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풀린 5만원권 70조원 육박

장애리 기자
입력일 2016-06-19 12:57 수정일 2016-06-19 17:00 발행일 2016-06-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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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5월 환수율 1만원권 110%, 5만원권 48.2%
시중에 풀린 5만원권 지폐가 7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화폐발행잔액(말잔) 91조2878억 7000만원 중 5만원권 지폐는 76%인 69조3784억 5000만원이었다.

화폐발행잔액은 한은이 공급한 화폐에서 환수한 돈을 제외하고 시중에 남은 금액을 말한다.

5만원권 발행잔액은 작년 말(64조3236억 1000만원)과 비교해 5조548억 4000만원(7.9%) 늘었다.

2009년 6월 첫 발행 이후 7년건 연평균 10조 원씩 늘었고 올해는 월평균 1조원이나 증가한 셈이다.

지난 5월 말 현재 시중에 남은 5만원권은 13억8800만장으로 전체 지폐(48억2600만장)의 28.8%나 된다.

그러나 환수율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5월 환수율이 48.2%로 1만원권(110.0%), 5000원권(83.2%), 1000원권(89.6%)보다 낮다.

화폐환수율은 일정 기간 한은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량과 다시 돌아온 화폐량을 비교한 비율이다.

한은 관계자는 “전체 화폐에서 5만원권 비중이 커진 것은 수요가 점점 많아진 영향”이라며 “앞으로 고액권 사용이 늘면 환수율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