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올해 폭염일수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

송지나 기자
입력일 2024-10-15 17:28 수정일 2024-10-1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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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일수 53일ㆍ온열질환자 67명 기록
대구시청 전경. (사진=대구시)

 

대구지역 온열질환자가 지난해보다 13.6% 증가한 67명으로 집계됐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폭염일수는 지난해 27일보다 두 배 가까운 53일이나 이어졌고, 열대야 일수 역시 36일에 달한다. 지난해 11일과 비교해 3배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는 역대 가장 더웠던 1994년의 60일, 2013년 54일에 이어 3위의 폭염일이 발생했으며, 밤의 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인 열대야 일수에서도 37일간 이어졌던 1994년에서 하루 모자란 36일을 기록했다.

시 온열질환자 수는 7대 특ㆍ광역시 중 최저 수준이며,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로 확대하면 세종시(29명) 다음으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시는 지난 5월 20일부터 운영한 폭염 종합대책을 9월 30일부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책 기간에는 폭염대책 T/F팀을 가동해 시 및 구ㆍ군 관련 부서, 유관기관을 포함해 연인원 5682명이 참여했다. 폭염 3대 취약분야인 △노숙인, 쪽방주민, 독거노인 등 사회ㆍ경제적 취약계층 △공사장 현장근로자 △노년층 농업종사자 보호에 중점을 두고 폭염 대응을 추진했다.

홍성주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장기간 지속되는 변화된 폭염 특성에 맞는 보완 대책을 마련하는 등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송지나 기자 sjna111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