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핀테크·현지화전략 베트남서 통했다

장애리 기자
입력일 2016-06-20 10:32 수정일 2016-06-20 10:48 발행일 2016-06-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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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앱으로 1분만에 대출접수 'MyCar 서비스' 선봬
베트남 써니뱅크 출시 4개월만에 회원수 2만명 넘어
신한로고

신한은행의 핀테크가 글로벌 시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써니뱅크 베트남(Sunny Bank Vietnam)은 출시 4개월만에 베트남 현지에서 2만여명의 회원수를 달성하며 성공적 안착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신한은행은 20일 ‘써니뱅크 베트남’을 통해 모바일 금융서비스와 한류, 문화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핀테츠(Fintents; Fintech + Contents)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상품이 ‘써니뱅크 마이카(MyCar)’다. 베트남에서 금융권 최초로 자동차 딜러가 모바일 앱을 이용해 자동차 구매 고객의 대출을 접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고객명, 전화번호, 대출 신청금액 등을 입력하면 1분 이내에 간편하게 대출을 신청할 수 있어 베트남 현지서 각광을 받고 있다.

핀테츠와 현지화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며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써니뱅크 베트남의 회원수는 지난달 2만명을 넘어섰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올해 초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승인받은 4개의 점포를 개설하면 총 18개의 점포를 보유한 베트남 내 최다 네트워크를 가진 외국계 은행이 된다”며 “앞으로도 핀테크를 활용한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조용병 은행장 취임이래 인도네시아, 필리핀, 호주 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진출을 가속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디지털뱅킹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용하기 위한 ‘글로벌 2.0 프로젝트’ 등 핀테크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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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난 5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된 신한인도네시아은행 출범식에서 조용병 신한은행장(가운데)과 임원진이 신한의 성공신화를 해외에서 재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