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애 기자

편집부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4일 오후 3시부터 아이폰6 예약판매

국내 이동통신3사는 24일 오후 3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 예약판매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출고가나 보조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KT는 24일 오후 3시부터 올레샵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실시하며 전국 올레매장에서도 사전 예약가입을 실시한다. 예약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온라인 매장 올레샵이나 올레매장을 통해 원하는 모델을 지정·예약 할 수 있으며 기기변경 고객은 문자로 이름, 휴대폰 번호, 모델명, 용량, 색상 등 정보를 전송하면 간단히 예약할 수 있다. KT는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 사전예약 앞두고 고객 부담을 낮출 수 있는 할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기존 KT고객은 보유 중인 올레멤버십 포인트로 전국 올레 매장과 올레샵에서 구매가의 15%까지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다.또 사전예약을 통해 개통한 고객 중 선착순 5만명에게는 아이폰 정품 케이스·케이블, 데이터 쿠폰 등을 구매할 수 있는 2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KT 관계자는 “국내 최초 애플제품 출시 사업자로 6년 경험을 통해 국내 이통사 중 가장 고객지향적 방법으로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 출시에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며 “차별적 네트워크 인프라, 다양한 구매 혜택과 통신비 인하 등을 중심으로 본격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SK텔레콤도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 사전예약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시작한다. 온라인 판매점인 T월드다이렉트와 전국 아이폰 판매 지정대리점에서 진행한다. LG유플러스도 같은 기간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단말기 가격이나 보조금은 공지하지 않았지만 LG유플러스가 애플 제품을 이번에 처음으로 판매한다는 점에서 다른 이통사와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0-23 17:18 조은애 기자

보조금 인상·출고가 인하…이통사 속속 단통법 '자구책'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LG전자가 일부 스마트폰에 대해 출고가를 인하하고 이동통신사들도 보조금을 확대하는 등 단통법 보완책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사진은 23일 서울의 한 이동전화 대리점의 모습.(연합)“보조금을 올리겠다고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종로의 한 통신 대리점 직원은 SK텔레콤에서 보조금을 상향 조정한 사실에 대해 회의적으로 답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되고 4주차에 접어들었지만 얼어붙은 시장은 여전히 혹한기를 보내고 있다.23일 이통통신업계에 따르면 단통법 시행 이후 일선 대리점들의 수익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한 통신대리점 직원은 “단통법 시행 이후 휴대폰 판매량이 확실히 줄었다”며 “하루 판매량이 전보다 절반 가량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휴대폰을 분실하거나 꼭 필요해서 사는 사람들은 있지만 예전처럼 새 제품이 출시됐다고 해서 바꾸는 사람은 없다”며 “가격 상담만 하고 발길을 돌리는 사람이 늘었다”고 답했다.또다른 통신대리점 직원은 “보조금을 상향 조정하는 것보다 정부가 보조금을 규제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통신시장의 초기단계는 이미 지났고 포화상태인 만큼 자유경쟁에 맡겨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는 “보조금은 언제든 이통사가 높였다 줄일 수 있는 부분이고 그 때문에 정작 피해보는 것은 물건을 팔아야 하는 판매점들”이라고 강조했다.SK텔레콤은 23일부터 갤럭시노트4에 대한 지원금을 최대 22만원으로 상향조정하기로 결정했다. 또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갤럭시S5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G3 Cat 6 등 5종의 최신 단말기 지원금을 약 5~8만원 높이고 갤럭시S4 LTE-A 16GB, G3A 등 3개 기종 출고가도 약 5만5000~7만원 인하했다.업계는 SK텔레콤을 시작으로 다른 이통사들도 보조금을 상향조정할 것으로 내다본다. 시장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 예측하지만 ‘이제 막 보조금이 오르는 만큼 시장 상황을 지켜보자’는 것이 시장 입장이다. 단통법 자체에 대해 고객들이 갖고 있는 부정적 시각을 무시할 수 없어 이번 주말을 한 번 거쳐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갤럭시노트4의 출고가는 95만7000원으로 LTE100 요금제를 기준으로 했을 때 보조금은 22만원을 적용하면 최종 판매가는 73만7000원이다. 갤럭시S5 광대역 LTE-A는 출고가 89만9800원에 보조금 25만원이 적용돼 64만9800원에 구입할 수 있다.하지만 이는 높은 요금제를 기준으로 한 경우이고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LTE62 요금제(월평균 7만원 수준)를 적용했을 때는 갤럭시노트4에 지원되는 보조금이 13만6000원으로 소비자는 82만1000원을 내야 한다. 갤럭시S5 광대역 LTE-A도 15만5000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판매가는 74만4800원이다.SK텔레콤이 보조금을 인상한만큼 나머지 이통사도 조만간 보조금을 상향조정할 예정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보조금 조정 신고절차도 거쳐야해 내일 이후부터 보조금 상향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 출시와도 맞물려 이통사가 보조금을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0-23 15:38 조은애 기자

최양희 미래부 장관 "소비자에 초점 맞춰 단통법 보완책 마련할 것"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지난 1일 시행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에 대해 “소비자에게 초점을 맞추는 방안으로 보완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최 장관은 22일 ITU전권회의가 열리는 부산의 한 식당에서 조찬 간담회를 갖고 “거시적으로 단통법 문제에 대해 논의해왔다”며 “행복도 악마도 디테일에 숨어있는 만큼 단통법 시행에 따른 움직임 등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소비자에게 초점을 맞추는 방안으로 (보완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최 장관은 또 “정부에 대해 의견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며 “의견을 더 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도 길게 호흡하는 자세로 비지니스를 해야한다”며 “기업은 소비자와 공생해야 한다. 소비자로부터 이익을 빼앗아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한편 최 장관은 24일 예정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전권회의 표준화총국장 선거에서 한국인 당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표준화총국장은 차세대 통신망, 인터넷 정책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표준에 대한 결정권을 쥐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터키, 튀니지 등 3개국이 표준화총국장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인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재섭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박사가 출마했다.최 장관은 “UN산하인 ITU에서는 국가당 한표를 행사하게 돼 있어 많은 분들을 만나 지지를 부탁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24일 1차 투표에서 과반의 표를 얻으면 바로 (표준화총국장으로)확정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다음주 월요일 2차 투표에 들어가게 돼 1차 투표에서 선출되길 기원하고 있다”고 했다.이밖에도 최 장관은 에볼라 확산 우려와 관련, “어제 (에볼라 발병국인 나이지리아와 세네갈이) 감염국에서 해제 되고, 안정 단계로 들어갔다”며 “(ITU행사가)마무리 될 때까지 이슈가 되지 않고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0-22 16:10 조은애 기자

KT, “최대 18만원 할인, G3 비트 출고가 인하”

KT(대표 황창규)는 위약금이 없는 ‘순액요금제’를 출시하고 올레포인트로 단말기 최대 18만원 할인, ‘G3 비트(Beat)’ 출고가 인하 등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같은 KT의 방침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에 따른 고객 유치 전략으로 보인다.순액요금제는 요금 약정을 하지 않아도 기본료를 낮게 책정한 것으로 이르면 12월부터 출시할 예정이다.기존에는 단말기 구입 시 요금 약정을 통해 일정 금액을 할인받고, 해당 약정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계약을 해지하면 요금할인 받았던 금액을 위약금으로 납부했다.KT 관계자는 “순액요금제는 약정을 해야 받을 수 있던 할인 금액만큼 기본료를 낮춘 요금제로 평생 할인을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면서 “특히 기존 요금 약정 기간이 남아있는 고객도 순액요금제로 변경할 수 있다록 했다”고 설명했다.KT는 오는 27일부터 전국 올레 매장 어디에서나 휴대폰 구입시 최대 약 18만원(할부원금의 15%)까지 올레 멤버십 포인트로 할인받을 수 있게 했다. 기존에는 온라인 올레샵에서만 올레멤버십 포인트 활용이 가능했던 것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대한 것이다. 무선고객뿐 아니라 집전화나 인터넷 등 유선고객에게도 올레멤버십 포인트가 제공돼 KT 휴대폰을 신규로 가입하는 고객도 혜택을 볼 수 있다.올레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은 올레고객센터 애플리케이션(앱), 올레멤버십 앱, 문자고객센터, KT 고객센터를 통해 포인트 조회가 가능하며 가족끼리 양도도 된다.LG전자가 생산하는 G3 Beat는 23일부터 출고가가 7만원 낮아진다. KT는 “LG전자와 협의해 G3 Beat의 출고가를 49만9000원에서 42만9000원으로 낮출 예정이다”면서 “G3 Beat 외에도 인기모델에 대해서는 해당 생산업체와 협의해 출고가를 낮출 예정이다”고 밝혔다.KT 마케팅부문장 남규택 부사장은 “단통법 시행 초기의 시장 불안을 해소하고 고객의 실질적 체감 혜택 증대를 위해 요금구조를 전면 개편했다”며 “개편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더 고객 최우선의 서비스로 고객에게 다가가겠다”고 밝혔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0-22 16:09 조은애 기자

영화 한 편 1초면 다운 끝…꿈의 5G '주파수'를 뚫어라

윤종록 미래부 차관이 지난 2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5G 글로벌 서밋'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연합)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차세대 통신기술인 5세대(5G)를 두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통신업계 일각에서는 5G 기술 구현 이전에 주파수 할당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 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아직 5G 이동통신에 대해서는 명확한 개념이 정립되지는 않았지만 기술적으로 초당 1기가바이트(GB)이상의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해서는 5기가헤르츠(GHz)이상의 고주파대역을 사용해야 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현재 4G 통신망에서 750메가바이트(MB)짜리 영화 한 편을 다운받는 데 약 80초가 걸린다면 5G 시대에는 1초로 줄어든다.일반적으로 이동통신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주파수 대역폭을 늘려야 하는데 현재 국내에서 쓰는 주파수 대역폭 3GHz 이하에서는 5G를 수용할 수 있을만한 여유분이 남아 있지 않다. 또한 5G에서 대용량 전송을 위해 최소 500MHz 이상의 광대역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업계는 5G를 수용할 수 있는 주파수 대역으로 아직 미개척지인 초고주파를 예상하고 있다.삼성전자가 최근 시연한 5G 기술 또한 28GHz의 초고주파 대역에서 사용됐다. 하지만 초고주파의 경우 저주파에 비해 전파 도달거리가 짧고 경로손실이 늘어 이동통신사들이 꺼리던 주파수 대역이었다.국내 이통사는 ITU 전권회의에서 5G를 2020년에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5G로의 진화 방향성을 제시하는 ‘5G 백서’를 발간하고 핵심 비전과 기술, 서비스, 주파수 등에 대반 분석과 발전 방향 및 방법론을 담았다.고주파에 대해서 “빔폭이 좁아지고 회절성이 약화되는 고주파의 문제는 빔 스위칭 기술이나 더 나아가 기지국과 단말 간의 반사경로를 추정하거나 사용자 위치 이동에 따른 추적이 가능한 빔 트래킹 기술이 개발돼야 한다”고 언급했다.KT는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중 최초로 속도 1Gbps(초당 기가비트)에 달하는 ‘올레 기가인터넷’을 전국에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단계적으로 속도가 빠른 5G로 이어갈 발판을 만드는 셈이다.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은 5G 시대로의 변화에 대한 미래상을 제시하며 “5G 시대에는 나를 중심으로 해 실시간으로 세상과 연결될 것”이라 연설한 바 있다.하지만 아직 국내 이통사는 5G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상용화 목표가 2020년이니까 아직은 먼 이야기”라며 “고주파는 도달거리가 짧은 만큼 기지국 수를 늘려야하지 않겠냐”고 언급했다.기지국이야 늘리면 되지만 정작 문제는 주파수 할당이다. 작년 미래창조과학부는 급증하는 이동통신 트래픽 변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이동통신용 주파수를 추가로 1GHz 이상 공급하기 위한 ‘모바일광개토플랜 2.0’을 확정했지만 이 안에는 6GHz 이상의 초고주파 대역은 포함돼 있지 않다.따라서 미래부는 향후 6GHz 이상의 초고주파에 대한 전파 배분에 나서야 하지만, 아직 계획도 세우지 못했을 뿐더러, 배분계획이 세워지더라도 이통사간 이해관계로 인해 주파수 배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로 미래부는 ‘황금주파수’라 불리는 700MHz 대역 분배도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이다.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 주파수를 배분하는 주파수 경매만해도 업체간 이해관계로 인해 갖은 잡음이 일어났다”며 “5G 주파수도 비슷한 사태가 번복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부가 지금부터라도 합리적인 5G용 주파수 배분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0-22 14:57 조은애 기자

터치 결제 '애플페이' 국내서도 일부 사용 가능

애플 공식 홈페이지 화면 캡쳐미국에서만 사용 가능하다던 ‘애플페이’를 국내에서도 한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애플은 20일(미국 태평양시각)부터 iOS 8의 업데이트 버전인 iOS 8.1 배포를 시작했다. iOS 8.1의 특징은 전반적인 시스템 부분에서는 큰 변화는 없지만 애플페이가 적용되고 맥이나 아이패드 등과의 연동성을 안정적으로 강화했다는 점이다.특히 미국에서만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던 애플페이가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 유저들 중 미국 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사람들도 사용가능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31일 국내에 정식 출시되는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를 구입한 국내 고객들도 미국 카드를 소지하고 있다면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애플제품 전문 사이트인 맥루머즈(MacRumors)에 따르면 캐나다, 호주, 아랍에미리트 등 미국 외 국가에 있는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 사용자들이 애플페이로 결제에 성공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밝혔다.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를 이용해 카드를 결제원에게 건네지 않고도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를 이용해 결제하는 스마트월렛이다. 애플은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 공개 키노트 자리에서 “우선은 미국을 중심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이며 점차 적용 가능 국가를 늘려갈 것”이라 말했다.IT전문 사이트인 ‘테크스마트(TechSmartt)’는 미국 외 국가에서도 애플페이를 사용하기 위한 방법을 4분 이내 동영상으로 제작해 올리기도 했다. 우선은 아이폰6나 아이폰6플러스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설정에 들어가서 ‘국가’를 ‘미국(United States)’으로 바꿔줘야 한다. 그 다음 패스북에 들어가면 상단 오른쪽에 플러스(+) 버튼이 생기고 여기에 애플페이가 가능한 카드 정보를 보내면 된다.이후 오프라인 매장이나 자판기 등 NFC를 지원하는 결제기기에 휴대폰을 갖다 대고 아이터치(iTouch)에 손가락을 올려두면 결제가 완료된다.당초 애플이 애플페이를 내놓으면서 이런 상황을 염두 해뒀을 것으로 미뤄볼 때 전 세계로 애플페이가 확장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마스터카드, 비자카드만 대상으로 하지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초까지 미국 내 금융기관 500곳과 손을 잡을 예정”이라 언급했다. 애플은 중간거래자로서 별도의 수수료를 받지 않을 예정이라 밝힌 바 있다.아직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가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31일 시장에 등장하면 애플페이를 국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밖에 애플은 iOS 8.1을 배포하면서 맥이나 아이패드 등 다른 애플 제품과 연동이 가능한 ‘핸드오프(Handoff)’의 연결 안정성을 높였다. 기존 iOS 8.0.2에서는 두 기기 간에 블루투스 연동이 중간에 끊기는 등 연결이 원활하지 않거나 한 쪽 기기에서만 핸드오프가 가능하다는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업데이트 버전에서는 이 부분을 개선했다. 또 맥이나 아이패드 등으로 다른 아이폰 사용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기능이 추가됐고 사진 앨범에서 사라진 카메라롤을 부활시켰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0-22 14:57 조은애 기자

황창규 KT회장 "자회사 매각 작업 마무리 짓겠다"

2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송정 KT부산국제센터에서 열린 국제 해저통신망 통합관제센터 ‘APG NOC’(Asia Pacific Gateway Network Operation Center) 개소식에서 황창규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황창규 KT 회장이 연내 KT렌탈, KT캐피탈 매각을 포함한 후속 자회사 정리 작업을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황 회장은 21일 부산 해운대의 KT부산국제센터에서 세계 최대 용량의 국제 해저통신망 통합관제센터인 ‘APG NOC’ 개소식을 한 뒤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계열사 정리 작업과 관련 “계열사 개편안을 연말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창규 KT회장은 지난 5월 “경쟁력이 나오지 않는 부분에 대해 조정하고,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5대 미래융합 서비스 사업을 축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며 자회사 정리 방침을 시사한 이후 KT렌탈, KT캐피탈 등 핵심 자회사에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황 회장은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과 관련해 “시장과 일부 고객들이 불만을 느끼고 있는데 기다리면 좋은 해법이 나올 것”이라며 “KT는 단통법 시행 6개월 전부터 요금제·멤버십·결합상품 등에서 다양한 옵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파워풀한 요금제를 내놓는 등 고객에게 어필하면 황의 법칙처럼 ‘통신의 룰’을 한번 만들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해 조만간 새로운 요금제를 선보일 것임을 시사했다.한편 황 회장은 전날 상요화를 발표한 최고속도 1Gbps(초당 기가비트)의 ‘올레 기가 인터넷’과 관련해 “최근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연합회(GSMA)에서 기존에 비해 10배 이상 빠른 기가인터넷을 한국 전역에 깔았다고 했더니 다들 놀라워하며 한국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하더라”며 “우리 기술이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서막에 지나지 않는다”며 “일단 인프라가 갖춰지면 이를 바탕으로 기술 수출, 미래 먹거리 발굴 등 할 수 있는 것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황 회장은 오는 27일 ITU 전권회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포럼’에서 ‘창조경제와 기가토피아’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조은애 기자sincerely.cho@viva100.com

2014-10-21 17:54 조은애 기자

미로 같은 대형건물 '길치' 가이드앱

20일 오후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월드IT쇼(WIS) 2014' SKT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각종 전시품들을 체험하고 있다.(연합) “향후 정보통신기술(ICT)이 삶의 전반에서 혁명적 변화를 촉발해 전혀 새로운 형태의 경제인 ICT노믹스가 펼쳐질 것이다.”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14(WIS 2014)’의 전시와 관련한 언론 설명회를 갖고 실내 위치정보 기반 스마트 전시장 가이드인 ‘위즈턴 전시회’와 스마트 앱세서리 제품을 공개했다.SK텔레콤은 실내 위치정보 기반 스마트 전시장 가이드인 ‘위즈턴 전시회’ 서비스를 WIS 2014에서 첫 적용해 부산 벡스코 내 WIS 전시장 어디에서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복잡한 전시장 관람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위즈턴 전시회 서비스는 저전력 블루투스(BLE) 비콘을 활용해 실내 공간에서 스마트폰의 위치를 와이파이 등을 기반으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설치가 간편해 대형 건물의 실내 서비스를 구축하기에 적합한 기술이다.SK텔레콤은 전시회장 내부에 정확한 실내측위구현을 위한 약 600여개의 전용 블루투스 비콘을 설치했고 평균 5미터 이내의 측위 정확도를 갖고 전시회 서비스를 제공한다.SK텔레콤 육태선 신사업추진단장은 “과거의 전시장에서 고객들은 제한된 정보만 얻었지만 이젠 하나의 앱만 가지고도 위치파악은 물론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며 “이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방문객과 전시 주최측이 서로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양방향(멀티사이드)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한편 SK텔레콤은 WIS 2014에서 고객들의 생활방식을 변화시킬 생활밀착형 스마트 앱세서리(앱+악세서리) 제품을 다수 출시하며 사물인터넷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스마트 앱세서리는 앱과 연동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같은 스마트기기의 기능을 확장시켜주는 주변기기를 말한다.SK텔레콤은 지난 13~16일까지 열린 2014 추계 홍콩전자전에서 중소기업 등 협력사 11개사와 공동 참가해 공기오염도를 측정하는 ‘에어큐브’, 태양광·실내등으로 충전 가능한 휴대폰 케이스 ‘솔라스킨’ 등 11개 스마트 앱세서리 제품을 전시한 바 있다.특히 “대기질에 관심이 높은 중국에서 에어큐브가 각광받았다”며 “공기오염을 측정하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대기질 상황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또 SK텔레콤은 스마트로봇 ‘아띠’를 활용해 학생들의 문제해결능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코딩스쿨 또한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SK텔레콤은 코딩스쿨이 연말까지 전국 70여개 학교로 지속 확대돼 내년까지 총 30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0-21 17:48 조은애 기자

KT, 동북아 시장 위한 바닷길 '해저인터넷고속도로' 만든다

APG NOC 개소식을 찾은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과 KT 황창규 회장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개소식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차이나유니콤 국제사업총괄 얀보, 김재경 의원,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 KT 황창규 회장, 부산광역시 서병수 시장, 권은희 의원) (사진제공=KT)KT(대표 황창규) 부산 해운대구 송정에 위치한 KT부산국제센터에서 세계 최대의 국제 해저통신망을 운용하는 통합관제센터 ‘APG NOC(아시아태평양게이트웨이 네트워크 구동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개소식에는 KT 황창규 대표와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을 비롯해 부산광역시 서병수 시장,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KT는 이번 통합관제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아시아 9개국 간 국제 해저케이블 네트워크 구성과 운용, 해저케이블 장애시 회선 복구, 문제해결 등 위기대응체제를 총괄하며 아시아태평양게이트웨이(APG) 운용의 수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APG는 한국과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9개국을 연결하는 최대 수심 6000미터(m), 총 길이 약 1만1000킬로미터(km)의 국제 해저광케이블로 한국 중심의 국제 해저통신망이다.실제 인터넷월드스태츠(Internet World Stats)가 2013년말 기준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APG 9개국의 인터넷 가입자 규모는 9억명으로 아시아 전체 13억 가입자의 69%, 전세계 28억명 가입자의 32%를 점유하고 있다.KT는 통합관제센터가 2015년 구축 완료되면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인 한국이 동북아시아 통신 허브국으로 부상하게 된다고 밝혔다. APG 구축에는 한국 KT, 중국 CM(차이나모바일)-CU(차이나유니콤)-CT(차이나텔레콤), 일본 NTT, 싱가포르 스타허브, 미국 페이스북 등 9개국의 13개 사업자가 참여한다.특히 APG의 데이터 전송속도는 파장당 40Gbps로 설계되어 기존 해저케이블 대비 2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편도 4차선 도로를 8차선 도로로 확장하면 교통흐름이 훨씬 원활해져 속도를 더 낼 수 있듯이 APG로 인해 국가간 인터넷 대역폭이 커져서 인터넷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또한 전송용량이 38.4Tbps인 APG가 구축되면 KT는 전 세계 280여개 국제 해저케이블 가운데 전송용량이 가장 큰 해저통신망을 운용하게 된다. KT는 700메가바이트 용량의 영화를 1초에 7000여편 전송할 수 있는 규모라고 말한다.KT는 국제 해저통신망을 관제할 수 있는 인프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ICT 기업들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나 연구개발(RD)센터의 국내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한편 KT는 국제 해저통신분야에서 아시아를 넘어 태평양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KT는 아시아 지역과 북미간 급증하는 국제통신 트래픽을 수용하기 위하여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미국을 직접 연결하는 총 연장 1만4000km에 달하는 해저광케이블 NCP(New Cross Pacific) 건설을 위해 글로벌 통신사업자와 함께 21일 부산에서 건설 협정서를 체결했다. NCP는 2017년 말에 개통되어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조은애 기자sincerely.cho@viva100.com

2014-10-21 16:57 조은애 기자

'놀라운 애플' 분기 순이익 8조9700억 '또 깜짝 실적'

애플이 올해 7~9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421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호실적을 거뒀다. 사진은 아이폰에 대해 설명하는 팀 쿡 애플 CEO (연합)애플이 올해 회계연도 기준 4분기(2014년 7~9월) 영업실적에서 순이익 매출 421억 달러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2% 증가했다.애플은 20일 오후 2시(미국 태평양시각) 컨퍼런스 콜을 열고 올해 회계연도 기준 4분기 실적을 발표를 했다. 애플의 4분기 회계연도는 9월 27일에 끝났다.분기별 매출은 421억 달러에 순이익은 8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매출과 순이익인 375억 달러와 75억 달러에서 각각 약 12%, 13% 정도 훌쩍 오른 수치다. 애플의 라이벌로 불리는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실적이 추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달리 애플은 시장 예상치를 넘은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이 같은 실적덕분에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 사채 등을 포함한 애플의 희석 주당 이익(per diluted share)은 1.42달러로 작년 동기의 1.18달러에 비해 0.24달러 증가했다. 총마진율은 38%로 작년의 37%보다 늘었다. 총매출의 60%는 미국 외 지역에서 발생했다.이번 분기 아이폰 총 판매량은 약 3927만대로 매출 약 230억 달러를 기록해 총 매출액의 절반이상인 약 54%를 차지해 아이폰의 위력을 과시했다. 아이폰 매출은 작년 4분기 195억 달러에서 올 3분기 197억 달러로 큰 차이가 없으나 최근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공개하면서 올 4분기에서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의 올해 성장한 실적에 대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출시 등 신제품 출시에서 ‘혁신’을 기록했다는 점을 꼽았다. 팀 쿡은 “4분기 영업실적 상승은 올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공개에 따른 결과다”며 “아이폰은 물론 아이패드, 맥, iOS 8과 OS X 요세미티 등 혁신을 통한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들이 애플의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2015년에 시장에 출시할 애플워치와 새로이 공개할 다른 제품과 서비스가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실적은 이전 분기와 같이 추락세를 보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 7일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추락한 올 3분기 잠정영업실적을 공개했다. 총 매출 47조원, 잠정영업익 4조1000억원을 기록해 2분기 매출액 52조3500억원, 영업이익 7조1900억원에 비해 각각 10.22%, 42.98%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만 두고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무려 59.8%가 하락했다.두 기업은 지난 9월 전략형 프리미엄 제품을 각각 공개했으나 상반된 결과를 얻은 것이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각각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와 갤럭시노트4, 갤럭시노트엣지를 선보이고 애플워치와 갤럭시기어S 등을 공개해 착용형(웨어러블) 기기 시장에도 진출했다.삼성전자는 “4분기엔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며 “스마트폰 사업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두 기업이 신제품을 출시한 만큼 이와 같은 영업실적 대비는 쉽게 볼 일이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0-21 16:00 조은애 기자

해외는 통신사·제조사 요금경쟁 치열한데… 거꾸로 가는 국내 이통시장

해외 이통시장에서는 요금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지만 국내 시장은 아직 보조금 경쟁에 목을 매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5 (사진제공=삼성전자)해외 이통시장은 통신사와 제조사들의 요금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국내 시장은 보조금 경쟁에만 목을 매고 있어 글로벌 흐름과 거꾸로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애플은 심을 바꿀 필요 없이 화면에서 입력만 하면 이통사를 교체할 수 있는 ‘애플심’을 개발해 신형 아이패드에 도입하기로 했다. 유심 이동이 자유로워지면 이통사로서는 더 편리한 서비스와 저렴한 요금제 경쟁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미국의 주요 이통사 중 한 곳인 T모바일은 작년 3월부터 ‘언캐리어 1.0’ 전략을 시작으로 현재 ‘언캐리어 7.0’까지 선보였다. 약정폐지, 요금제 단순화, 단말기 교체 프로그램, 100개국 무료 데이터 및 문자 로밍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실제로 T모바일은 보조금이나 약정 기간 없이도 월 50달러에 음성, 전화,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모바일은 언캐리어 전략으로 작년 2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매출과 가입자가 증가했다. 작년 3월 13.1%였던 점유율이 3분기 만에 13.9%로 오르고 현재는 15%까지 노리고 있다. 또한 국내와 같이 약정 기간을 정해야만 하는 요금제가 아닌 한달이나 60일 등 단기간만 사용하는 선불요금제가 보편화돼 있다.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된 지 이제 4주차에 접어들었지만 새로운 문제점만 속출하고 있다.제조사의 장려금과 이통사의 지원금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제도인 분리공시제는 단통법 효력 발휘 전에 이미 폐지돼 사실상 부활하기 어렵다. 제 역할을 하지 않고 장롱에 놀고 있는 구형폰이나 중고폰 등 자급제폰에 대해 12%의 요금할인을 해주는 분리요금제도 실상은 단말기가 제한이 돼 있어 소비자의 선택이 제한돼 있다.분리요금제는 소비자가 직접구매를 하거나 중고폰 등 보조금 지원을 받지 않고 단말기를 쓰는 대신 요금할인을 적용해주는 제도다. 하지만 요금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해당 단말기가 보조금을 받은 이력이 없거나 개통 후 24개월 이상이 지난 중고단말기만 가능하다. 설사 가능한 단말기라 해도 소비자는 24개월 약정으로 가입해야 하기에 2년이 지난 휴대폰을 2년 더 써야 된다는 말이다. 지나친 보조금 지급을 멈추고 요금과 서비스 경쟁으로 유도하자는 것이 단통법의 취지지만 자급제 폰의 사용을 제한하는 등 핵심이 빠져 ‘반쪽짜리’ 제도가 되고 만 것이다.새정치민주연합 송호창 의원에 따르면 단통법은 소비자들이 보조금 지급을 받지 않는 대신 약정기간 내 유심변경을 제한하고 있다. 약정기간 내 요금제를 해지하게 되면 그동안 받은 요금할인액의 일정금액을 토해내야 한다.이에 따라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요금인가제를 폐지해 이통사들이 더 이상 보조금 경쟁을 하지 말고 요금 경쟁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0-20 16:23 조은애 기자

보여주고 들려주고 바꿔주고…똑똑한 '달걀 집사'

(사진제공=키커)“키커(Keecker)는 가정 내에서 실현할 수 있는 디지털 사용자 경험을 한 데 담은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컴퓨터다.”전 구글 프로젝트매니저이자 스타트업 키커社 창립자인 피에르 르보(Pierre Lebeau)는 키커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키커는 움직일 수 있게 제작된 스크린 프로젝터이자 음향 기기다. 쉽게 말하자면 ‘움직이는 모니터’다.키커를 데스크탑 컴퓨터, 스마트폰 등과 연동하면 어디에서나 연동된 기기의 화면을 대화면으로 볼 수 있다. 높이 40센티미터의 달걀 모양에 무선으로 이동하며 언제 어디에서든 프로젝터로 영상을 쏴준다. 벽과 약 60cm 떨어져 있으면 대각선 길이 최대 42인치(약 106cm)의 화면을 볼 수 있다.스스로 작동하는 것이 마치 로봇 같지만 피에르 르보는 “키커는 로봇이 아니다”고 강조하며 “집안에서 움직이고 사람과 공동으로 행동하는 하나의 컴퓨터”라고 덧붙인다.키커社는 2014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가전박람회(CES)에서 키커의 시험판(프로토타입)을 첫 공개한 후 지난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킥스타터를 통한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다음달 19일까지 예정된 사전예약 목표치 10만 달러를 벌써 넘어섰다. 정식 출시는 내년 9월이며 킥스타터를 통해 사전예약을 한 고객은 내년 5월경에 제품을 받을 수 있다.키커의 가장 큰 특징은 상하 90도까지 조절 가능한 스크린 프로젝터와 360도 전방향을 지원하는 오디오와 비디오카메라에 있다. 사용자는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을 통해 무선으로 조종하며 원하는 곳 어디에서든 필요한 화면을 띄울 수 있다. 예를 들어, 텔레비전을 시청하러 거실로 가지 않고도 키커를 내 방으로 불러 더욱 큰 화면에서 TV 프로그램을 보거나 야외 행사를 할 때 무거운 음향장비 없이도 키커만으로 원하는 곳에서 음악을 틀 수 있다.키커를 이용해 벽면에 예술 작품을 띄워놓으면 집안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사진제공=키커)기본적으로 와이파이 환경에서 작동하지만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가 아니더라도 키커가 자체적으로 보내는 신호에 따라 사용자는 인터넷 연결을 제외한 기능을 명령할 수 있다.피에르 르보는 “단순히 화면을 시청하는 기능적인 작업 외에도 벽이나 천장에 예술작품 등을 띄워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다”며 키커가 기능적인 측면 외에도 인테리어 등 디자인면에서도 뛰어나다고 강조했다.이밖에 키커는 집안 내 온도, 이산화탄소, 소음 등을 측정하는 기능도 탑재해 ‘집안용 개인비서’ 역할도 톡톡히 할 수 있다. 키커를 통해 집안 내부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어 보안 기능도 지원한다.키커의 소비자가격은 4000~5000달러(약 420만~530만원). 높은 가격에 소비자가 부담하기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 피에르 르보는 “프로젝터 TV나 오디오 등을 하나씩 사는 것보다 키커 하나만으로도 소비자는 타 기기의 기능은 물론 더 다양한 역할로 응용이 가능하다”고 답했다.IT업계에서는 내년 5월 선보일 키커가 얼마나 다양한 기능을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0-20 13:16 조은애 기자

[2014 롤드컵] 기성세대들은 모르는 ‘이상한’ 세계, 축구장에 모인 4만명

2014 시즌 롤드컵 결승전 경기를 진행하고 있는 국내대표팀 삼성화이트 선수들의 모습.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게임 산업 강국인 한국이 리그오브레전드(롤) 세계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의 전당에 다시 한 번 국내대표팀의 이름을 새겼다.“살면서 게임을 축구 경기장에서 한다는 소리는 처음 듣네.”상암 월드컵경기장에 모인 인파를 두고 한 택시 운전기사가 던진 말이다. 기성세대에게는 단순한 가벼운 놀이로만 여겨지는 게임은 이제 ‘심심풀이 땅콩용’이 아니다. 특히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는 연령과 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전 세계에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19일 2014 시즌 롤드컵 결승전이 펼쳐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는 4만여명의 인파가 모여들어 e스포츠 역사상 최다 관객수를 기록했다.19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시즌 롤드컵 결승전에 4만여명의 관객 인파가 자리를 가득 메웠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국내대표팀 ‘삼성화이트’와 중국대표팀 ‘로얄클럽’ 간의 대망의 결승전이 19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삼성화이트는 폭풍 플레이를 선보이며 3:1 전적으로 승리해 2014 시즌 롤드컵 최종 우승자로 선정됐다.‘상암4만대첩’이라 불릴 정도로 총 관객수는 4만여명에 달해 e스포츠 역사상 최다 관객을 기록했다. 이른 시각부터 삼삼오오 모여든 사람들로 금세 인파가 형성됐다. 경기장 밖에서는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가 진행되며 모여든 팬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제공했다. 각종 팬아트 전시회와 코스튬플레이, 롤드컵 스폰서의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2014 시즌 롤드컵의 공식 테마송인 ‘워리어즈(Warriors)’를 부른 세계적인 록밴드 ‘이매진 드래곤스’는 오후 3시30분부터 오프닝 공연을 펼치며 오후 4시에 시작할 결승전에 앞서 관객 분위기를 충분히 고조시켰다.1세트 경기, 두 팀은 초반 근접전을 펼치며 기싸움을 했지만 초반 4킬은 삼성화이트가 연속해서 가져갔다. 두 팀은 5대 5로 초반 러쉬를 강행했고 삼성화이트 최인규 선수가 자르반 4세로 선취점을 가져갔다.삼성화이트는 빠르면서도 안정된 경기를 펼쳤다. 초반 승기를 가져간 삼성화이트는 기세를 놓지 않고 쉴 새 없이 로얄클럽을 압박했다. 20분경이 되어서야 로얄클럽은 1킬을 가져갔지만 2킬 이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삼성화이트는 실수 없이 로얄클럽 진영으로 밀고 들어가 24분 만에 1승을 따냈다.2세트 경기는 ‘과감한 직구전’으로 표현할 수 있다. 두 팀 모두 전투에서 누구 하나 쉽게 물러서지 않고 돌격하는 게임플레이를 보여줬다. 하지만 전투 하나하나마다 삼성화이트는 성급하게 뛰어들지 않으면서도 완벽한 팀플레이를 선보여 가뿐히 2승을 거뒀다.게임 진행 10분이 될 때까지 누구도 선취점을 가져가지 못한 상황, 필드 하단에서 두 팀은 돌직구를 던지며 1세트 경기에서의 맞붙는 양상을 다시 보여줬다. 서로 킬 수를 주고 받는 상황에서 결국 삼성화이트가 로얄클럽의 마지막 적까지 처치하며 초반 전투에서 또 승리했다.삼성화이트의 완벽한 팀플레이가 다시 돋보인 경기였다. 로얄클럽 ‘콘’이 HP가 반절 정도 차 있는 상황에서 삼성화이트 ‘임프’는 때를 놓치지 않고 후퇴하는 콘을 단번에 잡는데 성공했다.관객들의 폭풍 같은 우레를 받은 순간은 또 있었다. 삼성화이트 ‘폰’이 로얄클럽의 공격에 당해 HP가 바닥까지 떨어졌을 때 로얄클럽의 ‘인섹’이 마지막 한 타를 던지려던 순간, 뒤에서 따라 들어온 원병에 오히려 인섹이 잡히는 반전의 순간이 펼쳐졌다.로얄클럽의 플레이는 흔들렸다. 로얄클럽 ‘우지’는 순간이동으로 위기를 피하려다가 삼성화이트의 ‘루퍼’에 걸려 죽고, 동시에 아래에선 임프가 인섹을 잡는 등 판 자체는 삼성화이트의 손아귀에 있었다.경기 진행 25분경 로얄클럽은 본진 밖으로 나가지도 못했고 삼성화이트는 단번에 로얄클럽 본진에 진출해 폭풍 플레이를 선보이며 넥서스 바로 앞까지 진출했다. 삼성화이트는 로얄클럽과의 전투와 포탑 공격으로 HP가 낮은 상태에서도 부활한 로얄클럽 챔피언을 잡아내기도 했다. 골드도 2만 이상 삼성화이트가 앞서가 승부는 완벽히 삼성화이트에 기울었다.2세트 경기마저도 잘 풀리지 않자 로얄클럽의 ‘우지’ 선수가 심각한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이고 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결승전이 이렇게 쉽게 끝나버릴 것인가라는 기대 반 걱정 반의 관객 분위기 속에서 로얄클럽은 3세트 경기에서 본 궤도를 되찾았다. 선취점은 삼성화이트 임프가 가져갔지만 중후반에 돋보인 선수는 단연 로얄클럽의 ‘우지’였다. 로얄클럽은 선취점을 뺏겼지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플레이 했다. 29분경 두 팀은 다시 5대 5로 맞붙었고 여기서 로얄클럽은 두 번의 더블킬을 선사했다. 킬 수는 로얄클럽 대 삼성화이트가 9대 6의 상황이었다.우지는 맵 전체를 말 그대로 휩쓸고 다녔다. 삼성화이트의 포탑과 억제기를 부수는 것은 물론 삼성화이트 본진에 진출해 더블킬을 수차례 선보이며 로얄클럽의 에이스임을 당당히 증명했다. 로얄클럽은 마지막 본진 진출에서 더블킬과 트리플킬을 동시에 터트리며 삼성화이트의 마지막 적을 파괴해 35분경 1승을 거두며 삼성화이트의 3연승에 제동을 걸었다.4세트 경기는 어느 팀에게도 편한 전투는 아니었다. 로얄클럽은 여기서 패하면 작년 롤드컵 때처럼 준우승에 머물게 된다. 삼성화이트는 로얄클럽보다 그나마 상황은 낫지만 여기에서 1승을 또 내주면 5세트 경기까지 진행을 해야 한다. 하지만 삼성화이트는 22분 만에 승리하며 2014 시즌 롤드컵의 우승컵을 거머줬다.쉬운 경기가 아닌 만큼 초반에 빠른 러쉬는 없었다. 로얄클럽은 삼성화이트의 루퍼와 임프를 동시에 잡으면서 선취점을 가져갔다. 하지만 초반 경기는 킬 스코어 3:3으로 로얄클럽이 쉽게 승기를 가져가진 못했다.중간에 펼쳐진 5대 5 전투에서 삼성화이트는 더블킬을 두 번 선사하고 혼자 남은 로얄클럽 ‘제로’가 도망가는 것을 놓치지 않는 데 성공해 로얄클럽 챔피언을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이트는 20분경 삼성화이트와 로얄클럽의 킬 스코어는 15:4로 이미 승부는 정해졌다. 삼성화이트가 로얄클럽 본진에 들어가 넥서스를 파괴하는 데는 22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삼성화이트가 우승컵을 손에 쥐는 순간이었다.한편 삼성화이트 선수들은 이어진 기자 인터뷰에서 “우승을 했다는 사실이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많은 국내 프로게이머들이 해외로 진출하는데 이는 국내 e스포츠에 대한 대우가 좋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본다”며 “선수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끔 하는 측면에서 시스템이 바뀌었으면 한다”고 언급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0-19 21:29 조은애 기자

휴대폰 보조금 올리나

단통법 시행 3주가 지났지만 소비자, 이통사, 제조사 누구 하나 달가워하지 않는다. 정부에서는 “특단의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 말해 이통사와 제조사에서 보완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자 민심을 싸늘하다. 지난 15일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와 당직자 등이 오전 국회 본관 앞에서 단통법 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된 지 3주가 지났지만 누구 하나 웃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는 보조금 문제로 이동통신사에 불만을, 이통사는 제조사 협조에 아쉬움을 나타내는 가운데 제조사는 판매 급감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소비자 “이통사 배만 불리는 법”단통법이 시행된 지 3주가 지났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싸늘하다. 불만의 핵심은 단통법 이후 이통사들의 휴대폰 보조금이 낮아졌다는 것. 실제로 이통사들이 공시한 단말기별 보조금을 보면 최신 스마트폰에 대해 8만~15만원 수준의 보조금만 지급되고 정부가 정한 상한선인 30만원에 미치지 못한다.출고가 95만7000원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를 월 7만원 수준 요금제에 가입했을 때 지원금은 최대 8만5000원이다. 대리점에서 지원금 최대 15%를 추가로 받아도 액수는 3~4만원에 불과해 소비자는 단말기값에만 80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이통사 대리점과 판매점의 불만도 늘고 있다. 보조금이 줄어들어 판매가 급감해서다.단통법 시행 이후 이통3사간 일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9000건 수준이다. 단통법 시작 전인 9월에는 2만건을 웃돌았던 점을 고려하면 반토막 난 셈이다.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단통법의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협회측은 “회원 상당수가 영업을 포기하고 매장을 내놓는 등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 법은 통신사업자의 잇속만 챙기는 법”이라 비난했다.◇ 이통사 “우리도 억울하다”...제조사 “판매 급감해 힘들다”하지만 이통사들은 소비자들의 이런 시선에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비교 대상이 과거 보조금이 일부 가입자에 한해 비정상적으로 지급된 것이어서 단순 비교가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이통3사를 회원으로 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OTA)는 단통법 시행 이후 2주일 동안 3사의 이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기본료 2만5000원~4만5000원 범위의 저가요금제 가입자 비율은 48.2%로 늘었고, 기본료 8만5000원 이상의 고가요금제 가입자는 9%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 이통업체 대표는 “단통법이 통신사 배를 불리는 정책이 아니다”며 “오해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조사들 또한 어려움을 호소하기는 마찬가지다. 저가 스마트폰을 앞세운 중국의 약진으로 해외에서 어려움을 직면했는데 국내에서도 판매가 급감했다는 주장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하루 스마트폰 판매량이 약 2만대 줄었고 LG전자는 9000대 가까이 줄었다고 추산하고 있다.◇ 정부 “특단의 조치 내놓을 것”정부는 지난 17일 업체 대표들을 소집해 통신사에서는 보조금 상향과 요금 인하를, 제조사에서는 출고가 인하를 강도 높게 주문했다. 이날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기업들이 소비자가 아닌 기업 이익을 위해 단통법을 이용한다면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당 업체들은 개별적으로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정부가 ‘특단의 대책’까지 언급한 만큼 조속히 대안을 발표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분위기다. 결국 보조금이 다소 증액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업들의 불만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결국 소비자가 만족할 대안은 보조금 증액밖에 없는데 보조금을 한도액까지 준다고 한들 불만이 안 나오겠느냐”고 꼬집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0-19 16:56 조은애 기자

월드IT쇼 2014서 국내 이통3사 차세대 기술 선보인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국내 최대 전시회인 ‘월드IT쇼 2014(WIS 2014)’가 오는 20~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국내 이동통신3사도 참가해 월드IT쇼 무대에서 전 세계 정부와 기업 관계자에게 자사의 기술력을 과시한다.SK텔레콤은 ‘ICT노믹스의 원동력’이라는 컨셉으로 관련 첨단 기술을 공개하고 KT는 융합과 연결로 창조되는 ‘기가코리아(GiGa Korea)’의 모습을 선뵌다. LG유플러스도 LG전자와 함께 LG전시부스에서 최신 제품을 소개한다.WIS2014 ‘SK텔레콤관’ 조감도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 ‘ICT노믹스’ 핵심 기술 소개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ICT노믹스 시대의 원동력이 될 핵심 기술들을 WIS 2014에서 공개한다.SK텔레콤은 초고주파 대역을 이용해 기존 롱텀에볼루션(LTE)의 48배인 최대 3.7기가비트퍼세컨드(Gbps)의 속도를 내는 5세대(5G) 기술을 시연한다. 3.7Gbps는 4K급 초고화질(UHD) 영화 100편을 동시에 스트리밍 할 수 있는 속도다.5G 기술을 이용해 UHD 동영상 부스, 가상현실 체험 부스 등에서 차세대 통신망으로 서비스 가능한 기술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또 SK텔레콤은 이번 전시회에서 차세대 보안 기술인 ‘양자암호통신’을 선보인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역학 원리를 이용해 통신 송수신기 사이의 도청 공격을 원천봉쇄해 전송 데이터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기술이다.이외에도 ICT 기반의 엔터테인먼트·교육·보안·헬스케어 등 융합 서비스를 전시한다. SK텔레콤은 △블루투스를 이용,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한 ‘BLE 전자카드’ △원격으로 농장의 온도·습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팜’ △어린이 안심 웨어러블 디바이스 ‘T키즈폰’ 등 다양한 산업 분야 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한편 SK텔레콤은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의 다음 단계인 4배 빠른 LTE ‘3밴드 CA’ 기술을 부산 지역의 상용망에 적용해 안정성과 성능 관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WIS 2014 KT 전시관에서 모델들이 접속자 수에 상관없이 DMB 10배 수준의 고화질 영상을 끊김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차세대 LTE방송서비스 ‘올레파워라이브’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 분야별 전시공간 꾸며 기가코리아 모습 선보여KT(대표 황창규)는 ICT 기술로 이뤄진 미래 모습을 ‘기가 인프라(GiGa Infra Zone)존’과 ‘기가 산업존(GiGa Industry Zone)’으로 나누고 차세대 기술이 융합된 ‘기가코리아’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 과정을 상징하는 ‘기가트리(GiGa Tree)’와 ‘한글’을 형상화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KT는 기가 인프라존에서 기존 대비 10배 빠른 1Gbps 인터넷과 주파수 묶음기술(3CA)로 최대 300Mbps 속도를 자랑하는 ‘기가LTE’ 등 산업과 경제 전반의 기초가 되는 ICT를 소개한다.또 전 세계 국제해저케이블의 80%를 운영하는 KT의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보여주는 ‘기가 서브마린(GiGa Submarine)’과 최고속도, 동시 사용 인원수 등이 대폭 향상된 ‘기가와이파이’ 등을 전시한다.기가 산업존에서는 ICT 인프라 역량이 산업분야에 적용돼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산업환경을 체험할 수 있게 구성할 예정이다.현재 IT분야 최대 화두인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으로 배달 차량의 운행 정보와 음식물쓰레기 처리현황 등 가게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관리하는 기술을 전시한다. 미래형 음식점인 ‘기가레스토랑’을 열어 소상공인들이 맞이하게 될 기가 세상의 모습을 제시한다.외에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기가에너지’ △KT의 기술 솔루션을 거래할 수 있는 ‘기가마켓’ 등을 설치해 미래형 기가산업의 표준을 제시한다.이와 같은 KT의 기술력을 결합해 만든 한국의 미래 모습을 기가코리아존에서 확인할 수 있다.저렴하고 간편하게 유전병 치료를 가능케 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유전체 분석 기술(기가 랩, GiGa Lab), 전 세계인이 온라인 공간에 모여 간단한 게임을 통해 만드는 뇌 지도 프로젝트 ‘아이와이어’, 재난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LTE 기반 무선통신기술, 집안의 가전기기를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스마트버틀러(Smart Butler)’ 등이 전시된다.◇ LG유플러스, 최신형 서비스 체험 공간 꾸며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은 LG전자와 함께 참가해 최근 출시한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꾸몄다.세계 최초 쿼드코어 UHD 인터넷TV인 ‘U+tv G6K UHD’를 중심으로 LTE망을 이용해 야외에서 찍은 화면을 집안 TV로 생중계하는 ‘가족 생방송 TV’, 각기 다른 실시간 방송을 한 화면에서 시청할 수 있는 ‘4채널 서비스’ 등 차별화된 기능을 소개한다.홈CCTV 서비스인 ‘맘카2’ 등 컨버지드홈 응용서비스도 선보인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0-19 14:48 조은애 기자

라이엇게임즈 더스틴 벡 "e스포츠 올림픽에 추가" 의지 피력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내가 죽기 전에는 비디오 게임이 올림픽에 추가되리라 기대한다. 라이엇게임즈의 목표는 회사의 기하급수적인 성장보다 e스포츠를 활성화시키는 데 있다”라이엇게임즈 더스틴 벡 부사장은 앞으로의 e스포츠가 더 다양한 국가에서 성장하는 것을 돕고 이와 함께 올림픽에도 e스포츠를 추가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라이엇게임즈는 18일 ‘2014 시즌 리그오브레전드(LoL,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e스포츠에 대한 현재의 입지와 앞으로 라이엇게임즈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글로벌 미디어데이’를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리셉션 홀에서 열었다.이번 행사에는 라이엇게임즈 브랜던 벡 대표, 마크 메릴 사장을 비롯해 e스포츠 총괄의 더스틴 벡 부사장과 글로벌사업 총괄 니콜로 러렌트 부사장, 오진호 상무이사 등이 참석했다.라이엇게임즈 브랜던 벡 대표는 “e스포츠를 한국처럼 열렬히 응원하는 곳은 없을 것”이라며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든 유저들에게 라이엇게임즈는 앞으로도 계속 e스포츠를 응원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이어서 e스포츠 총괄의 더스틴 벡 부사장이 연단에 서 라이엇게임즈가 향후 e스포츠를 위해 나아갈 방향에 대한 개괄적인 이야기를 진행했다. 더스틴 벡은 “라이엇게임즈는 지속적으로 핵심 지역의 리그를 발전시키려고 노력 중”이라며 “2015년에는 이전보다 더 많은 수의 경기를 열고 리그 체계를 변경하는 등 현재보다 나은 형식으로 만들 예정”이라 말했다.질의응답 시간에 e스포츠가 향후 올림픽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으리라는 질문에 대해 더스틴 벡은 “내가 죽기 전에는 포함시킬 것”이라 답하며 e스포츠의 미래가 밝음을 강조했다.월드 챔피언십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실력에서 지역간 격차가 큰 문제에 대해서도 “(실력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더스틴 벡 부사장은 “지역간 실력 격차를 줄이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은 아니지만 게임이 주력산업이 아닌 국가의 팀도 세계적인 대회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 격차는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한편 현재 국내 게임업계에서 도는 소문이나 롤드컵 진행 과정에서 생긴 문제들에 대한 언급도 했지만 구체적인 이야기는 오가지 않았다.롤 겨울시즌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루머에 대해 더스틴 벡은 “자세한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온게임넷과 한국e스포츠협회와 현재 협력 중에 있다”고 말했다.최근 논란이 됐었던 몇몇 해외국가팀의 비자발급이 늦춰진 문제에 대해서 라이엇게임즈는 사과를 하고 앞으로도 e스포츠에서 계속 배워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더스틴 벡은 “불행한 사고였고 앞으로는 준비 때 침에게 비자 공지를 더 일찍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가마다 비자 신청방식이 달라 문제가 생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0-18 16:56 조은애 기자

단통법 관련 긴급 회담...입장차만 확인, 소득 없어

최양희 미래부 장관(오른쪽)과 최성준 방통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가진 이통3사와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사 사장단과의 간담회를 시작할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단통법 시행과 관련한 협조를 당부했다.(연합)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과 관련해 미래창조과학부과 방송통신위원회, 이동통신3사(이통3사)·제조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모여 긴급 회담을 가졌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을 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은 17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단통법의 취지와 다르게 소비자가 아닌 기업의 이익만을 위해 법이 이용된다면 정부의 입장에서 소비자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함께 참석한 방송통신위원회 최성준 위원장도 제조사와 이통사가 소비자와 소매점을 위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최 위원장은 “국민이 제조사와 이통사에 등을 돌리면 기업과 소비자가 모두 손해를 보는 것이 될 테니 이 자리에서 지혜를 모아 소비자들과 판매점의 어려움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정부의 기대와 달리 이날 모임에서는 원론적인 대화만 오갔을 뿐 사실상 각자의 입장만 확인하고 끝났다.SK텔레콤 하성민 대표은 특단의 대책 마련에 대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어떤 방안을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도 “무슨 말을 하겠냐, 조금 더 지켜보자”며 즉답을 피했다.요금 인하 계획 여부에 대해서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은 “글쎄”라며 “생각해보겠다”는 말로 끝맺었다.자리에 참석한 국내 제조사 대표도 휴대폰 출고가와 통신요금 인하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삼성전자 이상훈 대표는 “휴대폰 출고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얼마에 사느냐가 중요하다”며 장려금 상향 조정에 대해서 “제조사가 기여하는 부분은 보조금에 포함됐다”고 답했다. 보조금 문제에 대해서는 이통사에 책임을 돌리는 듯한 모양새다.지난 13일 진행된 미래부 국정감사 자리에서 여야의원 가리지 않고 단통법에 대해 “이통사 배만 불리는 법안”이라며 문제제기를 했다. 이에 대해 미래부 최양희 장관과 방통위 최성준 위원장이 긴급히 이날 모입을 만들었다. 하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제조사와 이통사의 입장이 달라 (오늘) 구체적인 대책이 나오는 것은 무리”라는 최 위원장의 말이 이날 모임의 결과를 보여줬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0-17 14:07 조은애 기자

애플, 신형 ‘아이패드 에어2’ 공개… 새로워진 기능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있는 본사 타운홀 강당에서 아이패드 에어2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은 키노트 공개 영상 화면캡쳐.애플은 16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본사 타운홀 강당에서 언론 행사를 열고 아이패드 에어2를 공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두께 6.1밀리미터(mm)로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태블릿”이라고 말했다. 외에 애플페이, 애플워치, iOS8.1과 맥 OS X 요세미티, 27인치 올인원PC 레티나 아이맥을 공개했다.높이는 240mm, 너비 169.5mm, 화면 대각선 길이 9.7인치(약 24cm)다. 2048×1536 화소수로 작년 아이패드 에어와 같다.아이패드 에어2의 가장 특징점은 아이폰5S 때부터 포함된 ‘터치 아이디’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아이패드 에어2를 이용해서도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A8X가 탑재돼 A7이 적용된 전작보다 성능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2세대와 비교했을 때 CPU 속도는 12배, 그래픽은 180배 빠르다고 애플은 전했다.후면 카메라도 800만 화소로 전작의 500만 화소에서 업그레이드됐다. 이와 함께 버스트샷, 타임랩스, 슬로우모션 기능이 추가됐다. 페이스타임 카메라는 새로운 센서가 탑재됐으며 안면인식 기능이 개선됐다.아이패드 에어2는 17일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와이파이 모델의 가격은 16기가바이트(GB) 499달러, 64GB 599달러, 128GB 699달러다. 와이파이와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지지는 16GB 629달러, 64GB 729달러, 128GB 829달러다.애플은 기존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2 가격을 각각 100달러씩 줄이겠다고 언급했다. 1세대 아이패드 미니 중 가장 낮은 가격은 249달러에 판매된다.애플페이는 오는 20일(미국시각)에 개시를 시작해 우선은 미국에서만 사용가능하다. 애플은 500개의 은행과 추가적으로 계약을 맺었으며 온라인에서도 터치아이디를 누르는 것만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아이폰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 8.1과 매킨토시(맥) OS X 요세미티의 업데이트가 17일부터 가능하다고 전했다. 애플은 iOS 8 업데이트 수치를 안드로이드의 젤리빈, 킷캣 업데이트 수치와 비교하며 iOS 8의 성능을 강조했다. iOS 8을 업데이트한 유저는 48%지만 젤리빈은 54%, 킷캣은 25%라고 설명했다.맥의 새로운 OS X 요세미티는 전작보다 깔끔한 디자인과 iOS 8과의 연동성이 뛰어나다고 언급했다. 전작에서는 맥에서 아이메시지를 전송하는 것만 가능했다면 요세미티에서는 전화도 가능할 전망이다. 애플이 요세미티를 공개하면서 iOS 8.1 업데이트를 함께 선보인 것은 아이폰과 맥과의 연동성을 더 높이기 위함으로 볼 수 있다.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

2014-10-17 09:47 조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