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 같은 대형건물 '길치' 가이드앱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10-21 17:48 수정일 2014-10-21 19:35 발행일 2014-10-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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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위즈턴 전시회' 서비스
월드IT쇼 2014 행사장에 적용
`월드IT쇼(WIS)2014`
20일 오후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월드IT쇼(WIS) 2014' SKT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각종 전시품들을 체험하고 있다.(연합)

 

“향후 정보통신기술(ICT)이 삶의 전반에서 혁명적 변화를 촉발해 전혀 새로운 형태의 경제인 ICT노믹스가 펼쳐질 것이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14(WIS 2014)’의 전시와 관련한 언론 설명회를 갖고 실내 위치정보 기반 스마트 전시장 가이드인 ‘위즈턴 전시회’와 스마트 앱세서리 제품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실내 위치정보 기반 스마트 전시장 가이드인 ‘위즈턴 전시회’ 서비스를 WIS 2014에서 첫 적용해 부산 벡스코 내 WIS 전시장 어디에서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복잡한 전시장 관람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위즈턴 전시회 서비스는 저전력 블루투스(BLE) 비콘을 활용해 실내 공간에서 스마트폰의 위치를 와이파이 등을 기반으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설치가 간편해 대형 건물의 실내 서비스를 구축하기에 적합한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전시회장 내부에 정확한 실내측위구현을 위한 약 600여개의 전용 블루투스 비콘을 설치했고 평균 5미터 이내의 측위 정확도를 갖고 전시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 육태선 신사업추진단장은 “과거의 전시장에서 고객들은 제한된 정보만 얻었지만 이젠 하나의 앱만 가지고도 위치파악은 물론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며 “이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방문객과 전시 주최측이 서로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양방향(멀티사이드)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SK텔레콤은 WIS 2014에서 고객들의 생활방식을 변화시킬 생활밀착형 스마트 앱세서리(앱+악세서리) 제품을 다수 출시하며 사물인터넷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스마트 앱세서리는 앱과 연동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같은 스마트기기의 기능을 확장시켜주는 주변기기를 말한다.

SK텔레콤은 지난 13~16일까지 열린 2014 추계 홍콩전자전에서 중소기업 등 협력사 11개사와 공동 참가해 공기오염도를 측정하는 ‘에어큐브’, 태양광·실내등으로 충전 가능한 휴대폰 케이스 ‘솔라스킨’ 등 11개 스마트 앱세서리 제품을 전시한 바 있다.

특히 “대기질에 관심이 높은 중국에서 에어큐브가 각광받았다”며 “공기오염을 측정하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대기질 상황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SK텔레콤은 스마트로봇 ‘아띠’를 활용해 학생들의 문제해결능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코딩스쿨 또한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SK텔레콤은 코딩스쿨이 연말까지 전국 70여개 학교로 지속 확대돼 내년까지 총 30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