지’할 순 없지만, 감점을 받으면 치명적이기 때문에 (참여) 강제성을 느꼈다”고 말합니다.금융당국은 연내 성과연봉제 도입을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입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국책은행과 금융공기업을 시작으로 민간 은행에도 성과주의를 확산시키겠다고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노조는 올 9월 금융·공공 40만 총파업까지 감행한다며 전면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은행원들은 “영업, 실적압박에 토끼몰이하듯 하는 성과제 입김까지 더해져 힘이 빠진다”며 “조용히 일만 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합니다.당국과 경영진 그리고 노조. 성과연봉제 도입에 대한 찬반 논란 속에서 정작 일선 현장의 목소리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6-19 16:54 장애리 기자

임종룡 "조선 3사 구조조정 성공하려면 자구계획 충실해야"

임종룡 금융위원장. (연합)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조선업 대형 3사가 내놓은 자구계획안을 각사가 충실히 이행해야만 구조조정에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16일 금융위에 따르면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기업구조조정 분과회의를 주재하고 조선사 자구계획 이행 점검 방안과 해운사 구조조정 추진현황 및 계획을 논의했다.앞서 정부는 기업구조조정의 신속한 추진과 산업구조개편을 총괄 지휘하기 위해 산업경쟁력 강화 관련 차관급 협의체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휘하는 관계장관회의로 격상했다.관계장관회의의 효율적 심의를 위해 산하에 기업구조조정, 산업구조조정, 경쟁력강화지원 등 3개 차관급 분과회의를 신설했다.이날 임 위원장 주재 회의는 기업구조조정 분과의 첫 회의로 열렸다.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차관을 비롯해 금융감독원장, 산업은행 회장, 수출입은행장, KEB하나은행장 등 관계기관과 주채권은행 수장이 참석했다.앞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 3사는 앞으로 2년 반 동안 전체 설비의 20%, 인력은 30% 이상 감축해 총 10조3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자구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회의 참석자들은 대형 조선 3사의 자구계획 이행 방안 점검 방안에 대해 논의를 벌였다.조선 3사는 다음 주까지 자구계획을 언제,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세부 일정을 세워 주채권은행에 제출해야 한다.주채권은행은 자구계획 이행점검 전담팀을 만들어 각 기업의 자구계획 이행 상황을 관리하기로 했다.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해운사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도 한진해운의 용선료 협상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해수부가 주관하는 현대상선의 해운동맹체 편입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6-16 14:24 장애리 기자

KB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 카드없이 스마트폰으로 ATM이용

(사진제공=KB국민은행)KB국민은행은 카드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전 은행 자동화기기(ATM)를 이용할 수 있는 ‘KB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KB모바일현금카드는 KB스타뱅킹 앱을 통해 한 번만 서비스를 신청하면 매번 앱을 구동하는 번거로움 없이 스마트폰 접촉(Tag)만으로 ATM에서 조회, 입출금, 송금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서비스다.NFC가 지원되는 안드로이드폰(OS 4.4버전 이상)과 플라스틱 현금카드(신용·체크카드 포함)가 발급된 입출금식통장을 보유한 만 14세 이상의 인터넷뱅킹 고객이라면 누구나 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에서 직접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자동화기기 1일 출금 및 이체 한도는 50만원이며, 입금 한도와 이용수수료는 기존 카드와 동일하다.스마트폰 분실 및 명의 도용 등에 따른 사고 위험 방지를 위해 보안도 강화했다. 서비스 신청 시 휴대폰SMS인증, 보안매체 확인, 공인인증서 전자서명 등 3단계에 걸쳐 본인확인을 진행하며, 스마트폰단말기, USIM칩, 휴대폰번호가 신청 시와 한가지 이상 다른 경우 이용이 불가하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 1대로 최대 5개의 계좌를 이용할 수 있고, 계좌별로 여러 개의 카드를 휴대해야 하는 기존 실물카드의 불편함을 없앴다”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6-16 11:38 장애리 기자

임종룡 "채권자·노조 고통분담 없으면 기업 살 수 없어"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16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채권자·주주·노동조합의 고통 분담을 강조했다.임 위원장은 16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초청 간담회에서 “기업 구조조정의 가장 중요한 철칙은 고통 분담”이라며 “고통을 나누는 기업은 살지만 이해 관계자들이 각자 이익을 챙기려는 기업은 살아날 수 없다”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했다.임 위원장은 “채권자, 주주, 노조가 기업을 살리자는 한마음으로 손실 분담에 합의해야 한다”며 “구조조정이 기업을 퇴출하기 위한 것이라는 오도된 인식이 있는데, 구조조정의 방점은 기업을 살리는 데 있다”며 고통 분담의 필요성을 언급했다.임 위원장은 조선·해운 구조조정의 성패가 기업들의 의지에 달렸다는 점을 강조했다.그는 “이해 관계자들의 고통 분담이 전제되지 않으면 어떤 금융지원을 하더라도 구조조정에 성공할 수 없다”며 “정부와 채권단은 어떻게든 살린다는 원칙에 따라 접근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고통 분담 과정을 잘 만들고, 자발적으로 이해 관계자들이 분담에 나서도록 하는 것은 기업의 의지에 달렸다”고 말했다.조선업 부실을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산업은행에 대해서는 “해야 할 일이 많은 곳”이라며 힘을 실어줬다.전날 감사원은 산업은행이 출자회사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해 대우조선해양의 부실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임 위원장은 “산업은행처럼 나름의 노하우를 갖고 정책금융을 할 수 있는 곳을 찾기 어렵다”며 “산업은행을 격려하고 잘 활용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6-16 09:47 장애리 기자

은행 대출금리 기준 '코픽스' 1.75%...53개월 연속 하락

[자료제공=전국은행연합회]은행 대출금리의 기준 역할을 하는 코픽스가 5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전국은행연합회는 5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1.75%로 4월(1.77%)보다 0.02%포인트 떨어져 5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은행연합회는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됨에 따라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5월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4월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1.54%를 기록했다.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잔액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빠르게 반영한다.코픽스가 하락함에 따라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도 떨어질 전망이다.은행권의 4월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 평균금리는 대부분 연 2% 후반대를 형성하고 있다.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씨티은행, SC제일은행, 기업은행[024110]의 평균금리는 연 2.78~2.99% 수준이다.코픽스는 국내 9개 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수신금리를 잔액비중에 따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6-15 17:45 장애리 기자

국민은행, 6·25참전용사 위한 기부금 1억원 전달

KB국민은행은 서울지방보훈청에서 ‘6·25 참전용사를 위한 소리찾기’ 사업을 위해 (사)사랑의 달팽이에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국민은행 오평섭 개인고객그룹대표(왼쪽)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국민은행]KB국민은행은 서울지방보훈청에서 ‘6·25 참전용사를 위한 소리찾기’ 사업을 위해 (사)사랑의 달팽이에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전달식에는 국민은행 오평섭 개인고객그룹대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사)사랑의달팽이 김한 이사가 참석했다.6·25 참전용사를 위한 소리찾기 사업은 참전 중 청력을 상실해 의사소통이 어려운 참전용사에게 보청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국가보훈처에서 전국 25개 보훈청을 통해 청력상실참전용사 중 약 97명의 지원대상자를 선정하고, 국민은행이 후원한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참전용사분들께 KB국민은행이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잘 들리지 않아 일상생활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이 이번 보청기 지원으로 가족 및 이웃들과 함께 서로 소통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6-15 13:59 장애리 기자

국민銀 'KB U+ONE통장' 선봬.."통신비 자동이체시 데이터 제공"

[사진제공=KB국민은행]KB국민은행은 LG유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계좌이동제 특화상품 ‘KB U+ONE통장’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KB U+ONE통장은 LGU+ 통신요금 납부 시 LTE 데이터, 수수료면제, IPTV VOD 이용권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개인 고객이라면 누구나 1인 1계좌에 한해 가입 가능하며, LGU+ 휴대폰 요금 납부실적(통장에서 출금된 KB국민카드 결제대금 중 납부실적이 있는 경우 포함)이 있는 경우 고객이 가입한LGU+의 요금제 별로 100MB~ 1GB의 데이터가 매월 제공된다.또한 통장에서 LGU+의 IPTV 이용요금이 납부된 경우, IPTV VOD 이용권(2만원권)을 최초 1회에 한해 제공하며, LGU+의 IPTV와 인터넷(광기가) 요금을 모두 납부하는 경우 2만원권을 추가제공한다.수수료면제 혜택도 가장 크다. 매월 이 통장에서 LGU+ 통신비(휴대폰, IPTV,인터넷 등) 납부실적이 있는 경우 전자금융 타행이체수수료, KB국민은행 자동화기기 시간외출금수수료, 타행자동이체수수료 등 3개 수수료를 횟수 제한 없이 면제된다. 이밖에 급여이체 실적(50만원 이상) 또는 KB국민카드 결제실적(100만원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수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KB U+ONE통장은 생활 필수재인 금융과 통신 부가서비스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개발된 상품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종과의 제휴를 통해 장기적인 고객 관계형성이 가능한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2016-06-15 09:58 장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