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미래부 장관 "소비자에 초점 맞춰 단통법 보완책 마련할 것"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10-22 16:10 수정일 2014-10-22 16:22 발행일 2014-10-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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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지난 1일 시행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에 대해 “소비자에게 초점을 맞추는 방안으로 보완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22일 ITU전권회의가 열리는 부산의 한 식당에서 조찬 간담회를 갖고 “거시적으로 단통법 문제에 대해 논의해왔다”며 “행복도 악마도 디테일에 숨어있는 만큼 단통법 시행에 따른 움직임 등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비자에게 초점을 맞추는 방안으로 (보완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또 “정부에 대해 의견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며 “의견을 더 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도 길게 호흡하는 자세로 비지니스를 해야한다”며 “기업은 소비자와 공생해야 한다. 소비자로부터 이익을 빼앗아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장관은 24일 예정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전권회의 표준화총국장 선거에서 한국인 당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표준화총국장은 차세대 통신망, 인터넷 정책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표준에 대한 결정권을 쥐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터키, 튀니지 등 3개국이 표준화총국장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인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재섭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박사가 출마했다.

최 장관은 “UN산하인 ITU에서는 국가당 한표를 행사하게 돼 있어 많은 분들을 만나 지지를 부탁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24일 1차 투표에서 과반의 표를 얻으면 바로 (표준화총국장으로)확정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다음주 월요일 2차 투표에 들어가게 돼 1차 투표에서 선출되길 기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밖에도 최 장관은 에볼라 확산 우려와 관련, “어제 (에볼라 발병국인 나이지리아와 세네갈이) 감염국에서 해제 되고, 안정 단계로 들어갔다”며 “(ITU행사가)마무리 될 때까지 이슈가 되지 않고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