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금리 기준 '코픽스' 1.75%...53개월 연속 하락

장애리 기자
입력일 2016-06-15 17:45 수정일 2016-06-15 17:45 발행일 2016-06-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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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전국은행연합회]

은행 대출금리의 기준 역할을 하는 코픽스가 5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은행연합회는 5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1.75%로 4월(1.77%)보다 0.02%포인트 떨어져 5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됨에 따라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5월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4월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1.54%를 기록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잔액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빠르게 반영한다.

코픽스가 하락함에 따라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도 떨어질 전망이다.

은행권의 4월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 평균금리는 대부분 연 2% 후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씨티은행, SC제일은행, 기업은행[024110]의 평균금리는 연 2.78~2.99% 수준이다.

코픽스는 국내 9개 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수신금리를 잔액비중에 따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