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보험사의 지급 여력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월 말 기준 보험회사(생보사 25곳·손보사 32곳)의 지급여력(RBC·Risk Based Capital) 비율은 평균 273.9%로, 3개월 전보다 6.8%포인트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RBC 비율이란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각종 위험요인에 따라 예상되는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가용자본)이 많을수록 높아지고, 반대로 예상되는 손실금액(요구자본)이 커질수록 낮아진다.
보험업법은 RBC 비율이 100%를 넘도록 규정하고 있다.
1분기에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역마진 위험이 늘면서 금리위험액이 증가해 요구자본이 1조5000억원 늘었다.
반면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이 늘면서 가용자본은 6조9000억원 늘어 가용자본 증가 폭이 더 컸다.
생명보험사의 RBC 비율이 284.7%로 3개월 새 6.4%포인트 상승했고 손해보험사의 RBC 비율은 251.4%로 같은 기간 7.1%포인트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해 전체 보험사 RBC 비율은 302.1%에서 273.9%로 28.2%포인트 떨어졌다.
보험사 RBC 비율은 2014년 9월말(305.7%) 이후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